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
1. 개요
NFL의 미식축구팀. AFC 서부지구 소속. 연고지는 라스베이거스.
2. 역사
팀의 역사를 소개하는 다큐멘터리 비디오 (2004): 상단 타이틀명을 클릭해야 시청이 가능하다.
2.1. 시끄러운 창단, 더 시끄러운 구단주
창단 과정은 대단히 시끄러웠다. 1959년에 AFL은 원래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 팀을 창단하려 했으나, 창단 직전에 그 팀이 NFL로 갈아탔기 때문에[8] 다른 도시를 찾아야 했고, 어렵사리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를 찍었다. 그러나 시 당국은 이웃 샌프란시스코에 NFL 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가 있는 마당에 뭐하러 AFL팀까지 받느냐는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당시 로스앤젤레스 차저스 구단주인 배런 힐튼[9] 이 팀을 NFL로 옮긴다고 협박하자, 일사천리로 팀 참가가 결정되어 정식 창단했다. 이 때문에 팀의 시작은 공동구단주와 시 당국, 그리고 AFL과 주변 프랜차이즈 간의 알력다툼으로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창단 성사 후 초대 감독직에 전 미국해군사관학교 미식축구부 감독 에디 어델라츠를 선임했고, 선수진은 쿼터백 톰 플로레스, 풀백 빌리 로트, 좌측엔드 찰리 하디, 좌측엔드 론 세이발, 좌측가드 돈 마노우키안, 센터 짐 오토 등으로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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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알'데이비스 (Allen "Al" Davis, 1929~2011)
창단 때부터 홈구장이 아직 없던 터라 경기를 치르기 위해 인근 UC버클리에 도움을 청했으나, 학교 측의 비협조로 온갖 소규모 구장을 떠돌아야 했고, 전술한 창단과정 탓에 흥행도 안 되니 성적도 엉망이었다. 다만 1962년에 전 LA 차저스 와이드리시버 코치 알 데이비스가 감독으로 오면서 변화의 서곡을 울렸다.
그는 당시 구심점이 없던 팀 공동구단주들 중 1명의 위임을 받아 임명됐고, 취임과 동시에 팀의 전권을 얻어 현장에서 풋볼팀을 지휘했다. 알 데이비스 감독은 탁월한 현장 지도능력을 발휘해 시드 길먼에게 배운 원시 웨스트코스트 오펜스를 팀에 이식했고, 부임 첫해 10승 4패의 성적을 내고 3년 통산 23승 16패를 기록해 중상위권으로 도약했다. 1966년 AFL의 커미셔너로 임명되면서 레이더스를 떠났지만 두달도 안돼 AFL과 NFL의 통합으로 인해 커미셔너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자 데이비스는 레이더스의 지분을 구입해 공동구단주 겸 단장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며, 그 안에서 정치적으로 자기 세력을 불려나가더니 결국 1972년에 대주주가 된다.
그리고 대주주 알 데이비스는 '내가 아니면 안 된다' 식의 독선적이고 시끄러운 성질머리와 기행으로 레이더스를 이리저리 휘두르게 된다. 그 과정에서 여전히 다른 주주들과 마찰이 잦고, 후술할 LA 이전등 수많은 사건사고로 인해 경영권 문제로 고소까지 주고받는 난잡한 구단 운영에도 불구하고 팀 전력은 NFL에 합병됨과 동시에 치고 올라가 슈퍼볼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 되었다.
2.2. 존 매든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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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에 알 데이비스 단장은 라인배커 코치 존 매든을 감독으로 승진시켜 새 시대의 개막을 예고케 했다. 매든 감독은 센터 짐 오토, 가드 진 업쇼, 태클 아트 쉘이라는 공격라인맨 3인방과 와이드 리시버 프레드 빌렛니코프, 타이트엔드 데이브 캐스퍼, 키커 조지 블랜다, 코너백 윌리 브라운, 라인배커 테드 헨드릭스 등 막강 수비진에 쿼터백 대릴 라모니카, 켄 스테이블러가 이끄는 안정된 공격진으로 공수 양면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1970년대 AFC의 플레이오프는 AFC 동부지구에 소속된 밥 그리시와 노네임 디펜스의 마이애미 돌핀스, AFC 중부지구에 테리 브래드쇼와 스틸커튼 디펜스를 자랑하는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떡하니 버티고 있었는데, AFC 서부지구는 매든이 있을때는 독보적인 레이더스의 1위 독주로 인해 항상 AFC 챔피언쉽은 '''스틸러스, 돌핀스, 레이더스 3강이 서로 물고 물리며 대결하던 구도였다.''' 그리고 1976년에는 AFC 챔피언쉽에서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꺾고 스틸러스의 3연속 슈퍼볼 진출을 저지했고, 제11회 슈퍼볼(Super Bowl XI)에 진출하여 프랜 타킨턴의 미네소타 바이킹스를 물리치고 창단 첫 슈퍼볼 우승의 영예를 안는다.
존 매든은 지금도 감독으로서 최연소 100승 기록과 통산 승률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1979년 이후에는 CBS 풋볼 해설자로 전업하여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스포츠 해설자로 명성을 떨치며, 자신의 이름을 건 미식축구게임 EA 매든 NFL 시리즈 게임을 런칭하여 지금까지 이어오는 등 스포츠 해설자로는 미국에서 본좌에 올라있는 인물이다. 2009년 이후로는 방송 일선에서 은퇴했다.
1978년 시즌 후 매든 감독이 해설자로 전업했음에도 줄곧 강팀의 자리를 유지했다. 후임 톰 플로레스 감독은 리그 최초의 히스패닉계 감독으로서 팀의 전력을 잘 지켜냈으며 켄 스테이블러가 팀을 떠난 뒤 후임 쿼터백인 짐 플렁켓이 빠르게 안정을 찾았고, 1980년 제15회 슈퍼볼(Super Bowl XV)에서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꺾고 통산 2회 우승을 차지했다.
2.3. 로스앤젤레스 시절
그러나 이미 창단 때부터 푸대접해온 오클랜드시는 우승도 했겠다 하여 홈구장 콜로세움에 고액 좌석을 추가하겠다는 알 데이비스의 요청을 비용 문제로 거부했고, 열받은 알 데이비스는 더 큰 시장을 원한다는 명분으로 마침 1984 LA 올림픽의 주경기장으로 활용될 예정이었던 LA 콜리세움이 LA 램스의 홈구장 이전[10] 과 대학팀 UCLA의 홈구장 이전[11] 으로 비어있는 걸 알고 1982년 LA 메모리얼 콜로세움과 임대계약을 맺고 LA 이전을 선언했다.
첫 시도는 1980년이었는데, 이 시도는 LA 램스의 영업구역 침범으로 간주되어 캘리포니아 법원에서 저지당했다. 그러나 알 데이비스는 이에 항의해 NFL을 반독점법 위반으로 제소해버린다. 2년여에 가까운 재판에서 알 데이비스가 승소[12] 하자, 애초에 오클랜드 눌러앉기를 탐탁치 않게 생각했던 NFL 사무국측은 몇몇팀이 투표에 불참한 가운데 22-0의 만장일치로 LA 이전을 승인했고, 이에 이전을 강행했다.
이전 후에도 1980년 당시 우승 전력을 유지한 채, 오클랜드 말기 때인 1981년 드래프트에서 USC 출신에 전년도 하이즈만 트로피 수상자인 러닝백 마커스 앨런을 전체 10번으로, 빌라노바대 출신 수비엔드 하위 롱[13] 을 48번으로 각각 뽑으면서 전력이 더 올랐고, 1983 시즌 때 제18회 슈퍼볼(Super Bowl XVIII)에서 마커스 알렌의 맹활약으로 워싱턴 레드스킨스를 대파하고 통산 3번째 슈퍼볼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알 데이비스 구단주는 1987년 드래프트 때 MLB 캔자스시티 로열스 외야수로 활약하던 보 잭슨을 183번으로 영입하는 초강수를 뒀고, 동년 시즌 후 플로레스 감독이 프런트로 발령나자 전 덴버 브롱코스 공격 코디네이터를 선임했지만, 문제는 이 두 요인에서 비롯됐다.
전자인 러닝백 보 잭슨은 오번대 시절 1985년 하이즈만 트로피 수상자로서 풋볼계의 유망주로 주목받았으나, 그는 풋볼 대신 야구에 줄곧 뜻을 두다가 1987년에 알 데이비스 구단주가 스타급에 준하는 연봉을 약속하며 그를 낚아챈 것이다. 입단 때부터 구단주의 사랑을 받으며 야구 시즌이 끝난 뒤 필드에서 활약해 돈을 두둑히 받았으나, 문제는 그가 뛸 때가 풋볼 시즌 절반인 데다 훈련도 안 받았기 때문에 마커스 앨런 등 기존 주전들과 사이가 안 좋았다.
