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필리아
Macrophilia.
1. 개요
크거나 거대한 것을 지칭하는 접두어 macro와 성애의 뜻을 가진 philia의 합성어이다. 알맞는 우리나라 단어가 없어 굳이 풀이하자면 "거인 기호증"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자신보다 훨씬 큰 남성 혹은 여성으로부터 참을 수 없는 성적 매력을 느끼는 이상 성욕을 말한다. 그러나 심리학자인 헬렌 프리드먼의 말에 따르면, 이미 대부분의 사회에서 남성이 여성에 비해 육체적 능력이 강하기에 여성들은 굳이 그런 환상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한다. 물론 드문 것이지 없는 것은 아니다. 이 분야의 여자 창작자들을 찾아볼 수 있으며, 일부는 동성애 여성이 거대한 여성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는 케이스도 존재한다. 남성이 여성에게 느낄 경우 여성 상위 취향을 뜻하는 femdom의 하위장르로 분류되기도.
마크로필리아의 발달에는 인터넷과 컴퓨터가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는데, 현실에서 접하기 어려운 관련 창작물들을 쉽게 접할 수 있게 하기 때문. 관련 매체는 가장 기본적인 그림부터 포토샵을 이용해 사진을 수정하는 콜라주(collage), 혹은 낮은 각도에서 찍어 거인처럼 보이게 만든 POV(Point of view)사진 혹은 비디오. 그리고 모형 도시를 파괴하는 crush video 등이 있다. (아래 리얼급을 논외로 칠때) 한마디로 괴수물에 고질라등의 괴수대신 여성이 등장한다고 보면 된다. 대표적으로 1958년 영화 <50피트 여인의 습격>IMDB항목이 있다.
수백 미터부터 행성 크기에 이르는 환상 속의 거인녀부터, 단순히 키가 큰 장신까지 마크로필리아로 분류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장신/거인을 좋아하는 것만으로는 마크로필리아로 분류하기 어려우며, 장신의 여성에게 압도되는/잡아 먹히는/밟히는 체험[1] 을 즐긴다면 마크로필리아로 분류할 수 있는 당위성이 확보된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도 맞설 수 없는 거인 여성의 힘에 압도되는 것을 즐긴다면 거의 마크로필리아라고 볼 수 있으나, 역으로 거인 여성을 정복하는 쪽을 즐긴다면 마크로필리아의 판단에 애매함이 있다.
인터넷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마크로필리아는 강한 거인 여성(giantess)이 주로 등장하고, 그에 따라서 상대적으로 작은 인간들 vs 거인 여성의 구도가 자주 묘사된다. 거인 여성의 크기가 점점 커질수록 맞서는 스케일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게 된다.
반대말은 소인 기호증이라 볼 수 있는 미크로필리아(Microphilia)이다. 마크로필리아의 서브미시브한 성향과는 반대로, 자신보다 작은 존재에 대한 우월감, 일부의 경우는 가학적 성향이 강조된다. 사회적으로 위계질서를 통한 지배욕 등이 흔한 남성들 중에 일부 존재하며, 자신보다 극단적으로 작은 여성에 대한 보살핌 또는 지배하는 상황을 즐긴다.
반대로 여성이 이러한 성향을 가진 경우는 극히 드물며, 커뮤니티에서 이러한 성향을 표방하는 여성들 대부분은 진짜로 이런 성향이라기보다는 마크로필리아 성향의 남성들에게 맞추어 연기하는 쪽에 가깝다. 물론 드문거지 어디까지나 실제로 존재한다는것은 알아두자.
2. 번외항목 - 축소물(Shrink/Shrunk/Shrunken)
주로 GTS(Giantess)계열은 거대화가 주로 그 내용이지만, 반대로 축소되는 장르도 엄연히 마크로필리아에 해당한다. 다만 이 경우는 대상이 절대적으로 큰 것이 아니라 당하는 입장이 작아지는 케이스. 이것도 여성이 작아진 대상을 갖고 노는 케이스와 unaware 즉, 축소된 대상을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상들이 어처구니 없이 먹히거나 엉덩이에 깔리거나 밟혀죽는 케이스가 있다. 관련 커뮤니티에 가면 작품별로 이것도 다 일일이 태그가 되어있어 어느정도 취향에 따라 갈리기도 한다. 마이너한 페티쉬 장르지만 지금까지의 리얼(real), 기가(giga) 등 계열이 여러갈래인 셈. 축소물은 얀데레적 인물이 대상을 축소하여 농락한다던가, 사고로 축소된 사람들이 축소되지 않은 여자의 주의를 끌어 도움을 받으려다가 여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먹히거나 밟히는 등 고난을 겪다가 끝내 인지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여자의 장난감으로 전락해 성적 노리개나 먹잇감이 되는 레파토리가 많다.
