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운영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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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바다는 삼성전자에서 런칭한 스마트폰 운영체제다. 여태까지 윈도우 모바일이나 심비안[1] 을 채용해 라이선스 비용을 내던 것을 줄이기 위해서 개발한 운영체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갤럭시 S와 같은 터치위즈 3.0을 쓰기 때문에 갤럭시 S의 인터페이스와 상당히 비슷하다.[2] 근데 바다 2.0이 나오면서 터치위즈 4.0으로 올라갔는데 이건 갤럭시 S II랑 많이 비슷하다.
커널은 Nucleus RTOS의 것을 사용하며 리눅스 커널을 사용한 버전도 있다. Nucleus RTOS는 실시간 운영 체제(RTOS)의 일종이다.
2. 바다 SDK
앱스토어를 굉장히 염두에 둔 모양인지 SDK를 삼성에서 풀고 있다. 그런데 개발 환경이 '''삼성에서 만든 이클립스 변종과 C++'''[3] 이다. C++이야 입문 단계에서 많이 배우게 되지만 삼성이 이클립스를 개조한 IDE는 여러가지로 문제점이 많다.
개발하기에 심히 좋지 않다. 개발이 편리하고 커뮤니티도 활성화되어 있는 iOS나 안드로이드와는 달리, 개발도 무척 불편하고 커뮤니티는 없었다. 삼성에서 운영하는 개발자 지원 사이트가 있긴 하다. 그런데 답변도 느린 주제에 자기들도 제대로 모르는지 이랬다가 저랬다가 말을 바꾼다. 믿고 개발해야하는 SDK의 안정성이나 신뢰도, 편의성은 바닥. 게다가 SDK 업그레이드가 되면서 저번 패치 때 사라졌던 SDK버그가 다시 등장하고 난리도 아니다. 제멋대로 SDK 기능이 추가되었다가 사라졌다가 다시 생겼다가 사용 방법이 바뀌기도 한다. 바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프로그래머는 SDK 업데이트 때마다 피눈물을 흘리며 프로그램을 수정한다. 그런데 기껏 수정해 놓으면 SDK 버그로 프로그램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기도 한다. 그래서 삼성의 하청으로 바다 개발을 하고 있는 프로그래머들은 '이건 미친 짓이야. 여기에서 나가야겠어.' 상태이다.
바다 SDK는 1.0.0, 1.1.0, 1.2.0[4] 을 거쳐 현재 1.2.1[5] 로 업데이트되었다. 기존 SDK에 비해 안정적이고 여러가지 편리한 개발 도구들이 추가되었다고 한다. 물론 아직까진 부족한 점도 많고 개선해야 할 부분도 많다.
3. 삼성 Apps
바다의 기본 애플리케이션 ESD이다. 자세한 내용은 삼성 앱스 문서 참조.
4. 바다 2.0
2010년 12월에 바다 2.0 버전을 개발했다는데 '''iPhone 안드로이드 앱이 다 돌아가는 물건이라고 기사가 났었지만...''' 사실은''' '바다 2.0부터는 OS X과 리눅스에서 개발이 가능해질것이다' 라고 한다. 이건 뭐...''' 후자를 전자처럼 기사를 만들어내는 사람도 참 신기한듯.
터치위즈 3 기반이었던 1.x와는 달리 터치위즈 4를 채택하였다. 그리고 상단바의 시계가 가운데로 옮겨졌다.
2011년 1월 14일에 드디어 웨이브(GT-S8500)용 바다 1.2 공식 펌웨어가 유럽에 나왔다. 기존 1.0[6] 보다 엄청난 변화가 있다고 하는데...특히 메모리 관리 부분에서 엄청난 발전이 있다고 한다. 실제로 메모리 관리 능력이 상당히 향상되었지만 아직 관리 능력이 부족하여 가끔씩 재부팅해 줘야 한다.
2011년 2월 15일에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Mobile World Congress) 2011에 삼성이 바다 개발자의 날을 개최하였고 바다 2.0을 발표하였으며 또한 NFC와 바다 2.0을 탑재한 새로운 바다폰인 웨이브 578을 공개하였다. 이날 바다 개발자의 날 행사에서 삼성은 2011년 상반기까지 총 10개의 바다폰을 발매하고 중상위급 단말기와 보급형 단말기에 주력하겠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기능들은 밑의 글상자를 참고.
삼성 바다 팀의 공식 트위터(@smartbada)에 따르면 웨이브 2의 바다 2.0 탑재는 '''8월 즈음으로 하반기에 정식 런칭되면 바로 적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트위터링크 하지만 결국 한국 웨이브 2의 바다 2.0 업그레이드는 2012년 3월 16일이 되었다.
