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6/등장 문명/스키타이
1. 개요
아홉 번째로 공개된 문명. 전통적 개근 문명 몽골과 전작에 등장한 훈족과 같은 중앙아시아 유목 민족 문명의 자리를 이번에는 문명 시리즈에 첫 등장한 스키타이가 차지했다. 지도자는 토미리스.
토미리스는 키루스 2세를 죽였다고 알려진 인물이지만, 문제는 키루스 2세를 죽였다는 걸 빼면 기록이 전혀 없다. 그 기록마저도 불확실해서 키루스 2세가 정말 스키타이인에게 죽었는지조차 불확실하다. 다만 이미 카르타고의 디도라든가 수메르의 길가메시처럼 전설 속의 인물들도 문명 시리즈에 출현하고 있기 때문에 큰 논란이 되진 읺았다. 스키타이에서 전해져 오는 인물이 별로 없기도 하고.
2. 상세
2.1. 특성
사카 궁기병과 경기병 유닛을 '''한 번에 두 기씩 생산한다'''는 사기적인 특성이 달려 있는데, 아쉽게도 사카 궁기병 생산에는 100이나 되는 생산력이 필요하며 이는 80이 필요한 경기병, 55가 필요한 수메르 전차에 비하면 상당히 많은 편이다. 그래서 대부분 기병 유닛 생산 시 생산력 증가 정책을 이용해 보강해서 사용한다. 전투력은 근접 15, 원거리 25로 같은 고대 시대 기동성 좋은 유니크 유닛인 이집트나 수메르의 전차 유닛과 비교하면 전투력 자체는 낮다. 이를 두기씩 튀어나오는 물량과 4라는 초반 최고의 이동력을 이용하는 것이 핵심. 러시아의 코사크와는 달리 공격 후 이동 특성은 없다.
경기병 유닛은 기마병(고대), 군마(중세, G/S에서 추가됨), 기병대(산업), 헬리콥터(원자력) 4종류가 있다. 하지만 헬리콥터는 기계화 보병이나 현대 전차에 비해 나오는 타이밍은 한 박자 빠르나 전투력이 8이나 낮아 정면 대결에선 힘이 빠진다는 난점이 존재한다.
지도자 특성인 키루스의 살인자도 전투에서는 최상위 특성인데, 전작들이나 비욘드 어스와 다르게 한 자릿수의 전투력 차이만으로도 큰 차이가 벌어지는 피해량 계산 특징상 5라는 전투력 증가로 가져오는 전술적 우위가 엄청난 편. 신 난이도에서는 AI의 전투력이 4 추가되어 근접전에서 꽤 불리한데, 일단 체력을 깎아두면 전투력 5를 받아 비등해진다. 자체 화력은 낮은 편인 사카 궁기병이 날뛰게 만드는 특성이기도 하며, 이 능력 자체가 모든 시대 모든 유닛에 적용되므로 상당히 유용하다. 풀피인 적 상대로도 한 턴에 여러 유닛으로 때려주면 대미지 보너스를 받고, 경기병 유닛을 곱빼기로 주고, 물량을 찍어내서 적이 한 번 때릴 때 두 번 세 번 때려서 잡아내서 회복받는 식으로 유닛을 유지하는 스노우볼이 상당하다. 도시가 적어 생산력이 좀 딸리는 초중반은 물론, 유닛들이 상향평준화되어서 물량과 정책이나 종교 말고는 딱히 1:1 전투력 차이가 없는 후반에도 유용하다.
2.2. 사카 궁기병
스키타이의 특성을 받아 한 번에 두 기가 생산되는 물량전의 핵심. 다만, 골드로 구입할 경우 한 기만 나온다. 전략 자원을 요구하진 않지만 상기한 것처럼 사카 궁기병의 생산에는 생산력이 100씩이나 든다. 카드나 벌목 부스팅으로 땡겨볼 수는 있겠지만 그래봐야 3~4턴이 최대 한도라 그 이상으로 땡기기에는 좀 빡빡하다. 어거지로 뽑을 수는 있겠지만 뽑았을 때 쿠르간을 도배해놓지 않았다면 4씩 쑥쑥 빠져나가는 유지비로 고통받게 될지도 모른다. 더불어 두 기가 함께 나오는 만큼 한 기의 전투력만으로 따졌을 때는 생산력도 전투력도 중전차나 기마병에 한참 못 미친다.
