마커스 마리오타
1. 개요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의 쿼터백. 대학 시절 하이스만 트로피를 수상하며 차세대 엘리트 쿼터백 유망주로 꼽혔고, 2015 NFL 드래프트에서 전체 지명 2위로 타이탄스에 입단했다. 전력 보강을 착실히 하고 있는 팀과 함께 향후가 기대되는 선수.
2. 유년기
사모아계 아버지와 독일계 어머니 사이에서 1993년 호놀룰루에서 태어났다. 자라면서 미래 진학하게 될 오리건 대학교에서 활약하던 같은 사모아계 쿼터백 제레마이아 마솔리를 동경하여 쿼터백의 꿈을 갖게 됐고 학창 시절 노트에 직접 장래 실천 계획을 적으며 하나하나 이뤄갔다고 한다.
발이 워낙 빨라 육상에서 두각을 드러내던 선수였지만 미식축구 쪽으로는 쓰리 스타 쿼터백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USC 트로전스 등 여러 학교에서 리쿠르팅하였지만 장학금을 오퍼한 곳은 같은 Pac-12의 오리건 대학교와 메이저 컨퍼런스 소속이 아닌 멤피스 대학교 뿐이었으며 마리오타는 우상인 마솔리가 뛰었던 오리건을 선택한다.
3. 대학 풋볼 무대
트루 프레쉬맨인 2011년은 레드셔츠된 뒤 2012년 주전 자리를 잡게 됐다. 당시 오리건은 명장 칩 켈리[1] 의 지휘아래 몇년 간 탑 4에 들던 강팀으로 새 주전인 마리오타에 대한 기대가 컸었는데, 본인도 첫 시즌부터 특유의 스피드를 이용한 러싱과 패싱 양면에서 날카로운 공격력을 펼치며 후반까지 랭킹 2위로 팀을 이끌었다. 시즌은 라이벌 스탠퍼드 카디널에게 연장까지 간 끝에 패배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지지만 2013 BCS 챔피언쉽에서 #1위 노트르담이 #2위 앨라배마에게 14-42로 호되게 깨지면서 다시 최종 랭킹 2위로 올라서게 됐다.
2학년 시즌에는 더 나아진 기록으로 대학 풋볼 무대에서 큰 주목을 받는 선수로 성장하게 됐다. 스탠퍼드와 애리조나에게 잡혀 2패 시즌으로 끝났지만 훨씬 발전된 패싱 실력과 러닝백을 연상시키는 러싱 기록을 세워 각종 Pac-12 선수상을 타내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2014년은 3년차 주전으로 더욱 원숙함으로 재능이 만개한 시즌이 되었다. 다시 애리조나에게 패배했지만 시즌 총 4,452 야드 패싱 전진으로 FBS 전체 패싱 평균 야드, 최소 인터셉션, 최다 패싱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매 경기 4, 50점대 득점을 올린 끝에 드디어 첫 컨퍼런스 우승을 이뤄냈다. 경기는 애리조나와의 재경기로 이번에는 51-13으로 대승. 이어서 마리오타도 '''하이스만 트로피를 수상'''하면서 대학 무대 최고의 선수로 꼽혔다. 한편 팀은 랭킹 3위로 칼리지 풋볼 플레이오프 준결승에 진출하게 되어 로즈 볼에서 제이미스 윈스턴이 이끄는 플로리다 스테이트 세미놀스와 맞붙게 됐다. 윈스턴 또한 FSU를 전 시즌 무패 우승으로 이끈 하이스만 트로피 수상자로 둘의 맞대결은 많은 주목을 받았던 경기였다. 그리고 둘은 엇비슷한 실력을 펼치며 활약했지만 결과는 수비에서 더 나았던 오리건과 결정적인 빅 플레이들을 만들어낸 마리오타가 59-20으로 FSU를 박살내버렸다.
대망의 CFP 첫 결승전. 상대는 유력 우승 후보였던 앨라배마를 꺾고 올라온 어반 마이어의 오하이오 스테이트로 경기는 도박사들로부터 오리건의 승리가 예상되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OSU가 1쿼터부터 리드를 가져가며 42-20으로 오리건을 꺾고 우승하게 됐다. 마리오타가 333 야드를 던지며 분투했지만 쿼터백 외 모든 면에서 전력 우위였던 OSU가 팀으로서 승리했던 것.
이후 마리오타는 대학 무대를 떠나 NFL 드래프트 참가를 선언한다.
