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테크/군사 설정
1. 소개
배틀테크 세계관에서 나오는 - 배틀메크의 무장을 제외한 - 다양한 무기와 이와 관련된 군사 설정을 다루는 문서.
2. 아레스 조약 (Ares Conventions)
원래 전쟁의 시대에 아레스 행성에서 체결한 조약으로, 배틀테크 세계관에서 전쟁의 윤리관의 기반에 해당하는 조약이다. 이를테면 배틀테크 세계의 제네바 협약.
협약의 시초는, 원래 2412년 FWL와 카펠란 사이의 국경 인접 행성이던 틴타벨에서 일어난 전쟁 때문이다. 전쟁의 시대, 카펠란이 이 행성을 먹었고, 후에 FWL이 재침공한다. 수비측은 도시 내부에서 치고 빠지는 전술을 택했고, 공격측도 당연히 도시를 뒤엎어 버렸다. 이게 가열하면서 수천 수만의 인구가 시가전에 휘말려서 죽었고, 끝내 양자가 대량살상무기까지 동원하면서 행성 자체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결국 양측 모두 얻은 것 없이 큰 피해를 입고 행성에서 철수했다. 행성은 이후 완전히 버려져서, FWL 영역으로 지도상에 표기되다 어느 샌가 지도에서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거주 불능의 불모 행성이 돼 버린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의 카펠란 주석인 알레이샤 랴오는 최초의 카펠란 여성 주석이자, 전대 주석들에 비해 평화주의자였다. 틴타벨 전투의 끔찍함을 보고받은 알레이샤는 전시 교전 수칙과 국가 간 협약의 부실함 때문에 이런 참극이 발생했다고 생각하고, 각 대가문과 강대국 지도자들과 전쟁의 규모를 제한하자는 조약을 제시했다. 당연히 서로간에 치를 떠는 적대 세력들의 수장들이 머리를 맞댔으니 그렇게 명확한 조약을 맺을 수 없어 느슨한 수준의 제안 사항 정도에 그쳤지만, 결과적으로 어떻게든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것만은 피할 수 있는 걸림돌이 되었다. 여기에는 대부분의 이너 스피어 강대국이 조인했으나, 타우리안 협정국 같은 일부 세력은 참여하지 않았다. 타우리안은 카펠란 국경에서 틴타벨 사태 같은 규모의 학살극을 자주 겪어서 카펠란을 전혀 신뢰하지 않았기 때문. 그래서 타우리안은 이후에도 변경우주 세력 중에서 핵무기를 제일 자주 쓰는 놈들이다. 한편 유나이티드 힌두 콜렉티브라는 소규모 변경우주 국가는 반전주의 성향이 강했고, 아레스 조약이 전쟁을 의식화해서 오히려 전쟁의 발생률을 높인다고 보았기에 조인을 거부했으며, 이 국가는 나중에 항성 합중국과 평화 통합한다.
사실 시작은 별로 좋지 않았다. 협정 채결 고작 몇년 뒤인 알레이샤 다음 주석 대에 카펠란 연합과 타우리안 협정국 타우리안과 전쟁이 벌어졌을 때, 카펠란은 이 조약을 거부한 야만적인 타우리안 협정국에게 아낌없이 핵무기와 화학 무기를 쏟아부었다. 내전에도 이 조약을 신경쓰지 않아 내전에 들어간 행성 합중국이 큰 인명피해를 보기도 했고. 하지만 대체적으로 이너 스피어 각국은 아레스 조약을 준수했다. 지구 제국은 아레스 조약을 인가하는 중립 세력으로서 아레스 조약을 꽤 잘 지켰고 성간 연대의 창설 이후에도 이를 유지했지만, 성간 연대 창설 1세기 반 뒤인 26세기 중순에 벌인 변경우주에 대한 재통합 전쟁 시기에 내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폐기하고는 총력전을 벌여서 변경 국가들을 굴복시켰다. 그 뒤에도 자유 행성 연대처럼 아레스 조약을 철저히 지키는 국가도 있었지만 끝내 약 200년 뒤에 성간 연대가 무너진 아마리스 내전기까지 다시 부활하지 않았으며, 당연히 성간 연대 방위군 역시 이전의 총력전 방식을 고수했다. 그리고 성간 연대가 무너지고 남은 계승 국가들이 1차 계승전쟁을 벌이기 시작할 때 자유 행성 연대를 시작으로 모든 계승 국가가 해당 조약의 폐기를 공식적으로 선언해 아레스 조약은 완전히 사라진다.
비록 아레스 조약은 더 이상 남아있지 않고, 다시 공식적으로 재조인하지도 않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아레스 조약의 이념은 결국 부활한다. 아레스 조약이 무너진 이후의 1차와 2차 계승 전쟁기에 이너 스피어의 열강은 너나 할 것 없이 타 세력에 핵폭격을 가하고 여러 산업 기반을 터트려 수많은 인명 피해를 겪고 기술이 퇴보했다. 그래서 3차 계승 전쟁이 터질 시기에는 대 가문마저도 이미 입은 타격이 너무 큰데다 남은 군사 자산이나 산업 기반 등을 까먹었을 때 복구하는 것도 힘들다는 걸 뼈저리게 깨달아 무작정 부수는 것 보다는 가능한 한 점령하는 쪽을 노리고, 운용할 수 있는 병력도 제한적이라 투입하는 병기의 규모도 적은 편이었다. 그 결과, 3차 계승 전쟁기에는 서로 이를 가는 계승 국가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암묵적으로 무작정 다 부수는 총력전이나 부수 피해를 피하는 예전의 아레스 조약에 준하는 식으로 돌아갔다!
의도야 어쨌든 결과적으로 3차 계승 전쟁 시기의 이런 관습이 굳어, 4차 계승 전쟁부터는 다시 기술 부흥을 해 큰 규모로 싸울 수 있고 명문화한 규정도 없음에도 계승 국가를 비롯한 이너 스피어의 거의 모든 세력이 어지간해서는 암묵적으로 아레스 조약에 준하는 식으로 행동했다. 성전기에 이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블레이크주의자와 싸울 때는 어기기도 했지만, 성전기가 끝나면 다시 아레스 조약을 준하는 식으로 돌아왔으니 결국 이너 스피어에 완전히 뿌리내린 이념이 된 셈이다.
아레스 조약의 의의는 전쟁의 민생 피해를 제한해서 전쟁의 비용과 인류 전체에 끼치는 피해를 줄이는데 있었다. 실제로 3차 계승 전쟁 시기부터는 이전의 1, 2차에 비해 민간인 인명 피해가 엄청나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는 전쟁을 스포츠화하고 더욱 일어나기 쉽게 만드는 이중적인 문제점도 있었다. 때문에 이를 다시 따르기로 한 3차 계승 전쟁기에는 저강도 전쟁이 오랜 기간동안 끊임없이 벌어졌다.
세부 규약은 이렇다.
- 서문: 2412년 6월 12일 조약 발효
- 제1항: 핵무기는 모든 민간 목표와 행성, 그리고 행성으로부터 75,000 km 이내에 있는 군사 목표에 대해 사용 금지.
- 제2항: 궤도 폭격을 금지, 다만 인구 밀집 지대에 인접해있지 않은 고정 군사 목표에 대해서는 예외.
- 제3항: 백기에 붉은 S자를 그려넣은 깃발은 협약국가 모두가 인정하는 항복 및 휴전 표시.
- 제4항: 3항의 표시를 가진 이가 항복 또는 휴전 협약을 위해 이동하는 것에 안전한 통행을 보장.
- 제5항: 도심 내 그리고 민간 목표에 대한 전투 금지. 다만 군사 목표가 도심에 있는 경우는 예외.
- 제6항: 생화학 병기의 연구, 개발, 사용을 금지.
클랜은 전신인 성간 연대 방위군이 대이주를 떠나기 약 200년쯤 전에 아레스 조약을 폐기해 지키지 않지만, 젤브리겐이라는 그들 나름대로의 의식화된 명예 수칙이 있다. 하지만 젤브리겐은 클랜의 문화 규범에 가까운 것이라 꽤 이질적이다. 사실 배틀메크끼리는 1:1의 결투 형식으로 싸우자는 젤브리겐도 아레스 조약과 통하는 면이 있긴 하다. 클론다이크 작전 이후 젤브리겐이 나온 이유부터가 싸울 때 서로 입는 피해를 최대한 줄여보자는 나름 자기들 딴에는 점잖은 발상이었고, 실제로도 클랜은 자기들 끼리는 어지간히 이를 가는 원수 사이거나 클랜 자체가 성깔이 더럽기로 유명한게 아니면 총력전을 거의 벌이지 않고 상대적으로 소규모의 교전으로 대부분의 분쟁을 해결했다. [1]
3. 부대 편제
배틀테크 세계의 부대 편제 체계는 크게 이너 스피어식 3~4각 편제(SLDF의 편제를 베낌. 대부분의 변경 우주와 용병 지휘부 포함), 클랜식 5각 편제, 컴스타/WoB식 6각 편제로 구분할 수 있다.