후자의 경우, 그동안 내부 인사만 감독으로 써온 알 데이비스 구단주는 첫 외부 출신인 마이크 섀너핸 감독이 자기 말을 안 듣기 시작하자 점차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미 10년 넘게 대학교에서 코치 경력을 쌓았고 NFL 공격 코디네이터로 4년이나 활동했으며 캐릭터가 강한 마이크 섀너핸의 자존심을 알 데이비스가 멋대로 휘두르자 제대로 충돌했다. 이렇게 둘이 싸우다 보니 팀은 급격히 난장판이 되었고, 이런 싸움에서 흔히 그렇듯 구단주 알 데이비스가 1989 시즌 도중 섀너핸 감독을 일방적으로 잘라버렸다. 이에 따라 아트 셸 공격라인맨 코치가 감독으로 승진했고, 잭슨도 부상에 시달리다 1990 시즌을 끝으로 풋볼 대신 야구에 전념했다.
1991년 드래프트에서 USC 출신의 '로보 QB'[14] 토드 마리노비치를 24번으로 지명했으나, 영아기 때부터 아버지 마브 마리노비치[15] 로부터 받아 온 혹독한 근력 훈련 및 강압적 통제로 성격이 불안정해 마약까지 하자, 선수생활 내내 3회에 걸친 검사에서 불합격돼 1993년에 리그에서 제명됐다.[16] 다른 한편 마커스 앨런은 1992 시즌 후 캔자스시티 치프스로 이적했고, 하위 롱도 1993년에 은퇴함으로써 팀이 흔들렸다.
2.4. 오클랜드 컴백
1995년 시즌을 마치고, 알 데이비스는 다시 오클랜드 이전을 발표했다. LA 메모리얼 콜로세움과 임대계약이 종료되자 다시 오클랜드의 콜로세움으로 홈구장을 옮기고 오클랜드 레이더스로 출발한다는 내용의 발표는 알 데이비스가 그러면 그렇지라는 반응과 함께 역시 LA는 NFL팀 키우기 힘든 도시(정확히는 땅이 꽉차서 새 구장 지을 데가 없는 도시)라는 증명만 남긴 셈이다.[17]
그렇게 일사천리로 오클랜드에 돌아왔으나, 여전히 약체팀 노릇을 하다 1998년 당시 35세에 불과했던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젊은 공격 코디네이터 출신 존 그루덴을 감독으로 영입했다. 그는 감독으로서 베테랑 선수들보다 좀 나이가 어리지만, 탄탄한 전술 이해도와 강력한 라커룸 지배력으로 팀 개선에 나섰다. 먼저 1999년에 저니맨으로 떠돌던 쿼터백 리치 개넌을 영입한 후 공격진을 완전히 재편해 팀을 다시금 강팀의 반열로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2000 시즌 들어서 AFC 챔피언십에 올라 약체 이미지를 벗었으나 볼티모어 레이븐스에게 16-3으로 졌고, 2001년에는 노장 WR 제리 라이스를 건너편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로부터 사들여 AFC 챔피언쉽에 2연속 진출해 톰 브래디가 이끄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상대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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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펄펄 쏟아지던 질레트 스타디움 원정 경기 막판에 레이더스의 코너백 찰스 우드슨의 블리츠와 쌕이 성공하면서 브래디가 공을 놓쳐서 펌블이 일어났지만, 쿼터백이 패스의 의사가 있어서 공을 들어올린 상태에서 공을 떨어뜨린 것은 패스 실패로 간주한다는 일명 턱 룰(Tuck Rule)이라고 불리는 판정으로 인해 턴오버가 번복이 되었고 그것이 결정타가 되어 패배했다. 이후 알 데이비스 구단주는 어처구니 없게도 4년 동안 팀을 잘 이끌던 그루든 감독을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에 드래프트 지명권과 현금을 받고 트레이드했다. 당시 스타급 선수들의 폭풍 영입러시덕에 꽉 차버린 샐러리캡 해결이라는 이유때문인데, 알 데이비스의 독단적인 이 결정은 어처구니 없게도 1년만에 바로 부메랑으로 돌아온다.
2.5. 존 그루덴의 저주
2002년에 그루덴 대신 공격 코디네이터 빌 캘러핸을 감독으로 승진시켜 뉴욕 제츠와 테네시 타이탄스를 연파하고 1984년 이후 18년만에 제37회 슈퍼볼(Super Bowl XXXVII)에 올라서는 데 까지는 성공했다. 그런데 슈퍼볼의 상대는 다름아닌 알 데이비스가 트레이드 해버린 존 그루덴이 감독이 지휘한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였는데, 전형적인 창과 방패의 대결로 흥미를 모았으나 4년동안 자기가 만든 팀을 상대한 존 그루덴은 오클랜드 레이더스의 공격진을 손바닥 보듯 잘 알고 있었고[18] , 당해 시즌 MVP인 레이더스 쿼터백 리치 개넌이 5개의 인터셉트를 범할 정도로 강력한 수비로 압박해 48:21 대승을 거두며 37회 슈퍼볼이자 개인 첫 슈퍼볼 우승의 영예를 자기가 만들어놓고 간 팀 상대로 거둔다. 이후 존 그루덴은 버캐니어스에서 6년간 감독 자리에 있다가 2008년 사임하고, 2012년부터 2017년까지 ESPN의 먼데이 나잇 풋볼의 해설자를 맡았다.
2000~2001년 두 차례 아쉽게 슈퍼볼 진출에 실패하고 2002년에는 자기가 트레이드로 내친 그 감독에게 1년만에 부메랑을 제대로 얻어맞은 레이더스는 결국 지름신의 대가인 샐러리캡 오버라는 폭탄을 맞고 주축 선수들을 줄줄이 방출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들을 영입할때 쓴 매물이었던 신인 드래프트 픽은 그대로 다른팀으로 가서 신인 보강이 되지 않았고, 그나마도 신인 보강때 알 데이비스의 간섭때문에 제대로 된 신인 지명에 실패한 여파가 누적되면서 레이더스는 나락에 빠져버린다. 특히 2007년 드래프트에서 1번픽으로 LSU의 쿼터백 자마커스 러셀(JaMarcus Russell)을 지명했지만 그야말로 거하게 폭망했다.[19] 2003 시즌 뒤 캘러핸 감독은 지도력에서 무능함을 드러내[20] 네브래스카 대학교로 옮겨가고[21] 후임 감독이건 코치진이건 간에 역시 하나같이 70먹은 노인네 알 데이비스의 전횡에 휘둘리며 짤리거나 단물만 빤뒤 도망가거나 하는 식으로 팀이 엉망진창이 되었다.
그러나 2011년에 알 데이비스 구단주가 82세로 세상을 떠났고, 아들 마크가 구단을 물려받았으나 늙은 선수들과 낡은 경기장, 샐러리캡 스페이스 등 아버지가 남긴 안 좋은 유산들을 가지고 팀을 꾸려야 했다. 2012년 오프시즌 때 마크 구단주는 아버지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뜻으로 새 단장직에 전 그린베이 패커스 총무부장 레지 맥켄지를 영전했고, 40세의 베테랑 지도자 데니스 알렌을 감독으로 부른 뒤, 차차 낡은 계약들과 코치진을 정리해가며 팀을 갈았다. 그럼에도 주전 쿼터백 카슨 파머의 영입을 위해 질러댄 드래프트픽 퍼주기와 이런저런 누적된 악성계약과 먹튀들로 인해 한동안 쉽지 않았다.
2.5.1. 2013 시즌
오프시즌 때 맥켄지 단장은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방출시키거나 이적시켜 드래프트 지명권을 받아냈는데, 그 결과물이 66번픽 라인배커 시오 무어(UCONN), 181번픽 라타비어스 머레이(UCF) 등이다. 전년도에 꼴찌를 다투던 지구 내 라이벌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그야말로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인 덕분에 나홀로 AFC 서부지구의 호구신세를 면치 못했다. 문제가 많았던 쿼터백 카슨 파머를 애리조나 카디널스로 내보내면서 새로이 주전 쿼터백이 된 터렐 프라이어는 마이클 빅을 연상시킬 정도로 발 빠른 쿼터백 이지만 정작 패싱 능력은 대학 수준에도 못 미치는 막장급. 쿼터백의 러싱시도와 패싱시도가 거의 비슷할 정도니 이건 그냥 러닝백이 쿼터백 자리에 하나 더 있는 거라고 생각하는게 맞을 듯 싶다.
패싱공격이 리그 꼴지를 기록할 것이 확실히 되는 가운데, 결국 2013년도 수비의 힘으로 시즌을 이끌어 나갈수 밖에 없지만 지구라이벌 세 팀 중에 두 팀이 컨퍼런스 1, 2위를 다투고 있고 그나마 남은 한 팀도 시즌 중반까지 5할이상 승률을 기록하면서 와일드 카드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지라... 그나마 시즌 중후반 이후 지구내 라이벌인 샌디에이고 차저스가 승률 5할 밑으로 떨어지면서 위안이라도 삼을까 했더니 마지막 주에 기적적으로 AFC 플레이오프의 막차를 타면서 배신을 때리는 바람에 지구 라이벌 3팀이 모두 플옵에 진출한 가운데 홀로 남겨지는 처량한 신세로 전락했다.
2.5.2. 2014 시즌
오프시즌 때 드래프트에서 라인배커 칼릴 맥(버펄로대)과 데렉 카(프레스노 스테잇)를 각각 5번 및 36번 픽으로 뽑았으나, 시즌 개막부터 11시즌까지 한 경기도 승을 못 거두다가 12주차 경기에서 캔자스시티 칩스에게 경기 막판 터치다운으로 간신히 재(!)역전승(그렇다, 리드하던 경기를 뒤집히고 그대로 역전패로 가기 일보 직전이었다.)을 거두고 가까스로 0승 클럽에서 마지막으로 탈출했다. 그런데 14주차에는 샌프란시스코,를 16주차에는 버팔로 빌스를 이겼으나, 3승 13패를 기록해 최하위를 찍었다.
