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나(강철의 라인배럴)

 

만화 강철의 라인배럴에 등장하는 거대로봇의 총칭.
예외적인 마키나도 다수 있지만 대부분은 약 전고 20m 내외의 인간형이며 어디에서, 누가, 무엇을 위해 만들었는가는 일체 불명이다.
공통점으로는 나노머신(애니판에서는 D-소일로 불린다)에 의한 자기수복능력, 팩터(조종자)의 호출에 응해 순간이동으로 나타나는 전송능력 이외에, 고도의 전뇌를 통한 어느 정도의 자아를 가지고 있으며, '''조종하는 인간을 태우지 않은 상태에서는 인간에게 절대 위해를 가할 수 없는 제약'''이 걸려 있다. 또한 공통적으로 일본의 문양을 형상화한 마크를 상징으로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라인배럴의 경우 미츠도모에.
마키나를 조종하는 인간을 팩터라고 부르는데, 팩터 역시 마키나와 같은 나노머신이 투입[1]되어 일반인을 능가하는 신체능력과 수복능력, 그리고 일정연령이 되면 불노를 얻게 되며, 마키나와 생명을 공유하게 되고, 조종시에는 감각을 공유하게 된다.
마키나는 조종자를 태우지 않으면 인간에게 위해를 가할 수 없기 때문에, '''마키나를 병기로 완성시키는 필수적인 '살인 인자''''로서 조종자를 팩터라고 부른다. 그리고 마키나는 자신의 팩터의 생명을 보호하려는 특성을 보인다. [2]
아주 특수한 경우 [3] 를 제외하고는 마키나 하나에는 팩터 역시 한 명만 존재한다. 현존하는 팩터를 다른 사람으로 갈아치우려면 현재의 팩터가 죽어야 마키나가 다른 팩터를 선택할 수 있다.
현존하는 오리지널 마키나는 라인배럴을 포함해 12기로, 라인배럴에는 무언가 특이한 비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18권에서 최후의 마키나이자 모든 마키나의 근원이라고 하는 '''로스트배럴'''이 등장한다.
현재 보유한 마키나의 수는 쥬다가 라인배럴을 포함해 8체(라인배럴, 버던트, 하인드 카인드, 디시브, 탈리스만, 페인킬러, 애퍼리션, 쥬다), 카토기관이 3체(그랑 네이들, 샹그리라, 로스트배럴), 키리야마 중공 1체(프리텐더)이다.(게임에선 '''아다만트'''라는 오리지널 마키나가 등장한다.)

