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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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호(남자 역), 이지현(여자 역) 주연의 영화로 감독여균동이다. 2000년 8월 12일 개봉했다.
작가인 남자(오지호)는 글을 쓰기 위해 누드모델인 여자(이지현)를 인터뷰하면서 그녀가 실연당한 여자라는 것을 알게 된다. 남자는 그녀를 사랑하게 되고 어느 날 그녀는 남자의 집에 들어와 동거를 시작한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옛 남자를 잊지 못하고 두 사람은 서로의 육체를 탐닉한다. 어느 날 여자는 옛 남자에게 구타를 당하고 남자는 그를 길거리에서 칼빵해서 죽여 버린다. 오랜만에 해변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낸 후 남자는 여자의 목을 졸라 죽이고 그녀를 영원히 소유하려 하는데...
주연 배우 모두가 신인이었으며, 특히 이지현은 이 영화가 데뷔작이다.[1] 강도 높은 베드신으로 개봉 당시 언론의 주목을 받았으나, 배우들의 발연기[2] 별 내용 없는 시나리오와 때문에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베드신의 경우, 여주인공 이지현의 훌륭한 몸매가 돋보이나[3] 좀 뜬금없고 의미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다. 차라리 베드신 분량을 줄이고 극중 역할도 누드모델인 이지현의 모습을 단독 샷으로 더 오래 촬영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극 중 이지현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상태로 바다로 걸어갔다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바다로 걸어갈때 보이는 뒤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나오나 다시 해변으로 걸어나올때의 정면샷은 음모 노출 규제 때문인지 앵글이 배꼽 및으로 내려가지 않는다. 그래도 저 장면에서만큼은 주인공이 대한민국에서 몸매가 가장 좋은 여배우인데다가 극중 역할도 누드모델인 이상, 짧게나마 이지현의 벌거벗은 아름다운 몸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정면샷으로 다 담아내지 않은것이 아쉽다.
한때 이 영화는 논란의 중심에 섰는데, 그 영화가 나온 해에 여성 관객들이 뽑은 올해 최악의 영화로 꼽혔었다. 아무래도 여자를 목졸라 죽이고 영원히 소유한다는 것이 제정신이라면 상상할 수 없다.
하지만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이익을 본 것은, 많다고는 할 수 없는 10만 명 정도의 관객이 관람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작비가 워낙 적게 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오지호도 영화 자체가 금전적으로는 쪽박난 게 아니라고 언급했다.

[1] 사실 오지호1998년 단역을 맡았었다.[2] 오지호는 훗날 인터뷰에서 "이 영화만 찍고 연기 그만두려고 했다" "<미인> 당시 나는 연기하는 척을 했을 뿐이다" 등등의 '''자기반성'''을 하기도 했다.[3] 미모에다 172cm의 큰 키를 자랑하며, 게다가 거유이고 다리가 길어 신체 비율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