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Canada

 


1. 개요
2. 가사
3. 미국과의 관계

'''O Canada''' / '''Ô Canada'''

가사 없는 버전

기악 버젼

영어 가사 + 한국어 번역 버전

프랑스어 가사 + 한국어 번역 버전

1. 개요


캐나다의 국가. 1980년 이래 캐나다의 국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캐나다는 오랫동안 공식적인 국가 없이 여러 노래들이 국가처럼 취급되고 쓰이고 있었다. 왕실 관련 행사에서는 God Save the Queen이 국가처럼 쓰였고, 영어권 캐나다 주민들은 The Maple Leaf Forever라는 곡을 국가처럼 사용했다. 이 곡은 1880년 퀘벡 주의 아돌프바질 루티에(Adolphe-Basile Routhier)가 프랑스어로 쓴 가사에 칼릭사 라바예(Calixa Lavallée)가 곡을 붙여 만든 것으로, 단풍잎과 마찬가지로 원래 프랑스계 캐나다인을 상징하던 것이었다. 20세기 들어 영어 가사를 따로 만들어 영국계에서도 불리기 시작했는데, 1901년도부터 여러 영문버전이 존재하였으나 몬트리올의 변호사인 로버트 스탠리 웨어(Robert Stanley Weir)의 1908년 영문버전이 가장 큰 사랑을 받았으며 1927년부터 널리 통용되었다. 1939년에 오타와에서 개최된 전사자 추도식(Memorial Day)에서 암묵적으로 이 곡이 국가처럼 연주된 이래[1] 국가처럼 취급받아 사용되다가, 1964년부터 정치권에서 이 곡을 국가로 지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대두되어, 작곡이 된지 정확히 1세기 후인 1980년에 공식적으로 연방의 국가로 지정되었다.
잘 읽어보면 알겠지만 프랑스어 가사가 먼저 작성되었으며, 따라서 오리지널은 이 쪽. 본래 이 곡은 프랑스계 캐나다인들[2]을 위한 곡이었지만 지금은 도리어 연방의 상징이 되어 있다. 이 때문에 현재까지도 국가의 공식적인 가사는 영어 가사와 프랑스어 가사의 뜻이 서로 다르다.[3] 공식적인 자리에는 영어 가사와 프랑스어 가사를 번갈아 부르게 되어 있다.[4]
퀘벡인들을 상징하는 곡은 1975년 작곡된 <Gens du pays(나라의 사람들이여)>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퀘벡 주가 아니고서는 프랑스어를 섞어 부를 때면 영어 쓰는 팬들의 목소리가 다소 잦아드는(...) 면도 있지만 영어 가사라도 안다면 꽤 따라부르기 쉬운 편이라고 한다. 물론 꼭 캐나다 팀 경기에서만 연주되는 것은 아니고 캐나다 팀이 미국 원정을 갔을 때도 가끔 연주된다. 미국에서의 캐나다 국가 사용은 하단의 '미국과의 관계' 문단 참조.
보통 영어권 쪽에 있는 팀과 불어권인 몬트리올 팀이 붙을 때, 영어와 프랑스어 가사를 번갈아 부르는[5]게 관례지만, 영어권 지역에선 그냥 영어로, 프랑스어권에서는 그냥 프랑스어로 퉁치는 편이 대부분이다.

2. 가사


영어 가사

O Canada!

Our home and native land!

True patriot love in all of us command.

With glowing hearts we see thee rise,

The True North strong and free!

From far and wide,

O Canada, we stand on guard for thee.

God keep our land glorious and free!

O Canada, we stand on guard for thee.

O Canada, we stand on guard for thee.

오 캐나다여!

우리의 고향이자 모국이여!

우리 모두 마음 속으로 진정한 애국심을 받든다네.

빛나는 마음으로 우리는 그대가 떠오르는 것을 본다네,

강하고 자유로운 진정한 북녘의 나라!

광활하고 넓은 국토에서 (모인),

오 캐나다여, 우리는 그대를 수호하리라.

신이시여, 이 땅을 영예롭고 자유롭게 하소서!

오 캐나다여, 우리는 그대를 수호하리라.

오 캐나다여, 우리는 그대를 수호하리라.

프랑스어 가사

Ô Canada!

Terre de nos aïeux,

Ton front est ceint de fleurons glorieux!

Car ton bras sait porter l'épée,

Il sait porter la croix!

Ton histoire est une épopée

Des plus brillants exploits.

Et ta valeur, de foi trempée,

Protégera nos foyers et nos droits.

Protégera nos foyers et nos droits.

오 캐나다!

우리 조상들의 영토,

당신의 이마는 영광스러운 화환으로 둘러싸여 있다네.

당신의 팔은 검을 휘두를 준비가 되어있고,

또한 십자가를 짊어질 준비도 되어있다네.

당신의 역사는 서사시로다,

제일 위대한 업적들로 이루어진.

믿음이 깊이 스며든 당신의 용맹이

우리의 조국과 권리를 지키리라.

우리의 조국과 권리를 지키리라.

그 외에도 비공식이지만 이누이트어 가사 역시 존재한다.

ᐆ ᑲᓇᑕ!

ᓇᖕᒥᓂ ᓄᓇᕗᑦ!

ᐱᖁᔭᑏ ᓇᓚᑦᑎᐊᖅᐸᕗᑦ.