이너 스피어는 배틀메크 4대로 1랜스를 편성한다. 1랜스는 경 메크 1대, 중(中) 메크 1대, 중(重) 메크 2대가 기준. 중(重) 메크 대신 강습 메크가 들어갈 수도 있으나 부대 사정에 따라 다르다. 경정찰랜스라고 칭하면서 경메크 4대로만 채운 그런 안습한 편성도 흔하다.
3개 랜스가 메크 중대, 3개 중대가 메크 대대, 3개 대대가 메크 연대로 편성된다. 다만 대대급의 경우 3개 중대에 더해 지휘 랜스가 추가되는 일이 많으므로 실질적으로 36~40대의 메크로 구성된다. 마찬가지로 연대 역시 지휘 중대가 추가되는 편이므로 108~132대의 메크로 구성된다. 보통 이런 연대는 다종 다양한 메크들이 사용돼지만 라이란에서는 메탈리가 여단이라는 '''아틀라스 만으로만 이루어진''' 여단도 있다...... 물론 너무 느리니까 여러 여단들과 같이 투입돼서 강력한 망치나 모루로 사용된다
이보다 더 큰 부대 단위는 성간 연대 방위군 시절에 주로 사용했으며, 현재의 이너 스피어 대가문들은 정규 편제로 사용하지 않는다. 일단 여단은 3개 연대, 사단은 3개 여단으로 구성된다. 또한 성간 연대 방위군에는 연대 전투단(RCT)이라는 단위가 있었는데, 4개 전투 연대에 더해 지원과 수송 부대가 결합한 것이다. 일시적 태스크포스가 아니라 이 자체로 독자적인 단위 부대이며 영구적 편성이다. 군단(Corps)은 부대 숫자가 아니라 30~100개 정도의 행성권을 묶어서 그 지역을 방위하는 방위군 편제로 쓰였다. 군(Army)은 원래 사용하지 않다가, 재통합 전쟁을 하면서 군단을 재편성해서 군으로 교체했다.
항공우주유닛은 대체로 메크 부대 편제의 절반이다. 비행 랜스 혹은 편대는 항공기 2대, 비행 대대 혹은 스쿼드론은 3개 편대, 비행단 혹은 윙은 3개 스쿼드론으로 구성. 비행 연대는 비행단 2~3개로 구성.
전투차량은 메크 편성과 동급이다. 즉 전차 4대로 1랜스 구성. 메크보다 명백히 화력, 방어력이 떨어지는데 같은 규모 편성인 것이 좀 미묘하지만, 사실 세력에 따라서는 메크 부대 이상의 대규모로 대부대를 편성하기도 하므로 숫자로 밀어붙이면 어떻게든 된다.
보병은 지역마다, 국가마다, 시기마다, 병종마다 편제가 조금씩 달라지는 일이 흔하다. 가장 보편적인게 삼각 편제지만, 2각 편제나 4각 편제도 꽤 흔하고, 애초에 차량화나 기계화 보병은 일반 알보병보다 기본 인원수가 적다. 때문에 정확한 인원수를 뽑는 것이 꽤 어렵다. 3~5명의 화력팀, 2개 화력팀(7~12명)이 분대, 2개 이상의 분대+지원 병력(25~50명 내외)으로 소대, 2개 이상의 소대(70~200명 내외)로 중대, 2~6개 중대(300~1,000명 내외)로 대대. 배틀테크 세계는 상당히 메크 중심으로 지상전이 돌아가는지라, 보병 단독으로 중대 규모를 넘는 편성을 하는 경우가 꽤 드물다. 애초에 보병에 대해 그다지 기대를 안 하는 편이고, 배틀테크 룰적으로 기관총이 1회 소사 해서 대보병 2d6 피해를 입히는데 그 1점 피해마다 보병 1명이 사살당하기 때문에 보병이 그리 효과가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즉 보병은 인원수 = HP다. 인원수가 적고 대기갑 무장이 없다면 대-메크 전투 시도 자체를 못하고 짓밟히기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메크 쪽에서도 보병이 없으면 아쉬운 일이 많기 때문에 기갑 병력에 기보 합동 편성을 하거나, 기갑 부대에 정찰, 순찰, 경비 지원용으로 보병 소대나 중대 정도를 붙여주는 경우가 많다.
배틀아머는 4대 모여 분대, 3개 분대+지원병력으로 소대, 3개 소대+지원병력으로 중대, 3개 중대+지원병력으로 대대 구성이 표준. 보병보다는 조금 나은 형편이지만, 배틀아머 역시 단독 편제보다는 기보합동 편제를 하거나, 연대 전투단이나 증강 랜스/증강 중대 같은 식으로 합동 편성을 위주로 배치하는 일이 많다. 사실 보병 이상으로, 배틀아머만으로 중대나 대대급 이상 편성하는 경우가 드물다. 그나마 일찍부터 이너스피어형 배틀아머 도입을 해왔던 다비온이 배틀아머 단독 편성 규모가 중대~대대급으로 좀 큰 편. 특히 다비온은 삼각 편제가 아니라 사각 편제를 하고 있다. 다른 조직에서는 기보 합동 편성, 혹은 특수부대용, 대-메크 특화반 같은 식으로 소대급 운용을 하는 것이 일반적. 클랜 배틀아머는 옴니메크에 장착해서 다닐 수 있는데, 이너 스피어의 일반적 메크는 이런 기능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APC 등의 차량에 탑승시켜 메크 랜스와 동행시킨다.
클랜은 메크 1대를 포인트로 칭하고, 5포인트(메크 5대)로 스타를 편성한다. 클랜 전투 차량은 1 포인트가 2대, 5포인트가 스타가 되는 편성을 하고 있다. 고로 메크의 2배 숫자로 동급 편성을 한다. 클랜 항공기는 1 포인트가 2대 편대 구성을 하며, 역시 5각 구성으로 삼중성, 클러스터로 규모가 올라간다 .클랜 배틀아머도 5대가 모여서 부대를 편성한다. 중대급은 2개 스타가 뭉친 쌍성(Binary)은 경 중대, 3개 스타가 뭉친 삼중성(Trinary)은 강화 중대급으로 여긴다. 쌍성의 변형판으로, 옴니메크 1개 별과 배틀 아머 1개 별을 같은 부대로 편제한 신성(Nova)라는 편제도 정규 편제로 있다. 쌍성이나 삼중성이 3~5개 이상 뭉치면 성단(Cluster)이 되는데 이너 스피어 식으로는 대대나 연대급이다. 3~5개 성단이 뭉치면 은하계(Galaxy)가 되는데 이너 스피어 식으로는 여단급이라고 할 수 있다. 4개 이상의 은하계를 모은 일개 클랜의 총 전력을 두만(Touman)이라 한다.
컴가드 편제는 또 특이하다. 원래 컴가드의 편제는 30세기에 창설할 때는 당시 고용했던 용병이 주축이 되었기에 평범한 이너 스피어식 4각 편제였으나, 31세기의 롬 선창자(그리고 나중에 첫 군사 선창자가 되는) 아나스타시우스 포쳇이 이를 완전히 갈아엎어 독자적인 6각 편제를 만든다. 최소 단위를 레벨 I(1)로 잡고, 최대 레벨 V(5)까지 올라가는 구성.
최하위 단위인 레벨 I는 대략 1개 보병 소대(이너 스피어와 달리 병과 종류에 따라 보통 30~36명 가량), 배틀 아머 4/6대(초창기에 4대였으나 나중에 6대로 변경), 차량 1대, 메크 1대, 또는 항공우주전투기 1대로 구성한다.
레벨 II는 6개 레벨 I로 구성, 이너 스피어식으론 준 중대급 내지 랜스급으로 본다. 고로 컴스타는 이너 스피어의 중대급에 해당하는 정식 편제가 없으며, 2개 레벨 II를 배치하면 중대급으로 간주한다. 레벨 III은 6개 레벨 II로 구성, 이너 스피어식 대대급(지휘 랜스급 추가 병력만 없는)이다. 레벨 IV는 6개 레벨 III로 구성, 사단급에 해당하며 실질적인 최대 단위 부대. 하지만 컴가드의 기본 임무는 HPG 방송국 방위라 평시에는 각각의 부대가 다시 레벨 III, II, I으로 쪼개져서 잘게 배치된다.
레벨 V는 6개 레벨 IV로 구성, 군 급에 해당한다. 레벨 V는 편제상 구분으로만 존재한다. 컴스타는 이너 스피어를 테라를 중심으로 12개 시계방향으로 나누어서, 각각의 시간 별 방향에 레벨 V를 하나씩 할당했었다. 이를 이너 스피어 시계라고 칭한다. 고로 컴가드는 총 12개 레벨 V로 구성돼 있다.