팀은 현 구장인 콜로세움과의 계약이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되고 구장의 노쇠화가 온다는 점 등 때문에 올 시즌을 끝으로 연고이전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팀으로 손꼽히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샌안토니오가 가장 유력한 연고이전 도시로 꼽히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포틀랜드와도 협상했으나, 팀은 차저스와 함께 LA 근교 카슨이라는 도시에 새 구장을 짓는데 협력하기로 발표하였다.
2.5.3. 2015 시즌
'''더이상 레이더스를 무시하지 마라!'''
오프시즌 때 데니스 앨런 대신 전 잭슨빌 재규어스 감독 잭 델 리오가 선임되자, 팀이 상당히 짜임새가 강화되었다. 전년도 드래프트 2라운드 36순위지만 그렇게 큰 기대는 않고 데려온 쿼터백 데릭 카가 예상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이제는 리그 주전 쿼터백으로 손색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동년 드래프트 때 전체 4위로 영입한 앨라배마의 리시버 아마리 쿠퍼가 지난해 오델 베컴 주니어급의 임팩트를 선보이며 카와 환상의 콤비를 결성. 준수한 공격력을 보여주며 7승 9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은 하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보다 장족의 발전을 이루어냈다. 뭐, 사실상 차저스와 레이더스의 성적이 바뀐 거라고 볼 정도라고 될 정도다.
팀의 레전드 세이프티인 찰스 우드슨이 이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커리어 막바지에 레이더스에 다시 돌아와 그저그런 성적을 거두고 떠나는데다, 그의 전성기는 엄밀히 말해 그린베이 패커스 시절이고 여기서 우승반지도 거두긴 했지만.
레이더스는 시즌 마지막 경기 다음날 바로 샌디에이고 차저스, 세인트루이스 램스와 더불어 2016시즌부터 로스앤젤레스로 연고지를 옮기기 위해 NFL 사무국에 연고이전 신청서를 낸 상태다. 예고된 대로 차저스와 함께 LA 근교 카슨(Carson)에 컨소시엄 형태로 새로운 구장을 지어 옮기려는 것으로 보이며 1월 12-13일에 휴스턴에서 일어나는 구단주 회의에서 이 제안에 대한 투표가 개최될 예정이다. 여기서 32개 구단주 중 24명이 찬성을 하면 연고이전 자격이 주어진다.
'''그러나 휴스턴에서 있었던 세 팀의 연고이전 안건에서 차저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하던 카슨의 새 구장 건설안이 백지화되면서 이전할 새 구장을 구하지 못한 레이더스가 탈락함으로서 레이더스의 LA 연고 이전은 무산되었다.''' 반면, 같이 연고이전 신청서를 제출한 차저스와 램스는 LA로의 연고이전을 허가받았다. 레이더스는 차저스의 조건부 승인이 2017년 1월 내에 타결되지 못하면 후순위로 램스와 잉글우드 홈구장을 공유 협상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램스,차저스등이 연고이전 비용으로 내놓는 금액을 오클랜드 지역에 새 구장을 짓는 펀딩에 사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문제는, 레이더스의 연고이전 의지가 생각보다 강경하다는 것. 구단주 마크 데이비스는 심지어 다음시즌 O.co 콜리시엄 임대 계약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 상황에 따라 레이더스가 홈구장 없이 표류할 가능성도 있어보인다. 게다가 로스앤젤레스 이전이 좌절되는 것으로 연고지 이전을 포기하나 했더니 차저스의 LA 이전 결정여부를 호시탐탐 지켜보는 동시에[22] 차저스의 LA 이전이 확정되면 '''차저스가 비우고 떠나는 샌디에이고로의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일단 당장은 어디 갈 데가 없어서 O.co 콜리세움 측과 1년단위로 계약을 맺고 오클랜드에 머물기로 했다.
2.5.4. 2016 시즌
이 팀이 재작년 시즌까지 개막장이던 그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잘나가고 있다. 지난 시즌의 회복세를 이어가며 시즌이 반환점을 도는 9주차를 앞두고 덴버 브롱코스와 같은 6승2패로 AFC 서부지구를 '''선두'''를 달리며 순항하고 있다. 같은 성적이지만 오클랜드가 타이브레이커에서 앞서서 선두를 유지 중이다. 아직 브롱코스와의 맞대결을 한 경기도 소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 변동이 올지 모르는 불안한 선두자리이기는 하다. 그러나 설령 선두자리를 뺏기더라도 8주차까지 성적으로만 보면 와일드 카드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있기 때문에 후반부에 크게 무너지지만 않으면 2002년 슈퍼볼 진출 시즌 이후로 무려 14년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그리고 시즌 첫번째 분수령인 9주차 덴버와의 홈 경기에서 공수 양면에서 덴버의 공세를 완벽하게 틀어막으면서 30대20으로 낙승. 마침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7승 2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물론이요 지구 우승도 노려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밟게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14년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시즌 막판에 브롱코스에게 패하면서 2번 시드에서 와일드카드로 밀려난 건 옥에 티.[23]
하지만 대망의 와일드카드 PO에서 휴스턴에게 3개의 턴오버를 내주며 27:14로 탈락하고 말았다. 휴스턴 QB 오스와일러가 신통치 못 한 상황이고 부상들로 인해 서드 QB인 코너 쿡을 기용할 수 밖에 없던 것이 여러모로 오클랜드 팬들에겐 아쉬운 입장.[24]
그리고 2017년 1월 19일자로 라스베이거스로의 팀 연고지 이전 신청을 위한 기반 서류작성을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리그 소식통에 따르면 관계서류접수 마감일인 올해 2월 20일까지 서류가 접수되고 구단주 회의에서 승인이 내려질 경우, 2020년부터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로 시즌을 치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마침내 2017년 3월 27일 구단주 회의에서 찬성 31표에 반대 1표로 레이더스의 라스베이거스 이전을 승인했다. 참고로 반대 1표는 마이애미 돌핀스.[25]
2.5.5. 2017 시즌
무려 14년만에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킨 일등 공신인 쿼터백 데릭 카와 5년에 1억 2500만 달러짜리 초대형 계약 연장을 했다. 이로써 데릭 카는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쿼터백 앤드류 럭이 가지고 있던 NFL 사상 최고 연봉 선수 기록을 경신하게 되었다.
더불어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프로볼급 리시버인 코다렐 패터슨을 영입하고, 2015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가 1년 만에 현역 복귀를 선언한 최강급 러닝백 마션 린치를 트레이드를 통해 시애틀 시호크스에서 데려오는 등 원래 무시무시하던 공격진을 더더욱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즌 시작 전에는 2016시즌에 보여줬던 무서운 공격력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슈퍼볼에 진출할 AFC 팀으로 가장 강력한 후보로 거론하던 팀이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주전 QB 데릭 카는 지난 시즌의 월등하던 MVP급 스탯이 뽀록이라기도 했던 것처럼 실력이 그저 다소 우수한 수준으로 돌아가고, 팀 수비진은 자그마치 시즌 11주차까지 인터셉션을 단 한 개도 뺏지 못하는 난조를 보인 끝에 디펜시브 코디네이터가 짤리는 등 상당한 막장 모습을 보였다. 은퇴 후 컴백한 마션 린치가 나이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괜찮은 성적을 보였지만 그것만으로는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기는 무리인 듯. 게다가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지구의 강팀으로 군림해온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여전히 버티고 있는 판에...
결국 시즌 초에 4연패, 시즌 마지막 네 경기도 4연패한 끝에 6승 10패, 치프스와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에 이은 지구 3위로 실망스럽게 시즌을 마쳤다.
시즌이 끝난 후 감독 잭 델 리오를 경질했다. 다음 시즌이 오클랜드를 홈으로 하는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는 판이라 새로 올 감독에게는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할 일종의 책임이 기다린다고 할 수 있겠다.
2.5.6. 2018 시즌
'''"Sorry jack, Chucky's back!"'''[26]
2001년에 마지막으로 레이더스의 감독을 맡은 뒤, 그 이후 2002년에서 2008년까지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헤드코치로 있으면서 슈퍼볼 우승도 한 번 이룬 존 그루덴과 연결되어 소문이 가득하던 끝에, 결국 그루덴은 10여년간 하던 방송 해설자 일을 관두고 레이더스 감독으로 복귀하였다. 자그마치 '''10년'''에 1억 달러짜리 계약이란다[27] .
그루덴은 당장 자기 입맛대로 팀을 뜯어고치기 시작했는데, 가장 대표적인 움직임으로 정규시즌이 시작하기 직전, 팀의 최우수 선수랄 수 있는 OLB 칼릴 맥을 시카고 베어스에 트레이드해버린 것이다. 1라운드 드래프트 픽 2개를 받으면서 맥과 2라운드 픽 하나를 내주는 거대한 트레이드였다.[28] 머지않아 재계약을 해야 할 상황인지라 거액의 계약을 요구하며 팀 훈련과 프리시즌에 불참하고 있던 맥인지라 큰 계약을 하느니 차라리 내쳐버린 듯. 팀 수비진의 주장 역할도 하고 2016년 시즌에 리그 최우수 수비수에 선정된 적도 있던 맥인지라 QB 데릭 카, DE 브루스 어빈 등 팀의 다른 리더급 선수들은 이 트레이드에 크게 놀라는 한편 강하게 불만을 표출하고 있어 벌써 레이더스의 팀 내 화합은 어쩐지 어그러지고 있는 분위기다.
