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타히르 알 카드리
- محمد طاهر القادري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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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타히룰 카드리(무함마드 타히르 알 카드리)는 파키스탄의 이슬람 신학자로 이슬람 모더니즘 신학 부흥을 주도하는 학자이다. 파키스탄 펀자브 지역과 대도시권의 진보적 무슬림들의 온건 성향을 대표하는 학자이기도 하다. 파키스탄의 정당 중 하나였던 파키스탄 아와미 테흐릭(Pakistan Awami Tehreek)의 창당인이기도 했다.
2. 상세
알 카드리는 히잡의 대한 의미와 해석에서 터키 하나피파[1] 현대 온건파 학자들과 마찬가지로 머리카락을 반드시 다 가릴 필요는 없다는 해석을 지지하며, 그의 노력 덕분에 현대 파키스탄의 여성 인권은 아프가니스탄마냥 대부분 지역에서 부르카가 강요되는 극악한 상황까지는 가지 않았다. 차도르가 강요되는 이란과 다르게 적어도 파키스탄은 여성 복장에 대해 특별한 법적인 제재가 없으며 대도시 중상류층 기준으로는 여성이 히잡을 착용하지 않아도 일상 생활에 별 불편함이 없다.
캐나다와 파키스탄 이중국적으로, 이슬람주의 성향의 파키스탄 군부의 부정부패 반대 시위를 주도하였던 업적으로 파키스탄 대중 전반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2] 파키스탄과 탈레반 이슬람 근본주의의 뿌리를 심은 이슬람주의 신학자 아불 알라 마우두디가 파키스탄 군부의 후원으로 뉴욕에서 호의호식했던 것과 다르게 알 카드리는 캐나다에서 숨지 않고 모국의 민주화를 위해서 투쟁한 점 역시 지식인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탈레반을 비판하는 파트와(이슬람 율법해석)를 내리며, 자살 폭탄 테러는 이슬람 신자가 하면 안 되는 행동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서구인 입장에서는 “자살 폭탄 테러는 하면 안되는 행동이다.” 같은 주장이야 너무 당연한 말이겠지만, 파키스탄 내에서 파키스탄 이슬람 회의 같은 이슬람주의자들이 조직 폭력배들을 동원해서 사적제재를 예사롭게 행하는 환경에서도 용기있게 이런 의견을 공언한 점은 상당한 의미가 있는 업적이라 봐야 한다.
또 하나의 주요 활동으로는 1981년부로 영국, 덴마크, 노르웨이 등의 파키스탄인 커뮤니티를 모아 민하줄 꾸란(Minhaj Al Quran)이라는 무슬림 신도 동호회를 조직한 것을 들 수 있다. 민하줄 꾸란은 무슬림에 대한 편견 종식과 선교 활동을 통한 무슬림들의 자긍심 향상 외에도 이슬람 해방당 같은 이슬람주의 성향 증오단체의 이슬람 근본주의 선교에 맞서는 등의 여러가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