컴스타는 기본 유닛 단위수가 많으며 지휘통제 기능을 강화시켜두었기에, 대체로 레벨 IV까지는 별도의 지휘 부대를 추가하지 않는다. 거꾸로 말하자면 모든 단위 부대에 지휘 부대를 기본적으로 포함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하위 단위인 레벨 II부터 흔히 혼성 편제를 해서, 작은 단위부터 혼성 부대로 구성했기에 대응 능력이 뛰어나다. 원래 HPG 방송국을 지키기 위해 소규모로 흩어져서 작은 단위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해야 하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
레벨 IV 단위에서 배틀메크, 차량, 보병, 항공우주 유닛의 양이 각각 어느정도인지에 따라 그리스 알파벳 문자 표기를 지정해 놨다. 예를 들어 레벨 IV 알파는 배틀메크 164대, 차량 4대, 보병 9개 레벨 I, ASF 39대고, 베타는 메크 158, 차량 4, 보병 9, ASF 39, 감마는... 하는 식.
3.1. 비행 소대 (Air Lance)
항공 편제를 말할 때는 재래식 항공기나 항공우주전투기 2대로 이뤄진 편대(Flight)를 가리킨다. 3개 편대(6대)는 스쿼드론. 혹은, 2대의 항공우주전투기와 4대의 배틀메크를 묶은 편제(특화 랜스)를 가리킬때 에어 랜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증강 랜스나 특화 랜스라고 칭할 때도 있다. 컨페더레이트나 레오파드 급 강하선이 이렇게 메크 4대+항공기 2대를 수송할 수 있기 때문에 생긴 특수 편제로, 현재는 배틀테크 세계에서 잘 쓰지 않는다.
3.2. 합동 군사 세력 (Combined-Arms)
배틀메크, 차량, 보병, 항공우주전투기 등의 각종 군사 유닛이 근접하여 대형을 이루고 함께 전투를 치르는 진형, 또는 그 단위. 완전히 전문화된 유닛 대대 단위를 섞어서 한데 묶어 연대로 만든 경우도 있고, 중대 급의 한 부대 안에 서로 다른 유닛을 섞어서 편제하는 경우도 있다.
4. 전략과 전술
4.1. 집단 돌격(Charge of the Horde, 또는 스웜 공격Swarming)
일반적인 배틀메크 편대 전술은 경, 중(中), 중(重), 강습 체급이 어울린 4기 1랜스 단위로 서로의 약점과 화력, 기동력을 보완해주며 싸우는 것을 전제로 한다.
하지만 드라코니스의 어느 대위는 전통적 랜스 편제가 아닌, 6~10기 가량의 대량의 경 메크를 일제 돌격시켜서 숫자로 상대를 압도한다는 이론을 주장했다. 이를 위해 생산성이 좋고 값이 싼 스팅어나 와스프 같은 20톤급 경 메크를 대량 배치해야 하는데, 같은 기종을 많이 배치하므로 군단 배치 비용이 실제 싸다, 유지비가 더욱 싸다, 그래서 결단적 승리한다고 주장. 어떻게 들으면 말이 되는 거 같지만, 저 대위가 예시로 든 스팅어나 와스프는 무장과 장갑이 빈약하기로 참 유명한 기종이라(...) 란체스터 법칙이고 나발이고 6대 중 한 대가 폭발사산하는 순간 부대 화력이 급감해서 6대 모두 몰살당하기 십상이었다. 그래서 배틀테크 세계관 내에서도 엄청나게 까인 전술이다. '''실제 저 전술을 주장한 대위도 이짓거리 하다가 사망.(.......)''' 거기에 하필 그 전술을 실행한 곳에 항성 합중국 1대공인 한스 다비온이 취향으로 배치시킨 블랙잭이 대량 배치 된곳이라 약하지만 사거리가 길고 연사력이 좋은 AC 2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블랙잭에게 경량 스웜따위.....
다만 전혀 전적이 없냐면 그건 아닌데, 제너(35톤) 같은 화력이 보강된 유닛을 약간 끼워주면 승률이 좀 올라갔다고 한다. 다시 말해 스팅어 따위로만 스워밍 하다가는 몰살. 그리고 보드게임 룰적으로는 경메크 숫자로 스팸 하는 것도 막상 해보면 의외로 효과는 있는 편이라고 한다. 특히 BV 기준 유닛 편성하고, 전술적 목표를 적 섬멸보다 헤드헌팅 같은 쪽으로 잘 골라서 운용한다면 세계관 내적으로 까이는 것보다는 유효한 전술.
4.2. 집단 전투력 상실 (Combat Loss Grouping)
메크(또는 기타 차량) 집단이 전투에 들어서면 점차 피해가 누적되다, 어느 지점에서 대부분 또는 전부가 누적된 피해에 굴복하게 된다는 전술적 원칙. 클랜 역시 이 용어를 피해가 지속되면서 어느 시점에서 전투 집단으로서 기능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을 가리킬때 쓴다.
5. 보병 무기
배틀메크용 무기 뿐만 아니라 보병 클래스의 무기도 다양하다. 배틀테크 세계는 도검 류의 냉병기와 실탄, 에너지 무기가 전부 섞여 있다. 일단 냉병기 이외에 개인용 보병용 무기는 소화기, 그리고 대기갑 무기나 분대지원화기부터는 지원화기로 분류한다. 또한 개인화기 급의 무기 상당수는 범용적인 표준 모델과 별개로, 각 국가 별 제식 모델이 따로 있다. 그런 국적 무기는 특정 조직에 속하거나 그쪽 연줄이 있어야 입수할 수 있다. 전투용 무기는 아니지만 다트건, 플레어건, 페인트건 같은 공구나 장비에 가까운 것도 있다.
배틀테크의 개인 전투 피해는 방어구의 방어력을 뚫기 위한 관통력 AP 값과, AP를 뚫고 입히는 기본 피해인 BD 값 두가지가 적힌다. 무기 피해란에 슬래시 앞이 AP값, 뒤가 BD값. AP값은 크게 밀리(M)/발리스틱(B)/에너지(E)/익스플로시브(X) 4개 타입으로 나뉘며, BD값은 보통은 숫자만 적히지만 A가 적히면 범위 효과, C가 적히면 지속 피해, D가 적히면 비살상 피해, B가 적히면 연사 혹은 점사, S는 스플래시 피해를 가리킨다.
이하의 스탯은 배틀테크 규모의 전술 전투용이 아니라, AToW 규모의 개인전투용이다. AToW에서는 1턴이 5초라는 점도 주의. 재충전 속도가 붙는 서포트 무기들은 사실 전술급 1턴 10초의 세계에서 운용하던 것을 보병용으로 축소해서 발사속도가 떨어지는 걸리는 것이다.
5.1. 단병 무기
재래식 냉병기도 여전히 사용하는데, 스타일적인 이유와 실용적인 이유가 섞여 있다. 드라코니스에서는 카타나와 와키자시, 카펠란에서는 중국식 다오(刀), 항성 합중국에서는 유럽식 검이나 세이버를, 아랍계에서는 시미터, 바이킹계에서는 도끼를 예장용 겸 보조무기로 휴대하는 식. 물론 경찰용 단봉도 여전히 쓰인다. 총과 레이저가 난무하지만, 어쩌다보면 보병 백병전이 벌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완전히 단병을 배제하는 일은 없다. 병사들은 아무리 못해도 총검 정도는 휴대한다. 명색이 31세기 재료 공학의 힘을 빌린 덕분에 이런 재래식 무기라도 내구도는 훨씬 높은 편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단병접전을 고려하는 경우 동력 무기를 고르는 편. 물론 도구나 공구로서 쓰이는 나이프와 도끼 등의 인기는 31세기에도 여전하다.
동력 단병은 크게 바이브로 무기와 접촉식 에너지 무기로 나뉜다. 바이브로 무기는 칼날에 고주파 진동을 일으켜 절단력을 높이는 것으로, 바이브로블레이드(대거형), 소드, 도끼, 카타나 등 다양한 스타일이 존재. 모노와이어는 가롯테와 바이브로 무기를 조합한 것. 접촉식 에너지 무기는 스턴스틱 같은 장봉 형태의 스턴건 같은 류. 스턴스틱의 출력을 잔뜩 올려서 살상피해를 입히면 쇼크스태프가 된다. 뉴럴 윕이라는, 스턴스틱 계열이지만 신경계에 타격을 입히는 무기도 꽤 유명하다. 클랜은 메두사 윕이라는, 에너지를 과충전해서 위력을 높인 것을 쓴다. 동력 단병은 재래식 냉병기에 비해 위력이 커서 미래 신소재 방어복과 일부 배틀아머에도 이빨이 박힐 정도지만, 동력을 잡아먹고 소음이 크며 아무래도 동력부 때문에 부피도 커진다. 때문에 보통 전력 라인을 붙여서 허리에 찬 파워팩과 연결해 쓰는 일이 잦다. 그래도 몇 분을 연속해서 쓰지 못하므로, 무동력 재래식 도검을 쓰는 사람은 여전히 있다.
근접 병기는 사용자의 STR 4점 당 피해 1점 + 무기의 BD + 공격굴림 성공수에 따른 보정만큼 들어간다. 고로 힘 스탯 보정을 추가로 받는다. 물론 방어측도 근접 방어 판정으로 성공수를 내서 피해를 깎을 수 있다.
재래식 검은 31세기 기술이 아닌 진짜 과거 기술로 만든 옛날 무기를 말한다. 간혹 멕워리어 가문의 보물으로 대대로 내려오는 것도 있다.