그 외에도 WR 마이클 크랩트리, P 마켓 킹 등 그루덴의 입맛에 맞지 않는 괜찮은 선수들을 방출하고, 여러 해 동안 팀의 간판 스타 키커(...)로 있던 세바스찬 자니코우스키 역시 내보냈다. 대신 그린베이 패커스의 WR 조디 넬슨,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RB 더그 마틴 등을 영입했으나 둘 모두 수준급 선수는 맞지만 이제 나이 때문에 커리어가 하향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되는 선수들인지라 아주 믿음직스럽지는 않다.
여하튼, 그루덴의 복귀와 함께 레이더스는 다시금 시끌시끌하다. 결과는 지켜봐야 알겠지만, 일단 팬들의 반응은 굉장히 부정적. 특히 맥의 트레이드에 대해서는 두고두고 팀의 중추로 지켜야 하는 보배 선수를 내다 버린 꼴이라고 비난이 자자하다. 이는 처키가 주도하는 레이더스의 리빌딩의 시작일 뿐이며, 2018년 시즌은 일단 쉬어가면서 최악의 경우 탱킹하고 드래프트 픽을 모으는 방향으로 가는 것일 뿐이라며 변호하는 입장도 있다. 그런데 해설자 시절 드래프티들의 실력에 대한 그루덴의 평가들이 나중에 보면 영 틀렸었다는 예가 너무도 많아서(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선수가 버스트가 되질 않나, 나중에 프로볼급 선수로 성장하게 될 선수가 체격이 리그에 안 맞아서 성공할 수 없다고 하질 않나...) 처음에 환영했던 팬들도 이제는 영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시즌이 시작하자 전반전에는 상대와 대등하거나 앞선 경기를 보인 뒤 후반에 폭삭 주저앉는 모습을 계속 보이면서 패배, 9주차가 된 현재 1승 7패로 AFC 꼴찌에 앉아 있다. 그나마 유일한 승리도 리그의 웃음거리인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를 상대로, 그것도 계속 밀고 당기는 경기 끝에 종료 30초를 앞두고 터치다운과 2포인트 컨버전으로 간신히 동점을 만든 뒤 연장전 승부 끝에 겨우 이긴 경기였다. 게다가 똑같은 1승팀(경기 전 1승 7패)이었던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상대로 시종일관 눈이 썩는 경기력으로 3-34로 처참하게 패했다. 나이너스는 주전 QB와 백업 QB 모두 부상을 당한지라 '''백업의 백업''' QB를 선발로 내보냈는데, 레이더스는 데뷔전을 치르는 이런 어린 '풋내기' QB가 터치다운 3개에 262 패싱야드, 거의 완벽한 QB 점수를 기록하게 허용하는 등 거의 톰 브래디처럼 보일 법한 인생 최고의 날을 선사하며 완벽하게 무너졌다. 2016년의 강력하던 모습은 간데없이 오클랜드에서의 마지막 시즌은 지구만이 아닌 리그 전체의 밑바닥을 구를 모양새다.
다른 한편 시카고로 보내버린 칼릴 맥은 첫 네 경기에서 모두 스트립 색을 기록하며 총 색 5.0개에다 인터셉션 리턴 터치다운까지 기록하며 2010년대에 NFC 북부지구의 동네북으로 전락해 있던 베어스를 되려 지구 선두로 이끄는 선봉장이 되고 있고, 그런 마당에 그루덴은 팀에 패스 러셔가 없다면서 언론에다 징징거리고 있어서 팀은 팬들에게는 욕을, 타 팀 팬들에게는 놀림을 있는대로 먹고 있는 상황이다. 혹자는 그루덴이 혹시 16년 전에 구단주 알 데이비스가 자기를 트레이드 형식을 빌어 짜른 것에 대한 복수를 10년 계약을 믿고 원없이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음모론도 떠돌고 있다...[29]
리그의 트레이드 허용 시한 종료 직전에 팀의 베테랑 DE 브루스 어빈을 방출하고[30] , 크랩트리의 방출 이후 팀의 #1 리시버 역할을 하던 WR 아마리 쿠퍼는 댈러스 카우보이스에 트레이드로 보내버렸다. 이로써 팀 내 '리더'라 할 수 있는 고참은 QB 데릭 카를 제외하면 전무한 지경이 되었다. 어떤 팬들은 이제 대놓고 탱킹을 하겠다는 건데, 그냥 아예 카마저 짜르거나 트레이드한 뒤에 '그렇게나 많이 착복한' 1라운드 드래프트 픽을 써서 쿼터백도 하나 새로 지명하지 그러냐고 빈정거리고 있는 실정. 사실 오프시즌에 데릭 카를 트레이드하거나 내보낼 가능성은 결고 적지 않다.
하지만 그루덴이 지휘한 2018년 드래프티들의 경우는 기대 이하긴 하지만, 당시의 혹평보다는 조금 나은 편이다. 1라운더 콜튼 밀러는 전반기에는 선전했지만 무릎인대 부상을 당하면서 이탈했고, 3라운드 브랜든 파커는 아직 기대 이하의 모습이다. 5라운드에 지명한 모리스 허스트는 1라운더급 재능이지만 심장 문제때문에 폭락했는데, 알려진 것보다 상태가 나쁘다는 드래프트 당시 소문과 달리 이번 드래프트에서 손꼽히는 스틸픽이 되었다. 허스트는 레이더스 수비라인중 가장 많은 4개의 쌕을 기록했고 이는 루키 DT 시즌 기록 최다 타이이다. 3라운드 아덴 키가 칼릴 맥의 빈자리를 전혀 채우지 못하고 있긴 하지만, 밀러와 허스트를 건진 정도면 다음 시즌을 기대할 수는 있을듯 하다.
여러모로 이번 시즌의 오클랜드는 팬들에게 어떤 쌍욕을 먹어도 억울하지 않을 정도로 극단적인 방식의 탱킹을 하고 있다. MLB의 휴스턴 애스트로스나 NBA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정도가 비교가능한 수준. 끓어오르는 팬덤의 불만은 내년 5월에 열릴 드래프트에서 소기의 성과를 올릴때까지는 계속될 예정이다.
11주차에는 역시 리그의 바닥 팀으로 굴러다니고 있는 애리조나 카디널스를 상대로 23-21로 힘겹게 시즌 두 번째 승을 따냈지만, 반등 따위는 없었고 13주차 캔자스시티 치프스전 패배로 2승 10패를 기록하며, 옆동네 이웃 팀인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 나란히 리그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가장 먼저 탈락하는 팀이 되는 굴욕을 맛보았다. 그런데 14주차에는 뜬금없이 강호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상대로 24-21로 이기며 시즌 3번째 승리를 챙겼다[31] . [32]
스틸러스를 상대로 승리한 다음날인 12월 10일, 지난 7시즌간 구단의 단장을 역임한 레지 맥켄지를 해고했다. 임시 단장으로는 일단 숀 헤록이라는 사람을 앉혔는데, 대학 선수 스카웃 경력밖에 없는 인물이라 이는 사실상 구단의 통제권이 이제 완전히 그루덴 감독의 손에 들어온 것을 의미한다고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12월 11일, 오클랜드시는 NFL을 상대로 반독점법 소송을 걸었다.# 소송장에서 NFL을 카르텔이라고 표현한게 압권. 애초에 이길 가능성이 희박하다는걸 알고 있는지 소송장에서 연고이전을 막아달라는 요구는 하지 않았고, 연고지 박탈 댓가로 NFL과 레이더스한테 돈을 조금이라도 뜯어내겠다는 목적이라는 분석이 많다.
애시당초 레이더스가 2019 시즌에도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경기할 가능성이 많지 않았던 가운데, 오클랜드시가 소송크리를 시전한지라 레이더스가 2018 시즌 이후 오클랜드를 떠나는건 사실상 확정되었다. 오클랜드 레이더스는 라스베가스 스타디움이 완공되기 전까지, 2019 시즌에 뛸 경기장으로 AT&T 파크, 리바이스 스타디움, 네바다 대학교 홈구장 샘 보이드 스타디움등 수많은 옵션을 가정하고 여러 경기장을 물색하고 있는 가운데 12월 말에는 시범적인 성격으로 한시즌 동안 레이더스 연고지를 '''런던'''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33] (...) 원래 레이더스가 이런 패기넘치는 연고지 이전을 몇차례는 해왔기에 놀랄만한 일은 아니지만 그 패기가 대서양을 넘을지도 모른다는게 참...
12월 19일에는 졸전의 극치를 보여주며 리그의 모든 팬들에게 폭소를 선사한 끝에 버펄로 빌스에서 짤린 허접 쿼터백 네이던 피터먼을 영입하면서 그루덴이 탱킹을 위해서는 갈데까지 가는 사람이라며 많은 풋볼 팬들을 빵 터지게 했다(물론 레이더스 팬들 중에서는 분노를 표하는 이가 다수였다). 일단 피터먼은 연습 스쿼드[34] 에 배치되었기 때문에 시즌이 끝날 때까지 실전에서 볼 일은 없을 것이 확실한데[35] , 그렇기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일부 타 팀 팬도 있다.(...)
