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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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의 축구선수. 포지션은 골키퍼이다.
2. 클럽 경력
2.1. 유소년 시절
광성중-대건고를 거친 인천의 성골 유스 선수. 고등학교 시절 대건고의 주전 골키퍼로 주목을 받았고, 청소년 대표팀에 소집되기도 하는 등 기대를 모았다. 고등학교 3학년 때는 팀의 주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이후 우선지명을 받고 용인대에 진학했으며, 용인대에서도 주전 골키퍼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덕분에 김학범 감독의 올림픽 대비 훈련에 소집되기도 했다. 고등학교 시절 송범근, 안준수와 함께 동 나이대 최고 재능으로 꼽혔다.
2.2. 인천 유나이티드
2.2.1.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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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대 3학년을 마친 김동헌은 2019 시즌을 앞두고 이제호와 함께 콜업되면서 마침내 프로에 입성했다.
개막 후 정산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몇 차례 서브에 들었지만 시즌 초에는 서브에 드는 선에 만족하고 있다. 이태희가 우선은 세컨드 골키퍼로 입지를 다진 상황. 시즌 막판에 정산이 시즌 아웃을 당하면서 고정적으로 후보 엔트리에 들고는 있지만 팀 상황이 상황인지라 데뷔전 기회는 잡지 못했다.
2.2.2. 2020년
시즌 초에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1선발 정산, 2선발 이태희 체제로 운영되면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이태희가 부상당한 이후 김동헌, 김유성에게도 서브로 올라갈 기회가 생겼고, 훈련에서 김동헌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자 이태희가 복귀한 후에도 2선발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FA컵 수원 FC와의 경기에서 인천 데뷔전을 치른 김동헌은 그 뒤에도 코치진의 점검을 받았고, 정산이 11라운드 상주 상무 전에서 실책성 플레이로 실점을 내준 상황과 맞물려서 12라운드 전북 현대 모터스를 상대로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해당 경기에서 김동헌은 뛰어난 선방을 보여주면서 팀의 후방을 책임졌다. 비록 77분 이승기에게 한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도 경쟁자들보다 월등히 좋은 킥 능력으로 역습 전개에 도움을 주면서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건 덤.
3. 국가대표 경력
대건고 시절 청소년 대표팀에 소집되어 2015년 수원 JS컵 명단에 포함되었으나 공식 경기 출전에는 실패했다. 이후 2018년에 김학범호 소집 훈련에 들기도 했으나 전지훈련 명단에는 안준수, 안찬기, 허자웅에게 밀려서 제외됐다.
4. 플레이 스타일
반사신경도 좋고, 페널티킥에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골킥도 수준급인 유망주. 골킥의 파워가 아주 좋아서 멀리까지 공을 잘 보내는데다가 놀라운 선방도 종종 보여주지만, 그러면서도 간혹 기행을 보여주기도 해서 인천 시절의 유현과 유사하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페널티킥 선방 능력이 매우 좋으며, R리그나 연습경기에서만 봐도 PK 선방 횟수가 굉장히 많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경험 부족 등으로 인해 신인 시절에는 여전히 정산, 이태희와 차이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천 골리 중 골킥 능력은 제일 좋은 선수라는 평을 들었다. 정산이나 이태희는 프로 무대에서 킥의 정확도가 흔들리는 장면이 잦았는데, 김동헌은 최소한 자신이 의도한 방향으로 정확하게 공을 전달하는데는 아주 탁월한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측면 윙어들이 공을 이어받고 공격을 전개하는 장면으로 부드럽게 이어가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한편 공에 대한 집중력이 좋아서 혼전 상황에서도 끝까지 상대의 공격에 대응할 수 있고, 공중볼에 대한 대응도 꽤 괜찮은 편. 대신 위치 선정이 불안정해서 위기를 자초하는 장면이 있었고, 선수 자체가 기행을 종종 범하는 스타일이라 안정감을 1순위로 본다면 선방 능력이 탁월한 정산이나 무난한 이태희에 비해 아쉬운 감은 있다.
5. 여담
- 고교 시절 자신의 선배인 이태희를 롤모델로 꼽았으며, 같은 팀 소속이 된 2019년에도 첫 번째 롤모델은 여전히 이태희라고 밝혔다.
- 고등학교 3학년 때 인천의 전지훈련에 동행하면서 프로 선수들과 함께 경험을 쌓은 적이 있다. 김이섭 코치가 대건고에서 인천으로 넘어간 공백기에 대건고 골키퍼 코치 자리가 공석이 되자, 구단에서 김동헌을 전지훈련에 불러들인 것. 상황의 적절성도 있기는 했지만, 구단이 김동헌에게 거는 기대가 컸기 때문에 이뤄질 수 있는 일이었다.
- 김동헌이 인천 팬들에게 주목받은 계기는 R리그, 연습경기 등지에서 자주 패널티킥 선방을 보여준 일이었다. 그래서 이 능력만큼은 리그 내에서도 수위급이 아닐까 하는 기대를 받기도 했다. 인천 소속으로 치른 데뷔전인 수원 FC와의 FA컵 경기에서는 공교롭게도 승부차기가 진행됐는데, 기대감과 달리 김동헌은 이 경기에서 상대의 킥을 막지 못했다. 그런 면에서 분명 승부차기 선방에 재능을 지닌 점은 사실이지만, 아직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패널티킥 선방이 본래 결코 쉽지 않은 걸 감안하면 해당 경기에서 김동헌이 마냥 못했다고 말할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