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노스(하늘의 유실물)

 

1. 개요
2. 상세
3. 어그로의 역사, 행적


1. 개요


"…사쿠라이…토모키…!!!"

- 토모키에게 쳐발릴 때마다 하는 대사(…). 이를 갈면서 부들부들 치를 떠는 건 옵션이다.
하늘의 유실물의 등장인물. 성우는 미키 신이치로(원어판)/마이크 맥파랜드(북미판)
월간 연재물에서 60화가 넘도록 이름이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나마 이름이 등장한 후에도 끝까지 맨 얼굴은 공개되지 않았다.
엔젤로이드 알파, 베타, 감마, 델타의 원래 주인이자, 날개를 달고 있는 전형적인 하늘의 주민.
시냅스에서 비중 있게 나오는 인물(엔젤로이드 제외)이 이 인물 말고는 없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시냅스를 대표하는 유일한 등장인물이다.[1]
작중 드러나는 그 실체는 천하의 개쌍놈. 선민사상에 찌든 시냅스의 주민 중에서도 특히 잔혹하고 오만방자한 성격의 소유자. 그 행적을 보면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의 작품에서 유일하게 욕이 절로 나오는 캐릭터이다. 게다가 작품이 전개될수록 안습한, 하지만 동정은 가지 않는 행보를 걷고 있어 주가는 더더욱 떨어진다.(...)
그렇지만 시냅스인의 설정을 보면 혼자남아서 저렇게 되는게 정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즉 나쁜놈이라기 보다는 망가져 버린 미친놈이다. 즉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 케이스[2]. 아무리 그래봤자 어그로 연대기가 너무 장대한 탓에 끝까지 까이는 편이다.

2. 상세


시냅스의 왕. 다이달로스와 함께 시냅스의 2명의 천재 과학자 중 하나.
다이달로스와는 경쟁이자 갈등관계인 듯 하다. 이런저런 것으로 추정하면 좋은 관계인 사람이 거의 없는 듯.
과학자로서의 실력은 다이달로스가 제작한 1세대 엔젤로이드를 뛰어넘는 2세대 엔젤로이드를 제작하고 가변 윙 코어까지 손을 댈 정도이다. 본업이 다이달로스와는 달리 거대병기를 만들어내는 데 특화되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천재라 불릴만 하다.
배반한 앤젤로이드들은 시냅스의 방공 시스템 제우스로 밀어버리면 되는데도 그러지 않는 이유는 그게 더 재미있어서. 역으로 생각하면 재미를 무시하면 이 인간 손에서 살아남을 자가 별로 없다
과거(적어도 몇 천 년 전) 우라노스 퀸을 이용해 지상의 문명 하나를 멸망시킨 전적이 있다. 여러모로 본 작품의 최종보스 격에 있는 인물. 하지만...