그리고, 레이더스는 처음부터 시즌을 버리고 드래프트에 올인하겠다는 태도인지, 해임된 맥켄지를 대신할 후임 GM으로 NBC와 NFL 네트워크에서 경기 해설자 및 드래프트 분석가로 일하던 마이크 매이약을 전격적으로 앉힌다. 코칭 경력이나 실무 경력 하나도 없이 오직 드래프트 분석만 하던 사람을 GM으로 앉힌 의도는 실질적으로는 매이약에게 드래프트만 총괄하게 하고, 기존 선수 영입과 컨트롤은 10년 계약으로 해고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존 그루덴이 모두 직접 하겠다는 결단으로 보인다. 아무리 패기 빼면 시체인 팀이라지만 정말 거침없이 막나가는 행보 중(...).
크리스마스 이브에 펼쳐진, 오클랜드에서의 마지막 홈경기가 될지도 모르는 경기에서는 지구 라이벌 덴버 브롱코스를 상대로 비교적 수월하게 27-14 승리를 거두었지만, 최종전에서는 캔자스시티 치프스에 3-35로 대패하며 시즌을 마쳤다.
시즌 최종 성적은 4승 12패로, 드래프트 4번째 픽을 쥐게 되었다. 대놓고 탱킹을 한 결과 치고 애매한 위치라 하겠다. 팀의 주축 선수들이던 칼릴 맥, 아마리 쿠퍼를 트레이드로 보내 버리며 상위 드래프트 픽을 모으려 했지만 이들을 받아들인 시카고 베어스,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모두 지구 우승을 거머쥐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바람에 기껏 받은 드래프트 1라운드 픽들은 각각 #24, #27로 그 가치가 매우 떨어지며 팀의 당초 계산이 상당히 어그러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렇게 받은 드래프트 픽들로 맥이나 쿠퍼처럼 프로볼에 선발되는 등 리그의 대표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신인이 선발될 수 있을는지가 관건인데, 상당수 팬들은 이미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듯하다.
2.5.7. 2019 시즌
새 리그 연도가 시작된 3월 13일에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에이스 WR인 안토니오 브라운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더 젊은 WR인 주주 스미스-슈스터의 활약으로 인해 팀 내 비중이 감소하고 있던 데다 팀 리더인 QB 벤 로슬리스버거와의 불화가 발생한 등 팀에 불만이 쌓이고 있던 브라운으로 인해 팀웍이 와해되고 있던 중이라 스틸러스가 처분한 것. 안 그래도 크랩트리와 쿠퍼를 내보내고, 그 대체자로 영입했던 조르디 넬슨이 영 시원찮은 모습만 보인 후 은퇴하여 리시버 상황이 영 시궁창이던 레이더스로서는 이게 웬 떡인 상황.
다른 한편으로는 신시내티 벵갈스의 LB 본테즈 버픽트, 마지막으로 버펄로 빌스에서 뛰었던 G 리치 인코그니토 등 인성 혹은 플레이스타일이 다분히 폭력적이어서 리그의 소위 '또라이'들로 악명 높은 선수들을 줄줄이 영입하며 뉴스를 탔다. 로스터의 기량은 분명히 개선되었지만 언제라도 폭발할지 모르는 격한 성격의 선수들로 라커룸이 채워졌다. 그루든이 이들을 제대로 통솔할 수는 있을는지...
지난 시즌 탱킹의 결과 생긴 3개나 되는 1라운드 픽들을 레이더스가 어떻게 활용할지 귀추가 주목되었는데, #4, #24, #27 픽들로 각각 수비 라인맨, RB, 세이프티를 지명했다. 뒤의 두 픽은 몰라도, #4 픽으로 지명한 DE 클레린 페럴은 각종 전문가들이 #15-20 정도에서 선발될 자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다소 의외의 지명이라고 여겨지는 듯.
NFL 팀 하나의 그 해 정황을 방송으로 보여주는 리얼리티 쇼인 HBO의 하드 녹스(Hard Knocks)에 2019년 출연 팀으로 결정되었다.
프리시즌부터 팀은 안토니오 브라운 때문에 시끌시끌하다. 브라운은 팀의 트레이닝 캠프에 열기구(...?!)를 타고 등장해서 주목을 끄는 걸로 시작해서, 냉동요법 시술을 받는데 거기 필요한 신발을 착용하지 않았다가 발바닥에 극심한 동상을 입는 바람에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는 상황이 일어나고, 그것이 나을 즈음에는 항시 애용하던 헬멧 모델이 오래된 것이라고 리그에서 경기 중 착용을 불허하겠다고 하자 격분하여 자기가 원하는 헬멧을 쓰지 못하게 하겠다면 은퇴를 불사하겠다고(!!) 떼를 쓰며 팀 훈련에 멋대로 불참하고, 그것에 대해 GM 마이크 매욕이 벌금으로 처벌하려 하자 매욕에게 구타 위협(!!!)과 인종차별적 욕설(!!!)까지 구사하는 등 리그의 신종 문제아로 거듭나는 중이다. 레이더스는 출장정지 징계와 심한 경우 팀에 대한 유해한 행위를 이유로 방출 및 계약금 회수 등 극약 처방까지 불사하겠다고 나오는 등 강경하게 대처하고 있어서 정규시즌이 시작되기 직전임에도 레이더스는 개막전인 그린베이 패커스-시카고 베어스 전을 뉴스에서 뒷전으로 밀어놓을 만큼 리그의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 일단은 브라운이 팀 관계자들과 팀메이트들에게 공개 사과를 하고 추가로 벌금을 더 먹는 선에서 일이 매듭지어지는 듯하지만, 상관에 대한 폭력 위협에도 불구하고 그 정도로 브라운이 용서를 받으면 라커룸 분위기도 엉망이 될 뿐더러, GM 매욕이 이런 권위에 대한 도전을 순순히 용서한 걸 자신에 대한 모욕으로 받아들여 팀에 크게 불만이 생겼을 것으로 보여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팀이 자멸하는 것은 아닌가 우려하는 사람이 많다. 일단 레이더스 팬의 대다수는 브라운을 막 영입했을 때의 모습에서 180도 달라져, 브라운으로부터 완전히 등을 돌린 분위기다.
결국 현지 시간 9월 7일, 시즌 첫 경기를 치르기도 전에 '''레이더스는 안토니오 브라운을 팀에서 방출해버렸다.''' 그 전에 팀 벌금 징계 등으로 계약의 보장 금액을 모두 날려버렸기 때문에 샐러리캡에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겠지만, 결국 레이더스는 리그 최고 WR을 영입하는 줄 알았는데 오히려 드래프트 3라운드, 5라운드 픽 한 개씩만 피츠버그 스틸러스에 공으로 넘긴 꼴이 되어버렸다. 이를 두고 타 팀 팬들은 지금 모두 소득없이 드래프트 픽을 잃은 레이더스와 초고액의 계약을 제발로 차버린 브라운을 소리높여 비웃는 중. 아울러, 일각에서는 상상 이상으로 돌아이인 안토니오 브라운을 리그 제일의 올프로/프로볼급 리시버로 9시즌이나 (비교적) 문제 없이 쓸 수 있었던 스틸러스 감독 마이크 톰린의 리더십/선수 부리는 솜씨가 급 재조명되기도 했다.
그렇게 어수선한 가운데 시즌이 시작되었다. 인성에 문제있는 선수들을 잔뜩 팀에 들일 때의 팬들의 걱정이 헛되지(?) 않게, 4주차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전에서 LB 본테즈 버픽트는 상대팀 TE 잭 도일의 머리를 향해 몸을 미사일마냥 날려 박치기를 하는 상상을 초월한 더티 플레이를 작렬시켰고, 이 때문에 버픽트는 그 즉시 경기에서 퇴장당한 것은 물론, 며칠 뒤 시즌 잔여 경기에 전부 출장정지를 당하는 중징계를 받았다.[36] 이게 이제 프로 8년차인 버픽트의 무려 '''14번째''' 출장정지 징계인데, 레이더스와 단 한 시즌짜리 계약을 맺은 것도 있고, 이번 징계로 아마 버픽트는 리그의 모든 팀들에게서 기피인물이 되어 커리어가 끝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래도 어찌어찌해서 성적은 11주차까지 6승 4패로, 플레이오프 진출가능성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12주차 뉴욕 제츠 원정에서 31점차 패배를 당하는 졸전을 보여주면서 상승세가 꺾였고, 13주차 캔자스시티 칩스 원정에서도 완패를 당하면서 플레이오프 가능성이 상당히 희박해졌다.
그러나 이후에도 패배를 거듭하고 15주차 경기이자 오클랜드에서 갖는 마지막 홈경기에서 거의 매진이 될 정도로 오클랜드 전 지역에서 몰린 레이더스팬들이 팀의 최후의 홈경기를 관전하면서 아쉬움을 달랬지만, 잭슨빌 재규어스에 16:20으로 역전패하면서 주전 쿼터백 데릭 카는 마지막 홈경기에서 야유를 들어야했고, 16주차 LA 차저스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10%도 안되는 희박한 플레이오프 가능성을 이어갔지만, 17주차 덴버 브롱코스 원정 경기에서 또 한번의 졸전 끝에 패배하면서 오클랜드 레이더스로서의 마지막 시즌을 7승 9패 루징 시즌으로 마무리했다.
