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구로 유우키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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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黒祐樹
1947년 8월 15일~
일본의 배우. 도쿄 출생.
아버지는 시대극 전문배우 코노에 쥬시로(본명 메구로 토라이치), 어머니 또한 배우인 미즈카와 야에코(본명 메구로 야에코, 구 본명은 카도니시 야이)이다. 형도 마찬가지로 배우인 마츠카타 히로키로 형제가 모두 오랜 기간 동안 배우로서의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전후의 대표적인 2세 배우이다.
어린 시절부터 아역으로 몇 번이나 영화에 출연했었지만 11세에 카제코조(風小僧)에서 주연을 맡을 것을 끝으로 중학교 진학을 위해 한동안 은퇴한 뒤, 하와이와 세인트루이스의 고등학교에서 수학한다. 이후에는 보스턴 대학교 연극학과와 남캘리포니아 대학에 진학에서 수학하다가 중퇴하고 귀국해서 영화 태양의 새끼들(太陽の野郎ども)의 주연을 맡으며 본격적인 배우의 길을 걷게 되었다.
시대극, 현대극을 막론하고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면서 주조연을 휩쓸다시피 했지만 형과는 달리 주인공을 맡은 작품이 그다지 많지 않은 편. 그나마 아버지의 배역을 이어받아 야규 쥬베가 가장 유명하다. 연기스타일도 형과 비슷하지만 시종일관 카리스마 넘치고 호탕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형과 달리 과거의 쓰라린 상처나 모종의 이유로 인해 타락한 인물, 천하의 개쌍놈처럼 보였지만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처럼 중후하고 인간미 넘치는 연기를 펼칠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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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덕계에서는 루팡 3세 염력진작전에서 '''실사판 루팡 3세'''를 연기한 것으로 회자된다. 당시에 원작을 그대로 재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탓에 찍고 싶은대로 찍자 식으로 연기했다고. 다행히 영화가 흑역사화 되지 않고 당당한 하나의 작품으로 인정받았으니, 그럭저럭 괜찮은 편.
2. 사생활
개막장 여성편력으로 영원히 고통받는 형과 달리, 사생활이 매우 깨끗한 일본 연예계의 대표적인 갈모형제이다.
1980년 딸 코노에 하나(본명 메구로 하나)를 얻은 후에 1981년 동료배우 에나츠 유우코와 결혼했다. 쭉 연예계에 있으면서 이 여자 저 여자와 문란한 성생활을 해 왔던 형은 훌륭한 커리어에도 불구하고 수십년 째 세간에서 욕을 먹고 있지만, 이 사람은 데뷔 이래로 단 한번도 여자 문제는커녕 어떤 구설수도 없다.
가족관계가 매우 원만한데다 바람 잘 날 없는 형이나 조카들과 달리 각종 예능이나 무대에서 가족끼리 출연하며 좋은 이미지를 구축해 왔기 때문에 세대를 막론하고 엄청나게 인기가 좋다. 특히 여성편력이 없다는 점, 전형적인 딸바보이며 집안에서는 착실하고 다정한 남편으로서 아내를 충실히 외조하는 점 때문에 젊은 여성 팬들도 상당히 좋아하는 편.
형네 가족이 온갖 욕을 다 먹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는지, 방송에서 절대로 형 얘기를 하는 일이 없다. 그러나 형이 암 투병 중에 사망한 이틀 뒤인 2017년 1월 23일에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비통한 표정으로 응답했다. 형수들과 조카들이랑은 의절했지만, 그래도 친동생인 자신과는 사이가 좋았기 때문인지, 형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애써 눈물을 참는 모습이 안타깝다는 사람이 많았다.
3. 여담
형이 낚시광이라면 이쪽은 사냥 덕후로 집안에 소지한 다양한 종류의 라이플 콜렉션을 공개한 바 있는데 수렵면허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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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나 성격, 연기 면에서 부친인 코노에 쥬시로를 그대로 빼다 박았다. 실제로 1976년 어머니를 잃은 후에 이듬해 코노에 쥬시로도 아내를 따라가듯이 생을 마감할 때까지 평생을 백년해로 했는데, 이 점을 착실히 물려받아서 구설수도 없이 꾸준히 좋은 연기를 보여줬고, 늘 화목한 가족의 모습을 대내외적으로 공개하며 선량한 삶을 살아왔기에 세간의 평가가 매우 좋다.
미국에서 장기간 유학을 했던 경험을 살려 영어 회화에도 매우 뛰어난데, 아예 통역없이 본인이 직접 회화를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