3. 어그로의 역사, 행적


초반부에 님프에게 지상에 떨어진 이카로스를 회수하라는 명령을 내리며 등장. 그러나 님프가 실수로 이카로스의 감정 프로그램을 깨우는 바람에 대패하고, 모종의 과정을 거쳐 지상에 융화되자 떡밥을 투척해 님프가 희망을 품게 하고는 하피를 보내 님프를 처리하려 한다. 그러나 토모키 일행과 이카로스의 개입으로 사태는 무사히 종결. 도중에 님프의 회상을 통해, 님프가 자신이 아끼던 새를 죽이도록 명령하고는 그것을 보고 즐기거나 그 외 각종 학대를 가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모든 독자들의 어그로를 끌기 시작. 이어서 아스트라이아를 보내 토모키를 노리게 하지만 그대로 토모키 일행에게 융화되어 지상에 체류해버린다.
님프를 잃고 하피는 상대도 안 되고 아스트라이아는 제 역할을 못하는 상황이 되자, 이전부터 다이달로스를 뛰어넘기 위해 개발 중이던 2세대 엔젤로이드 엡실론을 완성해 토모키 일행을 공격하게 한다. 카오스가 이카로스의 약점을 잡아 중상을 입히고 님프까지 떡실신시키며 토모키 일행을 궁지로 몰아넣지만, 아스트라이아는 갈등 끝에 스스로 주종의 쇠사슬을 끊어버리며 완전히 지상으로 돌아서고, 이카로스의 분전으로 카오스마저 바다에 수장되어버리는 바람에 결국 무다무다.
다음은 엔젤로이드들의 보편적인 약점인 수중전으로 공략하기 위해 수중전용 2세대 엔젤로이드 에타를 만들어내지만, 하필 세이렌을 카오스가 있는 해저에 대기시켜놓는 바람에 뜬금없는 카오스의 뒤통수 크리로 순식간에 사망.(...) 게다가 주인 자신이 카오스에게 달아놓은 자기진화 프로그램 '판도라' 덕에 카오스는 주종의 쇠사슬마저 끊어버린다. 그리고 해저활동능력을 손에 넣으며 해구를 탈출한 카오스가 토모키를 만나 정화(?)되어갈 때는 손놓고 구경하다가, 카오스가 뒤늦게나마 자신에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 시냅스로 귀환하려하자 냅다 시냅스 방공 시스템 '제우스'로 요격해버린다.[3] 주인에게도 버림받은 카오스는 다시 토모키에게 돌아가지만 모종의 오해가 생겨 결국 해저로 잠적해버리고, 한참 카오스의 주가가 오르며 급속히 불어나던 카오스의 팬들은 모조리 주인의 안티로 돌아섰다.(...)
이후 일상편에서 이 분(스포일러)이 사실은 시냅스의 주민이었음이 밝혀지고, '다시 꿈을 꾸게 해달라'며 절규하는 그녀를 엔젤로이드 '제타'로 마개조해버리는 만행을 저지른다. 그것도 모자라 그녀를 구속해 조종하며 토모키 일행을 재차 공격하게 한다. 다행히 님프의 판도라 각성으로 잘 해결되었지만, 어쨌든 안티는 늘어만 간다.
뒤늦게야 '질로 안되면 숫자로'라는 걸 깨달았는지 이카로스를 비롯한 1세대 엔젤로이드[4]의 클론들을 무더기로 투입. 2세대라서 클론 하나하나가 오리지널을 뛰어넘는데다[5] 이 중 이카로스의 클론은 우라노스 퀸의 가변 윙 코어 모조품까지 달고 있어[6] 토모키와 식객 엔젤로이드들은 유례없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다. 그러나 이카로스가 자기진화 프로그램 '판도라'를 기동해 클론들을 압도적으로 쳐바르고, 갑툭튀한 카오스가 그 클론들의 코어를 모조리 흡수해 시냅스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진화해버리면서 졸지에 닭 쫓던 개 신세가 된다. 급속한 진화와 더불어 폭주하는 카오스를 보고, "이것이야말로 시냅스의 백성이 바랐던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현실' 그 자체가 아니냐"면서 이 더러워진 현실을 더 즐겁게 해보라고 광소한다. 반응을 보건대 토모키에게 하도 발리다 보니 이제 슬슬 맛이 가기 시작한 듯.
사실, 말이 모조품이지 그가 만들어낸 가변 윙 코어도 제대로된 진품이다. 차이점은 쌓아올린 시간의 차이로써, 간단히 말하자면 미완성품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양산형 엔젤로이드들의 대량의 코어들도 오랜 시간동안 놔두면 하나 하나가 모조리 이카로스의 가변 윙 코어와 동급이 된다는 소리다.
나중에는 토모키에게 발리고 엔젤로이드까지 모조리 헌납하며 어지간히 성질 뻗쳤는지, 시냅스의 (기계장치에 들어간) 다른 주민처럼 자고 싶다고 하는 두 애꿎은 시냅스인에게 영원히 재워주겠다며 뭔가 쓸데없이 멋져보이는 포스로 창같은 것을 꺼내며 죽이려고 하기도 했다. 그리고 홧김에 하피에게 이카로스를 파괴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하피로는 이카로스한테 상대도 안 되지만 즐겁게 하는 게 의무라고.
당연하지만 하피의 전투력으로는 진화 이전의 이카로스를 이기는 것조차 불가능하며,[7]판도라에 의해 진화한 이카로스를 이기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하다. 안 그래도 압도적이던 식객 엔젤로이드들과 하피 사이의 전력차는 이미 넘사벽으로 날아가서, 판도라로 진화한 님프가 하피를 상대하겠다고 나서는 수준. 사실상 아프로디테 하나면 하피 둘 다 제압가능하다.
게다가 엔젤로이드 다루는데 익숙해져버린 토모키의 페이스에 하피가 역으로 말려들어 플래그까지 꽂히면서 그야말로 하루하루 엔젤로이드 갖다바치는 셔틀을 면치 못하게 됐다. 그나마 충성을 바치던 하피 자매를 홧김에 날려먹으면 뒷감당은 어쩌려는 건지...
그럼에도 하피자매는 결국에는 미노스의 명령을 따라 이카로스를 공격하고, 자신들로는 상대가 안됨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폭 공격을 시도한다. 자매의 충성심과 주인을 향한 마음을 뒤늦게야 깨닫고 명령을 철회하려하만 때는 늦었으니...이 작품 처음으로 좌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자신에게 진정으로 충성하던게 누구였는지,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달은 듯하지만...
그리고 토모키는 작중 사상 최고로 분노한 표정을 보이며 하늘을 올려다보는데 아무래도 가까운 시일내에 엔젤로이드 다 끌고 주인 레이드 뛰러 쳐들어올듯.
여담으로 하피들이 파괴된 후, 지금 시냅스의 경비는 이카로스 메란들이 하고 있는 듯.
여기까지 읽으면 알겠지만, 하는 일이 점점 도가 지나치면서 안티와 욕이 급증하고, 토모키의 등장 이후엔 엔젤로이드들은 보낼 때마다 계속 자신에게 반역하고, 계획은 실행할 때마다 모조리 박살이 나면서 지난 세월 동안 느낀 적이 없었던 굴욕감을 요 근래 끝없이 맛보는 중이다(…). 참고로 애니판에서는 엔젤로이드 셔틀로 등극했다.(…) 하지만 이래저래 저지른 일이 전부 사망 플래그란게….
47화에선 훨씬 강한 무기를 만들 수 있을 텐데[8] 굳이 엔젤로이드를 자꾸 보내는 건 그냥 재미없어서란다. 자작 엔젤로이드로 다이달로스표 엔젤로이드를 뛰어넘는게 목표인 듯. 한 마디로 그냥 취미다. 게임에서 지면 욕하고 나가는 초딩이 오버랩된다면 착각이 아닐지도 모른다.(...)
76화에선 그간의 삽질로 간신히 마음을 고쳐먹었는지 만신창이로 제우스의 심장부에 도달한 님프에게 다시금 자신의 엔젤로이드가 되어달라며 한번 더 기회를 부탁하지만 여자가 원한을 가지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고 차였다. 오히려 님프는 임프린팅을 함정으로 삼아 자신의 목걸이폭탄을 해킹해 제우스는 물론 메란들과 미노스까지 길동무로 자폭해버리는데, 미노스만은 메란들의 보호로 살아남았다.
그리고 77화에서, 자기 앞에 나타난 토모키를 공격했지만 토모키가 가지고 있던 가변윙의 코어로 인해 무효가 됐고, 오히려 코어를 쥔 채 날린 토모키의 수정펀치를 강렬하게 쳐맞아 피를 뿜으며 나뒹구는 추태를 보인다. 결국 최후의 최후까지 오직 토모키한테 발릴 수밖에 없는 녀석이었다(…). 그러나 토모키가 자신을 남겨두고 그냥 뒤돌아서며 마무리를 짓지 않자 엄청난 굴욕감을 느껴 토모키한테 빚 따윌 지지 않겠다는 말을 남긴 채 창으로 가슴을 찔러 자살해 버린다. 그 후, 토모키가 세상을 되돌려놓아서 부활하고 자기 앞에 죽었던 하피들이 다시 나타나자 현실도피하듯 이번엔 토모키를 쓰러뜨려주겠다고 말하려다 지상에 한번 가보라는 토모키가 떠올라 말을 잇지 못하고 하피들에게 부축받으며 오열하듯 웅크린다.[9]
본래 이렇게 긴 항목은 아니었지만, 까기 위해 항목을 작성하다 보니 내용이 쓸데없이 길어진 케이스.