2.5.8. 2020 시즌
2020년 1월 22일에 라스베이거스로 공식적으로 연고 이전을 했다. 구단명 또한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로 공식 확정되었다. # 팀 로고는 오클랜드 시절과 똑같이 그대로 들고 간다.
연고지를 이전한 만큼 선수 영입에 치중하고 있다. 2020년 3월 16일 테네시 타이탄스의 QB 마커스 마리오타를 영입했으며, 3월 17일 로스앤젤레스 램스의 LB 코리 리틀턴을 3년 $36M에 영입했으며, 같은 날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프랜차이즈 TE 제이슨 위튼을 영입했다.
데렉 카의 활약으로 초반엔 마홈스의 치프를 잡는등 좋았으나 후반기 들어서며 부진하고 있다. 심지어 무승팀 제츠에게 질 뻔하다가 제츠의 역대급 무뇌수비로 승리당하는 굴욕도 맞았다. 시즌 중반부터 바닥수준으로 무너지는 수비로 뒷심이 처지며 플레이오프 경쟁애서 다소 밀려난 상태. 결국 DC 폴 귄터는 시즌중 경질되었다.
하지만 16주차 크리스마스 스페셜 경기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었다. 마이애미 돌핀스를 상대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펼쳤지만, 이 장면 하나로 승기는 돌핀스로 완전히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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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19초 남긴 상황에서 디펜시브 엔드인 아든 키(Arden Key)가 라이언 피츠패트릭에게 페이스마스크 반칙[37] 을 저질렀는데, 이 반칙 하나로 팀의 운명이 결정되었다. 피츠패트릭이 저 반칙을 당했음에도 무려 '''49야드 노룩 패스'''를 던지면서 페널티까지 합쳐서 무려 64야드를 전진하며 순식간에 필드골 레인지에 진입했고 돌핀스가 종료시간 4초 남기고 필드골을 성공, 결국 라스베이거스 시대 개막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이 허망하게 끝나고 말았다. 이와는 별개로 피츠패트릭의 위 플레이는 NFL 올해의 플레이 TOP 100 안에 들었다.
마지막 덴버 브롱코스와의 경기에서 먼지나게 싸우다가 2포인트 컨버젼으로 간신히 승리를 챙겼다. 8승 8패로 나쁘지 않은 결과를 받았지만,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따라가야 하는 부담과 존 그루덴이 정신차리고 팀을 재편해서 내년 시즌을 대비해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되었다.
3. 홈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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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앨러메다 카운티 콜리세움 계약이 종료된 이후 레이더스는 약 두달동안 홈리스로 있었고, 2월 3일에 2019 시즌 홈구장이 베이 브릿지 건너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로 결정되었다는 뉴스가 나왔지만, 샌프란시스코 영역권을 가지고 있는 포티나이너스가 거부권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라클 파크로의 이전은 사실상 무산되었다. # 그리고, 오라클 파크 이전 무산 이후 파탄 직전까지 갔던 오클랜드 시와 이야기가 잘 되었는지 3월에 오클랜드 콜리세움을 1년 더 사용하는 것으로 합의가 되었다.# 1년 사용료로 7.5M을 지불하며 만일 1년 추가 계약을 하면 10.5M의 사용료를 지불한다는 추가 합의는 덤. 이는 얼리전트 스타디움의 철강 공급 지연 문제로 2020년 7월 31일을 목표로 하는 개장이 늦어질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렸기 때문.
예정대로 2020년 7월 31일 얼리전트 스타디움이 개장하면서 정식으로 라스베이거스 연고이전이 완료되었다.
4. 팬덤
팀 로고도 그렇고 콜로세움 동네 주변 이미지가 그래서인지 몰라도 '''NFL에서 가장 강성에 터프한 팬덤'''을 자랑한다. 웬만한 훌리건들 저리가라. 어느정도냐 하면 제37회 슈퍼볼에서 18년만에 진출한 슈퍼볼에서 자기들이 쫓아낸 존 그루덴이 이끄는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에게 캐관광을 당하고 패하자 경기가 끝난 직후 다운타운 한복판에서 화풀이로 사이드쇼를 시전해서 뉴스에 나오기도 했다(...). 사이드쇼가 뭔지는 항목 참조.
나머지 NFL 31개 팀의 팬들에게 NFL에서 가장 미치광이 팬들(craziest fans)이 어느 팀 팬들이냐고 물어보면 하나같이 이 팀의 팬들을 지목한다. 팀 컬러나 스타일도 그렇고 팀 성적도 나빠서 그런지 밑의 짤방처럼 험악한 코스프레를 하고 구장에 응원을 오는 팬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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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데스메탈밴드 콘서트장을 방불케하는 응원단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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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모여있는 응원단 좌석을 더 블랙홀이라고 부른다. 특히 AFC 서부지구의 라이벌 팀들과의 경기 때면 구장 주차장에 임시 감옥을 갖다놓고 테일게이팅을 하면서 원정응원 온 상대팀의 팬들을 잡아서 감금하기도 한다(...). 체험해보고 싶으면 AFC 서부 라이벌팀, 특히 덴버 브롱코스의 유니폼을 입고[38] 이들이 있는 곳을 어슬렁거려보자. [39]
선술했듯 팀이 오클랜드를 떠나기에, 이런 팬덤도 사실상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허나 레이더스 팬덤을 얕보면 안되는게 이 사람들은 저러고 라스베가스까지 쫓아올수 있는 사람들이다. 전술했듯 레이더스는 이미 오클랜드에서 LA, 다시 오클랜드로 연고이전 경력도 있고 어차피 비행기로 한시간 반정도라 차몰고 와서 테일게이팅은 힘들어도 주말 하루 정도 경기 보는 건 일도 아닐 듯. 게다가 라스베가스라면 서던 캘리포니아에 있는 로스앤젤레스 시절 잔당들은 더더욱 접근하기 쉬워서 더 극성을 부릴 수도 있다. 어차피 시즌중 한번은 차저스 원정 경기때문에 LA로 와야되니 그때 원기옥 터뜨려도 되고(...). 심지어는 저 분위기가 라스베가스 사람들에게 전염될 수도 있다. 더구나 요즘은 영국에서 무려 2번씩이나 경기를 한 탓에 영국으로까지 번질 기세다. 이분들과 이 양반들의 조합이 이뤄진다면 말그대로 충공깽.
오클랜드 레이더스 팬덤들에 대한 현지 보도를 보면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다.#
5. 기타
- 구단주 알 데이비스의 진상 행각에 대한 분석은 크게 한 줄로 요약된다. "감독이요? 그거 내가 해봐서 아는데..." 창단 직후 감독 때 좋은 성적을 냈으며, 존 매든 시대에는 단장으로서 팀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자신감 때문인지 팀이 조금만 삐걱대도 내가 하고만다라는 간섭으로 현장을 힘들게 했다. 그의 간섭은 단순히 팀 전력보강문제를 떠나 직접 선수를 기용하라 마라 어깃장을 놨다. 대표적인 사례가 팀의 레전드 러닝백 마커스 알렌. 1983년 MVP에 선정되고 슈퍼볼 18의 우승에도 기여한 마커스 알렌이 1990년 FA를 앞두고 고액연봉을 요구하자 그를 클럽하우스의 암적 존재로 간주하고 헤드코치의 의사도 무시하고 강제로 경기에 내보내지 않았을 정도. 아트 쉘 감독이 강력하게 알 데이비스를 만류하여 완전히 태업하진 않았지만, 마커스 알렌은 결국 1992년 팀에서 방출되고, 자존심이 크게 상한 33세의 마커스 알렌은 캔자스시티 치프스에 입단해 러닝백으로는 환갑의 나이에 가까운 37세까지 선수생활을 하면서, 결국 명예의 전당에는 캔자스시티 치프스 모자를 쓰고 들어갔다. [40]
알 데이비스는 기존 선수운영도 모자라 신인 지명에까지 영향을 미쳤는데, 전술한 1991년 드래프티 토드 마리노비치의 실패 외에도 2001년에는 얼마든지 싼값에 구할 수 있는 포지션인 키커에 꽂혀서 1라운드 지명권을 키커에 쓰는 뻘짓[41] 을 저지르는가 하면 2007년 드래프트 때는 LSU출신 듀얼스렛 쿼터백 자마커스 러셀에 대해 현장에서는 먹튀 가능성이 높은 타입이라 거부했지만[42] 러셀에 꽂혀서 무려 드래프트 전체 1번 픽으로 지명을 강행한 뒤 정말 먹튀가 되자 감독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민폐짓까지 저질렀다.