PPS = 한 발 당 PP 소모량. † = 파워 팩 무게와 가격을 적용
조직 약어: CC=카펠란 연합, CS=컴스타/워드 오브 블레이크, DC=드라코니스 연맹, FS=항성 합중국, FWL=자유 행성 연대, LA=라이란 동맹/라이란 연방, CF=서시너스 합중국, 변경=변경 우주
5.2. 원거리 냉병기
활과 쇠뇌 같은 원거리 냉병기도 존재한다. 단병과 마찬가지로 문화적 이유로 살아남았다. 정말 가난한 행성토착민들은 이걸 주무기로 하는 경우도 있긴 하다. 주로 사냥용이지만 전투에 동원하기도 한다. 레이저 쏘는 SF 세계에서 장궁이나 일본식 화궁 들고 대항하는 광경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폭발성이나 인화성 화살 등을 쓸 수도 있긴 하다.
투척 무기는 사거리가 캐릭터의 STR+DEX 값을 기준으로, 근거리 ×1, 중거리 ×2, 장거리 ×3, 최대 ×4. 다만 무기의 특성에 따라 수정될 수 있다.
5.3. 실탄 총기
현실의 총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 평범한 표준형 무장. 그다지 꿇릴 거 없는 성능이면서도, 에너지 무기 등등 보다는 요구하는 제조기술이 낮아서 테크 레이팅이 낮은 변경 지방에서도 생산할 수 있다. 화약의 구성 성분은 발전했다지만 구조적 근본 자체는 21세기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구조도 자동권총, 리볼버, SMG, 볼트액션 라이플, 자동소총, 저격총, 엘리펀트 건 등등 바리에이션은 21세기와 동일. 악세사리도 반동억제 하네스나 클로킹 보조 악세사리 등의 몇가지 SF적인 것을 빼면, 대부분 21세기부터 사용해온 소음기나 레이저 사이트, 스코프 등등 별 차이 없다. 탄약 역시 철갑탄, 예광탄, 프랜저블, 서브소닉 등 현대에 있는 것은 다 있고, 방사능 물질을 섞어놔서 맞춘 대상을 방사능 탐지기로 추적 가능하게 하는 특수탄약 같은 것도 있다.
급조라고 붙은 것은 야전에서 급조하거나 낮은 기술로 대충 만든 단발식 급조 총기다. 레알 파이프 라이플. 변경 우주에서 자주 볼 수 있으며, 없는 것보다는 나은 수준인 무기.
빈티지 총기는 21세기 등의 과거 기술로 만든 총기를 말한다. 자원과 교역이 극도로 제한된 변경 우주 등에서 가끔 사용하거나 , 주로 골동품으로 거래한다.
5.4. 에너지 무기
여러모로 실탄 무기보다 우월하다. 실탄총보다 위력도 높고 사거리도 길고, 가동부도 딱히 없으므로 내구도도 더 높고, 무반동, 약간 손질하면 레이저 토치 비슷하게 절단 공구로도 쓸 수 있다. (2초 동안 한 발 분량의 파워팩 에너지를 소모해서 1.5cm 폭으로 0.5cm 두께의 강철판을 절단) 하지만 동력을 많이 잡아 먹고, 비싸고, 수리도 어렵다. 너무 연사하면 파워팩을 순식간에 바닥내므로 실탄무기 이상으로 에너지를 아껴 써야 한다. 때문에 주로 기술적으로 발전하고 제대로 된 훈련을 받는 성간 국가 정규군에서 표준 장비로 사용한다. 레이저 권총/소총, 펄스나 ER 모델이 있다.
특정 조직 모델 중에서는 성간 연대 방위군이 제식 채용한 마우저 960 펄스 라이플이 유명하다. 6연발 컴팩트 유탄 발사기와, 탈착 가능한 바이브로 총검, 개머리판 내부의 서바이벌 킷이 포함돼 있다. 31세기에는 컴가드만이 대량 운용하고 있고, 클랜은 이를 개량한 마우저 IIC를 채용, WoB는 개량한 마우저 1200을 채용.
주석: PPS = 한 발 당 PP 소모량. † = 파워 팩 무게와 가격을 적용
5.5. 플레셰트
작은 탄약 여러개를 흩뿌리는 무기를 플레셰트로 분류했다. 맨몸에 효과가 좋고 넓은 범위에 피격하지만, 사거리가 짧고 방어구에 취약하다. 산탄총이 여기 들어간다. 그리고 니들러 권총/소총 분류가 있는데, 플라스틱 미세 파편을 쏴 날린다.
5.6. 가우스 무기
특성적으론 실탄 총기와 비슷, 약간 더 고성능. 개인화기 최고의 성능을 추구할 경우 택할만 하다. 하지만 탄약도 필요하고 동력도 필요하다는 최악의 연비에다, 이 무기 자체가 다른 분류에 비해 비싸고 희귀하고 복잡한 관계로 보기 드문 편에 들어간다. 보병용 권총/SMG/소총 크기의 가우스 무기가 있다. 동력 문제에서 조금 자유로운 배틀아머가 가우스 무장을 쓰는 일이 많다.
5.7. 자이로젯
현실의 단점 상당수를 해결. 실탄 무기보다 무겁고 부피가 크다(?!). 탄약이 자체 가속하기 때문에 사거리가 길고 초장거리에서도 위력 감소가 없다. 애초에 폭발하는 탄약이 위력의 상당부를 차지하니까. 기본 위력이 썩 괜찮은 편이며, 특수탄약을 쓰는 자이로젯은 부가 악세사리를 통해 공중폭발, 유도 같은 기능을 붙일 수도 있다. 다만 총도 탄약도 비싸고, 로켓이 남긴 흔적 때문에 탄의 궤적을 인지하기 쉬운 편이다. 자이로슬러그라는, 좀 더 작은 탄약을 사용하여 사거리가 짧지만 장탄수가 많은 버전도 있다.
5.8. 지원화기
또는 중(中) 무장이라고도 한다. 참고로 전투차량이나 배틀메크 급의 무장은 중(重) 무장. 기관총, 대전차 무기 등의 보병 지원 화력이 지원무기에 들어간다. 배틀아머나 경장갑차량 급은 보병무기를 그냥 무시할 수 있지만, 지원화기를 꺼내는 순간 이야기가 달라진다. 물론 배틀메크나 전차 같은 본격적인 전술 아머를 대량으로 가진 대상에게는 마지막 저항 정도의 의미 뿐이다. 경보병이 아닌 이상 보병부대는 대부분 분대나 소대 단위로 이런 지원화기를 하나쯤은 가지므로, 배틀테크의 전술 전장에서도 보병이 그나마 의미를 갖게 된다.
지원화기 상당수는 1인이 사용하면 무겁거나, 2인 이상의 운용 요원이 붙어야 한다.31세기의 폭발성 탄자를 사용하는 유탄발사기, 미사일 런쳐 등은 상당수가 AP/BD와 탄약 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고 작약의 범용 규격을 따른다.
대인용 작약은 A등급은 2X/8A, B등급 3X/10A, C등급 4X/12A, D등급 4X/13A, E등급 4X/14A. 대차량용 작약 C등급 8X/10A, D등급 8X/11A, E등급 8X/12A. 고폭약 A등급 4X/6A, B등급 5X/8A, C등급 6X/10A, D등급 6X/11A, E등급 6X/12A. 인페르노 B등급 3E/3ACS, C등급 3E/5ACS, D등급 3E/7ACS, E등급 3E/9ACS. 그 외 NARC, 플레어, 공중폭발탄, 연막 등등 다양한 폭발물 범용 규격이 있다.
- 지원용 기관총: 싸고, 가장 보편적인 보병지원화기. 발사속도가 높으므로 탄약 보급이 중요하다. 더 가볍고 단독 운용 가능한 지원용 경기관총이나, 더 위력있고 발사율이 높은 기관포 등의 변종이 다양. 빈티지 기관총은 데이터 참고용 구식 기관총.
- 유탄발사기: 마찬가지로 가장 흔한 보병지원화기. 단발식은 보병이 단독 사용하는 M203 같은 것. 자동유탄발사기는 탄띠식 유탄기관총. 곡사 가능.
- 박격포: 마찬가지로 가장 흔한 보병지원화기. 유탄발사기보다 사거리가 길지만, 곡사 사격이며 최소 사거리 제한이 있으며 운용요원이 필요하다. 보병지원용 포대를 갖출 수 없는 경우 가장 값싸게 유사한 화력과 지원을 줄 수 있으므로, 31세기에도 여전히 보병부대에서 애용된다.
- LAW, VLAW: 단발식 쓰고 버리는 경대전차 무기. 가볍기 때문에 배틀테크 세계의 보병들이 최소한의 대차량용으로 많이 쓴다.
- 장거리/단거리 미사일 발사기: 보병에게 대전차 전투력을 주려는 경우 가장 속편한 방법. 위력 자체는 배틀메크에 장착하는 것과 동급이지만, 장갑이 무기를 압도하는 배틀테크 세계관인 이상 배틀메크 장갑을 뚫으려면 수십발은 쏴야 하므로 결국 경전술차량 대항용이다. 장거리 미사일 발사기는 관측수가 데이터 링크를 해주면 곡사가 가능하다.
