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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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거미'''
'''이명 : Diving Bell Spider'''
''' 학명 : ''Argyroneta aquatica'' ''' Clerck, 1758
분류

동물계

절지동물문(Arthropoda)

거미강(Arachnida)

거미목(Araneae)
아목
새실젖거미아목(Araneomorphae)

굴뚝거미과(Cybaeidae)[1]

물거미속(''Argyroneta'')
''''''
'''물거미'''(''A. aquatica'')
1. 개요
2. 사냥법
3. 사회성 거미
4. 수중생활
5. 천연기념물
6. 이야깃거리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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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암컷, 오른쪽이 수컷이다.
거미류 중에서 유일하게 물 속에서 생활하는 거미. 동북아시아 및 유럽과 러시아 등지에 분포한다. 오직 '''"1속 1종"'''만 존재한다고 한다.[2] 보통 수컷이 9~12mm, 암컷이 8~15mm이다. 붉은 빛이 도는 갈색의 색깔을 지니고 있으며 등딱지는 황갈색 또는 적갈색, 다리는 황갈색이다. 주요 먹이는 수생생물과 작은 물고기이다.

2. 사냥법


거미는 크게 거미줄로 집을 만들고 사냥감을 죽치고 앉아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정주성(Web Builder)''''거미와, 직접 먹이를 찾아다니며 사냥을 하는 ''''배회성(Hunter)''''거미로 나뉘는데 물거미는 이중에서도 습지나 늪지의 물속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배회성의 "개울가형" 거미에 해당한다. 하지만 물속에서 공기주머니집을 만들때 거미줄로 집을 고정시키거나, 한곳에서만 사는것을 보면 정주성거미의 특징도 겸한다고 볼 수 있다
유영을 하거나 은둔해 있다가 작은벌레류나 작은물고기 등을 사냥하여 미리 마련해놓은 공기주머니집에 들어가서 식사를 한다. 만약 집이 없을 경우 급하게 작은 집이라도 만들어서 먹이를 먹는다.

3. 사회성 거미


어렸을 때는 사회생활을 하다 아성체 이후에 단독생활을 하며 서로 잡아먹기도 하지만 다른 거미들과는 다르게 서로 협조하면서 생활하는 모습이 많아 사회성 거미로도 여겨지고 있다.
평상시나 짝짓기 도중 암컷이 수컷을 빈번히 잡아먹거나 암컷이 혼자 알을 키우는 대부분의 다른 거미들과는 달리 물거미는 짝짓기 후에는 암컷과 수컷이 함께 생활하면서 알을 지킨다. 이것은 물거미들이 자신의 새끼를 보호하려는 '''부성애'''와 '''모성애''' 때문이다. 이때 공기주머니집도 새끼 육아에 적합하도록 크기를 더 키운다고 한다.

4. 수중생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거미들과는 달리 매우 특이하게도 물속에서 생활하도록 진화했는데, 생각해보면 꽤나 험한 삶을 선택한 종이다. 물속 생활에 적응했다지만 특별한 기관을 발달시킨게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는 타 거미와 동일하다. 이러한 점을 바탕으로 물거미가 수중생활을 하게 된 원인에 대해 가장 유력한 이론은 서식지의 잦은 범람으로 인한 환경적응의 결과가 아닐까라는 것이다. 처음에 풀숲에서 살던 거미들이 계속해서 서식지가 범람하니 아예 물속으로 들어가 살게 된 것. 물의 표면장력을 이용하는 황닷거미와 비교해보면 굉장히 극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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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방울로 덮인 매끄러운 몸통'''
몸 자체는 보통 거미로, 물속에서 살기 위해서 털이 난 배에 약2cm의 은백색 빛을 내는 공기방울을 마치 산소통처럼 덮어서 물속에서 호흡을 하며 방수역할도 가능하다.또한 물속에 집을 만든다.당연하지만 공기방울은 계속 재충전을 해야 한다. 만일 공기방울이 없어지면 물위에 올라와서 다시 만든다.[3] 집은 거미줄을 이용해서 지붕틀을 짠 다음에 수면과 집을 왕복해가면서 공기를 채워 집에 공기를 채우고, 공기 방울로 된 방을 만들어서 살아간다. 먹이섭취와 육아활동은 모두 이곳에서 이루어지는데 물속에서 살면서 먹이는 공기가 존재하는 곳에서만 먹는다. 이렇듯 육지에서 생활하는 거미와 생활양식에서 거의 차이가 안 보인다. 단지 물속에서 거미줄을 치고 집을 짓는게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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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수중 거미집'''
거미줄에 대해 다른거미들과 차이점이 있다면 바로 결합력과 탄력이다.거미줄은 대부분 여러 종류의 단백질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섬유질의 주성분인 글라이신, 알라닌, 트레오닌 등은 결합력이 강하며, 강도 및 신축성이 뛰어나다. 물거미의 공기주머니집 역시 일반 거미줄과 같은 단백질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결합력이 '''몇배'''나 더 강하고 탄력이 뛰어나다. 따라서 물거미 공기주머니집은 물에 녹지 않으며, 잘 터지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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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주머니집에 공기를 채우는 물거미'''
다른 거미가 아무곳에나 쉽게 적응하는 반면에 물거미는 어느 정도 유영이 가능하지만 수초를 타고 오르내리거나 자신이 수면과 바닥 사이에 세로로 쳐 놓은 거미줄을 이용해 이동한다 때문에 수초가 없거나 흐름이 강하거나 하면 살 수 없는 까다로운 서식환경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고인 잔잔한 물, 수초가 우거진 지역에서 살아간다. 가장 쉽게 연상할 수 있는 서식지는 논. 그러나 물밖 생활에는 아예 관심이 없어서 어쩌다가 올라오는 정도이다. 다큐멘터리에서 공기방울이 없어진 물거미를 물밖에 내놓자 쉬다가 다시 공기방울을 만들어서 물속으로 들어갔다. 호흡하는 것을 제외하면 물속에서 일생을 보낸다. 다른 수생 생물이 육체를 맞춘 것에 비하면 꽤나 복잡하고 번거로운 삶을 선택한 셈.

5. 천연기념물


물거미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종이기도 하며,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물거미의 서식지인 '연천 은대리 물거미 서식지'[4]는 '''천연기념물 제412호'''로 지정되어 있다. 사실상 남한의 유일한 물거미 서식지이기 때문에 물거미 자체가 천연기념물인 셈이다. 개발과 환경 오염, 농약 사용 등으로 숫자가 급감해서 요즘에는 흔히 보기 힘들어졌다. 뭐 그전에 관찰하려면 물 속을 들여다 봐야 하기 때문에 보려고 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
국내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곳은 사람 손길을 타지 않고 자연환경이 보존된 휴전선 일대와 몇몇 저수지, 그리고 '''우포늪'''. 2017년 물거미가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야생 생물 목록에 추가되었다. 참고로 물거미는 대한민국에서 멸종 위기 야생 생물로 지정해 보호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채집이나 관찰을 할 수 없으며, 서식지인 연천군 은대리에 있는 습지도 대한민국 환경부의 허가 없이는 출입이 불가능하다.

6. 이야깃거리



[1] 과거에는 물거미과였으나 최근 굴뚝거미과에 통합[2] 일본에서 주장하는 일본 물거미라는 아종이 있다.[3] 일종의 산소탱크 역할이라 생각하면 된다.[4] 이게 정식명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