ᐊᖏᒡᓕᕙᓪᓕᐊᔪᑎ,

ᓴᙱᔪᓗᑎᓪᓗ.

ᓇᖏᖅᐳᒍ, ᐆ ᑲᓇᑕ,

ᒥᐊᓂᕆᑉᓗᑎ.

ᐆ ᑲᓇᑕ! ᓄᓇᑦᓯᐊ!

ᓇᖏᖅᐳᒍ ᒥᐊᓂᕆᑉᓗᑎ,

ᐆ ᑲᓇᑕ, ᓴᓚᒋᔭᐅᖁᓇ!

이누이트어 가사의 뜻이나 발음은 참고바람(이누아트어, 영어해석 있음)
영어 가사의 "True patriot love in '''all of us''' command.(우리 모두 마음 속으로 진정한 애국심을 받든다네.)"의 원래 가사는 "True patriot love in '''all thy sons''' command(그대의 모든 아들들은 마음 속으로 진정한 애국심을 받든다네.)"이였는데 성차별적이고 젠더 이분법적이라는 지적을 받아 "all thy sons(그대의 모든 아들들)"라는 대목을 "all of us(우리 모두)"로 바꾸는 2016년 6월 캐나다의 국가 가사 일부 변경안이 하원을 통과했고 2018년 1월 상원을 통과하여 공식적으로 바뀌었다. 보수 세력에서는 "all thy sons"라는 가사는 캐나다 군인들을 상징하고, 가사가 쓰일 당시에는 여군이라는 것이 없었으므로 역사를 왜곡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반발했다. 하지만 "all thy sons"도 제1차 세계 대전 때 한번 바뀐 가사고, 그 바뀌기 전에는 "Thou dost in us command"로 젠더 중립적인 가사였으므로 사실 이것도 아이러니.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처음에는 국가 변경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가 추후 입장을 뒤바꿔 비판을 받기도 했다.

3. 미국과의 관계


캐나다와 미국은 굉장히 가까운 우방국이기에, 그리고 굉장히 넓고 긴 국경과 이민자를 공유하기 때문에 캐나다 국가는 미국에서 다방면으로 쓰인다.
어느 정도냐면, 미국 메인 주워싱턴 주,[6] 뉴욕 주 등, 캐나다와 국경이 가까운 미국 지역에서는 지역 텔레비전 방송이 종영할 때 무려 두 나라 국가를 같이 틀어준다!
시애틀처럼 지리적으로 캐나다에 매우 가까워서 캐나다 팀이 원정오면 캐나다 사람들이 자주 들락거린다거나, 미국에서 국가 불러달라고 초대한 가수가 캐나다 사람이라거나 등, 여러 이유가 있으며 반대로 미국 팀들이 캐나다에 원정왔을 때도 종종 미국 국가가 함께 연주하기도 한다. 그런데 미국과 친하다곤 해도 은근히 미국에 대한 경쟁심이 있는 캐나다 팬들은 성조기가 불릴 때면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거나 심하게는 야유까지도 한다고 한다.
반대로 캐나다에서도 미국 국가는 다방면으로 쓰인다.

2014년 11월 18일, 토론토 메이플 리프스와 미국 내슈빌 프레더터스 경기 시작 전, 국가 부르는 타이밍에 기계 결함으로 마이크/스피커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미국 국가가 중간에 끊기자 경기 보러 온 캐나다 하키 팬들이 떼창으로 이어주는 훈훈한 영상이다.

캐나다의 뮤지컬 배우 라민 카림루토론토 블루제이스뉴욕 양키스의 양키 스타디움 경기에서 양국 국가를 부르는 영상. 보통 원정팀 국가를 먼저 부르고 홈팀 국가를 나중에 부른다.[7]

본래 북미 프로 스포츠에서는 미국 팀들이 경기 전에 미국 국가를 유명 가수를 불러서 독창으로 처리하는데, 캐나다 팀 홈경기에서 연주되는 <O Canada>는 대개 떼창이 벌어진다.


[1] 캐나다 국왕(=영국 국왕) 조지 6세가 이 곡의 연주에 대해 별 말을 하지 않았으니 이 곡 역시 국가에 준하는 지위를 암묵적으로 승인받았다고 할 수 있다. 1976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개최국 국가로 연주된 것 또한 이 곡이었다.[2] 이들은 분리주의 성향이 일부 있으며, '''분리독립 주민투표'''까지 여러 번 치렀을 정도. 퀘벡 독립운동 참조.[3] 영어 가사는 애국심을 노래하며, 불어 가사는 캐나다라는 국가 그 자체의 힘을 노래하는 식으로 포커스가 약간 다르다. 가사도 불어 쪽이 더 시적이다.[4] 앞의 8마디는 영어 - 중간 8마디는 프랑스어 - 마지막 12마디는 영어.[5] 첫 줄은 같으니까 넘어가지만, Our home and native land!를 먼저 했으면 다음에는 Ton front est ceint de fleurons glorieux!, 그 뒤에도 영어-프랑스어 식으로. 영어권 팀 홈구장에서 경기를 하면 영어 가사로 먼저 시작하고 몬트리올이면 불어부터[6] 하단에서 설명할 시애틀이 수도인 주 [7] 원래 모든 분야에서(스포츠부터 국빈 방문이나 군 관련 분야까지) 방문 온 타국의 국가를 먼저 연주하고 국기나 상징물을 먼저 거는 것이 예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