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 vs 맥그리거

 

[image]
'''경기장'''
미국 네바다라스베가스 티-모바일 아레나
'''경기일'''
2017년 8월 27일, 오전 11시 30분 (한국기준)
'''한국 중계'''
KBS 2TV & SPOTV NOW & SPOTV ON
'''선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코너 맥그리거'''
'''판정'''
'''메이웨더 10R T.K.O 승'''
'''승패'''


[image]
[image]
1. 개요
2. 경기 성사 과정
3. 경기 예측
4. 중계
5. 경기 내용
5.1. 1~3 R
5.2. 4~6 R
5.3. 7~10 R
6. 경기 평가
7. 경기 직후 반응 및 후일담
8. 기타


1. 개요


'''복싱계의 무패 전설 vs MMA 최고의 슈퍼스타'''
무패의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UFC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가 2017년 8월 27일 벌인 경기. 12라운드 복싱 룰로 진행되었다.
대한민국에서는 지상파에서는 KBS 2TV를 통해 오전 11시 30분부터 중계되었고, 케이블에서는 SPOTV가 자사의 유료채널인 SPOTV NOW와 SPOTV ON에서 중계를 하였다.

2. 경기 성사 과정


[image]
맥그리거가 UFC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한 다음 여자친구의 출산[1]을 이유로 곧바로 휴식기에 들어간 이후, 공공연히 복싱 떡밥을 던졌는데 이 중 복싱계 최고의 스타였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의 대결 떡밥이 뜨기 시작했다. 심지어 맥그리거는 이후 복싱 라이센스까지 딴 상황이라 설왕설래하던중 6월 13일 두 남자의 대결이 현실이 되었다. 날짜는 한국 시간으로 2017년 8월 27일 라스베가스의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다.

3. 경기 예측


메이웨더가 이긴다는 예측이 압도적으로 많다. 매니 파퀴아오는 "맥그리거에게는 이길 가능성이 전혀 없다. 경기는 정말 지루할 것", "맥그리거가 메이웨더에게 의미있는 펀치를 적중시킬 수 없다. 프로 복싱의 경험이 전혀 없다."라고 말하며 메이웨더의 완승을 예측했다.
26일 ESPN 온라인판 승패 예측 여론조사(459,048명 참여)에서 70%가 메이웨더 승리, 26%가 맥그리거 승리, 2%가 무승부를 점쳤다.
BBC나 뉴욕 타임스같은 일간지들이 모두 이 경기는 승부를 겨루기 위한 프로스포츠 경기가 아닌 이벤트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기는 흥행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220개국에 중계권이 팔렸고, 프로복싱 페이퍼뷰 기록(460만 건) 경신이 기대된다"며 언론사마다 추정치는 다르지만 메이웨더는 약 2억 달러(2,249억 원)에서 최대 3억 달러(3,378억 원), 맥그리거는 약 1억 달러(1,127억 원) 수준의 수입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2][3]
그리고 경기 당일(한국 시간 27일) 미국 네바다주 체육위원회는 상여금을 제외한 두 선수의 파이트 머니를 공개했는데 메이웨더는 1억 달러(1,127억 원), 맥그리거는 3000만 달러(338억 원)을 기본급으로 받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오로지 기본급만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페이퍼뷰 수당과 입장 수입 등은 전혀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

4. 중계


KBS 2TV가 지상파 중계를 맡고, SPOTV는 자사의 유료 채널인 SPOTV ON과 SPOTV NOW를 통해 인터넷을 통하여 유료 중계했다.
KBS는 김현태 캐스터가 중계 진행을 맡고 변정일 & 정찬성이 해설했고, SPOTV에서는 채민준 캐스터, 김대환 & 황현철 해설 조합을 내세웠지만 접근성과 인지도 차이로 인해 KBS와의 시청률 경쟁에서 밀렸다.
한편 SPOTV는 자사의 유료 채널인 SPOTV ON과 SPOTV NOW를 통해 인터넷을 통하여 유료 중계했는데, 이 경기를 보고자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였는지 경기 내내 신규 회원가입 및 신규 결제가 되지 않아, 인터넷으로 시청하고 싶어하는 시청자들이 불편을 겪었다.[4] 이 부분에서 KBS는 인터넷과 DMB는 지원해주지 않아 TV 중계로만 시청할 수 있었던 것이 비판을 받았다.[5]