하지만 바다 2.0은 만들다 만 퀄리티를 자랑하며 바다의 침몰에 일조했다. 바다 2.0으로 업데이트된 웨이브 2를 리뷰하는 러시아 모 유튜버의 리뷰 동영상에선 미칠듯한 버벅임과 버그가 터져나왔으며[9] , 웹브라우저 강종 버그, 아무 이유없는 재부팅 버그, 메모리 관리능력 부족으로 인한 위젯 강종 버그 등이 속출했다. 사실 메모리 관리능력은 바다 1.2에 비해 나빠지진 않았지만, '''서드파티 앱에도 풀 멀티태스킹을 허용하면서''' 문제가 불거지고 말았다. 그런데 바다 2.0 올라간 웨이브 2의 가용램을 보면 애초에 최적화가 정말 개판이긴 개판이었던 모양이다. 웨이브 2에는 '''512MB''' RAM이 들어갔는데 모든 앱을 다 종료한 후의 가용램이 '''70MB'''다.[10]
5. 출시 후 타이젠 발표 전까지
2010년 4월에 유럽시장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인 바다 OS 탑재 스마트폰인 웨이브(S8500)는 검증되지 않은 OS와 아직 불투명한 바다 OS의 생태계라는 약점이 있었지만, 하드웨어상으로는 웬만한 스마트폰들은 '''발라버릴 스펙'''을 가지고 있어서, 첫 번째 바다OS폰이지만 2010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500만 대를 팔아치우며 순항했다.[11] 특히 프랑스에서는 2011년 1월기준 스마트폰OS 점유율 3위, 프랑스에서만 약 100만대를 팔아치웠다.
일반적으로 삼성 모바일 사업을 까는 소재로 "소프트웨어의 부족"이 거론되었지만, 막상 삼성이 독자 OS를 개발한다고 하니 역으로 안드로이드에 올인하라는 반응이 많아졌다.
2011년 9월 기준으로 실제로 스마트폰 OS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Windows Phone보다 높다. 러시아에서는 노키아의 심비안과 안드로이드에 이어 스마트폰 OS 점유율 3위를 먹었다.# 이 외에도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그럭저럭 나가는 중. 국내에서 시망급이라도 세계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으로 버티는 것 정도는 가능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점유율도 장담할 수 없다. 곧 Windows Phone의 신버전 망고가 나오고,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사였던 노키아와 HTC, 그 외 다른 휴대전화 제조업체도 Windows Phone을 채택한다고 하니 망고폰의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다. 철옹성 같은 iOS나 안드로이드를 당장 이기긴 힘들어 보이고, 일단 3위나 4위 자리라도 지키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독자 OS를 만든다는 것은 성공만 하면 독점적 수익 무대 확보의 지름길이 되어주지만, 잘못될 경우 모두와 다른 길로 가는, 갈라파고스화가 될 수 있는 리스크가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사장도 독자 OS를 개발에 투입되는 개발비를 "불 태우는 돈(=매몰비용)"이 될 수 있는 리스크를 짊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iOS의 성공이후 경쟁 OS들이 다수 출현했는데, 아예 대놓고 라이선스 무료로 풀어버린 안드로이드를 제외하면 HP의 webOS도, RIM의 PlayBook OS도, 인텔-노키아 연합의 MeeGo도 결국 다 실패했다.
운영체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사용자가 많아야 한다. 타 제조사에서 채택하면 상당히 유리하다. 하지만 타 제조업체에서 바다를 선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왜냐하면 경쟁사(적)인 삼성전자에서 바다를 만들게 되니까. 제조사에 중립적인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하자 스마트폰 제조사 전체가 매우 걱정한 것도 이것 때문이다. 오죽하면 인수합병 조건으로 안드로이드 중립조건을 걸었다. 삼성이 제조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중립성이 깨질 수 있으며 삼성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에 유리하게 제작을 할수도 있다. 당연히 타 제조업체에서는 이러한 위험부담을 감수하지 않는다.[12] 지금이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가 많으니 사용자 확보가 충분히 될것이다. 하지만 만약 삼성전자의 주력 라인업이 무너진다면 심비안 운영체제처럼 몰락하는것은 순식간이다.
결국 최선의 방법은 독자 OS를 만들면서 iOS나 안드로이드가 제공하지 못하는 차별된 가치(좋은 쪽으로의 차별화)를 제공하고, 기존 업체들보다 더 나은 개발자 우대 정책을 해서 우수한 앱 개발자를 끌어들이고, OS를 개발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H/W제작에 반영하면서(배터리 전원 관리같은), 대세라 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이탈하는 짓은 하지 않으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의견이 중론이다.
