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 블랭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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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 Blanc( 블랭크)
1908년 5월 30일 ~ 1989년 7월 10일
1. 개요
2. 상세
3. 작품


1. 개요



말년에 데이비드 레터먼 쇼에 출연했을 때의 인터뷰 영상.
미국에선 전설적인 성우 중 1명으로 꼽히며,[1] '전문 성우'라는 직업이 각광받지 못하던 서양(북미, 유럽권)에서 거의 유일한 1세대 네임드 성우이기도 하다. 수많은 현역 성우들이 멜 블랭크의 영향을 받았는데, 대표적으로 카일 에이베어도 멜 블랭크를 보고 어릴때부터 성우가 되고 싶어했다고 전해진다.

2. 상세


19살 때인 1927년에 라디오 성우로 데뷔해 이후 1937년부터 말년까지 엘머 퍼드를 제외한 '''거의 모든 워너 브라더스 카툰 남성 캐릭터의 목소리'''와 여러 음향효과를 연기했으며, 주요 배역은 벅스 버니, 대피 덕, 포키 피그, 와일리 코요테, 트위티 버드(!)[2], 실베스터, 화성인 마빈 등등. 이외로 1960년 워너 브라더스와의 전속 계약이 종료된 뒤부턴 고인돌 가족 플린스톤의 바니와 디노, 젝슨 가족의 스페이슬리를 담당하기도 했다.
본명은 멜빈 제롬 블랭크(Melvine Jerome Blank)였다. 16세 때 학교 선생님이 그를 혼내면서 Blank라는 성의 뜻[3]을 두고 비하했기 때문에, 이후 성을 Blank에서 Blanc로 바꾸었다고 한다. 이런 연유로 발음은 그대로 두고 표기만 바꾼 성이고 프랑스와는 하등 관계가 없는 러시아에서 이민 온 유대계 부모를 둔 미국인이기 때문에 '멜 블랑'이란 이름은 '''확실하게 틀린 표기'''이다.
1989년에 그가 사망한 후에는 멜이 생전에 유일하게 자신의 대체자로 인정한 아들 노엘 블랭크가 성우의 길을 걸어 2006년까지 아버지가 연기했던 몇몇 캐릭터를 담당했다. 1990년부터는 제프 버그맨, 밥 버겐, 조 알라스키[4], 제프 베넷 등의 후속 성우들이 멜 블랭크의 캐릭터들을 연기해가며 활동하고 있다. 그외의 워너 브라더스 캐릭터들도 그가 남긴 패턴대로 연기되고 있다.
유명한 일화 중 하나로 1961년 일어난 교통사고 때문에 의식불명에 빠졌을 때, 어떤 수단을 써도 깨어나지 않았다. 그러자 의사가 최후의 수단으로 "Bugs Bunny, how are you doing today?"라고 물었더니 잠시 후 약한 목소리로 "Myeeeeh, What's up, doc?''이라고 대답을 했고, 그가 연기했던 트위티도 있느냐고 묻자 "I tot I taw a puddy tat."[5]이라고 대답하며 겨우 깨우는 데 성공했다는 일화가 있다.#
2008년부터 아이러니하게도 당근 알레르기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돌지만, 실제로는 없었다.[6] 출처 잘 안 씹히고, 삼키기 쉽지 않아서 싫어했을 뿐이라고 한다.
묘비에는 ''THAT'S ALL FOLKS"가 새겨져 있다. 루니 툰 단편이 끝날 때 나오는 단어 이자 포키 피그가 외치는 클로징 멘트다.
멜 블랭크가 맡은 캐릭터 수는 1120가지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2020년 현재는 디 브래들리 베이커가 대기록을 뛰어넘음으로서 어느정도 후계자로 평가하는 팬들이 많다.

3. 작품



[1] 광역계 성우로 꼽히는 프랭크 웰커, 돈 메시크도 멜 블랭크보단 수십년 늦게 데뷔한 성우들이다.[2] 한국에선 모두 여성 성우가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엄연히 수컷이며 미국에선 지금도 계속 남성 성우가 담당하고 있다.[3] 블랭크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텅 비다'는 의미이다.[4] 2016년 2월에 세상을 떠났다.[5] I thought I saw a pussy cat이라는 뜻으로 이 역시 트위티의 대표적인 대사이다.#[6] 당시 확실하게 당근 씹는 소리를 녹음하기 위해서 직접 당근을 씹었다고 한다. 씹고 나서 양동이에 뱉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