하지만 2기씩 빠르게 튀어나온다는 점과 더불어 스키타이의 지도자 특성인 유닛 처치 시 체력 회복과 부상당한 유닛 공격 시 추가 전투력 획득을 잘 이용할 수 있는 숙련자의 초반 사카 궁기병 + 장군 러쉬는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공포 그 자체. 성벽이 올라가지 않았거나 사카 궁기병의 애매한 전투력을 장군이 보충해주기 때문에 초반에는 의외로 매섭게 느껴진다. 물론 그게 아니라도 사거리 1을 이용하여 도시를 일방적으로 두드려 패다가 체력 없는 병사 홀랑 빼먹고 다시 체력 채워서 달라붙는 걸 보면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짜증이 솟구친다. 그렇다고 창병을 쓰자니 대기병 패널티가 없는데다가 오히려 궁병 패널티를 받아 창병이 피해를 더 세게 받는다. 스키타이 입장에서는 사카를 최대한 승급시켜서 살려둬야 한다. 하이브리드 유닛이라 진급은 궁병 테크트리를 따르니, 진급이 쌓인 궁기병이 전장포로 업그레이드되면 이동력은 줄어들지만 '''더 강해진 전투력으로 상대방을 2번씩 공격하는 미친 전장포가 탄생한다.'''
야만인의 궁기병은 사카 궁기병과 달리 대기병 페널티를 받으며, 사카 궁기병과 아이콘을 공유한다.
2.3. 쿠르간
으레 사카 궁기병 타임만 지나면 스키타이가 힘이 빠질 거라 생각하겠지만, 의외로 스키타이는 자체 내정이 나쁜 편이 아니며 스키타이를 해본 많은 사람들은 내정 스키타이가 사기라 평한다. 사카의 살인적인 유지비를 버텨내게 해 주는 것이 바로 쿠르간인데, 무려 '''목축업''' 테크에 해금되는 금 + 신앙 수급 건물이다. 극초반에 금을 뱉는 사치 자원이나 보너스 자원은 있어도 금을 뱉는 건물은 말리의 광산을 제외하면 없다. 추가로 목장 옆에 지으면 신앙을 더 받고, 중후반부터는 모든 조건 만족 기준으로 2신앙 3금이라는 무시무시한 자원 보너스를 얻는 토템이 된다. 목장을 애용해야 하니 종교관을 창공의 신으로 찍으면 문화까지 수급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 이 건물이 있어서 스키타이는 신앙 스노우볼링을 굴리기가 쉬운 편이고, 나아가 신정 정치 정부를 고르고 정부 청사에서 '기사단장의 예배당'을 올리면 유닛을 신앙으로 구매할 수 있다. 사카 타이밍이 지나 방심한 적들에게 2차 물량으로 빈틈 찌르기를 노려볼 수도 있다.
3. 운영
위의 2가지 요소들이 결합되어 초반 정복전에서는 무시무시한 위력을 뽐내는데, 경기병 생산 보너스 시빅을 넣고 다수의 고기동성 기병으로 몰아치는 러쉬는 고난도 AI에서나 멀티에서나 둘 다 맹위를 떨친다. 대개 스타팅에 있는 말을 확보하고, 빠른 주둔지로 생산력을 확보한 다음 야만족을 때려잡으며 얻은 영감으로 기동 카드를 집어넣은 다음 기병을 양산하고, 유지비는 쿠르간으로 적당히 막아 준 다음 공격을 간다. 이 과정을 빠르게 진행할 시에는 성벽을 올리고 있거나 막 올라갔을 경우가 많아 찔끔찔끔 갉아먹히다가 도시가 함락되거나 성벽도 없다면 그대로 밀려 버린다. 이를 강화하기 위해 와일드 카드 슬롯에 위대한 장군 보너스를 넣고 장군 보너스 +5까지 추가해 +10 보너스를 받는 창병을 오히려 스탯으로 밀어버릴 수도 있다. 다른 초반에 강력한 유닛이 포진한 수메르나 이집트, 아즈텍과는 달리 특성 간 시너지가 대단해 고난도 AI에서는 AI 특유의 바보 같은 교전 덕분에 이득을 취하고[1] 모든 유저가 동등한 멀티에서도 막강한 특성의 힘으로 박살낼 수 있다.