5. 경기 내용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이번 경기의 공식 입장 관객수는 14,632명으로 결국 매진에는 실패했다. 주최측이 마지막까지 티켓을 팔기 위해 다방면으로 홍보를 했음에도 5,000석 가량 팔리지 않았고, 중계 카메라 앵글에 잡히지 않았지만 당일 경기장 최고층의 한 섹션은 통째로 비어있기도 했다. 원인은 매치의 상품성에 비해 높게 잡은 고가의 티켓 가격. 매진이 되진 않았지만 입장료 수익은 메이웨더 vs 파퀴아오 경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일단 주최측이 대외적으로는 미 언론에 메이웨더 vs 파퀴아오 때보다 입장료 수익을 뛰어넘는다고 밝히긴 했는 데, 맥그리거가 메이웨더에게 인종차별적 발언[6]까지 한 막장 상황이라 언론들은 두 선수가 인종갈등을 이용해서 흥행을 무리하게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 원인을 티켓 판매량의 부진으로 보고 있어서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 상황이다.

5.1. 1~3 R


맥그리거가 저돌적으로 달려들면서 메이웨더에게 펀치를 날렸지만 메이웨더는 늘상 하던대로 적절히 회피하거나 펀치공세를 가드로 막아내 맥그리거의 체력을 빼면서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맥그리거의 가드를 열면서 메이웨더의 펀치를 유도하는 변칙적인 공격 방식 또한 신선한 부분[7]이었다. 이 때 클린치 상황이 되었을 때, 맥그리거가 사우스포 스탠스고 메이웨더가 오소독스 스탠스여서 맥그리거가 오른 발 사이드 스텝을 한두번 밟으면 쉽게 메이웨더의 등 뒤로 돌아가게 되는 포지션인지라 자꾸 '''메이웨더 뒤통수에 해머링'''을 먹여[8] 심판의 제지를 받았다. 등을 돌리면서까지 디펜스를 취하게 된 메이웨더의 방어를 대처하지 못하고 뒤통수에 해머링을 먹인 맥그리거의 문제.[9] 맥그리거의 타수의 대부분은 이 시간대에 나왔다.

5.2. 4~6 R


맥그리거는 1~3라운드에서 몰아친 탓인지 약간 지친기색을 보이기 시작했고 이를 본 메이웨더가 평소와는 다르게 '''인파이팅(!)'''을 하기 시작했다. 그 후 맥그리거는 카운터를 넣는데 성공하기도 했지만 메이웨더에게 의미 있는 유효타를 성공시키진 못했다. 라운드 내내 맥그리거는 초반 1분간 파상공세를 펼치고 2분간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초반에 승기를 가져오는 전략을 차용한 듯 하지만 메이웨더의 무빙에는 역시나 무리. 맥그리거가 메이웨더의 뒤통수를 향해 해머링을 먹여 또다시 심판의 제지를 받았으나 경기 중 흥분한 상태라 그런 지 잘 알아듣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5.3. 7~10 R


7라운드부터는 메이웨더가 완전히 승기를 가져왔고 더욱더 여유를 가진 채 플레이했다. 9라운드가 시작하자 마자 맥그리거가 메이웨더의 하복부를 가격하였는데, 메이웨더는 잠깐 움찔하며 로블로를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정신을 가다듬은 메이웨더는 인파이팅으로 맥그리거를 끊임없이 몰아붙였다. 그리고 10라운드, 메이웨더가 가드를 들어올릴 힘 조차 없을 정도로 지쳐버린 맥그리거를 밀어붙이며 펀치러쉬를 적중시킨 끝에 주심이 스탠딩 다운 판정없이 그대로 '''메이웨더의 TKO 승리'''로 끝냈다.

