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6/등장 문명/수메르
1. 개요
오리지널 문명 중 17번째로 공개된 문명. 지도자는 길가메시 서사시로 잘 알려진 길가메시이다. 뭔가 수메르 문명의 특색보다는 길가메시라는 인물의 깽판마초 이미지를 부각한 듯 싶다. 실제로 AI로 만나서 길가메시와 교섭해보면 대단히 터프한 이미지인데, 전쟁을 선포당했을 때는 눈을 부릅뜬 채 크게 웃거나, 전쟁 선포시에 근육질의 팔으로 위협을 하는 등 상남자 이미지가 강하다. 심지어 제안을 거절했을 때는 직설적으로 '미쳤나?'라는 욕설을 쓴 적도 있었고, 확장팩 흥망성쇠가 나오며 '제정신인가?'로 대사가 바뀌기 전까지 이 대사 때문에 길가메시는 영국의 빅토리아와 더불어 외교 화면이 짜증나는 AI라는 언급도 있었지만 후술된 AI 성향 때문에 오히려 반가운 문명으로 자리매김했다.
2. 상세
문명 로고는 수메르 쐐기 문자로 신을 뜻하는 결정문자인 '딘기르'다.[2]
다른 고대 문명과 같이, 초반에 강력한 고대 고유 유닛으로 주도권을 차지하면서도, 일찍부터 지구라트로 과학력을 다져놓는 것이 키 포인트인 문명이다.
2.1. 특성
에픽 퀘스트 특성으로, 전작보다 야만인 주둔지가 비교적 자주 생성되기에 '''게임이 끝날 때까지''' 꾸준히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것도 깨알같은 장점. 초반에 성유물이나 신앙보너스를 먹었을 경우엔 아예 고대고전유닛 생산성 증가 종교관을 찍고 난장판을 만들 수도 있고, 금은 전차뽑기에 여념없는 수메르에게 상인이나 건설자를 살 여유를 주며, 유레카는 본격적으로 지구라트를 깔면서 내정을 들어가기 전의 수메르에겐 좋은 도움이 된다. 또한 보너스 정찰유닛은 전쟁하느라 소홀해지기 쉬운 주위 정찰에 도움을 주는 등 알차게 써먹을 수 있다.
지도자 특성의 경우 이전에는 야만인과의 전투에서도 효과를 받았으나 2017 호주 여름 패치에서 야만인과의 전투로는 효과를 받지 못하도록 너프되었다.
2.2. 전차
'''고유 유닛 전차의 압도적인 스펙으로 초반 모든 적을 상대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고대 3대 깡패라는 스키타이, 아즈텍, 수메르 중 극초반에 가장 강력한 힘을 뽐내는데 그 이유는 스키타이처럼 과학연구와 유지비가 전부 다 필요하지도 않고, 아즈텍 독수리 전사에 비해 유틸적인 면은 없지만 더 높은 생산성과 공격력, 기동성으로 우세를 점할 수 있다. '''전차의 스텟은 근접 전투력 30에 기동성이 3에(개방지형에서 턴 시작 시 +1) 생산력은 겨우 55며 다른 중전차처럼 바퀴를 요구하지도 않는다!''' 초반 기초유닛인 전사가 근접 전투력 20에 생산력이 30인걸 보면 상대가 불가능할 수준이다.
앞에서 맞아줄 전사+후방을 엄호할 궁수와 성벽이 나오기 전까지가 전차로 날뛰기 좋은 시기다. 대기병 패널티가 없기 때문에 야만인 주둔지를 정리하기 쉬우며 타 문명의 전사나 투석병사는 10 이상의 공격력 차이로 부숴버릴 수 있다. 이는 AI에 난이도 보정으로 공격력 4가 증가되는 상황에도 유효하며 그런 보너스마저 없는 다른 플레이어에게는 공포의 대상. 그나마 고향 보너스와 AI 보너스를 같이 받는 루즈벨트나, 28의 공격력에 보너스 4를 받아 공격력이 32가 되어버리는 아즈텍이 좀 힘든 정도.
문제점이라면 유통기한이 지나버리는 순간 거짓말 같이 힘이 빠지면서 평범 그 이하의 유닛으로 떨어져버린다. 날뛸 수 있을 때 최대한 날뛰어서 주도권을 잡아주는 것이 포인트.