- Mk.1 경형 대공포: 보병용 경 지대공 미사일. 스팅어 같은 것. 단발식. 4연발에 사거리가 길고 운용 인원 2명인 Mk.2 세미 포터블 AA도 있다.
- 선유도 미사일: TOW 같은 것. 데이터 참고용 빈티지 무기다.
- 무반동총: 21세기의 무반동총과 원리는 동일하다. 후폭풍의 위험이 있는 것도 동일. 다만 배틀테크 세계의 무반동총은 유도가 불가능한 관계로 일반 미사일보다 탄속을 이빠이 높여놔서, AMS에 면역이다.
- 지원용 레이저: 기관총이 대보병과 대경장갑을 겸한다면, 지원용 레이저는 아무래도 동력을 너무 먹는데다 탄막을 치는데 부적합하므로 대장갑 임무에 치중하는 편이다. 물론 지원용 펄스 레이저는 기관총처럼 탄막을 칠 수 있으므로 대보병용으로도 활약한다. 보병용과 마찬가지로 ER, 펄스, 헤비 등의 변종이 있다. 에너지계 지원용 무기들은 도심 전력선에 코드를 연결하면 탄약이 무제한이 되는 장점이 있으며 이 점은 도심 방어에서 유효한 특성이다.
- 화염방사기: 여전히 벙커, 정글 등에서 애용된다. 보병용 플라즈마 라이플 버전도 있다.
- 지원용 PPC: 좀 더 정확히는 지원용 입자포이라고 부른다. (차량용은 하전입자포) 위력이 매우 높아 보병의 대기갑 전투에서 가장 유효한 무기로 꼽히지만, 한발 쏘려면 충전 속도가 길어서 충전 속도가 빠른 지원용 레이저가 낫다는 병사들도 있다.
- 보병 휴대용 경 TAG: 유도 미사일과 포격을 유도하는 TAG의 보병용 버전. 지원화력을 줄 수 있는 배틀메크나 포병대가 있으면 일반 보병이 땅을 갈아엎는 무시무시한 공격을 할 수 있게 된다.
- 지원용 가우스 병기: 사거리가 길고 위력적이다. 하지만 전용 탄약과 더불어 동력원까지 필요하다는 최악의 연비 때문에 특수부대나 부유한 군대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한다.
- 수류탄: 여전히 보병의 기본 무기. 다양한 크기의 버전이 따로 있고, 투척 후 짧은 로켓 분사로 적에게 날아가서 사거리와 명중률을 높인 로켓 추진 수류탄도 존재한다.
- 지뢰: 일반적인 밟으면 터지는 종류 외에, 능동적으로 적을 탐지하여 적이 인접하면 격발하는 것이나, 진동 감지식, 지령폭파식 등 다양.
- C8: 31세기의 C4 플라스틱 폭약. 펜타글리세린으로 만들어서 C8이라고 한다. 한개짜리 블록으로 쓰거나, 묶어서 삿첼로 쓰거나. 파편을 추가해서 위력을 높이기도 한다. 폭발물의 설치와 제거에는 데몰리션 스킬이 필요하다.
6. 방어구
무기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여러가지가 추가돼 있다. 각 방어구마다 더 잘 막는 타입의 공격이 따로 정해져 있다. 배틀테크의 개인 전투 피해는 크게 밀리/발리스틱/에너지/익스플로시브 4개 타입으로 나뉘며, 방어력을 나타내는 BAR(장갑 방호 등급(Barrier Armor Rating)의 약자)은 이 기준에 따라 괄호 안의 슬래시 표시로 4개 숫자로 표시된다. 물론 숫자가 높을수록 좋다.
BAR 0은 종이, 1은 하드커버 책자, 2는 안전 유리, 3은 책상, 4는 철판, 5는 선박의 유리창이나 시멘트 벽돌, 6은 군용 방탄 유리, 7은 군용 건축물의 벽, 8은 강화한 건축물의 벽, 9는 장갑 벽재나 배틀메크 캐노피, 10은 배틀메크 아머 급.
방어구의 BAR 값 이하의 AP를 가진 공격에 피격하면, 그 차이만큼 AP/BD를 깎는다. BAR보다 높은 AP를 가지면 원래 BD를 그대로 입힌다. 예를 들어 BAR 4/6/5/4인 방탄 판금 갑옷에 4B/4B인 자동소총을 쏘면, 6-4=2 만큼 위력이 떨어져서 2B/2B인 공격으로 간주하게 된다. 1/5/1/3인 플랙 재킷에 4E/4인 레이저 라이플을 쏘면 BAR보다 AP가 높으므로 고스란히 위력이 들어가 4E/4 공격이 된다.
방어구는 부위 별로 별개로 착용할 수 있지만, 여기는 일단 수트 타입을 중심으로 소개.
- 플랙 재킷: 싸고, 구하기 쉽고, 실탄과 소화기, 파편에 강하지만 에너지 무기에는 취약한 편. 하지만 싸다는 점이 최대의 장점이라 군수 회계가 사랑하는 방어구다.
- 빈티지 방탄복: 과거의 방탄복. 몸통만 방어.
- 내열 방어복: 에너지를 잘 흡수하여 레이저와 PPC에 방어력이 좋다. 하지만 실탄 무기에는 거의 쓸모가 없다.
- 내열/방탄복: 플랙 재킷과 내열 방어복을 합친 것. 조금 더 무겁고, 방어력도 하나에 올인한 무장보다는 조금 떨어지고, 돈은 더 들지만, 레이저와 실탄 모두 횡행하는 배틀테크 세계에서 병사에게 신경을 써준다면 이걸 사 주는 것이 현명하다.
- 방탄 판금 갑옷: 신소재를 사용한 SF판 플레이트 아머. 무거워서 일반 보병에게는 부적합하지만, 소화기보다는 지원화기를 끌고 오는 것이 낫다고 할 정도로 방어력이 좋으므로 도심 강습팀이나 경찰 특공대, 중보병 등에서 애용한다. 물론 동력보조나 각종 기능이 없는 그냥 방어구일 뿐이므로 파워 아머보다는 떨어지지만 파워 아머가 한두푼 하는 게 아니고 구하기도 어려운 군수장비인 관계로... 파워 아머를 입는 순간 일반 보병에서 배틀아머 보병이 되므로 규격이 달라지기도 하고.
- 네오 체인메일 아머: 세라믹 금속 링을 엮은 SF판 체인메일. 가볍고 유연하므로 옷 안에 숨겨 입을 수 있다.
- 마이오머 아머: 마이오머 섬유를 얇은 방탄 섬유와 엮어서 짠 의복. 기술 부흥 후 라이란 상층부에서 도입되기 시작한 최신예 '동력 방어복'으로, 특작부대에서 사용하는 피하 장갑 임플란트의 원리를 몸 밖에 입는 피복 형태로 구현한 것이다. 옷 안에 숨겨 입을 수 있을 정도로 얇지만, 보기보다 무겁고 작동시키려면 동력원이 필요하며 작동시키지 않으면 방어력이 반감. 마이오머 섬유를 사용하긴 했지만 근력 보조를 할 정도는 아니다.
- 방패: 진압 방패나 방탄방패가 여전히 쓰인다. 방패 뒤에 웅크리면 커버를 얻을 수 있다.
- DEST 잠입 수트: 드라코니스의 DEST 특수부대원들이 사용하는 잠입용 수트. 파워팩을 먹으며, 360도 전방위를 보는 써클 비전 바이저가 포함되어 기습을 당하지 않고 섬광에 BAR 8, 감각 +1을 받는다. 스텔스 등급 ECM 0, IR 6, 위장 2.
항성 합중국산은 방어력이 평균적이며 헬멧에 각종 장비가 많이 달린 것이 특징. 라이란은 합중국보다 살짝 수트 방어력이 좋으며, 자유 행성 연대는 매우 튼튼한 대신 상당히 무겁다. 카펠란은 방어력은 낮지 않지만 손장갑이 없으며, 드라코니스는 가장 낮은 방어력과 가격을 자랑한다(...). 쿠리타로부터 독립한 라살하그 공화국도 똑같은 전투복을 이름만 바꿔서 사용한다. 컴스타와 클랜은 성간 연대 시절 전투복을 자기네 입맛에 맞게 개량해 쓰는데, 가벼우면서도 방어력은 다른 대 가문들의 전투복들을 크게 뛰어넘는다. 특히 클랜의 전투복은 형상기억합금을 써서 손상된 부위를 어느정도 스스로 복구한다!
위장이나 스텔스, ECM 기능을 갖춘 기능성 피복, 적대적 환경용 수트, 우주전용 전투복이나 우주해병대용 전투복, 맥워리어용 쿨링 수트 등도 별개로 존재.
또한 중세 판금 갑옷이나 오오요로이 같은 재래식 방어구도 전통적인 의미로 아직 남아 있다. 고대에 만든 진품은 31세기 전장에서는 단순한 골동품. 하지만 골동품적 가치 때문에 중세 진품의 가치는 매우 높다.