여기서 작아지는 것에는 여성이 커지는 것처럼 한계가 없다. 즉 마음만 먹으면 개미, 먼지, 심지어 미생물이나 원자(...) 크기까지 작아질 수도 있다는 것. 다만 벌레 수준으로 작아지는 일반적인(?) 것을 제외하고 제일 많이 볼 수 있는 사이즈는 먼지 크기로 작아지는 것으로, 워낙 작아 모든 것이 집채만한 진풍경[2] 을 보여준다. 매우 작은 크기라 엄지발가락, 아니 새끼발가락으로 살짝 눌러도 엄청난 압력이 가해지기에, 깔려죽기에 최적화된 사이즈라고도 할 수 있겠다.
유독 '발 페티쉬(foot fetish - 밟혀죽는 상황이 많은 장르이다 보니 발 페티쉬에 집착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에 밀찰되어 있다보니 축소물에서는 유독 여성이 대상을 신발에 넣어 신거나, 신발에 들어갔다가 그걸 모르는 여성이 신발을 신어 대상이 신발 안에서 죽는 레퍼토리[3][4] 도 굉장히 보편적이다. 신발이 스타킹이 되기도 한다. [5] 또는 대상의 전신을 거대한 발 사이에 눌리게 만든 뒤 비벼 전신 풋잡을 하는 겅우도 존재한다. 땀이 날 경우 발에 본드처럼 달라붙는 건 덤.
하드한 쪽은 여성이 대상을 팬티에 넣고 다니며 노리개로 삼는 레파토리도 다수 존재. 이상하게 주인공을 옮기는 장면에서는 여성이 주머니가 없다는 핑계로 주인공을 각종 은밀한 곳 에 넣어 운반하는게 정석이다. 또는 브래지어에 갇히거나 여성이 가슴골에 대상을 넣고 가슴을 눌러버려 안에 있는 대상이 터지거나 그 압력에 성적 흥분을 느끼기도 한다. 또는 대상을 책상같은 곳에 놓고 유방을 들어올렸다가 놓아 유방으로 깔아뭉개는 연출도 있다. 또 여성이 자위하는데 마침 주인공이 바이브레이터에 올라가 있었다는 설정도 뻔하다. 이것은 커뮤니티에서 insertion이라는 장르로 구분된다. 정석인지, 항문삽입인지에 대해 구분하는 이도 있다. 항문삽입일 경우 나중에 어떠한 방식으로 다시 나오는 연출도 존재. 이 부분은 스카톨로지와 연계된다.
조금 희귀한 경우로 거대한 대상이 봉제인형인 경우가 있다. 대부분 지각을 가지고 살아있는 설정이며, 인형이란 점만 빼면 발로 깔아뭉개고 여기저기 삽입되는 것은 똑같다. 다만 인형이기에 바느질로 자신을 거대한 대상에 묶거나 먹힌 뒤 솜 덩어리에 생매장되는 특이한 경우도 연출된다.
애초에 이 장르가 자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거대한 여성의 육체에 대해 탐구하는 장르이기에 신체와 생리활동에 관련된 모든 항목이 페티쉬로 다뤄진다.
3. 동반되는 성도착증
일반적인 성도착증과 마찬가지로 2~3개의 다른 성도착증을 동반한다. 이것은 개인차로 아래에 있는 것이 모두 동반될 수도, 하나도 안 될 수도 있다. 이중 일부는 강하게 있으면서도 다른 것은 혐오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예를 들면 마크로필리아고, 발 페티시가 있는데, 보레어필리아는 혐오한다거나...
보레어필리아가 동반되는 경우, 이는 거대한 여자가 무언가를 집어 삼키는 것에서 느끼는 성적 흥분을 느끼는 것. 굳이 입이 아닌, 몸 곳곳의 다양한 구멍이 사용되기도 한다. 또한 사이즈가 사이즈인지라, 집어삼키는 대상이 사람뿐만 아니라, 자동차, 건물, 도시, 대륙, 행성, 은하계 등등 다양하다. 호불호가 꽤 갈리는 편이다.
Crush fetishism이 동반되는 경우, 거대한 여자가 사람, 자동차, 건물, 도시 등을 짓밟는 것, 혹은 본인이 짓밟히는 것에서 느끼는 성적 충동이다. 역시 호불호가 꽤 갈린다.
마조히즘이 동반되는 경우, 가슴, 허벅지, 엉덩이, 성기, 혀와 구강, 손가락, 발가락 등 다양한 부위가 남성을 대상으로 한 가학행위에 사용된다. 사람을 입에 넣고 추파춥스 사탕처럼 굴린다든지, 가슴골이나 허벅지 사이에 사람을 넣고 양옆에서 눌러붙인다든지, 발 사이에 사람을 가두고 발가락으로 주무르기도 한다. 또한 보레어필리아와 결합되어 여성기(unbirth)나 항문(analvore), 요도(cockvore)[6][7] 등에 삽입되는 형태를 보인다.
간접적인 경우 거대한 물건이 동반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거대한 음료수 캔 안에 들어간다든지, 쿠션에 깔린다든지, 아니면 샌드위치 안[8] 에 넣어져 버린다든지...
발 페티시와 서브미시브 성질도 굉장히 많이 나타난다. 발 페티시의 경우에는 십중팔구다. 그래도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하지만...
