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코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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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odin
바이코딘 혹은 비코딘이라고 읽는다.
마약진통제 중 하나. 바이코딘이라는 명칭은 약품제조회사의 이름이며 정식 명칭은 ''아세트아미노펜 엔 하이드로코돈(Acetaminophen and Hydrocodone)'', 즉 하이드로코돈과 아세트아미노펜의 복합제재이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우리가 흔히 먹는 타이레놀이라고 불리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약품이며 오피오이드 계열의 성분인 하이드로코돈이 함께 사용되었다.
2016년 미국에서는 13번째로 많이 처방된 약품으로써 4300만 건 이상을 기록했을 정도로 비교적 안전한 진통제에 속한다.
함량성분에 따라서 바이코딘, 바이코딘 ES, 바이코든 HP로 분류되며 큰 기준은 하이드로코돈이 5mg에서 2.5mg씩 늘어나며 HP의 경우 10mg 함유하고 있다.
장기복용하는 경우 공명음, 기도 팽창, 환각, 호흡곤란, 위통 등의 부작용을 일으킨다. 또한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운전이나 기계를 다룰 때 필요한 정신적ㆍ육체적 능력을 훼손할 수 있다며 사용 주의를 경고한 약물이다.
미국 드라마 House M.D.로 한국에 많이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는 하우스처럼 덥썩덥썩 집어먹으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 실제로 하우스 역시 바이코딘의 부작용 중 하나인 환각으로 고생한다 (시즌5 에피23). 하이드로코돈의 부작용도 무섭지만 아세트아미노펜의 간독성 때문에 이 맛이 갈지도 모른다.
하지만 실제로 바이코딘 과용으로 간에 손상이 가려면 하루에 4000mg씩 먹어야 하는데, 그 조그만 알약을 일부러 이렇게 많이 먹기도 쉽지 않다. 바이코딘이 체내에서 제거되는 반감기도 불과 4시간 정도로 약물 가운데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안전한 약물로 꼽히는데, 사실 간 손상이 올 만큼 먹으려면 사용자 본인의 고의가 아니고서야 사실 불가능하긴 하다.[1]
미국 시트콤 프렌즈챈들러 빙이 극중 체격이 많이 오락가락했던 것이 해당 배우인 매튜 페리의 바이코딘 남용 문제 때문.
소설 및 영화 마션에서 주인공 와트니가 케첩이 떨어지고 나서 조미료로 이 약을 곁들여 감자를 먹고 있다.
에미넴이 한때 처방전 약품의 중독으로 고생했는데, 그 약품 중 하나가 바이코딘이다(발륨, 암비엔 등도 포함). 그는 무려 하루에 발륨40정, 바이코딘30정씩 섭취한 결과, 체중이 100kg까지 늘고 정기적으로 패스트푸드를 먹게 되었다고 한다.
에미넴은 나중에는 약물 중독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메타돈 과용으로 병원에 실려갔는데, 무려 헤로인 4봉지 분량을 뱃속에 들어있는 것과 맞먹는다는 얘기를 듣고 2시간 내 사망에 이를 것이라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고, 홀로 남게될 딸을 바라보면서 약물을 끊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약물을 끊고나니 처음 몇주간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고 티비만 바라보고 있었고 기본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다시 배워야 할 정도였다고.

[1] 극중에서도 "하우스 박사의 머리속에 들어가보고 싶지?(You really want to get into his head?)"라며 호기심에 바이코딘을 집어먹은 에릭 포어맨크리스 타웁정신줄을 놓는 에피소드가 있었다.(시즌6 17화) 어떤 마약중독자가 외진에 왔었는데, 에릭 포어맨이 바이코딘을 발견하고 압수한 채, 병원측에 반납하지 않고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해당 에피에서 두 의사는 바이코딘을 2알씩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