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빅(주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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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물!"'''

'''"빨리 담가!"'''

1. 개요
2. 작중 행적
3. 기타


1. 개요


성우는 모리스 라마시[1] / '''신용우'''[2]
툰드라 타운 암흑가의 제왕으로, 캐릭터 모티브는 대부에 등장하는 비토 콜레오네.[3][4] 작디작은 땃쥐인데 거대한 북극곰들을 부하로 두고 있는 조직의 보스에다 암흑가의 제왕이라는 것으로 이 캐릭터가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작중 행적


암흑가의 보스로 어렸을 적 닉 와일드를 데려와 먹여주고 재워주고 키워줬으나, 닉이 뒤통수를 치고[5][6] 도망가 버려 자신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경고했었다.
하지만 엄청난 딸바보인지라, 닉과 주디 홉스를 보고 얼음물에 담궈서 처형시키라고(...) 하지만 주디가 딸을 구해준 은인이라는 사실을 알자 곧바로 협력자로 돌아서고[7] 심지어 손녀딸의 대모로 지목했다.[8] 정원사를 데려오기 위해 '''리무진'''을 대절하고, 자신과 돌아가신 할머니의 명예를 훼손한 닉 와일드를 살려주고[9], 은혜는 꼭 갚는 등 후한 면도 있다. 다시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 주디와 닉이 듀크 위즐튼을 심문할 때 기꺼이 자신의 얼음물을 제공(?)해주기도 했다.
딸바보 캐릭터도 사실 대부에서 따온 것인데 '마피아 대부는 딸내미 결혼식에서 받은 부탁을 거절할 수 없다'는 전통에 따라 비토 딸의 결혼식에 비토에게 부탁을 하러 온 사람들이 줄을 서는 것이 대부의 첫 장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딸과 비토 콜레오네가 춤을 추는 장면도 깨알같이 패러디되었다. 물론 대부는 워낙 옛날 작품이라 '한번 시집가면 출가외인이다'라며 딸아이에게 가해지는 가정폭력에도 전혀 손을 쓰지 않지만... 미스터 빅은 출가한 딸과도 가까이 지내는 듯. 장르가 아동용이기도 하고 시대의 변화도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
'''"진화를 했더라도 근본적으로 우리는 여전히 동물이지.(We may be evolved, but deep down, we are still animals.)"''' 라는 명대사의 주인공.[10]
실제 종족은 "북극뒤쥐(Arctic Shrew)"로, 땃쥐목 땃쥐과 동물이다. 그가 다른 세계가 아닌 툰드라 타운의 뒷세계 왕 노릇을 하고 있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전개상 꼭 마피아가 아니었어도 될 캐릭터를 그저 이 영화의 패러디를 위해 굳이 이렇게 집어 넣은 것에 대해 조폭 미화라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주토피아의 스토리는 추리물 + 필름 누아르[11]를 변주한 것이다. 이 장르에서 '뒷세계 암흑가' 요소가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해보면 제작진은 장르 필수요소를 자기 식대로 소화한 것이지, 필요도 없는 캐릭터를 그저 대부 패러디해서 몇 번 웃기려고 넣은 건 아니다. 그래도 조폭 미화라는 비판은 틀리지는 않지만, 누아르 장르 자체가 원래 그런 감이 있으니... 하지만 갱단으로 묘사했더라도 개심의 여지라도 남겨두었거나 철저히 악역으로 남을 캐릭터였더라면 크게 상관이 없었다. 그런데 그냥 의리있는 조폭 이미지로 계속 남겨두었으며, "주인공네 편이니까 착한 쪽이다" 로 기울어진 인식을 심어주는 건 좋지 못한 게 맞다. 심지어 미스터 빅은 자신의 생각에 따라서 누군가를 '''죽일 수''' 있다.[12]
눈썹이 덥수룩해서 눈을 다 가리는데 딸의 결혼식 때 주디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눈이 잠깐 나온다. 눈의 색은 파란색.