2.3. 지구라트
이렇게 먹은 도시들의 내정을 보조하는게 지구라트인데, '''지구라트가 강 옆 기준으로 초반에 과학 2에 문화 1을 제공하므로 캠퍼스지구 없이도 빠른 과학부스팅이 가능하다.''' 인구 1당 과학 2를 제공하는 캠퍼스 지구보다 효율이 좋다. 이번 작품은 농장 담수 보너스가 없기에 농장을 내륙에 막 박아도 상관이 없다는 점을 이용해 '''미담수지역엔 농장을 박아서 식량과 거주지역을 확보하고 강가, 툰드라, 설원에는 지구라트를 마구 박는 식으로 일부 특정 도시를 과학/문화특화시키면 고난이도에서도 AI의 과학력을 어떻게든 따라갈 수 있다.''' 이는 겨울 패치 이후 공장보너스 중첩이 삭제된 이후에 더 강화되었다. 다만 초반 전쟁과 과학에 특화된 문명 특징상 '''문화수급이 기념비를 제외하면 까다로운 편'''이라 지구라트를 최대한 강가에 깔고 영감을 최대한 발상시키며 지구라트에 확정 문화 1을 제공하는 자연사 확보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게다가 강가에는 지구라트뿐만 아니라 상업 중심지, 송수로, 산업단지도 지어야 하니 위치 선정에 조금 신경을 써야 한다.
3. 운영
고유 유닛인 전차는 중기병계통 유닛이면서도 '''시작직후 생산가능'''이란 특징 하나가 시작이자 끝이다. 조건이 없는만큼 빠르게 확장가능하지만 결국 '''고대시대 유닛'''이라는 한계에 봉착해 고전시대에만 가도 힘이 빠지기 시작한다. 이때문에 거의 모든 수메르 유저의 방식이자 정석은 '''only 전차 러쉬''' 도시의 성장이고 개척자고 개발자고 다른 유닛이고 다 제쳐두고 모든걸 전차에만 몰빵하는 것이다. 전차 5~6개면 불멸자~신같은 고난이도에서도 고전시대 입성전엔 빠르게 찾아내기만 하면 두곳정돈 박살내고 시작할 수 있고 그 이하 난이도나 멀티의 경우 하기나름이지만 성벽이 세워지기 전인 고전시대 초기에도 잘하면 두세곳정돈 더 박살낼 수 있다. 이후 기마병, 성벽등이 나오기 시작하는 순간 모든 전차를 수비용으로 빼두고 기사로 체제전환할 준비를 해야하며 기사로 전환하면 이 물량을 이용해 다시금 한탕 칠 수 있다.
전차가 슬슬 먹히지 않을 즈음엔 내정으로 눈을 돌려야 하는데, 수메르는 지구라트가 있어서 어지간히 이상한 지형이거나 아니면 과학/문화승리를 노리지 않는 이상 캠퍼스든 극장가든 얽메일 필요가 없다. 그러므로 집중해야할건 '''돈'''. 지구라트를 많이 짓기위한 노동자 구입을 위해서라도 중전차 - 기사 전환으로 다시금 한탕을 노려볼때도 결국 필요한건 돈이다. 이때문에 상업중심지를 빠르게 올려야하며 당연하지만 철또한 필요하다.
지도자 특성은 어지간해선 공기와 다를게 없는데, 일반적으로 동맹을 연구하게 되는건 엄청 나중의 일이고 그즈음 수메르는 기사로 한탕칠 시기보다도 뒤라 전쟁에 적극적으로 나설 이유가 적고 이때문에 멀티등에서 처음부터 팀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 효과를 보기 힘들다.
결과적으로 수메르의 운영은 상술했듯 초반 전차러쉬가 얼마나 잘되냐에 따라 달라진다. 까고말해 '''내정특성의 부재를 압도적인 도시와 지구라트의 숫자로 매꿔야한다.''' 그만큼 전차러쉬에 필사직일수밖에 없고 이때문에 멀티에서 수메르 유저가 근처에 있을 경우 해당 유저는 진짜 골때리는 상황에 빠진다. 무식하단 소리듣는 only 독수리전사 날먹빌드도 악명이 자자한 시점에서 그 독수리전사의 상위호환격인 전차가 초반에 바로 달려온다면 유저는 GG치고 나가는게 유일한 답이다. 결국 수메르가 있는 멀티라면 죽자살자 주변을 인수합병하려는 수메르, 그것에서 버텨야하는 내정문명, 이 중간에 위치해 어느쪽을 노릴지 눈치봐야하는 초반 군사특성 문명의 눈치싸움이 시작된다.
4. 확장팩에서의 변경사항
4.1. 흥망성쇠
동맹국과 공동의 적과 전쟁중일 때 동맹이 동맹점수를 얻는 특징이 추가 되었다. 길가메시가 엔키두와 함께 괴물들을 때려잡던 일화를 참고한듯. 더불어 흥망성쇠에서는 동맹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공기 취급 받던 '엔키두의 모험'이 덩달아 중요해졌다.
