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미 하루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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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春香
미나미가의 등장인물. 성우는 사토 리나/이현진.
미나미 가문의 장녀로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다. 큰 여동생은 "하루카~" 하고 이름으로 부르고 작은 여동생은 "하루카 언니(春香姉さま)"라는 극존칭을 사용한다.
진지하고 착실한 성격이며, 혈액형은 O형.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동생들의 식사까지 잘 챙겨주는 좋은 언니다. 그러나 '''본성은 구제의 여지가 없는 게으름뱅이다.''' 부모님과 같이 살았거나 책임져야 할 동생들이 없었다면 자신은 구제불능 인간이 되었을 거라는 언급이 있으며, 동생들이 없을 때 교복을 벗다가 졸려서 잠들어 버린 적도 있을 정도다. 7권에서 게으름뱅이라 코타츠에 약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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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츠에 들어가면 이런 느낌으로 변한다.
그러나 두 동생들을 챙겨야 되고, 다른 가사일도 전담하고 있기 때문에 '게으름뱅이'의 본성을 드러내는 장면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기껏해야 옷을 벗다가 귀찮아서 그냥 잠들어버리는 장면이나, 옷을 방에서 갈아입기 귀찮아서 거실에서 남들이 보는 데에 옷을 벗어 버리는 장면이나 학교를 쉬는 날에 책을 읽거나 하는 정도.
분명 본성은 게으르지만, 가사일을 하고 동생들을 챙겨야된다는 사명감이 훨씬 앞선다. 그래서 동생들이 관련된 일이라면 없는 일이라도 어떻게든 만들어 오는 수준이다. 미나미가 2기 마지막회에서 하룻동안 가사일을 치아키와 나누어서 전담했던 카나는 "이걸 하루카는 혼자서 다 하고 있었구나."라고 놀라면서, 하루카에게 경외심을 나타내기도 한다.
상당한 양의 궂은 가사일을 아무말 없이 혼자 떠맡는 하루카를 보면, 결코 "게으르다"라는 말을 할 수 없을 듯하다. 오히려 미나미가에서 가장 부지런한 캐릭터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듯 싶다. 오히려 천성이 게으른데도 불평 하나 없이 뒷바라지를 하다니, 더 존경스럽지 않은가?
게다가 남자들이 줄줄 따를 정도의 미인에다가 엄친딸의 몇 안되는 약점인 요리 및 가사 능력도 뛰어나며[1] '''무언가도 상당히 크며'''[2] 공부도 잘하고 배구부에서 늘상 입부를 권유받을 정도의 운동능력도 지니고 있는 퍼펙트 걸. 중학교 시절에 수많은 남자들을 차 버렸다는 증언이 나온다. 엄친딸답게 학교에서도 이성에게 인기가 많은 듯하다.
중학교 재학 당시에는[3] 학교의 번장[4] 으로서 명성을 떨친 바 있다. 이런저런 실수와 오해와 소문과 과장이 얽혀 빚어낸 결과긴 하지만...'''간간이 내비치는 분위기를 보면 실제 싸움실력도 장난이 아닌 것'''으로 사료된다.[5] 무뚝뚝한 미나미 나츠키도 두려워하는 존재이니 말이다. 가끔 진짜로 화가 나면 표정이나 말투, 눈빛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싸늘하게 식을때가 있는데, 이때는 카나와 치아키는 물론 친구들도 하루카 앞에서 꼼짝을 못한다. 필살기는 아이언 클로.[6]
청소, 밥짓기 등 모든 살림살이를 혼자서 도맡아 하고 있기 때문에 '식모'나 '가정부'라는 말들이 나오기도 한다. 실제로 미나미 하루카는 고등학생의 바쁜 신분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되면 꼬박꼬박 간식을 만들어주고 친구들이나 동생 친구들, 타케루 삼촌이 놀러오면 식사 대접에 잠자리까지 마련해 주는 등 완전히 '''엄마 포지션이다.'''