1. 원작 스포일러



키자키 아마가츠가 만들어낸 나노머신의 파생기술로써 만들어진 마키나와 관련된 기술은 인류를 거의 '불로불사'에 가깝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미래에 대해 걱정할 일도, 그를 극복할 수단을 상상할 일도 아예 없어져, 인류가 유사 이래로 '죽음에 대한 공포'로 인해 갖고 있었던 '상상력'과 '번식'을 잊어버리고 말았는데, 이로 인해 '종'으로써의 가치가 끝나자 유전자에 각인된 '''자멸 스위치'''가 켜져, 전 인류가 '''자살로 멸망하고 만 것'''이다.[4][5]
하지만 마키나의 전뇌는 스스로의 존재의의를 고찰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아마가츠가 말했던 것처럼 '상상력으로 죽음을 회피하려는 것', 즉 '인간이 인간인 이유인 상상은 죽음을 인식하는 일이 우선적으로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인데, 그 말은 '''마키나가 인류를 잃고 시작한 싸움은 마키나들이 죽음을 인식하기 위한 행위'''란 것이다. 거기서 '''서로 파괴함으로서 죽음을 인식하고, 공포를 느끼게 된다면 상상이 생겨난다'''란 생각으로 일부 마키나가 '''상상력'''을 손에 넣어 '''사실상 또 다른 인류인 인간 마키나'''가 되었다. 마키나가 인류가 되려고 했던 이유는 본인이 기계인 만큼 마키나를 사용해 줄 주인이 있어야 하는데, 이미 인류는 전멸했으니 마키나 중에서 주인을 만들려 했던 것.
당연하다는 듯이 자의식과 감정 상상력을 가지며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만, 회화는 통상의 인간 마키나는 불가능하고 주인이라 불리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 이외엔 지상에 있는 통칭 "할아버지" 라 불리는 인간형, 이후 JUDA에 붙어버린 오오바 마키시만 가능하다. 물론 어디까지나 대화가 불가능할 뿐, 통신과 데이터 수집에 의한 커뮤니케이션 자체는 가능하다.
서로 죽이면서 상상력을 얻은 개체는 이후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라인배럴을 만들어 모든 마키나를 파괴하려고 홀로 싸운 키자키 아마가츠에 의해 계속해서 파괴당했다. 즉 라인배럴은 원래부터 마키나를 전부 파괴하기 위해 만든 마키나였던 것.
이후 상세한 이유는 알수 없지만 "세계를 다시 만드는" 작업에 착수해 이후 구체적으로 뭔 일이 일어났는지는 완전 불명이지만, "다시 시작된" 세계는 문명을 갖고 시작해 이후 정상운행 되었다고 한다. 다만 첫 기준이 된 세계가 어느 때인지는 불명. 적어도 태평양 전쟁보다 꽤 전의 시대일지도 모른다.
세계를 다시 만든 뒤의 인간 마키나들은 주인이 된 데우스에 따르며 달로 이동해 방어를 굳혀 어떤 계획을 시작했다. 이 계획이 어떤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쥬다로부터 모든걸 안 이시가미는 "인간 마키나를 없애지 않으면 인류를 구할 수 없다" 고 단언한 걸로 보면 현행 인류에 대해 마이너스적인 계획일 것이라 추측. 또한 이보다 더 먼저 신서력 1999년(본서력 2691년) 12월 31일에 인간 마키나 측에선 초계형 인간 마키나 MAXI377, 코드네임 "오오바 마키시" 를 지상에 파견했다.
하지만 현재, 현존하는 마키나에게 전부 팩터를 만들어주면 어떻게 되는지가 의문이며, 누가 라인배럴의 개수와 함께 키자키 아마가츠의 뇌를 따로 넣는 조치를 했느냐[6]와, 현재 세계에 어째서 마키나가 존재할 수 있는지와 '''모든 마키나에게 팩터가 생기면 오버 라이드가 일어남'''으로서 무슨 일이 생기냐는 점이다.
18권에서 오버라이드에 대해 설명이 나오는데 달에 잠든 '인간 마키나' 가 부활하는 것으로 인간 마키나가 되지 못한 나머지 마키나 전부에게 팩터가 생겼을때 오버라이드가 발동되도록 인간 마키나 측에서 건 트랩이었다. '생존자'인 카토 역시 '인간 마키나'를 없애려고 했지만 실패. 이후 로스트배럴이라는 마키나를 봉인한 채로 다른 생존자(팩터)를 사냥하고 역사를 날조함으로서 현재의 세계를 만드는 동시에 '인간 마키나'의 봉인을 지킨 듯 하다. 애니메이션의 설정을 생각하면 카토의 목적은 역시나 세계통일을 통한 싸울 힘을 기르는 것이고 이시가미는 이에 반대하는 입장인 듯 하다. 다만 이시가미 역시 쥬다(유다)라 불리는 마키나의 중추의 팩터가 된 결과로 카토와 대립하게 되었기 때문에 그가 말하는 인류의 구제가 어떤 것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은 듯.
19권에서 밝혀진 바로는, 카토의 목적은 인간 마키나를 봉인 하는 한편 인류의 '적'의 입장에서 계속 억누르고, 상상력을 자극하여 마키나와 같은 길을 가는 걸 영구적으로 막는 것. 반면에 이시카미는 유다의 지시에 따라 인간 마키나를 쓰러뜨릴 방법을 준비했는데, 마키나들에게 팩터를 만들어내서 일부러 오버라이드를 열어낸 다음 이때 공격을 가해 방어를 무너트려 역습하는 것이었다.