6. 경기 평가


'''복싱의 자존심을 지킨 메이웨더, 얼핏 복싱 레전드를 상대로 선전한 것 처럼 보이나 실상은 메이웨더의 손바닥 안에서 놀아났던 맥그리거'''
메이웨더는 초반 1~4R 까지 방어적으로 상대하며 자신의 특기인 아웃복싱으로 일관하였다.[10] 하지만 5R 부터는 그동안 잘 보여주지 않던 적극적인 인파이팅에 들어가며 맥그리거의 체력을 소진시켰고, 그 결과 맥그리거는 어떻게든 클린치로 체력을 회복하려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미 체력의 문제로[11][12] 9R 중반에 맥그리거의 다리가 휘청거리며 중심을 잡지 못했다. 그 결과 10R에 맥그리거는 가드 올리기도 벅차 했으며[13] 메이웨더에게 유효타를 계속내주고 결국 심판의 판단하에 메이웨더가 KO승을 하였다.
맥그리거는 초반 라운드를 완전히 자기가 가져가려고 적극적으로 들어가며 결과를 보려했으나 상대는 아웃복서 강자인 메이웨더, 메이웨더는 자신만의 아웃복싱으로 상대의 공격을 버티며 체력을 지속적으로 소진시켰다. 사실 메이웨더가 인파이트 스타일의 복서가 전혀 아니라는 걸 감안했을 때 맥그리거가 5R부터 지속적으로 유효타 결국 TKO패까지 갔다는 건 맥그리거의 복싱 스킬이 나쁘지 않았다기보다 그저 정신력이 대단하다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 마지막 10R에서 계속 펀치를 맞으면서도 심판이 제지할 때까지 끝까지 쓰러지지는 않는 모습을 보고 국내 해설진도 맥그리거의 근성과 맷집에 혀를 내둘렀을 정도.[14] 그래도 메이웨더가 복싱에서 테크닉과 경기 운영으로 유명했지,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올린 이후로는 점점 하드 펀처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었던 선수[15]였기 때문에 30대 들어선 이후 KO승이 거의 없는 메이웨더의 주먹에 맥그리거가 TKO패 당했다는 것은 어쩌면 두 선수의 레벨 차를 보여주는 잣대라고 볼 수 있겠다.
초반 라운드 맥그리거의 선전 역시 맥그리거가 잘했다기 보다는 메이웨더의 '''탐색전'''에 불과했다. 원래 메이웨더는 화끈하게 주고받는 스타일이 아니라 라운드를 모두 쓰며 포인트로 이기는 유형의 복서[16]인데, 특히 맥그리거의 복싱 데뷔전인 셈이므로 '복서' 맥그리거에 대한 정보가 없다시피하니 더더욱 초반에는 수비에 치중하며 맥그리거의 공격을 유도했을 가능성이 크다. 일단 '''맥그리거의 전투력 파악하는 라운드'''로 이용했다고 생각하는 게 가장 논리적이다. 수비에 일가견이 있는 메이웨더는 맥그리거의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맘껏 공격해보라고 멍석을 깔아줬을 수 있으며, 맥그리거 또한 장기전으로 가면 승산이 없고 메이웨더에게 읽히기 전에 초반에 박살내는 전략을 들고 나왔을 테니 적극적으로 몰아붙이면서 초반 라운드에 맥그리거가 선전한 것처럼 보일 수는 있다.[17] 하지만 전력 파악이 끝난 후에 메이웨더가 사실상 가지고 논 것을 보면 딱히 대단한 이변이나 선전은 없었다.
두 선수의 수준 차와 함께 세컨의 수준 차도 함께 드러났는데 초반 라운드를 방어적으로 운영하면서 바디를 계속 공략할 것을 지시해 맥그리거의 체력 방전을 노린 메이웨더 측과 달리 맥그리거 측 세컨은 맥그리거의 체력이 라운드가 흐르며 눈에 띄게 고갈되어 가고 클린히트를 연달아 허용해 패색이 짙어 감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지시를 내리는건 고사하고 앵무새 처럼 '''Easy work'''만을 반복하며 잘한다 잘한다 바람만 불어넣는 등 세컨으로서 굉장히 무능한 모습을 보였다. 맥그리거의 팀엔 냉정하게 평가를 내리고 교정시켜 줄 유능한 세컨은 없고 그저 그의 콩고물만 받아먹으려 아양떠는 예스맨들만 모여 있다는 폴 말리냐지의 말이 사실임을 증명하게 된 꼴이다.
또한 중요한 것은 엄연한 '''이벤트 매치'''[18]이기 때문에 일부분에서는 메이웨더가 약간 당황한 모습이 보이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강한 경기를 치른 것이기 때문에 4라운드까지의 '''맥그리거의 선전'''까지만 인정할 수 있는 수준. 즉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MMA에서 복싱 실력을 가장 큰 장점으로 어필하는 UFC의 현역 챔피언이 아무리 레전드라지만 은퇴한지 2년 된, 그것도 10년간 KO승이 없었던 40살의 복서에게 완패를 당한 것[19][19][20]으로 얼추 싸움이 '''성립'''되는 정도는 가능했으나 정점의 복서와의 레벨 차이는 상당히 있었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한 경기가 되었다.
'''미국의 ESPN에 따르면 메이웨더가 자신이 10라운드 중반 이내에 KO승을 거둘거라는것에 거액을 배팅하려다 대기시간 때문에 실패한 사실이 밝혀져[21] 결국 메이웨더가 10라운드 중반까지 코너 맥그리거를 확실히 제압할 자신이 있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경기 당일 두 선수의 체격차가 육안으로도 현저히 차이났는데 cbs리포터 브라이언 캠프벨에 의하면 맥그리거는 당일 체중 20파운드를 리게인한 173파운드, 메이웨더는 0.7파운드가 줄은 148.8파운드로 무려 약 11키로의 차이가 났고 이는 복싱 체급으론 약 4체급 차이.
전직 링사이드 닥터 Darragh O’Carroll은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킨 이유는 맥그리거가 경미한 뇌손상의 증상을 보였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냈다.[22]

