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공룡)

 

'''반지
Banji
'''
[image]
'''학명'''
''' ''Banji long'' '''
Xu & Han, 2010
'''분류'''
'''계'''
동물계
'''문'''
척삭동물문(Chordata)
'''미분류'''
석형류(Sauropsida)
'''목'''
용반목(Saurischia)
'''아목'''
수각아목(Theropoda)
'''과'''
†오비랍토르과(Oviraptoridae)
'''속'''
†반지속(''Banji'')
''''''종''''''
†''B. long''(모식종)
[image]
두상 복원도
1. 개요
2. 상세


1. 개요


중생대 백악기 후기 중국에 살았던 오비랍토르수각류 공룡. 속명은 얼룩무늬 볏을 뜻하는 한자어 '반척(斑嵴)'의 중국어 표준 발음인 'bānjí'를 그대로 따온 것이다.[1]

2. 상세


이 녀석은 중국 베이징중국과학원 고대 척추동물 및 고대 인류 연구소(中国科学院古脊椎动物与古人类研究所/中國科學院古脊椎動物與古人類硏究所)에 익명의 아마추어 고생물학자가 기증한 6.5cm 가량의 두개골과 아랫턱뼈 화석을 토대로 2010년에 처음 학계에 보고되었다. 해당 화석의 발굴지는 중국 장시성 간저우(赣州) 시로 알려졌으며, 화석이 박혀있던 암석을 분석한 결과 백악기 후기의 끝자락인 샹파뉴절에서 마스트리히트절 무렵에 형성된 난슝(南雄) 층(Nanxiong Formation)에서 출토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아랫턱뼈가 화석화 과정에서 받은 압력으로 약간 뒤틀린 것을 제외하면 두개골과 아랫턱뼈 모두 거의 완벽에 가까운 상태로 보존되었으며, 크기나 뼈의 융합 상태를 감안하면 아직 완전히 성숙 단계에 접어들지는 못한 아성체로 추정된다. 몸통 부분의 화석이 전혀 알려진 바 없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추측에 불과하지만 모식표본에 해당하는 개체의 경우 몸길이가 1m도 채 안되는 수준이었으리라고 보이며, 학자들에 따르면 아마 성체가 되더라도 최대 1.5m를 넘지 못했을 것이라고 한다. 현재는 구개골 쪽으로 뻗은 가지뼈가 전체 두개골 길이의 1/3에 달할 정도로 길고 그 뒷면에 자리잡은 깊은 익돌와 등의 특징 때문에 오비랍토르과에 속하는 공룡들 중에서도 비교적 원시적인 축에 드는 것으로 분류되는 것이 일반적이다.[2]
코뼈와 앞위턱뼈가 변형되어 형성된 볏의 하단 측면부에는 두 개의 길쭉한 세로홈을 비롯해 속명의 유래가 되기도 한 일련의 비스듬한 홈들이 마치 줄무늬처럼 나있는 것이 특징이며, 하악골 뒷부분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선의 홈들이 확인된다. 완만한 높이의 볏을 따라 안와 근처에 이르기까지 비정상적이다 싶을 정도로 뻗어있는 긴 외비공을 가지고 있다는 점 또한 다른 오비랍토르류 공룡들과 차별화되는 부분. 볏에서 수직 형태의 여러 홈들이 확인되는 것으로 보아 골질의 볏 토대 위에 케라틴 등의 연조직으로 이루어진 외피가 덧붙어 있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아마 이성 개체를 상대로 한 과시 행위 등에 사용되었을 것이다.

[1] 사실 이 녀석의 속명은 한자 의 중국어 표준 발음인 'lóng'에서 따온 종명과 함께 엮여서 '얼룩무늬 볏을 가진 '이라는 뜻으로 읽히도록 명명된 것이다. 속명과 종명을 함께 읽으면 '잠자는 용(寐龙/寐龍)'이라는 뜻이 되도록 짜인 학명을 부여받은 메이(''Mei long'')의 경우와 같은 케이스인 셈.[2]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종래의 관점이 성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원시적인 형질들이 두드러지는 경향성을 보이기 마련인 어린 개체의 화석만을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라는 한계를 지적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좀 더 정확한 계통분류학상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성체의 것을 비롯한 추가 화석 자료의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