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태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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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태장어
Giant mottled eel
이명: 제주뱀장어
Anguilla marmorata Quoy and Gaimard, 1824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뱀장어목(Anguilliformes)

뱀장어과(Anguillidae)

뱀장어속(Anguilla)

무태장어(A. marmor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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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3. 생태
4. 천연기념물 관련
5. 식용
6. 기타


1. 개요


열대성의 남방계 어종에 속하는 장어의 일종이다. 뱀장어과에 속하긴 하지만 엄연히 말하자면 뱀장어와는 다른 물고기다.
대한민국에서는 1978년 천연기념물 제258호로 지정하여 보호했었으나, 2009년에 해제하였다. 다만 제주도 서귀포시천지연폭포 밑에 위치한 제주 무태장어 서식지는 현재도 천연기념물 제27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으므로 이곳의 무태장어를 잡으면 형사처벌 받을 수 있다.

2. 특징


몸길이가 최대 2m에 이르며 그보다 더 큰 개체도 발견되기도 하는 대형 민물고기이다. 몸은 가늘고 길며 둥글며 꼬리부분이 다소 측편하다. 몸빛은 황갈색 내지 암청색이며 배는 담색이다. 뱀장어와 비슷하나 암갈색 구름모양의 무늬와 작은 반점이 몸과 지느러미에 산재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비늘은 소형으로 퇴화하여 피부 밑에 묻혀 있다. 몸빛깔은 노란 갈색 바탕에 배쪽은 은백색이며 일정하지 않은 모양의 흑갈색 반문이 몸 표면과 지느러미에 흩어져 있다.
아랫턱은 윗턱보다 튀어나와 있다. 이빨은 둔한 원뿔형이고 양 턱과 골치에는 각기 이빨띠가 있다. 육식성이기 때문에 물리면 위험하다.[1] 입술이 두껍고 하악이 상악보다 약간 더 돌출되어 있다. 아가미갈퀴는 없다. 꼬리는 등지느러미와 밑지느러미가 합쳐져 다소 옆으로 납작하고, 각 지느러미는 발달되어 있는 편이다. 등지느러미의 기점은 가슴지느러미 후단과 등지느러미 기점의 중간보다 약간 앞쪽에 있다.

3. 생태


육식성으로 작은 물고기, 패류, 갑각류를 주로 먹으며 국내 서식하는 개체의 경우 담수의 작은 물고기와 개구리를 잡아먹는 탐식성 어종이다.
열대성의 남방계 어종으로서 서식지는 아프리카 동부에서 남태평양·동남아시아·중국 등에 걸쳐 있으며 대한민국일본에도 분포한다. 우리나라는 일본의 나가사키와 함께 무태장어 분포의 북한지다.
대한민국에서는 하천의 심연부에 주로 서식하는데 제주도의 천지연 및 구좌면에 서식하고 있음이 일찍부터 알려져 있어서 제주도 서귀포시 천지연의 무태장어 서식지가 현재 천연기념물 제27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제주도 이외 경상도와 전라도에도 소수가 서식하고 있다. 전라도의 탐진강, 경상북도의 오십천, 경상남도 거제군의 구천계곡과 하동군 화개면 쌍계사 계곡에서도 살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번식은 담수에서 5∼8년간 서식하다가 깊은 바다로 내려가 산란한다. 산란지는 뉴기니 북부에서 보르네오 동북부에 걸친 바다와 수마트라 서부 멘타와이 해구로 추정된다. 담수에 사는 성어는 번식을 위해 바다로 이동하여 산란한다. 바다에서 부화한 치어는 난류를 따라 떠다니다가 하천에 도달하면 강을 거슬러 이동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국내의 무태장어 산란장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대만, 오키나와, 중국, 필리핀 근해의 해구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4. 천연기념물 관련


무태장어는 다른 나라에서는 흔한 물고기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희귀한 어종이었기 때문에 1978년 천연기념물 제258호로 지정되었었다. 하지만 중국 등지에서는 양식을 하고 있는 등 매우 흔한 물고기였기에 문화재청에서는 2009년에 무태장어 종을 천연기념물에서 해제하였다. 단, 무태장어 서식지인 제주도 천지연은 여전히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즉, 무태장어 자체는 이제 천연기념물이 아니지만 무태장어 서식지만 천연기념물인 것. 이에 대해서는 문화재청 홈페이지에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다.

“무태장어”가 식용을 목적으로 양식하기 위해 국외에서 국내로 반입되는 상황에서 문화재보호법상 반입을 금지할 근거규정이 없으며, 반입 후 양식을 하기위해 사육허가 신청시 현실적으로 불허하기가 어려움. 사육허가 시 초래되는 관리상의 문제, 천연기념물이 식용으로 유통됨에 따른 국민들의 정서상의 문제, 천연기념물에 대한 가치 저하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큼. “무태장어”는 우리나라에서는 희귀종에 속해 남부지방, 제주도 등에서 극소수의 개체가 발견될 뿐이나, 동남아 일원에서는 흔히 발견되고, 특히 중국에서는 양식을 많이 하는 어종임. 또한 제주 천지연 폭포 일원이 무태장어 분포의 최북단 서식지로서 학술적 가치를 지녀 무태장어 서식지로 지정(제27호, ‘62.12.3.)되어 보호하고 있으므로 전국일원을 소재지로 하는 무태장어 종에 대해 천연기념물 지정으로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인 효과는 없는 상황임. 링크

이 때문에 제주도를 비롯한 국내에는 무태장어 요리를 판매하는 식당이 있다.

5. 식용


예전에는 맛이 더럽게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는 잘못 알려진 것이다. 중국을 비롯한 몇몇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잘만 먹으며 양식도 하고 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한국에서도 천연기념물로 해제된 이후 무태장어를 취급하는 식당들이 생겨나고 있다. 또한, 이전에 비해 꽤나 대중화되어 당장 네이버에 검색해도 판매하는 곳을 찾을 수 있다. 심지어 가격도 일반 장어보다 저렴하다! 맛은 일본에서는 닭고기와 유사한 맛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나, 한국에서 양식을 한 무태장어는 맛이 일반 민물장어와 거의 유사하며, 느끼함이 조금 덜하다. 일반 민물장어와는 다르게 살짝 아삭한 식감이 특징.

6. 기타


우리나라의 일부 수족관에도 전시중이다.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에 일본 나가사키 수족관으로부터 기증받은 무태장어가 있다.
대전 아쿠아리움에서 1.5m가 넘는 개체를 한마리 사육중이다.

[1] 사실 대부분 육식성 물고기는 이빨이 날카롭기 때문에 물리면 위험하다. 이 때문에 낚시꾼들이 잡은 물고기의 입에서 바늘을 뺄 때 아주 조심스럽게 뺀다. 가물치나 쏘가리, 메기와 같은 물고기의 경우 물리는 순간 손가락이 아작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