7. 경기 직후 반응 및 후일담


[image]
경기가 끝난 직후, 메이웨더와 맥그리거는 경기 이전에 서로 치고박으며 어그로를 끌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서로 포옹을 하거나 덕담을 주고 받으며 환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치열하게 신경전을 벌이던 때와는 달리 서로의 실력을 인정해주는 훈훈한 광경이었다.
해설 자격으로 온 정찬성 선수는 심판이 메이웨더를 저지하며 경기를 종료 시키는 것을 보며 "...끝난 건가요?" 라는 반응을 보이며 한 번이라도 다운판정 및 카운트를 하지 않고 바로 KO 선언을 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정찬성 선수는 조금 아쉬워 보입니다." 라는 캐스터의 언급에 "아.. 제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며 아쉬움을 표출하였다.[23] 변정일 해설은 선수 보호차원에서 심판의 판단에 우선한다는 해설로 상황을 전달하였다. 실제로 사이즈가 큰 복싱 글러브에 의한 안면 타격은 뇌를 크게 흔드는데 그로기 상태이던 맥그리거가 심판의 중지 없이 계속 무방비하게 타격을 허용했다면 자칫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일어났을 위험이 컸다. 현실은 만화가 아니다. 심지어 더 파이팅이나 내일의 죠에서도 펀치 때문에 폐인된 선수들의 묘사가 나오는 판에...
경기 마무리 후에 변정일 해설위원은 '''"맥그리거가 완전히 선전한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홍수환은 '''"종합격투기를 하던 다른 종목 선수가 어쩜 저렇게 프로복싱까지 잘할수 있을까 정말 놀라운 경기"''' 라고 평했다. 그리고 홍수환은 "메이웨더가 더 빨리 끝낼수 있었다"라는 세간의 평가에 "충분히 가능했을 것이다"라고 동의했다. '''맥그리거가 예상 이상으로 선전한 것, 메이웨더가 예상대로 압도한 것''' 둘다 사실이라는 뜻.
나름 그럴만한 게 종합격투기 선수인 맥그리거에게 생소한 복싱 룰이 경기 운영적인 측면에서 체력 안배가 쉽지 않았을 텐데도 10라운드까지 버텨냈으며 경기 초중반 라운드에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선전하였다. 메이웨더가 결국 10라운드 KO로 승리했지만 유효타를 맞았음에도 끝까지 버티며 쓰러지지 않은 모습을 보인 맥그리거도 프로복싱 데뷔 전에도 불구하고 49전 전승 메이웨더 상대로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는 건 예상치 못한 선전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10라운드를 버텼다는 결과로 높은 평가를 내릴 수 만은 없는게 메이웨더는 증량을 거듭해 슈퍼 웰터급(-70kg)에 이르러서는 경량급 시절의 강력한 펀치 파워를 잃고 방어 일변도에 극단적인 포인트 게임만을 추구하는 스타일로 변했다.[24] 맥그리거는 그런 11살이나 나이가 더 많고 당일 체중으로 따졌을 때 10kg 이상 적게 나가는 3~4체급 아래인 물주먹에게 KO된 것이다. 게다가 미국 및 해외 해설진들은 메이웨더가 4라운드 내에 끝낼 수 있었지만 매치 스폰서의 광고를 많이 노출해서 수익을 올리기 위해 일부러 질질 끈 것이라고 경기를 총평하고 있다.
