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몽
1. 사전적 의미
白日夢 사전적 의미로는 한낮에 꾸는 꿈이란 뜻이며, '헛된 공상'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몽상이나 망상과도 유사한 의미를 가진다. 드물게 멍때리지 말라는 의미로 '''Quit Daydreaming'''이란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Daydreaming : 공상에 잠기기
Daum 영어 사전
꿈에서 깨면서 자신이 상상했던 것들이 환상처럼 사라지면서 신기루 등에 비유하는 경우도 많다. 꿈을 꿔도 내가 꿈을 꾸는 줄 모르는 상황과 유사히 백일몽에 취해도 자신이 백일몽 중이란 자각 없기 태반. 단 자기객관화, 본인 머릿속에 대한 메타인지를 바르게 하면 자각할 수도 있다. 유의미한 맥락에서의 백일몽이 아닌 심리적 편의를 위해 진취적 일과 실천에서 대체한 습관적 백일몽은 자기 삶을 위해 이로운 행위이기 어렵다[1][2] . 그러나 자각할 수 있으면 백일몽의 내용을 조정할 수 있을 것이다.
' ... 물론 TV 시청처럼 어떤 외적 자극에 정신을 내맡기기보다는, 습관을 통해서 정신을 통제하는 것이 의식의 혼돈 상태를 피하는 바람직한 방법이다. 그러나 그와 같은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하며, 플로우(몰입) 활동에 으레 따르는 목표와 규칙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정신을 이용하는 가장 단순한 방법 가운데 하나로 공상을 들 수 있다. 이는 마음속에서 가상으로 어떤 일련의 사건들을 그려보는 것이다. 그러나 생각을 정리하는 일에 이처럼 쉬워 보이는 방법조차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공상 및 정신적 심상에 대해 다른 어떤 학자보다 많은 연구를 한 예일 대학의 싱어 교수에 따르면, 전혀 공상을 할 줄 모르는 아이들도 많다고 한다. 공상은 유익한 점이 많다. 먼저, 공상 속에서나마 불쾌한 현실을 보상함으로써 감정의 질서를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공상은 의식의 복합성을 높이는 일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예컨대 아이들이 ㅡ어른들도 마찬가지로ㅡ 상상을 통해서 당시 상황을 반복적으로 재현해 봄으로써 지금껏 문제 해결에 최선이라고 생각해 왔던 방법을 수정할 수도 있고, 다른 대안도 생각해 보며, 예상치 않은 결과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기술을 닦는다면 공상도 매우 즐거운 것이 될 수 있다. '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Flow, 한울림 출판, 최인수 역, p224 - '''지적 활동을 통해 플로우(몰입) 찾기 ''' 중
' ... 일하다가 무심코 창문 밖을 내다보면 줄거울지는 모르지만 창의성이나 생산성을 증가시키는 이상적인 방법은 아니다. 공상에 빠져드는 것은 인지 실패나 인지 피로의 신호이고, 이때 뇌는 휴식이 필요하므로 무단으로 휴식을 취한다. 이것은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는 것과 같다. 그러나 계획해서 공상을 하는 것은 건설적이고 원기를 회복시키는 행위이다. 이것은 낭떠러지에서 물웅덩이로 다이빙하는 것과 같다. 공상이 인지 실패나 인지 피로의 신호일 때에는 상황을 통제하지 못한다.
다시 말해 '''하지만 공상에 잠기도록 예상하고 계획할 수 있다.
'''은 우리를 당면한 임무에서 의도적이고 계획적으로 벗어날 수 있게 해서 경험에 더욱 개방적 태도를 취하게 한다. 더욱 호기심을 품고, 더욱 민감하고, 자신의 아이디어와 감정과 감각을 더 탐색할 수 있게 해준다. '의지에 의한 공상volitional daydreaming
- 스리니 필레이(하버드대 정신과 의사), 멍때리기의 기적 TINKER DABBLE DOODLE TRY, 김영사 출판, 안기순 역, P92 - '''의도적인 공상''' 중
' ... 자신이 공상에 잠기는 방식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매번 식별 가능한 순서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신경과학 분야의 저자인 리베카 맥밀런Rebecca McMillan에 따르면 공상에는 세 가지 미묘한 단계가 있다. 맨 먼저 펜을 내려놓고 뜨개질을 하는 등 집중을 중단하겠다고 '결정'한다. 다음에는 비집중을 시작하기 전에 이제 마음을 방랑하려 한다고 의식적으로 인식하는 '분리' 단계에 도달한다. 마지막으로는 집중하며 실시하던 임무를 실제로 중단하고 마음이 완전히 공상에 빠져들 때까지 비집중으로 전환한다. (전자 기기 캘린더의 알리미나 자명종 소리가 들리면 현실로 돌아로리라는 사실을 알면서 내면으로 온전히 마음을 방랑하도록 허용한다. 자신의 마음이 방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불현듯 깨닫더라도 이 과정의 가치를 믿으며 당황하지 않는다.) 블로그 '브레인피킹brainpickings'을 만든 마리아 포포바Maria Popowa는 이 세 단계를 '중지 기술art of pausing'이라 부른다.
