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밀로
1. 개요
중국의 키보드 제조회사. 공식 홈페이지
2. 상세
체리 MX 스위치를 사용하는 기계식 키보드가 주력 상품이다. 기본기가 탄탄하고 매화, 판다 같은 특색있고 예쁜 디자인, 다크믹스나 다크그레이 같은 차분하고 세련된 디자인 등 외형적인 면에서 강점이 있다.
VA라는 모델명을 대체로 사용하며 그 뒤에는 키 배열 숫자를 넣는다.[1] 가격대는 10만 원 초반대부터 20만 원 초반까지 다양하다. 다만 출시 초기 이후 점점 가격이 올라 가격이 상당히 비싼 편이다. 스태빌라이저 소음을 상당히 잘 잡는 제조사이고, 특히 저소음 적축 모델은 같은 스위치를 사용한 모든 기성품 키보드들 중 가장 완성도가 뛰어나다고 평가된다. 하지만 윤활을 너무 많이 한 건지 먹먹하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키캡을 생산하기도 한다. 전 제품이 모두 PBT를 사용하고 있다. 염료승화 방식을 사용한 제품은 5~6만 원대, 측각 제품은 3만 원대로 다소 높은 편. 참고로 독일과 아르헨티나 국기를 테마로 한 Germany Edition과 Argentina Edition도 판매 중인데, 이쪽은 측각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5만 원대다. 타 제조사가 85%, 심하면 10%대밖에 사용하지 않는 PBT를 100% 사용한 걸 감안하면 그리 비싸지는 않은 셈. EC 스위치라 하여 바밀로 독자 제작 스위치를 사용해 무접점 키보드를 만들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브라보텍이 총판을 맡고 있으며, 일부 키보드 제품의 키캡에 한글을 새긴 물건을 들여오고 있다. 다만, 재고가 많지 않아서 저소음 적축 등의 인기 품목은 물건이 들어올 때마다 빠르게 품절된다.
자사 키보드용 팜레스트를 만들어 판매하기도 하는데, 쿨링 젤이 들어가 있어서 손목에 시원한 느낌을 가져다 준다.
3. 레오폴드와의 관계
한동안 국내 하드웨어 커뮤니티에서는 레오폴드의 카피캣으로 시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었다. 의혹의 시작은 2014년 하드웨어 커뮤니티인 키보드매니아#s-2에 올라온 뉴스인데, 기사는 레오폴드의 관계자 글을 인용하면서 레오폴드의 FC300R과 700R을 OEM 생산하던 중국의 공장이 자체적으로 FC300R과 700R와 흡사한 제품을 중국과 외국에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레오폴드가 공장에 항의를 했으나 무시당하자 금형을 포기하고 대만으로 생산지를 옮겼다는 것이며, 그 문제의 공장에서 시작된 기업이 바밀로라는 것. 실제로 바밀로는 레오폴드의 중국 유통을 담당했기 때문에 문제의 중국 공장이 바밀로라는 소문이 퍼졌다.
다만, 이에 대해서는 쿨엔조이 등의 여러 하드웨어 커뮤니티에서도 진위 논란이 일어났는데, 2017년도에도 크게 한 차례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다. 논란 당시 정리 글을 올린 유저는 뉴스에서 주장한 것과는 전후 관계가 다른 주장을 하며 바밀로는 단지 레오폴드의 중국 상표권을 가지고 있었을 뿐이며 불법적인 방식으로 금형을 훔치지 않았고, 때문에 바밀로가 잘못했다거나 바밀로가 레오폴드의 유전자를 물려받았다고 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 댓글에서는 키보드매니아 기사를 들며 잘못된 정리가 아니냐고 반박하는 의견이 있는데, 그에 대해 작성자조차 들었다 카더라 수준의 글이라 확신하지는 못 하고 있다.
이후인 2018년 경. 카피캣 논란에 대한 바밀로 관계자의 쿨엔조이 인터뷰에서는 바밀로가 레오폴드의 총판과 상표권을 사용한 적은 있지만 그것은 정식으로 반납했고, 표절이라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레오폴드 측의 입장은 없고, 댓글창에서도 진위 여부에 대한 의문의 댓글들이 보이지만 진실은 알 수 없다. 그리고 키보드매니아 기사에서 레오폴드 관계자가 이야기한 중국 기업이 바밀로인지도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1] 예) VA87M(87키), VA104M(104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