그런데 미국 해설진이 절대적 잣대는 아니다. 미국 해설을 언더라인과 볼드까지 쳐가면서 미국 해설진 해설을 무슨 절대적 잣대마냥 이야기 하고 있는데 미국 복싱계는 이 대결 성사전부터 엄청나게 부정적이었다. 이 대결 자체에 복싱계 현직자들이 경기 시작 전부터 항상 날 선 반응을 보였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 이는 미국의 격투 스포츠 시장 구도로 인한 것인데, MMA는 아직 복싱에 인기에 못 미치나 그 짧은 역사를 봤을 때 상당한 성장을 거듭해 온 후발주자이기 때문. 복싱계 인물들 입장에서는 가뜩이나 후발주자인 MMA가 거슬리는데, 이겨봐야 본전, 지면 개망신이 매치가 벌어졌으니 경기 전 부터 날 선 반응을 보였고, 경기 후에도 당연히 좋은 평가를 내릴리가 만무했다.엠파이트 조형규 기자는 이를 두고 복싱계가 어른스럽지 못한 반응을 보인다고 평하기도.
오히려 현재 MMA를 후발주자로 두고 있는 미국 복싱계 현직자들과 달리 이해 관계에서 한 발 떨어져 있는 국내 복싱 레전드인 홍수환이나 해외 복싱계 레전드인 포먼, 타이슨은 맥그리거에 대해 호의적으로 평했다. 결론적으로 메이웨더가 압도했지만, 맥그리거도 나름 선전한 경기였다는 평가는 충분히 가능한 평가다.
그리고 애초에 2년 전에 은퇴한 40대 복싱 레전드와 신체적으로 전성기인 종합격투기 챔피언의 복싱 데뷔전이라는 떡밥성 매치였기 때문에 결국 떼돈을 번 두 선수 모두 승리자라는 평도 존재한다 . 메이웨더는 복싱으로는 초짜인 맥그리거를 상대함으로써 은퇴 공백과 노쇠화를 감추고 무패의 전적을 유지하며 극강 챔피언으로서 은퇴할 수 있었고, 맥그리거는 돈 때문에 하기 때문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호사가들의 예측과는 달리 매우 진지하게 복싱 경기를 치르면서 프로복싱 초짜치고는 제법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부와 이름값 모두를 챙길 수 있었다.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경기의 티켓 판매를 통해 약 5,541만 달러(약 636억 원)를 거둬들여 메이웨더 vs 파퀴아오에 이은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입장료 수익을 올렸다.[25]
조지 포먼은 "나는 모든 미디어가 그 경기에 대해 말한 모든 부정적인 것들에 대해서 사과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는 플로이드 메이웨더를 놀라게 했을 뿐만 아니라, 나와 모든 전문가들을 놀라게 하였다. 이제, 이 남자는 그만의 클래스에 있다."라며 극찬했다. #
마이크 타이슨은 "나는 그에게 'A'를 줄 수 있다, 그는 아주 잘했다. 그 녀석은 전에 해본 적이 없으면서 10라운드까지 갔다, 전에 해본 적이 없으면서, 이런," 이라고 평했다. #
종합적으로 안하무인인 맥그리거 안티가 많아서 혹평을 하는 추세이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프로 복싱은 물론, 아마추어 경력조차 전무한 상태에서 복싱 전설중에 전설인 메이웨더와 복싱 시합에서 10라운드까지 간것은 폄하할수 없다.