[1] 처음에는 미노스 외에 더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미노스만 등장한다. 중도에 미노스와 갈등을 일으키고 잠자러 가는 시냅스인들이 등장한 걸 고려하면 그새 다 꿈을 꾸러 간듯.[2] 굳이 변호를 하자면, 다른 주민들이 절망에 못이겨 자신들이 만든 장난감과 동화되는 삶을 살려고했지만 자신만은 끝까지 하늘의 주민으로서의 존엄을 지키려고 했다고 볼 수도 있다[3] 이 때는 님프 때와 달리 정말 시냅스에 위험이 될 수 있는 카오스가 상대라 그런지 드물게 장난기 하나없는 진지한 모습이다.[4] 정확히는 3대 식객 엔젤로이드인 이카로스, 님프, 아스트라이아.[5] 최소한 님프는 판도라로 진화한 상태였기 때문에 클론보다 훨씬 강했으며, 소립자 재밍 시스템 '아프로디테'로 클론 부대를 쓸어버리는 활약을 했다. 대신 동력부족으로 오버히트되어 리타이어하고 그대로 물량에 밀려버린다.[6] 모조품이라서 코어 자체의 성능은 오리지널보다 떨어진다. 그러나 양쪽 다 엔젤로이드의 신체가 못 버텨서 그 출력을 전부 사용하지 못하고, 코어가 모조품이라도 신체는 2세대인 클론 쪽이 더 튼튼하기 때문에 고출력 싸움으로 가면 클론 쪽이 이긴다는 계산. 게다가 이쪽은 양산형이므로 물량으로도 압도할 수 있다.[7] 이카로스가 시냅스를 공격했을때 아스트레아, 님프, 하피가 총 동원되어서 간신히 막았다고 한다.[8] 당장 시냅스 방공 시스템 '제우스'만 놓고 봐도 에타를 흡수한 카오스를 거의 일방적으로 격퇴했다.[9] 아마도 시냅스의 주민들 중 유일하게 지상에 가지 않고 버텨온 걸로 보인다. 동정하기에는 그동안 하던 짓들이 너무 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