그 외에 감독들과 싸운건 수도 없다. 대표적 사례가 바로 맨 위에 나왔던 마이크 섀너핸 前 워싱턴 레드스킨스 감독으로, 특히 시즌중에 그를 자르면서 풀시즌 계약이 되어있던 연봉을 지급하지 않는 억지를 부려서 섀너핸은 그에게 앙심을 품고 레이더스 전이라면 지금도 이를 갈고 경기한다. 그래서 2000년 덴버 브롱코스에 있을때는 주전 쿼터백 브라이언 그리시(밥 그리시의 아들이자 톰 브래디의 미시간 대학교 2년 선배)가 오클랜드 레이더스와 MNF 경기 전반때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음에도 레이더스와의 경기를 이기려고 억지로 그리시를 풀로 뛰게 해 경기는 이겼지만 6주 결장후 어깨가 망가져 결과적으로 커리어를 아작낼 정도.[43]
그 외에 감독들과 싸운건 수도 없다. 대표적 사례가 바로 맨 위에 나왔던 마이크 섀너핸 前 워싱턴 레드스킨스 감독으로, 특히 시즌중에 그를 자르면서 풀시즌 계약이 되어있던 연봉을 지급하지 않는 억지를 부려서 섀너핸은 그에게 앙심을 품고 레이더스 전이라면 지금도 이를 갈고 경기한다. 그래서 2000년 덴버 브롱코스에 있을때는 주전 쿼터백 브라이언 그리시(밥 그리시의 아들이자 톰 브래디의 미시간 대학교 2년 선배)가 오클랜드 레이더스와 MNF 경기 전반때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음에도 레이더스와의 경기를 이기려고 억지로 그리시를 풀로 뛰게 해 경기는 이겼지만 6주 결장후 어깨가 망가져 결과적으로 커리어를 아작낼 정도.[43]
- 알 데이비스가 구단 내에서 전횡을 일삼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구단이 주식회사도, 유한회사도 아닌 합자회사(limited partnership company)인 점에 기인한다. 한마디로 무한책임사원의 지위를 가지고 있는 알 데이비스 일가의 개인회사 비슷한 구조. 미국의 4대 메이저 프로 스포츠 리그 구단 중 유일한 합자회사이다. 주식을 공개하든 안하든 주식회사의 형태를 띠고 있는 다른 구단과는 다른 부분. 물론 효율적으로 경영할 수만 있다면 구단이 꼭 주식회사이어야 할 이유는 없지만, 알 데이비스는 합자회사의 특성을 이용하여 구단의 지분은 소유하고 있으나 유한책임사원의 지위를 가지고 있는 다른 파트너들의 간섭을 차단하는 정치질로 구단을 자신의 개인 소유물인 양 좌지우지, 쥐락펴락 하며 막장짓을 일삼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합자회사로서의 구단의 특성은 레이더스를 개막장으로 전락시킨데에 기여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알 데이비스는 무한책임사원의 지위를 팀 운영을 내 맘대로 하는 데에만 썼지 횡령이나 배임 등 다른 범죄행위에 악용하지는 않았다는 점(...).
구단 소유구조의 측면에서 레이더스와 가장 대척점에 있는 구단은 그린베이 패커스이다. 패커스는 주식회사이면서 지분을 그린베이 시민들이 공유하고 있는 형태이다. 따라서 패커스에는 경영진만 있고 특정한 구단주가 없어서 개별 구단주가 독단적인 결정을 밀어붙이면서 전횡을 일삼기 힘든 구조로 되어있다.[44]
-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팬에게는 공공의 적. 오클랜드로 이전한 뒤 한 번도 안 옮기고 7~80년대 황금시대를 지내며 시의 역사를 빛내준 애슬레틱스임에도 불구하고 레이더스가 다시 복귀한다고 하자 냉큼 콜리세움을 양보시켜주면서 찬밥신세가 된 상태다. 그래서 요즘은 이렇게 새 구장도 안 지어주고 지원도 안 해주면 인근의 산호세 또는 프리몬트로 연고지 이전할거라고 땡깡치는 중이다. 오클랜드시도 레이더스만 있으면 된다는 입장인 듯하기 때문에 MLB의 승인만 떨어지면 이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2017년 1월 19일 레이더스 구단측이 라스베이거스로 구단을 이동하는데 관한 기반서류 작성에 돌입했다. 올 2월 20일이 팀 연고지 이전 관련서류 접수 마감일이라 20일 이전에 서류가 접수된 후 최종적으로 구단주 회의에서 승인이 떨어지면 오클랜드 레이더스는 2020년부터는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로 시즌을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2017년 3월 27일에 있었던 구단주 회의에서 레이더스의 라스베이거스 이전이 최종 승인됨으로서 오클랜드와 레이더스의 관계는 다시 한번 막을 내리게 되었다.
- 댈러스 카우보이스처럼 팀 역사가 오래됐음에도 영구결번된 선수가 없다.
[1] 블랙&실버&화이트의 이 로고가 NWA시절 닥터드레, 아이스큐브, 이지E가 온몸에 걸치고 활동했기 때문에 힙합계 쪽에선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가 많다고 한다. 아울러 일부 미국 양아치들이 좋아하는 디자인이기도 하다.[2] AFL 창립멤버[3]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 공용[4]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공용[5] 68년부터 81년, 95년부터 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2008~09년부터 MLS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와 공용[6] 밑에서 설명하는 알 데이비스의 아들. 알 데이비스의 부인이자 마크 데이비스의 어머니인 캐롤 데이비스도 지분을 갖고 있다.[7] 슈퍼볼 II에서 그린베이 패커스에 패배.[8] 이 팀이 훗날의 미네소타 바이킹스가 된다.[9] 힐튼 호텔 & 리조트 창업주 콘라드 힐튼의 아들이자, 연예인 겸 패션디자이너 패리스 힐튼의 조부이다.[10] 콜로세움에서 MLB 캘리포니아 에인절스의 홈구장이었던 에인절 스타디움 오브 애너하임으로 이전한 뒤, 결국 LA를 뜨고 세인트루이스로 갔으나, 다시 LA로 복귀했다.[11] 패서디나에 위치한 로즈 보울.[12] 여담이지만, 미국의 풋볼 독립리그인 USFL의 시작이 바로 이 알 데이비스의 승소 덕이다. 1986년에는 USFL의 운영에도 참여했다.[13] 2012년 현재 NFL네트워크에서 해설자로 일하고 있으며 그의 큰아들 크리스 롱은 아버지와 똑같은 수비엔드로 2008년 세인트루이스 램스에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입단했다. 아버지의 재능을 그대로 물려받은 듯.[14] 평소 그가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별명이 붙었다.[15] 오클랜드 시절인 1965년에 수비가드로 뛰었으며, 방출 후 트레이너로 전업했다.[16] 자세한 이야기는 2011년 방송된 ESPN <30 for 30> - "Marinovich Project"에 나온다.[17] 이 과정에서 레이더스는 오클랜드 콜리시엄의 외야 어퍼덱 공사를 해주면서 쉽게 오클랜드로 올 수 있었다. 고로 집 나간 탕자가 집 지킨 효자를 밀어낸 셈.[18] 심지어 쿼터백 리치 개넌이 외칠 사인과 주로 사용할 전략까지 모두 간파하고 있었다. 어느 정도였냐면 당시 버커니어스의 세이프티였던 존 린치(현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단장)가 다른 팀원들에게 '정말이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희한하다. 우리가 훈련 때 대비해 두었던 모든 전략들이 진형 하나하나, 움직임 하나하나 변하지 않은 채 그대로 나오고 있다.'라고 말하는 것이 마이크에 잡혀서 방송되었을 정도였다. 역대 슈퍼볼에서 패배한 팀의 가장 굴욕스러운 순간 중 하나로 기억될 만한 일이라 하겠다.[19] FBS에서 죽음의 SEC라는 별명대로 강팀들의 격전지인 SEC에서 3시즌 간 활약했고, 6피트 6인치(198cm), 260파운드(118kg)의 거구에 강한 어깨를 보유하고 있어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2007 드래프트를 앞두고 당시 2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디트로이트 라이온즈와의 사전인터뷰에서 시계만 쳐다보는 불성실한 모습을 보여 까였고, 1순위 지명 후 입단계약 체결이 늦어지며 트레이닝 캠프에도 불참하는 등 조짐이 좋지 않았다. 2007년과 2008년에는 그럭저럭 뛰었으나 2009년 시즌에는 쿼터백 중 가장 낮은 평점, 가장 낮은 패스성공률, 가장 적은 패싱 터치다운 개수, 가장 적은 패싱야드 등 최악의 성적을 찍었다. 보다못한 극성팬들은 러셀 유니폼 화형식을 가지며 그를 조롱하기도 했다. 2010시즌을 앞두고는 20파운드(9킬로그램)이나 쪄서 자기 관리와 워크 에씩 측면에서도 낙제 수준이었고 참다 못한 팀은 그를 2010년 5월에 방출했다. 