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6/등장 문명/캐나다
1. 소개
몰려드는 폭풍 확장팩 세 번째 공개 문명. 어김없이 마오리 시연 영상에서 나온 지구본 위치를 토대로 많은 이들이 말리를 예상했지만, 제작진이 변화구로 캐나다를 출시했다. 이쯤되면 제작진도 정보 유출에 대해서는 체념한 듯. 사실 힌트를 아예 주지 않은 건 아니다. 시연 영상 끝자락에 제작진이 지구본을 슬쩍 돌려놨기 때문. 대부분 끝까지 안 보고 끄는 걸 감안한다면 좋은 변화구라고 볼 수 있다(...) 결국엔 말리도 출시되었으니 현시점에서는 문제가 없겠지만.
이렇게 되어 문명 시리즈 최초로 대표적인 5대 영미권 국가(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가 모두 등장하게 되었다.[2]
지도자는 윌프리드 로리에 경. 정계 진출 후 영국계와 프랑스계 화합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였으며, 상기하였듯이 '20세기는 캐나다의 세기'이라는 슬로건으로 경제 개발에 앞장섰다. 의외로 크리족과도 엮임이 있는데, 크리 항목에서도 언급되었던 루이스 리엘의 반란(Louis Riel Rebellion)이후 루이스 리엘의 관대한 처분을 요구하는 연설로 유명해졌다. 연설과는 별개로 결국 리엘은 사망했지만, 로리에는 이 연설로 명성을 더욱 굳힐 수 있었다. 사후에는 캐나다 번영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로 존경받고 있으며, 캐나다 5달러 지폐에서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 아무래도 얼굴과 관련된 자료가 많다 보니 모델링도 매우 준수하게 잘 뽑힌 편.
시드 마이어가 캐나다인임을 감안하면 왜 이제서야 나왔냐는 평가도 있다. 미국보다도 역사가 짧다 보니 인류사 전체를 다루는 게임에 나올 자격이 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미 전작에서 브라질이 등장했고 이번 작에서는 캐나다보다 역사가 짧은 호주도 등장했으니 그리 이상하게 여길 필요가 없다.[3]
2. 상세
2.1. 특성
2.2. 기마 경찰대
전투 유닛의 본업인 전투 측면에서는 도저히 좋다는 평이 안 나오는 고유 유닛. 일단 보존 정책을 연구하면 생산할 수 있게 되는데, 이 때 쯤이면 보병이고 중기병이고 전투력 60은 무난하게 찍어누를 수 있다. 그런데 보너스 전투력도 문화 승리를 노리는 상황이 아니라면 영 구경하기 어려운 국립공원에서만 겨우 5 얻는 수준이라, 같은 대륙이라면 무조건 주는 프랑스나 다른 대륙이라면 더 이상 묻지 않는 영국, 해안가라면 어디서든 얻을 수 있는 일본 등에 비하면 너무 초라하다.
하지만 이것은 본업을 따지자면 그렇다는 것이고, 부업 면에서는 쓰기에 따라 상당히 활약할 수 있는 유닛이기도 하다. 신앙을 들여 박물학자를 구입하지 않고서는 국립공원을 조성할 수 없는 다른 문명들은 운영이 제대로 꼬여서 신앙을 많이 확보하지 못했다면 국립공원은 포기해야 하고, 설령 신앙을 많이 모았다 하더라도 록 밴드를 쓰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캐나다는 신앙이 많이 쌓이지 않았거나 록 밴드를 주로 쓸 예정이라도 생산력이나 금만 충분하다면 얼마든지 국립공원을 조성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든 공원을 방어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는 것은 보너스.
꼭 효율을 따지지 않더라도 결국 고유유닛 생산으로 인한 시대점수를 위해 1개 정도는 만들어두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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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아이스하키 링크
스코틀랜드의 골프 코스처럼 한 도시에 하나씩만 건설할 수 있는 스포츠 경기장 타일이다. 아이스 하키가 사실상 캐나다의 국기이며 실제로 아이스 하키 남녀 랭킹이 거의 1위 아니면 2위인 점을 감안하면 참으로 적절한 타일이라 볼 수 있다.
그런데 입지 조건과 개방 조건이 상당히 까다롭다. '''툰드라와 설원 타일'''에만 건설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로 지을 수 있는 도시는 그리 많지 않다. 또한 개방 사회 정책 테크가 '''식민주의'''로 상당히 후반부인 것도 큰 문제다. 캐나다가 AI상대로 외교하기 쉽고, 기습 전쟁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좋긴 하지만 그래도 전쟁 할 놈은 한다. 때문에 초반이 약하다는 특성상 주변에 스키타이나 마케도니아나 줄루 같은 친구들이 득시글거린다면 구경도 못하고 망할 수도 있다.