8. 기타


메이웨더와 복싱으로 맞붙기 전까지 MMA 커리어 동안 가장 큰 대전료를 받은 시합은 2015년 12월 15일, 조제 알도와의 시합에서 30억원을 받은 것이며 2번째는 2016년 2월 네잇 디아즈 1차전에서 조제 알도전의 7.5분의 1인 4억원을 받은 것이다.그 이전까지는 그보다도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적은 대전료를 받았다.하지만 다른 UFC 챔피언들에 비하면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큰 돈을 벌어들인 셈이다. 드미트리우스 존슨과 스티페 미오치치는 부업을 해야 겨우 생계 유지가 될 정도였으며 드미트리우스 존슨은 잠깐 게임 스트리머를 하며 번 돈이 UFC 커리어 내내 번 돈보다 몇배는 많다고 말했다. 코너 맥그리거 역시 조제 알도와의 경기 이전까지 MMA 커리어 동안 벌어들인 돈을 모두 합쳐도 1억원도 채 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메이웨더와의 한 경기에서 자그마치 1천억원을 벌어들이게 된다.[26]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메이웨더는 얌전한(?) 힙합 스타일로 차려입고 참석해 차분한 말투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 반면, 맥그리거는 정장에 구찌 슬리퍼를 신고 '''위스키[27] 병(...)'''을 들고 참석해[28] 거침없는 입담으로 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드는 등 끝까지 재치 있는 모습을 잃지 않았다. 경기 전날까지 비난으로 점철되었던 만남이 무색해질 정도로[29] 메이웨더와 서로 농담도 따먹고 장난질도 치며 함께 큰 소리로 웃는 등 훈훈한 모습을 자아냈다. [30]