6. 기타
일부에서 '바다'라는 이름이 촌스럽다는 의견이 있다. 그러나 '애플'(사과)이나 '윈도우'(창문) 등의 이름들도 영어권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사실 뜻이 너무 단순하거나 평범한 이름이다. 오히려 우리말을 세계에 통용되는 이름으로 과감하게 사용한 점에 대해 칭찬해줄 여지가 있지 않나 싶다.
일단 영어권에선 '''빠다''' 정도로 발음한다.
7. 사망 선고
2012년 11월 타이젠과 바다 OS를 통합하며 웨이브폰(바다 OS) 사용자들은 타이젠으로 업그레이드를 유도한다는 보도가 났지만 '''몇 개월 뒤인 2013년 MWC 발표 회장에서 삼성전자는 그런 소문을 부인했다.'''
바다를 폐기하고 타이젠을 밀기로 했다. '''바다의 앱은 타이젠에 호환시키지만 웨이브폰(바다)의 사용자는 타이젠으로 이전하지 않는다.'''#
2013년 2월 결국 개발팀마저 해체되었다는 기사가 떴다.#
2014년 12월, 개발자 사이트와 SDK 지원을 중단하여 완전히 없앤다고 한다.
2015년 1월 기준, 바다용 삼성앱스 역시 지원이 종료되었다. 다행히도 기존에 올라와있던 앱들은 이용이 가능하나 SDK가 끊겼으니 새로 업데이트되지 않는 상태로 유지
그리고 결국 2016년 12월 5일부로 앱스 유지조차 종료되어''' 바다라는 플랫폼은 완전히 세상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굳이 쓰겠다면 햅틱 대용으로 굴릴 고3폰으로 써야 한다.[13]
8. 제품군
- 바다(OS)
- 웨이브 시리즈
- 웨이브I (GT-S8500)
- 웨이브II (SHW-M210S or GT-S8530)
- 웨이브 723
- 웨이브 525
- 웨이브 시리즈
9. 관련 문서
[1] 그런데 심비안은 바다가 공개되기 얼마 전에 오픈 소스로 풀려버렸다.[2] 심지어 갤럭시 S와 웨이브는 전화번호부에서 등록된 이름을 좌우로 움직이면 메시지를 보내거나 통화할 수 있는데, 이 기능까지도 같다.[3] 정확히 말하면 심비안의 Qt와 비슷한 SDK 라이브러리 형태[4] 2010년 12월 14일 업데이트[5] 2011년 1월 28일 업데이트[6] 사실 유럽 및 몇몇 국가에 한정 배포된 바다 1.0.2가 있었는데 바다 1.0.2는 꽤나 마이너한 업데이트여서 1.0과 사실상 차이가 없었다고 한다.[7] 1.x 버전까지는 패스트 스위칭 방식에 삼성 퍼스트 파티 앱 일부에만 백그라운드 작업을 허용했는데, 2.0에선 모든 앱에 광범위한 백그라운드 작업을 허용하였다.[8] 테마 제작자의 재량에 따라 라이브 월페이퍼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다만 플래시 기반답게 퍼포먼스는...[9] 바다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바다에 매우 우호적인 사람이었는데도 '''쉴드를 못 쳤다.'''[10] 이 블로거는 2014년 12월 현재 '''바다 관련 글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 쓸만한 앱을 소개하는 글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삼성도 버렸고 국내 팬덤도 개박살난 바다를 혼자서 하드캐리하는 중 그런데 결국 이 블로거마저도 바다 개발자 포럼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고폰드립을 하는 등 마음을 접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타이젠으로 갈아탄 듯.[11] 물론 2010년 당시 한국은 미발매상태이므로 제외.[12] 안드로이드에 대한 불안요소가 생기니 바다와 타이젠을 개발하고 있다. 애초부터 수상해 보이는 바다는 오죽할까.[13] 자사의 풀터치형 피처폰인 햅틱과 버튼 배치가 유사한 스마트폰은 대한민국 시장 기준으로 T*옴니아, T*옴니아 II/SHOW 옴니아/OZ 옴니아가 더 있으나, 옴니아 시리즈는 좀 빠르게 쓰려면 햅틱 UI를 날려야 하기 때문에 매우 불편하고 Windows Mobile이 워낙 복잡해서 피처폰으로 바꾸거나 그냥 쓰던 거 인터넷 줄이면서 그대로 쓰는 게 더 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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