모양만 중세 판금이고 현대 신소재로 만든 갑옷도 있는데, 놀랍게도 소화기에 대해 상당한 방어력을 보인다. 거의, 방탄 판금 갑옷에 근접한 방어력을 낸다. 다만 신소재 레플리카 갑옷은 보통 의식용 갑주로 사용하며, 일반 보병용으로 쓰기에는 보급의 불편함과 가격 때문에 전장에서는 보기 드물다. 제식 장비를 입수하기 힘든 지역에서는 간혹 방어용으로 사용할지도 모른다.
배틀 아머는 전술 아머로 분류하지만 대-보병전투에서는 보병 방어구처럼 4구분 BAR이 있는 장비로 친다. 전술 아머 2점인 나이트호크나 토네이도 PA(L)은 BAR 4/5/6/5, 전술 아머 9점인 이너 스피어 표준형 배틀 아머는 BAR 9/8/7/7, 전술 아머 10점인 클랜 엘리멘탈은 BAR 9/8/8/8, 전술 아머 15점인 강습 배틀 아머 카나즈치는 10/9/9/9에 해당한다.
6.1. 병사의 장비 세트
국가와 경제력마다 크게 다르지만, 대충 이정도가 일반 병사의 장비 일식이다.
- 가난한 병사: 자동소총, 탄창×5, 나이프, 플랙 재킷, 플랙 헬멧, 위장복, 가죽 부츠, 도합 228 C빌
- 부유한 병사: 펄스 레이저 라이플, 군용 파워 팩, 총검, 수류탄(HE)×2, 수류탄(AP)×2, 방탄 판금 조끼, 군장조끼, 전투모, 망원조준경, 야간투시경, 플라스틸 부츠, 위장복, 군용 통신기, 기본 야전 키트(생존킷), 의료 키트, 메디패치×2, 스팀패치×8, 도합 4,339 C빌
- 우주해병대: 레이저 라이플, 군용 파워 팩, 단검, 검, 연막 수류탄×6, 내열 방어복, 우주복, 군장조끼, 위장복, 도합 7,470 C빌
7. 캐피탈 병기(Capital Weapons)
배틀테크 세계에서 우주전투함이 사용하는 거대한 대함 무장. 또는 네이벌 웨폰(우주 해군 무장)이라고도 한다. 대지 궤도 폭격이 가능할 정도로 위력이 강력하며 사거리 역시 우주전 스케일에 걸맞게 길다. 하지만 배틀메크와 마찬가지로, 그 사거리 역시 게임성을 위해 많이 낮춘 것이다. 하지만 캐피탈 무기는 너무 크기 때문에 500톤 이하의 작고 잽싸게 움직이는 작은 타겟을 조준하는데는 비실용적이라, 메크 무장급의 전술 무기를 대-ASF 근접방공용으로 사용한다.
캐피탈 피해 1점은 메크 스케일 피해 10점이다. 우주맵에서 1 헥스는 18km이며, 1턴은 1분이다.
배틀메크 무장과 마찬가지로 AC, 레이저, PPC, 가우스 캐논, 미사일 등의 바리에이션이 있다.
- 함선용 레이저(Naval Laser, 약어 NL)
우주전투함과 행성방위체계에 사용하는 거대 레이저 포. 메크용 레이저를 스케일업한 것. 광학 무기이므로 탄약 없음, 그리고 발열 대비 위력 비율이 적절하여 일반적으로 쓰는 에너지 무장이다. ER이나 펄스 같은 바리에이션은 없다. NL 35(캐피탈 피해 3.5점), NL 45(캐피탈 피해 4.5), NL 55(캐피탈 피해 5.5)의 세 체급으로 나뉜다.
우주전투함용 캐피탈 무기 중 스몰 레이저급에 해당하는 네이벌 레이저 35(NL35)는 발열 53, 캐피탈 피해 3.5(혹은 메크 스케일 피해 35점), 최소 사거리 없음, 단거리 1~11, 중거리 12~22, 장거리 23~33, 최대 사거리 34~44, 무게 700톤, 가격 500,000 C빌이다.
우주전투함용 캐피탈 무기 중 스몰 레이저급에 해당하는 네이벌 레이저 35(NL35)는 발열 53, 캐피탈 피해 3.5(혹은 메크 스케일 피해 35점), 최소 사거리 없음, 단거리 1~11, 중거리 12~22, 장거리 23~33, 최대 사거리 34~44, 무게 700톤, 가격 500,000 C빌이다.
- 함선용 하전 입자포(Naval PPC, 약어 NPPC)
다른 캐피탈 병기가 지상 기갑 전력용 무기를 크게 만든 반면, 함선용 PPC는 정 반대로 원래 함선용이 원조고 그걸 소형화 한 것이 배틀메크나 지상 차량 등이 쓰는 일반 PPC다. 단포신 같은 변형판은 없다.
경 NPPC, 중(中) NPPC, 중(重) NPPC 세 체급으로 나뉜다. NL35 2대가 경 NPPC와 같은 피해량을 입힌다.
경 NPPC, 중(中) NPPC, 중(重) NPPC 세 체급으로 나뉜다. NL35 2대가 경 NPPC와 같은 피해량을 입힌다.
- 함선용 기관포(Naval Autocannon, 약어 NAC)
메크 스케일의 것에 비하자면, 탄자 하나 당 0.2~1.2톤이나 나가는 물건을 최대한 가속해서 수백 km 거리로 날리기 위해 정밀하게 유도된 플라즈마 폭발을 사용하고 있다. NAC는 제일 작은 것도 아틀라스 20대 무게는 나가고, 큰 것은 배틀메크 여단 전체 무게의 합산 수준까지도 나간다. 당연히 탄약도 크고 무겁다. 그 대신 위력이 매우 강해 함대전의 결정타를 먹이는 무기. 마찬가지로 로터리 등의 바리에이션은 없다. NAC/10에서부터 5 단위씩 올라가, NAC/40까지 있다. 뒷쪽의 숫자 = 캐피탈 대미지다.
- 함선용 가우스 라이플(Naval Gauss Rifle, 약어 N-Gauss)
전자 유도된 탄체를 고속으로 쏘아 날린다. 메크용 무장과 마찬가지로 낮은 발열, 높은 위력과 긴 사거리가 특징. 메크용과는 달리 가우스 본체가 피격해도 유폭 걱정이 없는데, 워낙 덩치가 크기 때문에 기본 개발 단계에서 유폭이 일어나도 안전한 방향으로만 터지도록 설계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기본 설계부터 CASE 내장.
안 그래도 비싼 캐피탈 무기 중에서도 너무 비싸다. 가장 싼 경 N-가우스라도 유닛 비용이 2000만 C빌을 넘는다. 이는 어지간한 행성 경제 전체를 능가하는 비용이다.
안 그래도 비싼 캐피탈 무기 중에서도 너무 비싸다. 가장 싼 경 N-가우스라도 유닛 비용이 2000만 C빌을 넘는다. 이는 어지간한 행성 경제 전체를 능가하는 비용이다.
- 매스 드라이버
함선용 가우스 라이플의 선조격 되는 물건이다. 원래 공업용으로 개발된 것인데, 우주 광산에서 캐낸 덩어리를 (N-가우스 같은 무기에 비하자면 상대적으로 낮은 속도로) 쏴 날리면, 목적지에서는 강하선 등으로 상대속도를 맞춘 후 감속해서 캐치하는 방식의 저렴하게 화물을 쏴 날리는 수단이었다. 하지만 여러가지 단점이 있지만 억지로 무장으로도 쓸 수는 있고, 실험적인 사례도 있긴 있다. 한 번에 메크 무게만한 쇳덩어리를 날리기 때문에 가장 소형 매스 드라이버가 60 캐피탈 피해를 입히고, 사용하기에 따라서는 전술 핵무기 급의 대량살상병기로 쓰일 수 있었다. 허나 매스 드라이버를 우주전투함에 장착하기에는 기술적 제한이 너무 많기에 더 실용적인 캐피탈 무기를 군용으로 쓴다.
- 캐피탈 미사일
다른 함선용 직사 무기들과는 달리, 캐피탈 미사일은 500톤 이하 작은 타겟을 조준할 수 있게 설계했다. 성간 연대 시절 메크와 ASF의 끈질긴 공격을 해결하기 위해 특별한 유도 체계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승 전쟁 이후 이너 스피어에서 나중에 재생산하기 시작한 캐피탈 무기들은 성간 연대 시절의 고품질 유도 시스템을 재현할 수 없어, 대신 파이어&포겟 방식이 아니라 사수가 원격유도하는 텔레오퍼레이티드 방식을 개발했고 이런 버전은 명칭 뒤에 -T가 붙는다. T 모델은 수동 조작이 필요하지만, 발사 이후 목표를 바꾸는 등의 조작이 가능하다. 허나 캐피탈 미사일이 원래 갖던 소형 타겟을 조준하는 능력은 없다. 각 미사일 체급마다 전용 발사기가 있지만, 캐피탈 미사일로 대량 무장하는 우주전투함은 대개 AR-10 캐피탈 미사일 발사대를 애용한다.