4. NFL 무대
2015 드래프트는 두 명의 하이스만 수상자이자 칼리지 풋볼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마리오타와 제이미스 윈스턴 둘이 나오면서 화제가 됐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포켓 패서로서 우월함을 인정받은 윈스턴이 전체 1번으로 지명되고, 마리오타는 테네시 타이탄스에 전체 2번 픽으로 입단하면서 윈스턴이 승리한 모습.
그리고 이 둘의 라이벌 관계를 제대로 형성해주는 구도가 펼쳐지니 대학 무대에서의 지난 맞대결에서 불과 몇 달이 흐른 2015시즌 개막전을 윈스턴의 탬파베이 버캐니어스를 상대로 치루게 됐다. 데뷔 경기에서 마리오타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반면, 윈스턴은 프로 첫 패스가 인터셉션 후 터치다운으로 이어지는 굴욕을 당한 끝에 마리오타가 맞대결 2전 2승으로 한발 더 앞서게 됐다.
하지만 워낙 막장 전력에서 이제 고작 프랜차이즈 쿼터백 하나 제대로 구한 2015 타이탄스는 신인 쿼터백으로는 도저히 어떻게 해볼 팀이 아니었다. 뛰어난 루키 시즌을 보냈음에도 팀은 3승 13패로 시즌을 마쳤으며 본인도 시즌 후반 쌕당하다가 무릎 부상을 당해버렸다. 어쨌든 루키 시즌 마리오타는 듀얼 스렛의 강점을 골고루 보여주며 장래에 대한 기대를 높이게 됐다.
19년 시즌 기준으로 제이미스 윈스턴이랑 bust 취급 중, 19-20시즌 Week 6 덴버 브롱코스전에서 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결국 라이언 태너힐에게 주전을 뺏겼고 그 이후 벤치나 데우고있다. 5년간 주전으로 밀어줬지만 그다지 좋은 성장을 못보여줘서 타이탄스 팬들은 희망을 저버린지 오래...그래도 나름 변명하자면 누구라도 적응하기 힘든 매년 바뀌는 코칭스탭[2] 으로 그의 능력에 맞게 팀이 만들어져 못 간 것 특히 이번 시즌의 자신만의 팀이 만들어진 라마 잭슨을 보면 매우 아쉬운 부분 그리고 잦은 부상으로 털어진 기량(특히 16년도 잭슨빌전 무릎부상), 5시즌 중 3번이나 바닥에서 4등이였던 O-Line...그렇다고 팀만 뭐라고 할수없는 게 윈스턴이랑 반대되는 특유의 안전성을 추구하는 성격으로 인해 변함없이 보여주는 쉬운 컴플리션에서의 패싱 미스 아니면 오랫동안 공들고 있다가 쌕, 대학시절부터 지적된 어깨힘 등 자신이 5년간 많이 발전되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프렌차이즈로는 이미 물 건너갔고 그저그런 QB로 평가받는 이상 이번 시즌으로 계약이 만기라 이후 행방에 관해 말이 많이 나온다. 마리오타 대신 주전이 된 (QB성격은 다르지만 비슷한 케이스로 돌핀스에서 버려진) 라이언 태너힐이 팀을 플레이오프로 보내버리면서 주전복귀는 힘들고 차라리 FA로 늦게라도 능력을 잘 살릴 수 있는 팀으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전망이 많다.
2020년 3월 14일 타이탄스가 라이언 태너힐과 4년 118M의 연장 계약을 찍으면서 완전히 동네북 신세가 되었고 결국 2020년 3월 16일 FA로 새로 연고지를 옮긴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와 2년 $17.6M의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데렉 카를 뒷받침할 백업 쿼터백으로 활약할 예정.
5. 플레이스타일
듀얼 스렛의 표본. 40야드 대쉬를 4.50 언저리로 끊는 러닝백 수준의 스피드 뿐만 아니라 상황 판단력과 운동신경이 좋아 러싱 쪽으로 엄청난 재능을 갖고 있다. 그렇다고 여타 듀얼 스렛 쿼터백처럼 패스가 나쁜 것도 아니어서 매우 정확하고 침착한 패싱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인터셉션이 매우 적은 것이 강점. 다만 장차 NFL 엘리트 쿼터백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포켓 내에서의 감각과 필드를 읽는 능력을 더 키워야한다고 지적받고 있기도 하다.
6. 기타
이름인 마리오타가 미국식 발음으로 매리어라, 좀 나은 것은 마리오라 등으로 발음되는데 해설가들의 이런 잘못된 발음을 듣다못한 부모님이 마리오타가 정확한 발음이라고 정정해주었다고 한다.
태어나서 술을 마신적이 한번도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