[1] 코너 맥그리거와 결혼을 하지는 않았다. 다만 법적 결혼을 하지 않았을 뿐이지 사실혼 관계라고 봐도 무방하다.[2] 중계권이 팔린 것에 비하면 흥행기록을 경신했다고 할만큼 흥행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팔린 중계권과 프로모션 비용 등 여러 사항을 감안하면 수입 추정치가 더 높게 잡혀야 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캐나다 토론토, 미국 뉴욕, 영국 런던 등 3개국 4개 도시를 돌며 경기 홍보를 위한 미디어 투어까지 진행했고, 보다 더 많은 수익 창출을 위한 양 선수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이례적으로 중계권을 많이 팔았음에도 이번 시합으로 생긴 경제 파급 효과는 통상 복싱 빅 이벤트만큼의 수준이거나 오히려 생각만큼 대박난 흥행은 아니라고 평가하는 전문가들도 더러 있다. 물론 UFC와 맥그리거 그리고 MMA 업계에서는 나온 적이 단 한번도 없었던 흥행 수치인 것은 맞다.[3] 참고로 메이웨더 vs 파퀴아오 경기 때는 53개국 70개 방송국에 중계권을 팔아서 메이웨더가 약 2억 5000만 달러(2,721억 원)의 수입을 올리고 파퀴아오가 약 1억 6500만 달러(1,859억 원)의 수입을 거둬갔다.[4] SPOTV NOW는 현재 결제 첫 달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이 때문에 가입자가 더 몰린 측면도 있다.[5] 그러나 중계권을 TV 중계만 받아온 것이라 이 부분에서는 어찌 할 수 없었다.[6] 메이웨더도 파퀴아오를 겨냥해서 아시아인 인종차별 발언을 하고 사과한 전적이 있지만, 이번 경우 맥그리거가 인종차별중에 가장 대표적이면서 민감하다고 할 수 있는 흑백갈등을 건드렸기 때문에 매스미디어가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7] 아예 새로운 스타일은 아니다. 더 극단적으로 가드를 올리지 않고 도발하면서 자유자재로 변칙적인 펀치를 냈던 대표적인 선수가 나심 하메드다.[8] 사실 후두부 가격은 UFC에서도 반칙이다.[9] 메이웨더가 맥그리거의 후두부 가격을 유도하려고 등을 돌린 것이라 판단하기는 어렵고 방어 자세의 일환이라고 생각하고 라운드 채점에서 점수 깎으면 그만이기에 후두부 가격은 맥그리거의 반칙이다. 레프리도 맥그리거에게 후두부 가격에 대한 주의를 줬지, 메이웨더의 등을 보이는 방어 자세에 대한 주의는 없었다.[10] 그러나 메이웨더의 간판 기술인 숄더롤은 등장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맥그리거의 신장이 메이웨더보다 우월하다 보니 사용하기 힘들었던 듯 하다. 사실 숄더롤은 같은 스탠스의 상대에게 주로 사용되는 방어기술이다. 메이웨더는 오소독스, 맥그리거는 주로 사우스포 스탠스로 경기했다. 같은 이유로 사우스포인 매니 파퀴아오를 상대할 때도 숄더롤은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11] 단 이경우는 절대적인 체력의 차이라기보단 평소 훈련하던 쿼리큘럼 그리고 주로 사용하는 근육과 몸에 익은 라운드 배분에 따른 호흡법등 단순히 맥그리거의 체력이 조루라고 평가절하하기엔 문제가있다. 물론 절대적인 라운드 수나 경기시간이 복싱이 MMA보다 긴것은 사실이나 같은 복싱 이지만 3분12라운드 프로복서와 3분3라운드 아마복서 끼리도 서로의 영역으로 넘어가려면 상당한 준비를 거쳐야한다. 그리고 아마복싱이 3분3라운드라고 절대 프로복서보다 체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할순없다.[12] 단, 맥그리거는 본업인 MMA에서도 체력이 약점이라고 지적받는 선수라는 점도 감안하자. 오죽하면 8분짜리 선수라는 소리까지 들을까.[13] 애시당초 맥그리거는 메이웨더를 상대로 정석적인 복싱 가드보다는 메이웨더의 펀치를 카운터치기 위해 가드를 많이 열고 상체를 세우면서 변칙적으로 경기했다. 이는 MMA 시합에서도 자주 보여주던 맥그리거의 스탠스다.[14] 양 선수의 체중차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슈퍼웰터급이 부담스러운 메이웨더(계체시 67.8kg)에 비해 UFC에서 -77kg급 경험까지 있는 맥그리거(계체시 69.4kg)는 슈퍼웰터의 한계 체중인 70kg을 훨씬 넘겨서 체중을 리바운드할 것이 확실하다. 심지어 양 선수간에는 15파운드(약 6.8kg)이상의 차이가 있다는 말도 나왔으며, 이 말이 사실이라면 경기 당시에는 복싱에서 두 체급 이상의 차이가 났다는 이야기다.[15] 슈퍼페더급 시절에는 피니쉬율이 70%를 넘어가던 강타자였다.