4.2. 몰려드는 폭풍
새 확장팩에 들어서 전략자원 적용 방식이 바뀌었는데, AI의 초반 유닛 구성이 구려져 전차의 유통기한이 조금 늘어났다.
2019년 4월 패치로 불멸자~신 난이도에서는 도시국가가 처음부터 고대 성벽을 갖고 시작한다. 초반에 내가 찜한 도시국가가 날아갈 일은 없어졌지만, 전차러시로 주변 도시국가를 잡아먹기도 힘들어졌다. 물론 황제 난이도까지는 도시국가를 신나게 두드릴 수 있다.
2019년 6월 패치로 야만인 생성 빈도 및 호전성이 이전보다 높아졌는데, AI가 야만인에 시달릴 때 극초반 최강 유닛인 전차 덕에 야만인을 보다 쉽게 막을 수 있다.
4.3. 뉴 프론티어 패스
신규 비밀결사 모드 뱀파이어와의 시너지가 좋다. 문제는 다들 연구동맹용 AI문명으로 설정해서 플레이를 잘 안한다.(…) 그래도 초반 야만인 대처도 좋아서 입지가 상승한 것은 사실.
2020년 11월 패치 이후 영웅 및 전설 모드를 활성화하면 문명 특성이 엔키두의 유산으로 변경되는데 영웅 획득시 생산력이 25% 증가하고, 영웅의 수명이 20% 연장된다. 전자는 언제나 이득이지만, 후자는 영웅을 빠르게 다시 뽑는게 더 이득인 경우 약간의 손해가 될 수도 있다.
5. AI
'''문명 6 최고의 대인배'''. 문명 6을 좀만 해봐도 알겠지만 AI 중에서 이정도로 착한 AI가 달리 없다. 길가메시는 극초반 파괴력만 보면 초반 정복문명중에서도 최상위권에 들어가지만 안건 때문에 '''만나자마자 친선을 걸기만 하면 아무 조건도 없이 바로 받아준다.''' 즉 유저가 아닌 AI 길가메시 상대로는 겁을 먹을 이유가 하나도 없다. 이로 인해 유저들 사이에선 소위 '''우리 형'''이라 불리며 크리의 파운드메이커와 함께 대인배로 칭송받는다. 아예 수메르 AI의 가장 큰 문제점을 '''잘 뜨질 않는다'''[3] 라고 할 정도. 수메르와 친선을 맺지 않아서 수메르에게 기습 선전포고를 당한 초심자들이 "아니 수메르 착하대매 왜 이래?"라고 당황하면 "우리형과 친선 안 맺은 니 잘못"이라거나 우리형 욕하지 말라고 놀릴 정도. 후술되었지만 어젠다 긍정적 반응 때 나오는 음성대사인 '길가메시 하싸쓰!'는 길가메시의 인성을 찬양하는 밈으로 자리잡았다.나는 우루크의 왕, 수메르의 길가메시요. '''두려워하지 마라. 친구들에게는 친절하다.'''
최초 조우 시 대사
게다가 그의 고유 건물 지구라트를 약탈할때 '''골드'''를 준다.[4] AI가 멍청해서 지구라트만 죽어라 짓고 내정은 잘 하지 않아[5] 털기 쉬운데 아젠다까지 저모양이다보니 악질적인 유저들은 작정하고 적금터는 느낌으로 선제 침략때리고 다 털면 다시 친선맺고 그 후 다시 크면 선제침략을 또 때리도 친선맺고(…)를 반복한다. 유저가 이렇게 인성질을 시전해도 친선만 제때 갱신하면[6] 고난도에서도 게임이 끝날 때까지 든든한 우군이 되어준다!
6. 도시 목록
도시 이름으로 몇번째 도시인지 알 수 있었던 전작과 달리 문명 6에서는 수도 이름만 고정되어 있고 그 후에 세워지는 도시는 리스트에 있는 이름에서 무작위로 나온다. 아래 리스트는 게임 데이터 순서대로 되어 있다. (수도는 ★)
수도는 우루크이다. 원래는 '''우러크'''로 번역되었으나 패치 과정에서 수정되었는지 우루크로 바뀌었다. 대사에선 처음부터 우루크로 제대로 번역되었다.
