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피쉬
1.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 등장하는 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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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러스 애덤스의 SF 소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 등장하는 물고기. 이름은 바벨탑에서 따온 듯 하다.
거머리를 닮은 작은 노란색의 물고기라고 한다. 자세한 설명은 소설 본문의 일부로 대체. 아무리 설명해도 저거보다 재밌게 쓸 수는 없을 듯.
2005년에 방영된 라디오판 엔딩에서는 차원도약을 할 수 있다는 설정이 붙어서 주인공이 지구를 탈출하는데 혁혁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설정이 좀 뜬금없었다고 여겨진 탓인지, 새로 나온 이오인 콜퍼의 6권에서는 이 설정이 간접적으로 까인다.바벨피쉬란 작고 노랗고 거머리 같이 생긴 물고기로 아마도 우주에서 가장 기이한 존재일 것이다. 그것은 자신의 숙주가 아니라 주변 대상들에서 나오는 뇌파 에너지를 먹고 산다. 이 뇌파 에너지에서 나오는 모든 무의식적 정신 주파수를 흡수해 거기서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이다. 그러고는 그 두뇌의 언어 영역에서 포착한 의식적 사고 주파수와 신경계 신호를 혼합해 만든 텔레파시 세포간질을 숙주의 정신 속에 배설한다. 이 모든 이야기의 실제론적 결론은 '''귀에서 바벨피쉬를 집어 넣으면 어떤 언어로 이야기한 것이라도 즉시 이해할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듣는 언어 패턴들이 바벨피쉬가 두뇌에 배설해 놓은 뇌파 세포간질을 번역하게 된다.
이처럼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유용한 것이 순전히 우연에 의해 진화할 수 있었다는 것은 너무도 괴이하리만치 말이 안되는 우연의 일치이기 때문에, 어떤 사상가들은 이를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최종적이자 결정적으로 증명하는 증거로 거론해 왔다.
그들의 주장은 이런 식이다. "나는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하기를 거부한다"고 신은 말하다. "증거는 믿음을 부인하는 것이며, 믿음이 없다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이 말한다.
"바벨피쉬가 결정적인 증거 아닌가요? 그런것이 우연히 진화했을 리 없잖아요. 그건 당신이 존재한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므로 당신 자신의 주장에 따르면, 당신은 존재하지 않는거지요. 증명 요망."
"젠장" 신이 말한다. "그 생각을 못했네" 그러고는 논리의 연기 속으로 휙 사라진다. "하! 이거 쉬운걸" 인간이 말한다. 그러고는 계속해서 그 후속으로 검정색은 흰색이라는 것을 증명하려다가 다음번 횡단보도를 걷던 중 사망하고 만다.
그러는 동안 불쌍한 바벨피쉬는 다른 종족과 문화 간의 의사소통에 있어서 모든 장애를 효과적으로 제거함으로써 '''역사상 다른 어떤 존재보다도 처절한 전쟁을 더 많이 불러일으켰다.'''
게임판에서는 얻는 방법이 굉장히 황당해서, 아예 공식측에서도 바벨피쉬를 잡았다는 문구가 쓰려진 T셔츠를 판매했다고 한다.#
2. 1의 이름을 딴 번역기
알타비스타에서 서비스하던 초기 인터넷 단문 번역 서비스의 이름. 현재는 야후!를 거쳐 Bing에서 서비스 중이다.
초창기 성능은 썩 좋지 못해서 I am Sam(아이 앰 샘)을 "'''나는 지대공 미사일이다'''"로 번역하는 등의 기행을 보여주었다.[1] 그러나 지금은 개선되어 그렇지는 않다고 한다. 영문 → 한국어로 번역 → 그걸 다시 영문으로 번역을 반복하면 문장이 점점 길게 늘어나기도 하는 등, 실제로 써먹기보다는 개그 소재로 많이 쓰였다.
구글 번역이 나오기 전까지 가장 보편적인 번역 엔진이었으며, 구글 번역과 비교해서 장점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직도 널리 쓰이고 있다. 한국어는 포기해야할 수준이지만, 유럽어 계열은 상당한 정확성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