방출 후 2013시즌 개막전까지 러셀의 배번 2번을 입은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그 후 NFL 다른 팀들의 문을 계속 두드렸으나 계약에 실패했다. 이 정도면 전체 1번픽 출신 버스트 중에서는 단연 첫손에 꼽히는 인물이다.[20] 2002시즌에는 정규시즌 11승 5패, 슈퍼볼 준우승의 성과를 냈으나 2003시즌에는 정규시즌 4승 12패,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로 폭망했다.[21] 2004~2007 4시즌 간 정규시즌 27승 22패를 기록한 뒤 해임됐다.[22] 만약 차저스가 LA 이전을 포기하면 레이더스에게 협상권이 돌아오기 때문에 아직 연고이전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특히 차저스는 샌디에이고에서의 팬덤이 강하고 주전 쿼터백 필립 리버스처럼 샌디에이고 '''도시 자체에 정을 붙인 소속팀 선수들도 있어서''' LA로의 연고이전을 밀어붙이기가 쉽지는 않은 상태. 몇몇 선수들은 (차저스가 아니라 도시) 샌디에이고에서 뛰지 못하면 차라리 은퇴를 하겠다는 식으로 강경한 반응을 보여서 고민이 많다.[23] 또한 부상당한 데릭 카를 대신해 나온 세컨 QB마저 부상을 입었다.[24] 공교롭게도 애리조나 카디널스도 지난 시즌에 같은 상황을 맞았고, 바로 탈락하였다. 물론 그때는 상대도 상대 였던 지라 거의 일방적으로 당한 수준이었지만..[25] 돌핀스의 반대 이유는 명목상으로는 레이더스가 오클랜드에 남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것으로 여겨지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지만, 실제 내막은 돌핀스의 홈 구장을 개축할 자금을 얻기 위해 시 정부와 줄다리기를 한 끝에 결국 실패, 사재를 털어서 공사를 해야 했던 구단주 스티븐 로스가 네바다 주로부터 7억 5000만 달러의 공금 지원을 받아서 새 구장을 지으며 레이더스가 이전하게 되는 상황에 배가 아파서 반대표를 던진 것이라는 설이 분분하다.[26] 사탄의 인형 2에서 처키가 부활한 후 한 대사.[27] NFL 감독으로서는 역대 최고 연봉이다.[28] 정확히는 베어스의 2019 드래프트 1.6라운드 & 2020 드래프트 1,3라운드 픽. 베어스는 칼릴 맥과 레이더스의 2020 드래프트 2,5라운드 픽을 획득했다.[29] 심지어 마크 데이비스가 일시적인 급전이 필요해서 트레이드 했다는 소문까지 나돌았었다.[30] 방출된 어빈은 바로 애틀랜타 팰컨스와 새로 계약을 했는데, 팰컨스 일원으로서 가지는 첫 경기에 경기장으로 뛰어 나오면서 '''"난 이제 자유다, 자유야!!(I'm free, I'm free!!)"'''라고 환호를 외치는 것이 기자들에게 포착되어 보도되었다. 레이더스의 현 라커룸 분위기가 얼마나 흉흉한지, 선수들이 팀(그리고 어쩌면 더 나아가 구단주, 감독 등)에 대해 현재 가지고 있는 감정이 어떤지를 드러내주는 반증이라 하겠다. 실제로 일부 레이더스 선수들은 경기에서 지고 경기장을 빠져나오면서 팀메이트에게 "난 여기를 어떻게든 빠져나가야겠어"라고 말하는 것이 포착되기도 했을 정도다.[31] 여담으로, 이 경기로 스틸러스의 주전 QB 벤 로슬리스버거는 커리어 통산 오클랜드 경기 4전 전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 선수 개인의 징크스일지도...[32] 두 팀다 다음 두 경기를 패한다고 가정했을 때 3승 13패로 동률이지만 카디널스와 맞대결에서 승리한 오클랜드가 타이브레이커상으로 앞서서 1픽을 빼앗기게 된다.[33] 그리고 레이더스는 올해 2019년에 새로 개장한 토트넘 핫스퍼 구장에서 처음으로 경기를 치르게 된 NFL팀이 되었다.[34] 각 팀마다 10명씩 데리고 있을 수 있는 선수 명단으로, 팀 훈련에 참가하며 메인 로스터 선수들과 경기 훈련은 하지만 실제 경기 출전은 금지되어 있는 선수들이다. 아직은 실전에 내보내기에 부족해서 더 훈련, 양성을 할 필요가 있는 신인/2년차 선수들이 주로 들어가 있다. 53인 메인 로스터에 부상 등으로 결원이 생길 경우 언제든 메인 로스터로 승격이 가능하며, 이를 위해 타 팀의 연습 스쿼드 선수에게 계약서를 들이밀고 선수를 뺏어가는 것도 허용된다(후자의 경우, 뺏어가는 팀은 무조건 그 선수를 메인 로스터로 올려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35] 주전 QB인 데릭 카, 그리고 그의 백업인 AJ 맥캐런이 모두 시즌아웃급 부상을 입어야만 가능하다. 정규시즌이 종료를 보름도 채 안 앞두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사실 희박하다.(물론, 2016시즌 당시 레이더스는 정규시즌 마지막 두 경기동안 주전과 백업 두 쿼터백이 한꺼번에 다치는 그런 낮은 확률을 실현한 적이 있긴 하지만...)[36] 즉, 12경기 출장 정지이다. NFL이 한 시즌에 16경기를 한다는 걸 생각하면 자그마치 한 시즌의 4분의 3을 못 뛰게 하는, 보통 무거운 징계가 아니다. 이는 NFL 사상 경기 중 벌어진 행위에 대해 내려진 가장 무거운 처벌인데, 이전에도 더티 플레이로 징계를 받은 경험이 무수한 선수였기에 재범자로서 더더욱 처벌이 무거워진 감도 있다.[37] 공격수의 헬멧을 손으로 움켜잡고 공격을 방해하는 행위. 15야드 후퇴하는 패널티를 적용하는 만큼 수비팀 입장에서는 매우 치명적이다.[38] 존 엘웨이의 유니폼이면 더 효과가 있다. 70년대야 브롱코스가 레이더스의 호구였지만 83년 존 엘웨이 입단 후 관계가 역전되기 시작해서 마이크 섀너핸이 감독을 맡은 시절에는 레이더스가 브롱코스의 호구노릇을 하는 바람에 AFC 서부지구 팀 중에서도 특히 브롱코스를 더 미워한다.[39] 그 지역의 풋볼팀과 라이벌인 풋볼팀팬으로 위장한 후에 팬들 앞에서 어그로를 끄는 유튜브 방송이 있었는데, 다른 팀팬들에게는 욕만 먹는 정도였지만 레이더스팬들에게는 두들겨 맞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6oXk-afLvEI [40] 아트 쉘 역시 오클랜드 레이더스에서만 15년간 선수생활을 하고 프로볼에만 8번 뽑혀 명예의 전당에도 들어간 명 오펜시브 라인맨 출신의 구단 OB이다. 곧 이 팀에서 선수-코치-감독으로 잔뼈가 굵은 레이더스의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감독이었음에도 의견이 무시되는 것을 피할 수는 없었다.[41] 키커항목의 사진에 나와있는 그 키커다. 폴란드 출신의 세바스티안 야니코프스키. 2014-2015년 시즌까지 레이더스 한 팀에서만 선수생활을 하며 한동안 최장거리 필드골 기록을 보유하는 등 팀의 키커로 오랫동안 모습을 보이자 1라운드로서도 괜찮지 않았나? 하는 의견이 소수에서부터 나오고는 있으나... 참고로 NFL에서 가장 '위험한' 뚱보 10걸에 들어가기도 하였다. 키커 '주제에' 체중이 250파운드 = 113Kg(...) 그래서 다른 키커와는 달리 리터너의 태클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든다.[42] 당시 드래프트 전체 2번 픽을 쥐고 있던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의 단장 맷 밀런이 러셀과의 인터뷰 중 러셀의 불성실하고 집중력 없는 태도에 결국 분통이 터져서 선수를 사무실 밖으로 쫓아낸 일화가 전해질 정도로 팀들은 러셀을 전혀 믿음직하지 못한 선수로 보고 있었다. 심지어 밀런은 알 데이비스가 러셀에 꽂혀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는 자신이 1980년대 당시에 레이더스 선수로 뛰었던 걸 상기하고 '동업자에 대한 연민'이 동했는지, 당장 데이비스에게 전화를 걸어 "데이비스 씨, 지금 무슨 생각 하시는지 도통 모르겠지만, 부디 자마커스 러셀을 지명하지 마십시오. 캘빈 존슨은 제발 건드리지 말았으면 하지만, 그렇다고 자마커스 러셀을 지명하지는 마십시오."라고 말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과연 밀런의 예측은 어긋나지 않아, 디트로이트가 전체 2번 픽으로 지명한 캘빈 존슨은 역대급 엘리트 WR 메가트론으로 거듭난 반면 레이더스가 전체 1번 픽으로 지명한 러셀은 리그 역대 최악 먹튀가 되었다. 여담으로, 밀런은 만일 당시 데이비스가 자기 말을 듣고 메가트론을 먼저 지명했더라면 자신은 전체 2번 픽으로 RB 아드리안 피터슨(그 해 전체 7번 지명됐다.)을 지명할 계획이었다고 회상했다. [43] 그리고 그 이후 그리시의 부상이 심각해서 실력을 제대로 내기 힘든걸 알면서도 보상차원에서 6년 3900만달러의 장기계약을 체결해 그리시에게 큰 돈을 주었다. 섀너핸이 GM을 겸임하고 있었기에 가능한 보상차원의 일. 그리고 그리시가 예측한 그대로 실력을 못내자 2년만에 잘라버렸다.[44] 대부분의 NFL 팀은 주식회사라도 상장이 되어있지 않은 경우가 많으며 따라서 최대지분을 가지고 있는 구단주의 입김이 강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