논문을 쓰려고 거의 한 시간 동안 애를 쓰고 있지만 진척이 전혀 없다고 치자. 그렇다면 펜을 내려놓거나 컴퓨터에서 떨어져라. 그런 다음 뜨개질을 하거나, 정원을 가꾸거나, 손톱 정리를 하는 등 힘들지 않은 활동을 선택한다. 무엇이든 자신이 선택한 활동에 몰두하고, 논문 작성에 진척이 없는 것에 대한 죄책감과 좌절을 자기 대화로 씻어버린다! 자신에게 이 짧은 휴식을 선물하고, 문제의 논문으로 곧 돌아가기 위해 쉬고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상기한다. 어느 결에 다시 논문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면 힘들지 않은 활동을 수행하면서 마음을 다시 방랑 상태로 되돌리려고 애쓴다. 이러한 과정은 몇 번 연습하면 자동적으로 몸에 밸 것이다. '
p93 '''전략적 중지 기술''' 중
저명한 학자들이 위와 같이 언급했더라도 이 또한 일련의 특수한 맥락으로써의 백일몽에 한정하는 의견임을 경각심을 갖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 종종 백일몽에 빠지는 사람들이 별도로 '자기계발을 동반하지 않고' 현실로부터의 도피를 위해 한다면 '''그것은 역기능적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뇌 전체를 활용하며 산다는 뜻은 무엇일까? 눈에 띄지 않게 비집중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무의식이 들어설 시간과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기다리고 방랑하는 시간을 하루 일과에 의도적으로 설정하면 비유적으로 말해 얽매임의 벽에 머리를 계속 찧지 않아도 된다.
1950년대 예일대학교 소속 심리학자 제롬 싱어는 공상에 세 가지 종류가 있다고 밝혔다.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공상positive constructive daydreaming>'''은 상대적으로 심리적 갈등이 없으므로 상황을 재밌고 생생하고 희망적으로 상상한다. <죄책감과 불쾌감을 느끼는 공상guilty-dysphoric daydreaming>은 정신적 외상을 완화하려고 강박적으로 시도하는 과정에서 야심, 실패, 공격성이 결합해 나타난다. <빈약한 주의 통제능력poor atten-tional control>은 불안한 사람과 집중하기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공상이다. 따라서 우리는 첫 번째 공상을 원해서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공상을 하고 싶어 한다.
공상을 할 때는 깊이 빠져들어야 미래 계획을 좀 더 바람직하게 세우고, 뇌가 처리하는 다양한 상황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다. 더욱이 공상은 습관에서 벗어나는 기회를 제공하므로 얽매임에서 해방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다. ... 많은 연구 결과를 추적해보더라도 우리는 이미 깨어 있는 시간의 절반 이상을 공상하며 보낸다. 그러므로 공상하는 시간을 우물쭈물 흘려보내느니 때로 몹시 피곤하거나 지루할 때 공상을 의도적으로 도입하는 건설적인 방법을 쓰면 좋지 않을까? 처음에는 공상할 시각을 기억하기 위해 자명종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습관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
p231~233 '''공상의 문을 연다''' 전문
좀 더 쉽게 알고 싶다면 네이버 지식백과의 백일몽 문서와 위키백과의 백일몽 문서를 참조하길 바란다.
2. 곡
- 2010.12.07 Tagträume - 백일몽의 독일어로, 국카스텐의 EP 1집 수록곡이자 음반명
- 2012.11.30 백일몽 - 박규리의 솔로곡이며 걸그룹 카라의 솔로 앨범 수록곡
- 2014.08.29 백일몽 (Evanesce) - 슈퍼주니어의 정규 7집 수록곡
- 2015.02.05 백일몽 - 한국 영화 쎄시봉의 OST
- 2018.11.26 백일몽 - 러블리즈의 미니 5집 수록곡
3. 백일몽을 소재로 한 창작물
3.1. 영화
- 백일몽이 주제인 영화
- 백일몽과 직접성은 떨어져도 부분적인 맥락에서 관련이 있는 영화
- 백일몽적 연출에 의한 특정 씬이 나오는 영화
- 남한산성 -김윤석: '산봉우리에서 아군의 봉화가 오르는 것을 공상한다'
- 너는 여기에 없었다 -호아킨 피닉스: '영화 전반 호아킨 피닉스의 공상을 카메라에 직접 투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