3. 기타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최초의 토끼 경찰이 된 주디와 교활하다는 편견을 깨고 엔딩에서 여우 경찰이 된 닉과 함께 주토피아 슬로건인 "누구나 무엇이든 될 수 있다."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미스터 빅은 작은 땃쥐에 불과하지만 자신보다 거대하고 힘센 북극곰들을 거느리고 툰드라의 암흑가 보스로 군림하고 있다. 나름 자신이 무엇으로 태어났고 어떤 한계를 지니고 있는지를 뛰어넘어 자신만의 신화를 이루어낸 인물인 것이다.
엔딩 크레딧에서는 부하의 손 위에서 딸과 함께 춤을 춘다.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가 이 캐릭터의 대사로 초월번역되었다. 원 대사가 "You disrespected me."였으니 적절한 번역인셈.

[1] 겨울왕국에서 엘사, 안나 자매의 아버지 역을 맡았다.[2] 바로 전작인 빅 히어로에서 테디 아르마다를, 디즈니 채널 작품인 완다가 간다의 완다를 맡았다. 여태까지 그동안 신용우가 맡았던 캐릭터들을 비교하면서 들어보면 위화감이 상당히 심하다(..)[3] 대부 영화 속에서 묘사된 비토 콜리오네와 이탈리아 마피아들에게서 따온 듯한 모습이 많이 묘사된다. 특유의 말투와 억양은 물론, 밑으로 늘어지는 듯한 입꼬리를 비롯한 외모의 특징, 거기에 입을 맞추는 의식이나 작중 내내 울려퍼지는 이탈리아 토속 음악 등... 심지어 미스터 빅의 할머니가 닉에게 만들어 줬다는 요리도 잘 들어보면 '''카놀리'''다! 그리고 작중 첫 등장이 딸의 결혼식이라는 것 또한 대부의 첫 장면과 동일.[4] 대부 팬들이라면 첫 등장부터 패러디라는 것을 직감하게 되는데, 살고 있는 집이 대부 1편에서 나오는 콜레오네 패밀리의 집 모양과 동일하다. 전쟁 중일때 자동차로 문을 막고 쇠사슬을 쳐놓은 것도 동일[5] 스컹크 똥꼬 털로 만든 카페트를 고급 양탄자라고 속여 팔았다. 더 큰 문제는 그 카페트가 죽은 할머니를 묻을 때 둘러싸는 역할을 한 양탄자였다는 것. 거기에 한술 더 떠서 할머니는 닉에게 요리까지 해줄 정도로 친밀한 관계였다. 덕분에 자신의 명예와 돌아가신 할머니의 명예를 둘 다 훼손시켰다고 하며 화낸다. 이 정도면 정말 미스터 빅이 대인인 것이다. 고인모독은 현실 세계에서도 관용 없는 무거운 형사처벌건이다.[6] 다만 닉의 행적을 보면 닉이 그렇게까지 나쁜 여우는 아닌지라, 아마도 대충 바닥에 깔 카페트를 구하는거로 여겨서 팔았는데, 나중에 할머니가 묻히고 난 다음에 그걸 알게 되었을 가능성이 더 높다. 도망간건 그냥 미스터 빅이 무섭고 자기가 그런걸 팔았던 건 사실이기에 도망간 것일 확률이 크다.[7] 내려줄 때 닉과 주디에 대한 태도가 다른데, 닉은 대충 던져놓듯이 내려놓고 주디는 아주 '''정중하게''' 내려놓는다.[8] 주디 홉스가 자기 딸을 위기에서 구해준 것에 대한 보답인데 이렇게 되면 '''경찰이 조폭의 손녀의 대모'''가 된 셈(...) 닉도 눈 앞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어이가 없었는지 입이 떡 벌어진다.[9] 작중 대사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다시 내 눈에 띄지 마라.' 라고 말을 한 듯하다. 즉, 그냥 내쫓기만 한 것이다.[10] 비록 이 영화에 인간은 안 나오지만 어찌 보면 인간을 간접적으로 겨냥한 말이라 할 수 있다.[11] 그래도 디즈니답게 어두컴컴은커녕 화사하고 알록달록하다.[12] 사실 이쪽 바닥에선 영원한 적도 아군도 없으므로 '그저 잠깐 주인공 측에 도움이 된 악당'이란 포지션이라 볼 수도 있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