즉 초반 정복전과 전투 자체에는 이득이 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고유 유닛은 유통기한이 매우 빨리 오고, 고유 시설은 활용도가 제한적이며 내정을 보조하는 특성이 전무하기 때문에 초반에 본 이득을 불려 나가야 후반부에도 강함이 성립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동력 시스템과 도로가 변화한 본 작품 특징 상 중반부터 주둔지와 요새화, 궁수 유닛으로 방어하는 상대방을 뚫어내는 데에는 오랜 시간과 병력이 필요하므로 초반에 많은 이득을 봐야 할 필요가 있다. 다만 그 점을 감안하더라도 적 처치 시 체력 50 회복은 너무하다고 여겼는지 누비아 패치로 적 처치 시 체력 회복량이 30으로 너프당했다.
4. 확장팩에서의 변경사항
4.1. 흥망성쇠
'''몽골'''이라는 엄청난 천적이 생겼다. 몽골의 경우 외교시정 레벨마다 전투력이 더 올라가기에 충분히 위험하지만 더 본질적으로 스키타이에 위협적인 이유는 몽골 기마병이 더 세고 더 빠르며 기마병을 잡아 자기 편으로 만들 수 있는 특성 때문이다. 스키타이가 아무리 물량빨로 압박한다 해도 질적으로 우수한 몽골 기마병에게 압도되거나, 컨트롤을 잘못하면 오히려 몽골군의 수를 불려 역전당하는 꼴을 당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쿠르간에서 나오는 신앙으로 기념비성 황금기를 이용할 수 있어서 내정에서는 조금 좋아졌다.
4.2. 몰려드는 폭풍
전략 자원의 적용 방식이 달라짐에 따라, 말 자원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필수가 되었다. 목축업을 연구해야 말이 보이니 선 목축업은 필수. 말 자원이 없으면 경기병 유닛들을 제대로 뽑을 수 없어서 스키타이의 장점을 100% 활용하기 어려워졌다.
흥망성쇠까지는 기마병~기병대 사이 타이밍에 해당하는 경기병 유닛 간극이 너무 커서 중세~르네상스 시대까지는 취약했으나, 몰려드는 폭풍 확장팩에서는 중세 시대 유닛인 '군마'가 생겨서 공백기가 줄어 스키타이의 전투 지속력은 더욱 향상되었다.
다른 정복 문명들처럼, 전쟁 패널티를 부여받는 방식의 변화와 세계 의회가 부활함에 따라 눈치를 안 보고 전쟁을 하는 것은 많이 힘들어졌다.
공성추와 공성탑이 근접 유닛에만 적용되도록 변경되어서 기마 정복문명은 공성전이 어려워졌다.
4.3. 뉴 프론티어 패스
신규 비밀결사 "뱀파이어"와 시너지가 좋다. 야만인 패치 이후 야만인 처리가 좋은 편이라서 평이 좋아졌다.
5. AI
문명 6의 새로운 시스템인 '기습 선전포고'를 싫어한다.[2] 기습 선전포고를 싫어하는 만큼 동맹을 맺으면 어지간해서는 배신 안 때리는 의리있는 여자다. 처음 조우할 때도 "당신이 진정한 친구라면 평화롭게 지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인사하고, 전쟁을 선포하면 토미리스와의 신의를 배신했다며 분노한다.
사카 궁기병의 의존도가 매우 높아서 전장포가 연구된 현대 시대까지도 계속 생산할 뿐더러, 업그레이드하지 않고 군대로 편성해서 쓰는 뻘짓이 잦은 편이다.
6. 도시 목록
도시 이름으로 몇 번째 도시인지 알 수 있었던 전작과 달리 문명 6에서는 수도 이름만 고정되어 있고 그 후에 세워지는 도시는 리스트에 있는 이름에서 무작위로 나온다. 아래 리스트는 게임 데이터 순서대로 되어 있다. (수도는 ★)
스키타이는 알려진 도시 자체가 별로 없다. 제대로 알려진 도시 이름은 스키타이 네아폴리스(Σκυθική Νεάπολις) 정도. 리스트에서는 네압볼리(=네아폴리스)로 나와있다. 이 때문에 스키타이 도시 목록에는 스키타이 지배 영역에 있던 그리스계 도시 이름들이 몇 개 섞여있다.
나머지 이름들은 아마도 쿠르간의 위치나 명칭에서 따온 듯 하다. Seven Brothers Kurgan에서 Seven Brothers를 따오는 식. 이 도시명은 번역가가 '아일랜드'를 덧붙이는 바람에 모두를 당황하게 하는 '''세븐브라더스아일랜드'''로 오역되었으나 지금은 세븐 브라더스로 수정되었다..