[16] 메이웨더가 재미없는 아웃 복싱을 한다고 비판받는 이유다.[17] 이 점에서 파악할 수 있는 건, 맥그리거가 일부 호사가들이나 네티즌들의 이야기처럼 거액의 맷값 벌어 보겠다고 복싱 경기를 치른 건 아니라는 점이다. 진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들의 예상과는 달리 맥그리거는 진지하게 경기에 임했고, 일말의 가능성이나마 갖고 이길 생각을 하며 경기를 치렀다고 볼 수 있다. 이변이 일어나서 정말 맥그리거가 이겨버렸다면 맥그리거의 부와 명예가 이 시합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달라졌을 것이다.[18] 일각에서는 돈 때문에 이루어진 서커스 매치라고 보기도 한다.[19] 솔직히 메이웨더가 정말 죽일라고 달려들었으면 맥그리거는 죽었을거다. 메이웨더가 아웃복서인건 수준급 복서들을 상대할때 최대의 승률을 보장하기위해서지 절대 인파이팅 능력이 떨어지는 복서가 아니다.[19] 메이웨더가 제대로 상대를 KO시켜서 이긴 경기는 2007년 리키 해튼 전이 마지막이었다. 물론 2011년 빅터 오티즈를 KO 시켜서 이긴 경기가 있긴 하지만, 오티즈의 버팅으로 경기가 중단되었다가 재개되자마자 미처 가드 올릴 준비도 안 되있던 무방비 상태의 오티즈를 기습적으로 정타를 먹여서 KO 시킨 거라 논란이 많았다.[20] 나이 11살 차이는 엄청난 차이고 특히 20대 후반과 40대의 차이는 심하다. 게다가 은퇴한지 2년 된 선수와 현역 선수의 차이도 있는데도 체력 차이가 눈에 보일 정도로 심했다. 거기에 체격과 체급 차이도 컸고 리치조차 메이웨더가 불리했다. 게다가 자신이 10라운드 승리할꺼라는걸 배팅하려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정말로 일부러 시간을 끈게 아니냐는 의심은 실제가 되었다.[21] 소스에 의하면 경기가 끝나는 라운드를 놓고 선수가 오버/언더 베팅을 하는 것이 합법인지 여부에 대한 우려 때문에 바로 베팅을 하지 못하고 관련규정을 확인하느라 대기 상태가 됐다고 한다. 참고로 네바다주 스포츠 위원회와 네바다 도박 규제국에는 투기 종목에 대해서 선수 자신이 자신의 승리에 판돈을 거는 것 자체는 규제조항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메이웨더는 자신의 승리에 500만 달러(약 56억 원)을 베팅한 상황이다.[22] 자신이 직접 맥그리거를 진찰한 것이 아니라 경기 영상을 보고 자신의 의학적 소견을 말한 것이다.[23] (굳이 메이웨더급이 아니더라도)정통복서의 펀치에 맞아본 적이 없으니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게 딱히 이상한 건 아니다. MMA에서는 이정도로 TKO가 선언되는 경우가 적으니깐.[24] 실제로 메이웨더는 2011년 무방비 상태이던 빅토르 오티즈에게 논란의 ko승을 거둔것을 제외하면 10년간 ko승이 한차례도 없었다.[25] 메이웨더 vs 파퀴아오 경기의 입장료 수익은 7,220만 달러(약 827억 원).[26] 메이웨더의 스타성과 인기가 얼마나 상상을 초월하는수준인지 짐작이 간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복싱과 MMA의 차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27] 본인의 링네임인 The Notorious라는 이름으로 아일랜드에서 런칭되는 위스키다. [28] 그래도 마실 때는 얌전하게(...) 들고 온 컵에다 따라 마셨다.[29] 유교적 도덕관념이 강하게 남아 있는 대한민국에서는 트래쉬 토크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서 설령 한다고 해도 "내가 제일 잘 나가" 수준 이상의 트래쉬 토크가 이뤄지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유럽과 미국에서는 트래쉬 토크를 사업의 홍보 전략의 일종으로 보는 경향이 비교적 많아서 단순한 자뻑을 넘어 상대방을 조롱하고 비난하는 수준의 트래쉬 토크도 빈번하게 이뤄진다. 홍보를 통해 이득을 취하기 위해서 입을 터는 것이니 당연히 경기가 끝나면 대부분 훈훈하게 마무리된다. 물론 거기도 사람 사는 곳이라 차엘 소넨이나 맥그리거처럼 인신공격 수준의 트래쉬 토크를 시전하는 격투가는 드물다.[30] 이것 때문에 몇몇 사람들은 '''"정작 당사자들은 거액을 벌어들인 덕분에 서로에게 감사해하고 있는데, 정작 싸우지도 않은 인간들이 인터넷에서 지들끼리 입 털고 자빠져있다."'''는 반응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