우루크(Uruk) ★
에리두(Eridu)
키시(Kish)
우르(Ur)
라가시(Lagash)
니푸르(Nippur)
바드-티비라(Bad Tibira)
시파르(Sippar)
슈루팍(Shuruppak)
아답(Adab)
아이신(Isin)
라라크(Larak)
아부살라비크(Abu Salabikh)
아크샥(Akshak)
움마(Umma)
라르사(Larsa)
하마지(Hamazi)
기르수(Girsu)
젬데트나스르(Jemdet Nasr)
니나(Nina)
키시가(Kuara)
딜바트(Dilbat)
쿠타(Kutha)
마라드(Marad)
자발람(Zabalam)
키수라(Kisurra)
파주리즈다강(Pazurish Dagan)
하르비둠(Harbidum)
케쉬(Kesh)
파일라카(Failaka)
7. 자연 환경
- 강
유프라테스강 (Euphrates River)
그레이트자브강 (Great Zab River)
카부르강 (Khabur River)
티그리스강 (Tigris River)
- 산맥
칸딜산맥 (Qandil Mountains)
신자르산맥 (Sinjar Mountains)
자그로스산맥 (Zagros Mountains)
8. 시민 이름
문명의 시민들. 시대가 지나가면 이름의 형식이 바뀌는 것이 특징. 소문 탭을 통해 타 문명의 동향을 전하는 일반 시민들로는 대표단, 기자, 상인(소문 한정)이 존재한다. 그 외에 스파이, 고고학자 등 일부 소수정예 유닛들에게 시민의 이름이 주어진다.
현대 시대 로마문명을 이탈리아와 동일시하듯이, 현대 시대 수메르를 지금의 이라크로 취급하여 아랍어 이름이 나온다.
고대~르네상스(남성) -
아라드(Alad)
다리(Dari)
이질리아(Izila)
쿨리아나(Kuliaana)
루다리(Ludari)
루실리(Lusili)
메아니아(Meania)
쉬시칼라(Sheshkala)
시시그(Sisig)
지무(Zimu)
고대~르네상스(여성) -
아마레젠(Amarezen)
아누산(Anusan)
아라데기(Aradegi)
바누닌셰그(Bauninsheg)
가란다(Garanda)
게메칼라(Gemekala)
니그바우(Nigbau)
닌나(Ninna)
닌투다(Nintuda)
셰르지(Sherzi)
현대 이후(남성) -
아반(Aban)
알리(Ali)
가비르(Gabir)
하킴(Hakim)
후세인(Hussein)
말리크(Malik)
라힘(Raheem)
우다이(Uday)
유수프(Yusuf)
자히드(Zaid)
현대 이후(여성) -
아세라(Aasera)
아디티(Aditi)
베디사(Bedisa)
다셴카(Dashenka)
파라(Farrah)
레일라(Leyla)
나디라(Nadira)
라지나(Razeena)
샤빈(Shabeen)
샤다(Shada)
9. BGM
- 풀버전
- 고대 시대
- 중세 시대
- 산업 시대
- 원자 시대
인류 역사상 복원된 가장 오래된 음악이라는 점과는 대조적으로, 원자 시대의 BGM에는 전자음향과 효과음들이 많이 들어가서 일본의 원자 시대 BGM과 더불어 상당히 사이버펑크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10. 대사 목록
수메르의 지도자인 길가메시는 고대 아카드어를 사용한다. 성우는 Jorge Badillo Galván.
11. 스플래시 아트
[1] 2017 호주 여름 패치 이후 야만인과의 전투에는 적용되지 않는다.[2] 유니코드 6.0을 지원한다면 유니코드로도 쓸 수 있다. U+1202D(𒀭)[3] 사실 DLC 없이 플레이하면 의외로 자주 볼 수 있고 물론 그때마다 친절하게 대해준다.[4] 약탈시 골드를 주는 고유 시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골드 산출을 해주는 스키타이의 쿠르간이나 페르시아의 파이리다에자도 약탈시 신앙을 준다.[5] 실제로 수메르 AI를 잘 관찰해보면 지구라트를 많이짓다보니 과학/문화 자체는 높은 편인데 그에 비해 도시 발달 수준은 더디다.[6] 심지어 비우호적 상태에서도 즉시 받아주니 비난 맞지 않는 이상 좀 늦어도 괜찮다.[7] 후르리인 찬가는 아직 해독이 제대로 끝나지 않아 연구 중에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당시의 음악을 완전히 재현할 수 없다. 따라서 현재 '완결성을 갖는' 하나의 악보가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음악이라는 타이틀은 세이킬로스의 비문에 남은 곡이다. 본작에서는 그리스의 테마곡으로 등장한다.[8] 수메르를 의미한다.[9] 일명 '''길가메스 하사쓰'''. 상술한 우리형급 AI와 맞물려 문6 길가메시의 관대함과 친절함을 상징하는 말이 되었다.[10] 초기에는 '''미쳤나?''' 라며 대놓고 욕했다(...) 현재 패치로 수정된 대사이다.[11] 리라라고도 부르는 서양권의 악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