포크로브카(Pokrovka) ★
이시크(Issyk)
쿨오바(Kul Oba)
게로노스(Gelonus)
파지리크(Pazyryk)
체르토믈리크(Chertomlyk)
네압볼리(Neapolis)
코스트롬스카야(Kostromskaya)
미리브(Myriv)
솔로하(Solokha)
마이코프(Maikop)
카미얀카-드니프로우스카(Kamianka Dniprovska)
톨스타야(Tolstaya)
세븐 브라더스(Seven Brothers)
올비아(Olbia)
켈레르메스(Kelermes)
솔로차(Solocha)
울스키(Ulski)
아르잔(Arzhan)
엘리자베토우스카이아(Elizavetovskaya)
멜구노프(Melgunov)
판티카페움(Panticapaeum)[3]
짜르스카야(Tsarskaya)
오귀츠(Oguz)
타나이스(Tanais)
알레잔드로폴(Alexandropol)
쿠르집스(Kurdzhips)
침발카(Tsymbalka)
테오도시야(Theodosia)
코젤(Kozel)
7. 자연 환경
- 강
시르다리야강 (Syr Darya River)
우랄강 (Ural River)
볼가강 (Volga River)
- 산맥
기사르산맥 (Gissar Range)
쾨이텐다그산맥 (Koytendag Range)
파미르산맥 (Pamir Mountains)
자라프샨산맥 (Zarafshan Range)
- 사막
키질쿰 사막 (Kyzylkum Desert)
8. 시민 이름
문명의 시민들. 시대가 지나가면 이름의 형식이 바뀌는 것이 특징. 소문 탭을 통해 타 문명의 동향을 전하는 일반 시민들로는 대표단, 기자, 상인(소문 한정)이 존재한다. 그 외에 스파이, 고고학자 등 일부 소수정예 유닛들에게 시민의 이름이 주어진다.
고대~르네상스(남성) -
아김파스(Argimpas)
아리마스푸(Arimaspu)
아르팀파다(Artimpada)
카티아리(Katiari)
Kolax
레이폭시스(Leipoxis)
스코파시스(Scopasis)
Szererce
Tarxuta
Turxu
고대~르네상스(여성) -
Agathyrsi
아피아(Apia)
아르팀파사(Artimpasa)
Enaree
헤스티아(Hestia)
Issedo
Kollippi
Lewlelil
Oirpata
테마룬(Temarun)
현대 이후(남성) -
아비르(Aabir)
Cheragh
Deepak
Ghufran
이사르(Isar)
Javeed
말랄라이(Mallalai)
Mujtaba
라피(Raafi)
와리드(Warid)
현대 이후(여성) -
Baheejah
Delkash
Fawza
Huzuz
Khirad
Lale
Nuzha
Parivash
수메라(Sumera)
티하(Teeha)
9. BGM
9.1. 시대별 BGM
- 풀버전
- 고대 시대
- 중세 시대
- 산업 시대
- 원자 시대
9.2. 인게임 BGM
원곡이 없는 창작곡이다. 전작의 훈족처럼 알려진 곡이 없어 자주 엮이는 주제의 곡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10. 대사 목록
스키타이의 지도자인 토미리스는 오세트어를 사용한다. 성우는 Alina Irbekov Berezova.
[1] 정말 작정하고 타이밍 러쉬를 노리는 경우에는 고전 암흑기 진입 후 과두제, 황혼의 용맹, 위대한 장군 받고, 포위 공격과 부상 시 추가 대미지, 체력 회복 특성까지 써서(…) 이놈이고 저놈이고 박살내고 다닐 수도 있다. 추가 대미지도 강력하지만, 적 제거 시 체력 회복은 '황혼의 용맹' 채택 후에도 적용되기에 한층 더 강력하다. 다만 다른 문명도 으레 그렇듯이 길이 언덕과 산 투성이로 꼬였거나 성벽이 올라가 버리면 머리 아파지는 게 단점. 또한 암흑기 특성상 충성도 감소로 자유 도시만 4~5개 만드는 괴이쩍은 상황도 나와버릴 수 있으니 '가능하다면' 인구가 가장 많은 수도부터 먹도록 하자.[2] 문명 6에서는 미리 비난(denounce)을 걸어두지 않으면 기습으로 간주하여 국제적인 외교 페널티를 감수해야 한다. 즉, '선 비난, 후 선전포고'가 필요하다. 물론 문명 5에서도 비난을 한다면 전쟁 패널티가 줄어드는 효과는 있었으나, 그것이 더욱 본격화 된 셈.[3] 판티카파이온 (Pantikapaion). 크림반도에 있는 헬레니즘 왕국인 킴메로스 보스포로스 왕국의 주요 도시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