어쨋든 암울한 초반을 버티면 최대 '''쾌적도1, 매력도2, 식량2, 생산력2, 문화11'''을 생성하는 미친 타일을 볼 수 있다. 단일 타일 산출량으로는 문명 6 전체에서 압도적 1위고, 저런 극단적인 조건이 아니더라도 문화 4~6정도는 얻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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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운영
6월 패치 이후로 툰드라의 야영지 및 제재소로부터 추가 산출을 얻게 되면서 개발된 자원군을 중심으로 성장을 노려볼 수 있는 문명이 되었다. 특히 툰드라의 자원 종류는 매우 한정적이기에 광산, 제재소, 야영지에서 보너스를 얻는 특성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초반에 목축을 포함한 궁술 테크트리와 동시에 목축-야영지-아르테미스 테크가 가장 안정적이며, 종교관은 사냥의 여신이 매우 적합하다. 특히 모피와 사슴이 툰드라에 가득할 경우 초반부터 높은 산출로 앞서 나갈 수 있게 된다.
내정의 핵심은 철광산에서 쏟아져 나오는 철을 팔아 번 자금을 이용해 초반부터 확장하는 것이다. 특성 덕분에 전쟁이 거의 걸리지 않으니 군비를 최소화하면서, 아르테미스를 중심으로 한 극장가와 상업 중심지, 캠퍼스, 정부청사를 위주로 플레이하면 된다. 황금기 보너스는 넘치는 금으로 개척자를 구매할 때 가격 감소 보정을 받는 기념비성이 적당한데, 러시아와 달리 신앙을 적극적으로 써야 할 필요가 없으니 성지보다는 상업중심지를 위주로 지어 골드로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다.
게임의 중반에서부터는 국립공원을 건설하기 위한 리앙 시설 및 레이나와 시너지가 있다.
전략 자원은 광산을 주로 보게 될 것이다. 6월 패치 이후로는 산업단지 인접 보너스가 광산은 물론 제재소, 송수로 및 채석장에서도 나오게 되었으며 제재소가 제공하는 생산력이 늘어났기 때문에 간접 버프를 크게 받았다. 따라서 나무는 가급적 베지 말고 참다가 고전 시대 때 제재소로 덮어버리는 것이 좋다.
툰드라와 설원에서 시작하는 만큼 야만인 관리를 자주 해주어야 한다. 다행히도 툰드라에서는 말이 없기에 기병 계열 야만인이 자주 등장하지는 않으니 궁수를 활용해 방어하면 되고, 궁술 자체도 아르테미스 사원을 지을 수 있게 하여 시너지가 있다.
환심은 중반 이후까지는 필요가 없으니 꾸준히 판매해주고, 어지간한 비상은 참여하여 외교 승리 점수와 환심을 근근히 저장하자.
뉴프패에서 직업 윤리가 나오면서 오로라의 춤 + 직업윤리로 7인접, 8인접 성지를 만든 후 생산을 뽑아내면 된다. 부족한 식량은 보존으로 해결할 수도 있다.
4. AI
외교 승리에 집착한다.[4] 각종 비상 사태에 적극적으로 행동하여 외교 승리 점수를 높게 쌓으려고 하는데, 방심하다가는 후반 외교 승리 점수가 10점대 후반까지 치솟아 있는 경우가 자주 있다.
비난을 잘 때리지 않는다. 기습 선전 포고를 받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는데 먼저 비난을 때리면 공식 선전 포고가 바로 가능해져서 해당 특성이 무의미해지니 이런 AI를 넣은 듯.
5. 도시 목록
문명 1~5까지는 도시 이름으로 몇 번째 도시인지 알 수 있었던 데 비해, 문명 6에서는 수도 이름만 고정되어 있고 그 후에 세워지는 도시는 리스트에 있는 이름에서 무작위로 나온다. 아래 리스트는 게임 데이터 순서대로 되어 있다. (수도는 ★)
- 오타와 (Ottawa) ★
- 몬트리올(Montréal)
- 퀘벡 시티(Quebec City)
- 토론토(Toronto)
- 해밀턴(Hamilton)
- 위니펙(Winnipeg)
- 핼리팩스(Halifax)
- 세인트존(Saint John)
- 밴쿠버(Vancouver)
- 빅토리아(Victoria)
- 킹스턴(Kingston)
- 브랜트퍼드(Brantford)
- 윈저 (Windsor)
- 샬럿타운(Charlottetown)
- 캘거리(Calgary)
- 셔브룩(Sherbrooke)
- 궬프(Guelph)
- 피터버러(Peterborough)
- 밸리필드(Valleyfield)
- 에드먼턴(Edmonton)
- 트루아리비에르(Trois-Rivières)
- 스트랫퍼드(Stratford)
- 세인트 케써린스(Saint Catherines)
- 워털루(Waterloo)
- 세인트 히아신스(Saint Hyacinthe)
- 세인트존스(Saint John’s)
- 도슨 시티(Dawson City)
- 벨빌(Belleville)
- 채텀(Chatham)
- 새스커툰(Saskatoon)
- 멍크턴(Moncton)
- 미시소거(Mississauga)
- 브로크빌(Brockville)
- 레기나(Regina)
- 레드디어(Red Deer)
- 브랜던(Brandon)
- 수세인트마리(Sault Sainte Marie)
- 레스브리지(Lethbridge)
- 셍-랑(Saint-Lin)
- 화이트호스(Whitehorse)
- 선더베이(Thunder Bay)
6. 자연 환경
- 강
콜롬비아강 (Columbia River)
프레이저강 (Fraser River)
서스캐처원강 (Kisiskaciwani-sipiy)
매켄지강 (Mackenzie River)
포위니고우강 (Powinigow Sipi)
세인트로렌스강 (Saint Lawrence River)
유콘강 (Yukon River)
- 화산
- 산맥
코스트산맥 (Coast Mountains)
과좔 (Gwazhał)
매켄지산맥 (Mackenzie Mountains)
로키산맥 (Rocky Mountains)
7. BGM
7.1. 시대별 BGM
- 풀버전
- 고대 시대
- 중세 시대
- 산업 시대
- 원자 시대
7.2. 인게임 BGM
BGM은 캐나다의 국가인 "O Canada"와 'Vive la Canadienne'(캐나다 소녀의 노래)를 오케스트라로 편곡하였다. 이외에도 Fare Well Nova Scotia,Crooked Stove Pipe,Come All Ye Bold Canadians,Ave, Maris Stella,À la claire fontaine가 편곡되었다.
