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왕릉

 




[image] '''대한민국의 사적''' '''제175호'''
'''경주 미추왕릉'''
慶州 味鄒王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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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경상북도 경주시 황남동 89-2번지
'''분류'''
유적건조물/무덤
'''면적'''
60,159㎡
'''지정연도'''
1969년 8월 27일
'''제작시기'''
신라
'''위치'''


1. 개요
2. 상세

[image]
味鄒王陵

1. 개요


경상북도 경주시 황남동 대릉원에 있는 신라 제13대 국왕 미추 이사금의 능이다. 사적 제175호.

2. 상세


대릉원 내부 무덤 중에서 유일하게 담장이 둘러쳐져 있는 무덤이다. 문헌상에 기록된 김씨 첫 번째 왕으로서 경주 김씨 문중에서 제사를 지내기도 한다. 284년 10월에 승하해 '대릉(大陵)에 장사지냈다'라는 구절이 있는데 대릉원이라는 이름도 바로 여기서 따 온 것이다. 삼국유사에 수록된 14대 유리왕조의 '미추왕 죽엽군' 편을 보면 이서국[1]이 공격해왔을 때 미추왕릉에서 대나무를 귀에 꽂은 병사들이 나타나 적을 물리치고 사라졌다는 전설에 따라 죽현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이 고분이 진짜 미추 이사금의 능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지금 경주에 전해지는 왕릉들은 18세기에 경주 김씨와 박씨, 그리고 석씨 문중에서 임의로 비정한 것들이 태반이라...[2] 그래서 경주의 신라왕릉들은 무열왕릉, 원성왕릉, 흥덕왕릉, 선덕여왕릉 등처럼 기록에 딱 맞아떨어지거나 비석이 일부라도 남은 몇몇 예외를 빼고 피장자가 확실하지 않은 능들은 이름 앞에 傳(전할 전)을 붙여서 "그렇다 카더라"라고 하는 게 맞겠지만, 이미 문중에서 어느 왕의 능이다라고 믿고 제사를 지낸 역사도 수백년이 지나서 그 혼란 때문일지 일반적으로는 그냥 전 자를 넣지 않은 미추왕릉 식으로 부르는 쪽으로 굳어져 있는 상태다.
아무튼 현대 학계는 이 미추왕릉을 진짜 미추왕의 무덤으로 추정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시대와 사람은 비록 달라도 어느 수장격 인물이 묻힌 왕릉급 무덤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교동 119호와 황남대총의 사이에 있으며 인교동 119호분의 주인이 내물왕으로 추정된다고 볼 때 황남대총이 눌지왕으로 추정되므로 능원의 형성 과정을 추정할 때 이곳도 왕릉이었으리라 추정된다. 물론 규모 상으로도 기본적으로 봉황대, 서봉황대, 황남대총 다음으로 큰 고분이므로 왕릉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1] 이서고국이라고도 한다. 지금의 경상북도 청도군 이서면과 화양읍 일대에 위치한 진한의 소국이었다.[2] 조선 후기 정부에서 예우 차원으로 옛 신라 왕실 가문들에게 제향을 올릴 왕들의 능묘가 있으면 조상님들 모시는데 보태 쓰라고 토지를 하사하기로 했다. 그래서 이 시기를 기점으로 갑자기 경주 지역에 "~왕릉"이라고 불리는 고분들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문중들도 나름대로 삼국사기 등 남아있는 옛 기록을 참고하기는 했지만 무열왕릉 등 일부 정보가 확실한 것을 제외하면 어느 산 동쪽이다 이 정도의 정보만 가지고 그 쪽에 가서 보이는 왕릉 같은 큰 무덤이 있으면 때려맞추는 정도였다. 그나마 왕릉의 위치가 어느 산 동쪽 북쪽 이 정도라도 쓰여진 건 법흥왕 이후 왕들이지 그 이전 초기 왕들은 그 정도 힌트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