어떨때는 가끔씩 스캇물과 엮이기도 한다.
4. 기타
거대한 여자뿐만 아니라 반대로 작은 남자도 이 쪽 계열에 끼어들곤 하는데, 일반적으로 전자를 GW(giant woman) 후자를 sm(shrink man)이라고 한다. 반대의 경우로는 sw(shrink woman), GM(giant man).
pixiv에서도 은근히 볼수 있고 코믹마켓에서도 주의깊게 찾아보면 관련 서클이 한두 개씩은 있다.
디스코드를 뒤져보면 경우 가끔씩 관련 역할극 서버가 나오기도 한다. 관심이 있다면 한 번 들어가볼 것. 주의점은 다음과 같다.
- 이러한 서버의 대다수는 NSFW 서버이다. 만약 나이가 18세 미만이거나 후방주의를 견딜 자신이 없다면 들어가지 말자.
- 역할극을 할 때 작은 대상 역할을 하면서 거인을 단순히 제압해버리는 묘사[9] 나, 남의 캐릭터를 자기 마음대로 컨트롤하는 등 민폐짓을 벌이지 말자. 이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고, 심하면 영구 밴을 당할 수도 있다.
- 역할극 안에서든 밖에서든 예의를 지켜라.
- 자신과 다른 페티시가 있다고 비하하지 말자. 이를 kink shaming이라 하며 페티시 관련해서는 절대로 해야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중 하나이다. 또한 남이 싫어하는 페티시를 강요하지 말자. 페티시는 호불호가 매우 명확하게 갈리니 강요하는 것은 민폐일 뿐이다.
5. 관련 문서
[1] 뒤의 두 개는 실제로는 다른 성도착증이지만 마크로필리아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2] 예를 들어 케이크 위에 있을 경우 몇십킬로미터의 끈적하고 달콤한 늪을 경험할 수 있고, 여성의 질 위에 서있으면 피부로 이루어진 협곡을, 남성의 성기는 피부로 뒤덮힌 마천루(...)수준으로 커지게 된다. 이때 질이나 요도 속으로 다이빙하는 경우도 있다. 발바닥의 경우 먼지와 땀으로 뒤덮인 평야 수준인데 밟히면 어떻게 될런지... 다만 발바닥 주름 사이에 끼는 경우도 있으며 이때 발에 힘이 들어간다면 안에서 입착되어버린다...[3] 사족으로 그 압력에서 오르가즘을 느껴, 여성의 발에 사정을 해 끈적하게 만들어버리기도 하고 그 발냄새와 끈적한 느낌을 즐기는(몸을 막 부비거나 성기를 비벼 자위를 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그 땀을 핥고 마시는 등....) 변태적인 케이스도 있으나, 국내에서는 보기 힘들다.[4] 수인과 연결될 경우 육구에 파묻히거나 피 발자국이 남기도 하고, 만약 발굽일 경우 천천히 으스러진다(...) 다만 발굽의 경우 고어에 해당.[5] 스타킹이나 양말의 경우 대상이 꿈틀거리는 것이 양말에 볼록 나오거나 위처럼 발에 사정을 할 경우 젖은 자국이, 세게 밟혀 으스러졌을 겅우 빨간 얼룩이 남는다. 냄새가 엄청 나는 발에 공기가 잘 안통하는 양말을 신고 있는데 그 안에서 고통받는/오르가즘을 느끼는(...) 시나리오도 존재.[6] 영문 이름('''cock'''vore)에서 알 수 있듯, 이 경우는 거대한 대상이 남성인 경우가 많으며, 요도에 쑤셔넣어지는 게 대부분이지만 당하는 대상이 매우 작아 워터슬라이드마냥 미끄러져 내려가거나 요도에 차있는 정액에 다이빙(...)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끈적한 정액 속을 헤엄쳐서 고환까지 가버리는 경우도 있다. absorbation(흡수) 장르가 동반될 경우 몸이 천천히 녹아 정액과 하나가 되는 연출 역시 존재.[7] 드물게 포피 안에 갇히는 형식도 존재한다. 이불덮듯 포피 밑에서 성기를 안고 잠드는 편안한(...)것도 있지만 대부분 갇힌 대상이 자극을 받는다. 더 밑으로 들어가버리거나, 발기가 끝나고 오랜 시간 갇혀있다가 발기가 될 때 다시 나온다든가, 거대한 대상이 포피 끝을 막고 사정을 해 포피 안에 차오르는 정액에 온 몸이 담궈지기도 한다. 심할 경우 포피 안에서 질식사하는 경우도 존재.[8] 주로 중간. 가끔씩 최하층에 올려진 뒤 재료를 하나씩 얹어 무게를 가하는 행위도 있다. 완성한 뒤 손으로 눌러 안에서 터지거나, 아니면 재료에 압착되는 것에서 흥분을 느끼는 매우 희귀한 케이스도 있다.[9] 각종 무기, 자폭으로 인한 피해, 초능력 등등. 다만 서버에 따라 제한을 걸고 허락해줄 수도 있으니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