때문에 주연치고 비중이 낮은 것과 관계 없이 부지런하고 이타적인 성격 때문에 극중 주위에서 가장 평이 좋은 캐릭터 중 한 명이다. 미나미가 오카와리에서 미나미 하루카에 대한 호평이 잘 드러나는데, 이웃들이 동생들을 돌보면서 불만 한마디 하지 않는 하루카를 칭찬하는 부분이 종종 나온다. 반장을 지명하는 자리에서, 미나미 하루카가 뒤쪽에서 이야기를 주고받자 담임 교사는 반가운 목소리로 미나미 하루카에게 반장을 할 수 있겠냐고 물어보기도 한다. 나중에 담임 교사는 미나미 하루카에게 유학을 권유하기도 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회가 거듭할 수록 비중이 떨어지는 느낌이다. 하지만, 만화책에서는 비교적 비중이 높은 편이다. 워낙에 괴짜같은 캐릭터들이 넘쳐 나는 미나미가라 일이 없으면 게으르다는 점밖에 특징이 없는 하루카는 자연스레 비중이 줄어들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호사카의 야채의 노래를 들으면서 세뇌되어 이상한 춤을 추는 개그스러운 모습도 있다. 하지만, 미나미 토마가 반쯤 식구화되면서 항상 손님 맞이에 분주한고로 일이 줄어들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특히 애니메이션 2기 ~한 그릇 더~에서는 '''캐릭터 붕괴가 심각하다.''' 이게 가장 두드러지는 건 4화인데, 애들이 아침 청소를 나와서 청소를 안 하고 놀고 있었다고 '''하루 종일 밥을 굶길 정도다.'''[7]
그리고, 미나미 하루카 본인은 동생들 돌보는 것 말고는 별다른 목표가 없어보인다. 배구부 입부 권유를 매번 거절하고 있는 것이나 성공대로를 밟을 수 있는 유학까지 포기한 것을 보면 두 동생들에게 어머니 역할을 해야겠다는 모성애가 강하다. 미나미가 1기에서 치아키가 한 말에 의하면, 더 좋은 중학교를 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동생들을 돌보기 위해 일부러 집과 가까우며 현재 카나가 다니는 중학교에 입학했다.
동생들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아서 직접적으로 두 동생들에게 "너희들이 정말 좋아!"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치아키는 이런 말에 홍조를 띠며 완전 좋아 죽는다. 무척이나 우수한 스펙과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가족애를 중요시해서 일부러 수수하게 사는 듯한 캐릭터. 이처럼 착하고 상냥하긴 하지만, 승부욕이 강해서 무언가를 지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카나와 치아키에게 오셀로에서 패하자 삐져서 한참동안 드러누워버릴 정도다.
호사카 선배가 완전히 반해있지만 호사카의 정신세계가 안드로메다에 삽질만 하는지라 본인은 전혀 모르고 있다. 사실, 호사카 선배와 하루카는 서로 말을 튼 사이도 아니다.
마코짱의 얼굴색을 신호등처럼 변하게 만드는 모종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 마코토의 초등학생 급우들은 그게 어떤 기술인지 몹시 궁금해하는 중이다.
4기에 들어서는 동생들이 자신만 빼놓고 도넛이나 푸딩을 먹는다던가 초밥집을 간다던가 해서 먹을 복이 없어서 풀이 죽는 모습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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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한 때 미나미 하루카의 노란색 비키니 복장은 꽤나 동인소재로 쓰였다. 그 외에도 '''"혼자서 삼인 가족 생활비를 어떻게 감당하는 건가?"'''라는 발상에서 착안해 원조교제같은 설정이 좀 흥했다.
당연히, 만화가 미나미 하루카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미나미가 1기 2화 예고에서, 라쿠텐 이글스의 팬으로 밝혀졌다.
[1] 하지만 애니메이션 2기 1화에서 지도를 보지 못한다.[2] 공교롭게도 하루카의 성우 사토 리나도 거유다.[3] 참고로 카나가 현재 다니고 있는 중학교 출신.[4] =한국의 짱, 일진과 비슷한 의미. 애니메이션 한국판에서는 싸움짱이라 번역했다.[5] 딱히 실제로 싸움을 하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운동부에 권유되니만큼 운동능력이 매우 뛰어나며, 간혹 '''괴력'''이라고 할만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6] 미나미가 오카에리 오프닝과 4화에서 시전하였다. 실제로 아이언 클로는 한사람에게도 시전하기 꽤 힘든데 그녀는 동생 두 명에게 동시 시전했다.[7] 게다가 치아키랑 카나는 하루카를 위해 열심히 청소하던 중에 잠시 한눈팔았던 것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