다른 문명의 고대 시대 테마는 보통 한 가지의 악기와 느린 속도로 재생되는 반면 캐나다의 고대 시대 테마는 2가지 이상의 악기가 쓰이며 테마의 전반적인 속도역시 원자 시대와 크게 다를 것 없다는 특징이 있다.
8. 대사 목록
대사는 파일 데이터마이닝을 통해 적혀진 대사로, 실제 게임 내에서는 스킵 등으로 출력되지 않는 대사들이 존재한다. ★는 실제 출력되지 않는 대사.
로리에는 영어와 퀘벡 억양의 프랑스어를 쓰는데 그가 프랑스계 캐나다인임을 생각하면 적절한 고증이다. 성우는 Alain Cadieux.
9. 스플래시 아트
10.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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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보면 윌프리드 로리에 옷부근에 파이락시스 로고가 새겨져있다.
[1] 로리에 총리 재직 당시에 행해졌던 캐나다 서부 지역의 이주 개척/개간 사업의 일환이다. 문제는 서부쪽이 동부쪽보다야 춥긴 하겠지만 정작 사람들은 서남부지역에 더 많이 몰렸고 서부나 서북부도 툰드라급처럼 추운 곳은 없다는 것. 러시아 못지 않게 추운 곳은 캐나다 북부뿐이다(...). 캐나다 유저들이 고증에 대해 비판하는 이유 중 하나. 우리나라로 비유해보자면 4군 6진을 특성으로 내주고 툰드라에 농장짓게 해주는 격이다.[2] 전 세계적으로 뉴질랜드는 원주민과 이주민이 잘 조화된 사례로 손꼽힌다. 물론 오스만-터키와 같은 직접 계승이나 아즈텍-멕시코와 같은 혈통적 연관관계도 아니기에 마오리족이 뉴질랜드와 동일하다고 보기에는 무리라는 의견도 있지만, 뉴질랜드 법무부에 따르면 뉴질랜드(국가)는 와이탕기 조약으로 평화적으로 마오리족으로 부터 뉴질랜드 땅에 대한 통치권을 이양받았기 때문에 마오리족을 뉴질랜드 국가의 전신으로 볼 수 있다.[3] 앞으로의 포텐셜에 방점을 둔 듯하다. 북극 온난화가 가속화되면 지구 최고의 옥토는 러시아와 캐나다가 나눠갖는다. 게다가 이번 확장팩엔 아직 경험하지 않은 인류의 가설적 미래들도 구현되어 있으므로 캐나다는 좋은 시뮬레이션 문명이 될수 있다.[4] 때문에 환심을 굉장히 비싸게 사주기에 급전이 필요할때는 훌륭한 ATM기가 되기도 한다[5] 보통 '캐스케이드 산맥'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6] 17~18세기에 활동했던 프랑스계 캐나다인 벌목꾼이나 모피 상인, 여행자 등을 지칭하는 단어.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을 해 봤다면 익숙할 '쿠뤼어 드 보이스' 가 바로 이들을 가리키는 것이다. 윌프리드 로리에는 19세기 말~20세기 초에 총리를 지냈으니 고증 오류라고 볼 수 있지만, 캐나다 국가도 윌프리드도 기원전 4천년에는 없었으므로 '캐나다 지도자' 의 대사로 간주하면 적절하다.[7] 보통 캐나다에서 모자 토크는 뜨개질한 모자, 니트 모자를 일컫는다. 쿠뢰르 데 부아, 메티스족 모피 상인들에게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