2. 애니메이션


기본적으로 원작과 별 차이는 없으나, 마키나가 만들어진 목적이 나온다.
마키나는 인류를 더 완벽한 존재로 만들고, 보호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시스템으로 키자키 에미카토 히사타카가 살고있는 패러랠 월드에선 대부분의 인류가 태어나자마자 마키나에 탑재되어 팩터가 된다. 이로서 인류는 높은 지능과 수명을 손에 넣고 불필요한 욕구에서 해방되었다. 이 현상이 심화되다보니 인류는 쓸데없는 감정이나 개인이란 개념을 제거하고 아예 '마키나' 라는 하나의 거대한 시스템의 부품으로서 살아가기로 결정한다. 이로 인해 인류는 각종 멸종 위협로부터 벗어났지만 '인간이라는 개체로서는 멸종'되고 만다. (극중에선 마키나의 시스템에 흡수된 인간을 '마키나 인간'이라고 칭한다.)
그리고 마키나가 된 인류는 자신들의 지구 외의 다른 세계, 즉 패러렐 월드의 지구의 인류까지 마키나로 통합하기로 한다. 그래서 극 후반에 각종 무인, 유인 마키나들이 떼거지로 코이치 일행이 사는 측의 세계로 워프해서 인간들을 마키나의 팩터로 빨아들이게 된다.
JUDA나 카토가 쓰는 마키나들은 문제의 패러랠 월드에서 온 것으로, 문제가 되는 시스템을 제거한 것이지만, 임의로 수복하면 기능이 부활해 팩터가 마키나 시스템과 완전히 융합되어 개인이란 존재가 소멸될 우려가 있다. 스가와라 마사키 같은 경우는 마키나 인간이었고 마사키 때문에 강제로 마키나 인간이 되어버린 팩터도 있다.
다만 라인배럴만은 소수의 마키나 시스템에 빨려들지 않은 인류가 마키나 인류의 계획을 막기위해 만든 '마키나 죽이기(킬러)' 이기 때문에 이런 우려는 전혀 없다.
이것은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설정으로 애니와 원작은 설정 자체가 다른 부분이 많이 보이기 때문에 원작에서도 이렇게 된단 보장은 현재로선 없다.
다른 작품에서 비슷한 걸로는 OG 시리즈ODE시스템이 있다.

[1] 팩터가 되는 방법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마키나의 나노머신을 투여받아서 되는 경우, 대부분의 팩터는 여기에 속한다. 둘째는 마키나에 의해 살해된 경우. 이는 무인의 마키나가 사람에게 절대로 위해를 가할 수 없기에 사람을 죽일 경우 살려주게 되는데, 그때 자신의 나노머신을 투입하기 때문이다. 코이치 등이 이런 경우.[2] 팩터가 늙지 않는 것도 사실 여기에 있다. 늙는것도 결과적으로 죽는 것으로 간주하고서 마키나가 그걸 막기 때문이다.[3] 라인배럴의 경우는 1인승임에도 펙터가 두명. 디시브의 경우는 파일럿이 두 명. (다만 디시브의 경우는 파일럿이 둘 다 팩터라는 보장은 없다.)[4] 카토 히사타카가 그렇게 '상상력'을 강조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5] 여담으로 이 자살 스위치에 가장 먼저 절망한 건 다름아닌 마키나였다고 한다. 인류를 위해 일한다는 존재의의를 완전히 부정당하는 것이었으니까.[6] 아마가츠가 뇌만 남은것은 마키나를 전멸시키는 전투를 하면서 계속 되는 재생 끝에 한계에 달하자 라인베럴이 펙터의 육체 재생을 포기하고 뇌를 유지하는데 전력을 다한 것일수도 있다. 아마카츠도 거듭되는 전투와 전송으로 손상이 누적되어서 수명이 다했다는 말을 하였고 그 뒤에 남은 뇌 마저도 소멸한걸 본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