- 바라쿠다
- 화이트 샤크
- 킬러 웨일
- 크라켄-T: T모델만 존재.
- 서브 캐피탈 무장
워드 오브 블레이크가 우주전에서의 전력 강화를 위해 만든 포켓 워십(강하선에 캐피탈 무장을 실은 것)의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개발한, 소형화 캐피탈 무기. 강하선 이상의 모든 플랫폼에 장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강하선에 주로 싣지만 물론 우주전투함에도 실을 수 있다. 하지만 서브캐피탈 미사일을 제외한 다른 서브 캐피탈 무장들은, 일반적인 캐피탈 무장과 함께 실을 수 없다. 서브 캐피탈 무장은 캐피탈 무장과는 달리 500톤 이하의 목표도 어느정도 추적할 수 있는데, 이런 추적 성능 때문에 마운트가 캐피탈 무장의 것과 호환되지 않아서 서로 간섭이 생기기 때문이다.
- 서브 캐피탈 캐논: 라이트, 미디움, 헤비 세 체급이 있다.
- 서브 캐피탈 레이저: 라이트, 미디움, 헤비 세 체급이 있다.
- 서브 캐피탈 미사일
- 만타 레이
- 소드피시
- 피라냐
- 스팅레이
- 스크린 런쳐
드라코니스에서 개발한, 클랜 우주전투함으로부터 강하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우주전투함 클래스 방어 체계. 적 우주전투함과의 사이에 발사하면 캐니스터가 날아가다가 터지면서 채프, 전자 재머, 열 유도, 시각적 더미가 깔려서 적의 유도 체계를 혼란시킨다. 클랜 침공에 대항하기 위해 이너 스피어 내부의 우주 협조가 이루어지던 시기라서 항성 합중국에서도 받아다 쓰게 되었다.
8. 핵무기
아레스 조약이 일반적으로 사용을 금지하고, 아레스 조약이 사라진 뒤에도 3차 계승 전쟁 뒤에는 암묵적으로 사용을 꺼리지만, 이너 스피어의 모든 성간국가는 최후의 비상전략으로 핵무장을 비밀리에/공공연히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사용하면 인류에 대한 범죄 행위 수준으로 비난을 받기는 하겠지만, 남이 가지고 있으면 나도 가져야 하는 것이 이런 대량살상무기이니까. 그리고 사실 핵분열 폭탄은 모든 산업화된 행성국가 수준에서 충분히 개발할 수 있는 생각보다 원시적인(31세기 기준) 무기이기도 하다. 게임 상의 입수 등급도 모든 시대에서 한결같이 최저(F)인 E/FFFF다. 다만 아레스 조약을 암묵적으로 준수하는 전쟁 양상에서 실제로 핵무기를 사용할 일도 잘 없고, 일단 썼다 하면 욕 쳐먹는건 당연한데다 쓰는 쪽도 사람이라서 방사능 같은 부작용이나 윤리적 문제 등의 이유로 꺼리다 보니 꺼내들려고 마음먹는 사람도 많이 없으며, 흉악한 무기 특성상 성간 국가 정도가 아니면 어지간해선 가지고 있지도 않다.
아레스 조약을 파기한 뒤의 1~2차 계승 전쟁때는 민간인 학살용으로 정말 즐겨 써서, 한때는 사람이 많이 살았지만 핵폭격 때문에 31세기나 32세기쯤 되어서도 여전히 강한 방사능 때문에 사람이 살 수 없는 행성이 은근히 많다. 그리고 쓰길 꺼릴 뿐이지 3차 계승 전쟁기나 그 이후에도 간혹 지상전에서 양심을 팔아먹은 자들이 쓰긴 하므로 완전히 안심할 순 없다. 애초에 아레스 조약을 개무시한 타우리안처럼 거리낄 것 없이 핵무기를 즐겨 쓰는 놈들도 있는게 현실이고, 반대로 그런 무뢰배라는 이유로 상대도 핵으로 되갚아주는 악순환이 벌어지기도 한다.
사실 아레스 조약도 행성 75,000 km 밖에서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문제 삼지는 않는다. 때문에 우주 함대함 전투에서는 원한다면 얼마든지 쓸 수 있으며, 그 용도로 꽤 자주 사용한다. 정말 위험하고 욕먹는 상황은 지상에서, 특히 민간인 도시를 터트리는 것.
이하는 배틀테크 세계의 대표적인 핵탄두이다.
- 엘리어스: 0.05 킬로톤급 핵폭탄. 디바이스 자체는 5 kg의 핵가방이다. 핵테러용 소형 핵가방으로 쓰이거나, 특작부대가 삿첼, 혹은 지뢰나 부비트랩 등의 용도로 사용한다.
- 데이비 크로켓: 0.5 킬로톤급 핵탄두. 데이비 크로켓-I는 소대 지원 화기로 운용할 수 잇는 보병용. 유효사거리가 1 km 남짓이라, 사용자 역시 휩쓸리기 때문에 인기가 없었다. 경차량에 런쳐를 싣고 다니다가 쏘고 죽어라고 튀면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는 정도? 데이비 크로켓-M은 위력은 동일하지만 애로우 IV 런처나 롱 톰 포대에서 발사할 수 있어서 긴 사거리 덕분에 발사측의 생존성이 높아졌다. 데이비 크로켓은 지상 격발만 가능하다.
- 알라모: 5 킬로톤급 핵탄두. 재래식 및 항공우주 전투기에서 운용하기 위한 사이즈로, 지상과 공중 목표 모두에 쏠 수 있으나 지상에서 궤도를 공격하거나 궤도에서 지상을 공격할 정도의 사거리는 나오지 않는다. 고로 사실상 공대공, 공대지 무기. 항공기에 싣기는 하지만, 50톤 이상의 항공기에 1발만 실을 수 있고, 100톤 항공기에 2발 실을 수 있다. 기체 운동성에 꽤 악영향이 많이 오고, 유효 사거리 10km 조금 넘는 수준(20초 이내 도달)이라 쏘는 쪽도 쏘고 얼른 도망가야 한다. 하지만 역사상 등장한 어떤 중장갑 (우주)전투함이라도 한 발로 파괴할 수 있기에, 핵무기가 자주 사용된 전쟁의 시대와 초기 계승전쟁, 그리고 지하드 시기에 대함 공격용으로 꽤 애용됐다. 지상 및 공중 폭발 가능.
- 산타 아나: 50 킬로톤급 핵탄두. 백상아리급 캐피탈 미사일에 넣어 쏜다. 이 체급부터 우주전투함이 궤도 폭격용으로 쓸 수 있다. 반대로, 지상에서도 특수 사일로에서 발사한 캐피탈 미사일로 궤도 우주선을 공격할 수도 있다. 대기권 내 목표 혹은 지대지로 쏜다면 5천 킬로미터 사거리(대략 11분 30초에 도달). 계승전쟁 초창기에 가장 대량으로 사용했던 WMD 타입이다. 런쳐와 한 발의 탄도 미사일 합쳐 200톤.
- 피스메이커: 500 킬로톤급 핵탄두. 주로 킬러 웨일 캐피탈 미사일에 넣어 쏜다. 유효 사거리 1만 킬로미터, 대략 23분 넘어 도달. 전술 핵무기 중 최대 체급으로, 전술 공격용 및 우주 함대함 전투용으로 쓰였으나 궤도 폭격용으로 꽤 많이 전용됐다. 물론 캐피탈 미사일을 탑재한 지상-공중 플랫폼이나, 지상의 캐피탈 미사일 전용 사일로 등에서 발사하여 대륙간 탄도 미사일로도 쓰이고. 지상용 단발식 런쳐와 한 발의 탄도 미사일을 합치면 260톤이다.
- AMW: 3 메가톤급 핵탄두. 주로 바라쿠다 캐피탈 미사일에 넣어 쏜다. 이 등급이 배틀테크 세계의 대표적 전략 핵무기. AMW는 자산 관리 무기(Asset Management Weapon)의 약자로, 자잘한 걸로 치고받느니 경제적으로 한방에 싹 쓸어버려서 "전략적으로 경제적인 전쟁"을 하기 위한 무기라는 좀 어이없으면서도 으스스한 명칭이다. 한 발로 대륙 하나를 소독하므로 몇 발을 실은 드랍십 한 대로 행성 하나를 불태울 수 있다. 다만 핵무기를 빈번하게 쓴 우주 함대함 전투에서는 지상에서만큼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기에 함대함용으로는 가성비가 안 맞는 쓸모 없는 무기로 여긴다. 마릭 가문에서 최초로 개발했으나 다른 가문도 곧장 따라했으므로 모든 대가문 세력이 보유한 경력이 있다.
- 커스텀 사양: 위의 표준형 핵폭탄 외에도, 굳이 만들려고 한다면 위력을 적당히 커스텀한 자체 제작 핵폭탄을 만들 수도 있다. 수트케이스부터 탄도미사일의 탄두까지 다양. 지구를 벗어나는 우주 세기가 시작하기 이전에 만든 핵무기들은 커스텀 사양으로 간주한다.
