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성준
1. 소개
대한민국의 축구선수이며, 포지션은 골키퍼. 현재 일본의 몬테디오 야마가타 소속이다.
2. 클럽 경력
2.1. 유소년 시절
중학교 시절부터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스 시스템에 들어왔고, 꾸준히 기회를 얻으며 성장하였다. 대건고 1학년 시절에는 선배 김동헌이 굳건히 주전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1년 선배 노승윤이 전학을 가고 김동헌이 졸업하자 곧바로 주전 골키퍼로 올라서서 활약했다. 대건고 시절부터 이미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이태희, 김동헌의 뒤를 잇는 대건 출신 특급 골키퍼로 주목받았고, 청소년대표팀에서의 활약까지 이어지면서 사람들 사이에서는 평판이 더욱 올라갔다.
청소년 대표 경력덕분에 이미 꽤나 유명해졌던 선수였고, 대건고 졸업 후에는 우선지명을 받은 상태로 고려대에 진학했다. 고려대에서는 대표팀 차출 등으로 인해 생각만큼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기회가 올 때마다 주전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승부차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는데 2018년 FA컵에서는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120분 무실점 뒤 승부차기 방어로 팀을 승리로 이끌기도 했다. 2019년 춘계연맹전에서는 16강 승부차기에서 5개 중 4개, 8강 승부차기에서 4개 중 2개의 킥을 막아내며 팀을 4강으로 올려놨다. 4강 승부차기에서도 5개 중 2개를 선방했으나 본인이 직접 마지막 키커로 나서서 실축을 하는 바람에 승부차기 3연승에는 실패했다.
2.2. 인천 유나이티드
2.2.1. 몬테디오 야마가타 임대
좋은 활약을 이어간 덕분에 당초 2020 시즌을 앞두고 인천으로의 콜업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대건고 후배인 김유성이 우선지명을 받지 못한 상황 역시 민성준을 비롯해 이태희, 김동헌의 벽이 높아서라는 추측 역시 많았다. 하지만 갑작스레 민성준의 해외 리그 임대설이 돌기 시작했고, 얼마 후 김유성이 인천에 공식적으로 입단하면서 기정사실화되었다. 결국 2020년 1월 8일, 민성준의 몬테디오 야마가타 2년 임대가 확정되었다. 기간이 2년인 만큼 완전이적의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본인의 인터뷰 등 여러 정황을 볼 때 완전이적 조항이 없을 가능성이 높으며, 아마도 이태희의 군 입대에 맞춰서 민성준을 복귀시킨 뒤 활용하는 것이 구단의 계획으로 보인다.
코로나19의 여파로 J리그가 중단되어 공식 경기에 단 1경기도 출장하지 못한 상황에서 6월 10일 구단 발표를 통해 훈련 중 오른쪽 발 다섯 번째 중족골 골절 부상으로 전치 3개월 판정을 받은 것이 알려졌다.
3. 국가대표 경력
대건고 시절부터 청소년 대표팀에 소집되던 선수였으며, 동 세대에서는 꽤나 주목받던 골키퍼였다. U20 대표팀에 차출되어 수원컵에 나갔을 당시에는 해당 세대의 주전 골키퍼로 기용되었고,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열세였던 대표팀 내에서 분전하며 신들린 선방을 이어갔다. 특히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활약은 엄청났고, 덕분에 국내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그러나 그 뒤 이어진 툴롱컵에서는 큰 실수를 범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고, 이후 동 나이대에서 이광연을 비롯한 다른 골키퍼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자리를 잃었다. 거기에 정정용 감독이 골키퍼의 발 기술까지 중시하는 모습을 보이자 민성준의 입지는 좁아졌고, 후보 싸움을 하다가 결국 밀려나 U-20 월드컵 출전도 불발되었다.
이후 2019 나폴리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표로 출전했다.
4. 플레이 스타일
골키퍼에게 제일 기본으로 요구되는 선방 능력만큼은 동 나이대 최상급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반사신경이 좋다. 몸이 유연하고 반사신경도 좋아서 불가능해보이는 공까지 쳐내는 모습을 종종 보여주며, 공중볼을 대응하는 과정도 준수한 편이다. 수비진과의 소통 및 조율 능력 면에서도 나쁘지 않으며, 기본적으로는 성급하게 움직이지 않지만 필요에 따라서 각도 잘 좁혀주는 편이다. 이처럼 클래식한 골키퍼로는 상당히 좋은 선수지만, 현대 키퍼들에게 요구하는 발밑이 아쉬운 편이고 이때문에 청소년 대표팀 주전 경쟁에서도 밀렸다. 킥력 자체는 괜찮지만 패스 선택은 그리 좋지 않고 빌드업 관여도 역시 낮은 편이다. 그리고 종종 실수가 나와서 불안함을 야기하는 장면도 있었다. 종합적으로 보자면 훌륭한 골키퍼지만 팀의 플레이 지향성에 따라서 장점과 단점을 활용하는 데 제약이 있을 수 있는 스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