9. 생화학 무기
생화학 무기는 독과 질병의 형태로 인류가 고대 시절부터 애용해온 무기이기에 핵무기만큼이나 당연하게 존재한다. 투발 수단, 작용 속도, 제독 방법, 보호 장구, 지속성 등의 생화학 무기에 관한 전반적인 특성은 실제 현실의 생화학 무기와 동일하다. 생화학 무기에 노출된 장비는 오염되기 때문에 버리거나 제독해야 하고, 무기로서 투발한다면 대개 연막탄처럼 쓰는 등.
당연히 아레스 조약에서 사용을 엄격히 금지했고, 사실 아레스 조약이 그냥 관습적으로만 남은 31세기까지도 핵무기에 비하면 거의 쓰지 않는다. 아레스 조약에서도 핵을 '민간인 구역이나 행성의 75,000km 이내에서 쓰는 것을 금지'했지만, 생화학무기는 아예 '''연구, 개발, 사용 모두 금지'''했기에 제약만 보면 핵보다 더 심하다. 특히 고등급 생화학무기는 상식이 있으면 건드리지도 않는 수준이며, 만들고자 마음만 먹으면 만들 수 있을법한 대 가문조차도 생화학무기는 남들 몰래 조금씩 연구 정도나 하는게 고작이고 실전에서는 거의 쓰지 않는다.
물론 배틀테크 세계의 역사상 전쟁 중 생화학 무기를 사용한 기록이 없는 것은 아니나, 당연히 핵만큼, 혹은 더 악랄한 무기 취급인 것은 여전하고, 효용성 이전에 아군에게도 악영향을 끼치고 전혀 통제가 안 된다는 '''합리적인 이유'''로 군대에서 사용을 꺼리는 게 현실이든 배틀테크 세계든 매한가지기 때문에 사용 사례가 정말 드물다. 애초에 생화학 무기는 악랄하기만 하지 일반적으로는 대비가 되어 있는 군대 상대로 별다른 효과가 없고 효과가 퍼지는 속도도 빠르지 않은데다 그저 해당 지역을 작살내는 민간인 학살용 수준을 못 벗어나는 비효율적인 병기 체계라, 똑같이 욕 쳐먹는 것을 감수할 거라면 더 세고 화끈한 핵무기를 날리는 게 군사 작전 면에서는 더 편하고 효율적이다. 정 지역 거부를 하고 싶더라도 핵무기로 적을 분쇄하면서 지역 거부를 때리는 일석이조를 노리면 그만이다. 그래서 단순 테러 행위나 대놓고 한 행성 전체를 멸절시키려고 드는 게 아닌 이상 어지간해서는 필요가 없어서 생화학무기를 쓰지 않는다.
현실처럼, 화학 무기보다도 질병 계열인 생물학 무기류가 특히 통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나마 군사 목적으로 쓰더라도 화학 무기를 쓰고 생물학 무기는 상식이 있다면 군사 작전용으로 쓰지 않는다. 핵무기나 화학 무기의 방사능이나 독성은 그 지역이나 그 지역에 갔던 물체 정도에나 붙는게 다지만, 질병은 피아를 구분하지 않고 매개체가 될 수 있는 생물을 통해 기하급수적으로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혹시 핵무기를 능가할만한 행성 단위로 퍼질 끔찍한 역병급의 생물학무기를 만들었다 쳐도, 이만큼 효과가 좋은게 쓰는 쪽이라고 무사할 리도 없다. 봉인해 뒀던 생물학 무기의 유출 사고 때문에 벌어진 게일던의 저주 같은 사고가 날 수도 있어서 사실 가지고만 있는 것도 부담스럽다. 이 사건의 원흉인 더블 코브라는 묻어둔 드라코니스 연맹 측에서도 연맹 자체가 파멸할 위기라도 터지지 않으면 쓸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 그냥 봉인해 두고는 유출 사고가 날 때까지 600여년 동안 단 한번도 꺼내 쓰지 않았던 흉악한 질병이었다. 현실의 미군조차 이런 문제 때문에 화생방무기의 운용 기준에서 화학 무기는 선제 공격으로 쓰지 않는다고 규정한 반면 생물학 무기는 '''절대 쓰지 않는다'''라고 못박아 뒀다.
보병은 MOPP수트 같은 생화학 보호장구를 걸치면 일단 보호받을 수 있다. 군용 차량의 경우 대개 NBC 대응으로 만들기 때문에, 승무원 탑승구역(예를 들면 배틀메크와 ASF는 콕핏, 프로토메크는 동체, 차량은 동체 전부)의 장갑이 남아있는 한 피해를 입지 않는다. 지원 차량은 환경 봉인이 설치된 경우에만 보호받는다. 만약 승무원 탑승구역의 장갑이 모두 떨어지거나, 군용 일반 차량이라면 동체 어느 한 부위라도 장갑이 다 파괴되거나(어디라도 뚫리면 중앙에 타는 승무원 구역을 보호하지 못하므로) 배틀메크의 조종석 부분 생명 유지 장치가 치명타를 먹어 파괴되면 승무원도 생화학 무기에 피해를 입는다. 사실 오랫동안 핵무기보다도 생화학 무기를 극히 꺼리다 보니 낡은 병기류는 생화학 무기 방호 능력이 썩 좋진 않다고 한다.
31세기에 사용하는 생화학 무기는 크게 5단계로 나뉜다.
- 1급: 비살상용 최루가스 종류를 가리키며, 대량살상무기로 취급하지 않는다. 실제로 시위도 많이 일어나고 진압도 흔한 배틀테크 세계에서는 경찰용으로 꽤나 자주 쓴다. 아레스 조약은 생화학 무기에 매우 깐깐하게 굴기 때문에 이런 것 조차 생화학무기로 규정해 사용을 철저하게 금지했지만, 아무래도 비살상 무기기 때문에 아레스 조약을 대체적으로 따르려고 드는 어지간한 세력마저도 이 정도는 거리낌 없이 쓴다. 보통 군대보다는 경찰 쪽에서 많이 쓰는 무기인 것도 한몫 한다.
- 2급: 속효성에 살상력이 비교적 낮은 편인 생화학 무기다. 이 단계부터 본격적인 대량살상무기로 취급하지만, 대량살상무기로 보자면 성능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물론 훨씬 더 악랄한 무기에 비하면 그렇다는 것이고, 이 정도 단계만 해도 신체 내외부로 커다란 부상을 입히며 당연히 죽을 수도 있는 극악한 무기다.
- 3급: 속효성 살상용 생화학 무기. 노출시 즉시 대응약품을 투여하지 않으면 곧 죽는다. 신경가스 종류의 전투용 즉사성 독가스 상당수가 이거에 속한다.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초기 대응을 놓치면 죽기 때문에, 대개 3급에 대응하는 해독 약품은 유명한 3급 생화학 무기 전반에 대한 해독 약품을 섞은 약물 칵테일 형태의 '범용 제독제'다. 다만 이런 것은 대량으로 지급하기에는 비싸기도 비싸거니와 약물의 유효기간이 며칠 정도로 짧기 때문에 생화학전이 예상되는 임박 상황이 아니면 지급하지 않는다.
- 4급: 지효성에 신체를 쇠약하게 만드는 목적으로 만든 생화학 무기다. 대개 공기나 수원을 오염시켜서 접촉한 이를 질병에 감염시킨다. 살상력이 낮은 유행병 같은 것이 여기에 속한다. 이 단계부터는 범용 제독제 같은 것은 없고, 특정 질병이나 세균, 화학물질에 대한 대응 수법을 연구소에서 만들어내서 사용해야 한다.
- 5급: 지효성에 살상용. 바이러스나 화학물질 말고도 방사능 물질을 유출시키는 것도 포함된다. 이 타입은 넓은 범위에 최대한 많은 인원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을 목적으로 만든다. 안 그래도 극악한 생화학 무기 중에서도 가장 악질적인 부류로, 즉효성이 아니란 게 큰 문제다. 물론 즉효성 쪽이 즉각적 사상자는 많겠지만, 그 효과를 보면 즉시 경계하여 화생방 대처를 해서 손쉽게 막아낸다. 하지만 지효성 살상용은 자신이 오염됐음을 알았을때는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전염시킨 뒤라 전략적 범위에 영향을 미치며, 대응 제독제 자체가 아예 없기에 감염되면 희망이 없다. 또한 땅에 오랫동안 남기 때문에, 토지와 물 자체를 전면적으로 제독할 때까지 수개월 이상 접근조차 못하게 만드는 전략적 접근 거부용으로도 쓴다.
게일던의 저주를 일으킨 더블 코브라가 이 정도 수준으로, 고작 한 주 안에 전 행성에 퍼지는 엄청난 전염성에 해독제도 없는 질병이라 이게 퍼진 행성 둘을 말 그대로 잃어버리고 주민들을 구할 수도 없었다.
[1] 특히 이 짓거리가 정말 심했던 클랜이 바로 클랜 스모크 재규어, 그 결과 이너스피어에게 단단히 찍혀서 3060년에 멸망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