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2013)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image]
'''장르'''
모험, 드라마, 판타지
'''감독'''
벤 스틸러
'''각본'''
스티브 콘래드
'''원작'''
제임스 서버
'''제작'''
스튜어트 콘펠드 사무엘 골드윈 주니어 존 골드윈 벤 스틸러 커트 윌리엄스 제프 맨
'''주연'''
벤 스틸러, 크리스틴 위그, 숀 펜, 셜리 맥클레인, 아담 스콧, 캐서린 한 외
'''촬영'''
스튜어트 드라이버그
'''미술'''
데이빗 스웨이지, 제프 맨
'''음악'''
테오도르 샤피로
'''테마곡'''
-
'''촬영 기간'''

'''제작사'''
[image] 20세기 폭스
[image] 뉴 라인 시네마
'''수입사'''
[image] 20세기 폭스 코리아
[image] 유니콘텐츠
'''배급사'''
[image] 20세기 폭스 코리아
[image] 글뫼
'''개봉일'''
[image] 2013년 10월 5일
[image] 2013년 12월 31일
'''한국 재개봉'''
[image] 2017년 12월 27일[1]
'''화면비'''
2.35 : 1
'''상영 시간'''
114분
'''제작비'''
9000만 달러
'''월드 박스오피스'''
1억 8800만 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5800만 달러
'''대한민국 총 관객 수'''
956,196명
'''공식 홈페이지'''

'''상영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1. 개요
2. 시놉시스
3. 등장인물
4. 줄거리
4.1. 프롤로그
4.2. 서장
4.3. 그린란드로...
4.4. 아이슬란드에서
4.5. 재도전
4.6. 재입국
4.7. 엔딩
5. 평가
5.1. 긍정적 평가
5.2. 부정적 평가
5.2.1. 부실한 여행 동기
5.2.2. 주인공 보정
5.2.3. 주변 인물들
6. 크레딧#s-2 삽입곡
6.1. 가사
7. 기타


1. 개요


세상을 보고 무수한 장애물을 넘어 벽을 허물고 더 가까이 다가가 서로 알아가고 느끼는 것. 그것이 바로 LIFE(인생)의 목적이다.[2]
TO SEE THE WORLD, THINGS DANGEROUS TO COME TO, TO SEE BEHIND THE WALLS, TO DRAW CLOSER, TO FIND EACH OTHER AND TO FEEL. THAT IS PURPOSE OF LIFE.
원제는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해석하면 월터 미티의 비밀스러운 삶. 1939년에 쓰여진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원작 소설은 주인공 월터 미티가 부인의 쇼핑을 따라다니다가 공상에 빠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947년에 영화화된 적이 있는데 영화계에선 상당한 걸작으로 인정받는 편이다. 2013년 판 역시 시니컬한 냄새가 강한 소설보다는 1947년판의 스틸러식 리메이크에 가깝다. 뭣 하나 특별한 일 해본 적도, 여행 한번 가본 적도 없이 평범한 삶을 살아가며 종종 상상 멍때리기[3]에만 몰두하던 네거티브 필름 현상 담당 월터 미티가 어디론가 사라진 숀 오코넬의 25번 필름을 찾아 여행을 시작한다는 이야기이다.
한국에서는 2013년 12월 31일에 개봉하였으며, 2017년 12월 27일에 재개봉했다.


2. 시놉시스


해본 것 없음, 가본 곳 없음, 특별한 일 없음! 아직도 상상만 하고 계신가요?
자신의 꿈은 접어둔 채 16년째 ‘라이프’ 잡지사에서 포토 에디터로 일하고 있는 월터 미티.
해본 것도, 가본 곳도, 특별한 일도 없는 월터의 유일한 취미는 바로 상상!
상상 속에서만큼은 ‘본 시리즈’보다 용감한 히어로, ‘벤자민 버튼’보다 로맨틱한 사랑의 주인공이 된다.
어느 날, ‘라이프’지의 폐간을 앞두고 전설의 사진작가가 보내 온 표지 사진이 사라지는 일이 벌어진다.
당장 사진을 찾아오지 못할 경우 직장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게 된 월터는
사라진 사진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연락조자 닿지 않는 사진작가를 찾아 떠나는데…
지구 반대편 여행하기, 바다 한 가운데 헬기에서 뛰어내리기, 폭발직전 화산으로 돌진하기 등
한 번도 뉴욕을 벗어나 본 적 없는 월터는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상상과는 비교도 안 되는 수 많은 어드벤처를 겪으면서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데…
당신이 망설이고 있는 그 순간,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3. 등장인물


  • 월터 미티
현재 라이프 지의 사진 현상[4]관리직으로 16년째 일하고 있는 직원. 굉장히 특색없는 '샌님' 스타일의 아저씨로, 처음 등장할 때는 안경을 쓰고 있어서 그런 느낌이 더 강하다.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그것을 말하지 못하고, 스스로의 상상(가족들은 이걸 상상 멍때리기 라고 부른다.)으로 해결하는 남자.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슬픈 기억이 있는데, 원래 그는 동네 스케이트보드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을 정도로 활동적인 소년이었다. 그리고 그 스케이트 실력은 남아있어서 리치에게 보여주거나 아이슬란드에서 도로를 타고 빠르게 내려온다.[5] 하지만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사망했고, 그는 가족의 뒷바라지를 위해 머리를 밀고 파파존스에 취직했다. 이후 KFC 등을 거쳐 일반적인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살게 되었던 것이다.
상상 모드에 들어가면 장르가 블록버스터, 로맨스, 판타지로 변하는 느낌이 든다. 초반엔 멍을 때리는동안 주변사람들이 주의를 줄때까지도 정신을 못차릴정도로 상상에 빠졌지만, 월터가 직접 헬기로 뛰어들어가야 하는 상황부터 월터의 상상은 현실에 나타나 월터를 도와주고, 그이후 마치 상상 같은 여행을 끝마친 뒤에 상상에 빠진 장면이 없던 걸 보아 상상 멍때리기는 그만둔 듯 하다. 영화의 흐름에 따라 월터의 변화를 나타내듯 월터는 꼰대 같은 차림에서 벗어나, 마지막엔 캐주얼한 의상을 입고 다닌다.
토드 마허의 그에 대한 평가는 다음과 같았다. "전화 속에서 들었을 때에는 안경 쓴 꼰대 아저씨[6]가 있을 줄 알았는데, 락밴드 리더를 하는 인디아나 존스을 만났네요!"
  • 셰릴 멜호프
배우는 크리스틴 위그. 월터와 달리 입사한지 얼마 안 되는 신입사원. 이혼했다. 아들 하나를 두고 있으며 월터의 주 상상 상대로 나온다. 숀을 찾는 월터에게 여러가지 정보와 그린란드에 있다는 것을 알려줘 결정적으로 월터를 움직이게 한 사람. 상상으로는 헬리콥터 타기전에 'Space Oddity'를 불러 월터를 탑승하게 하기도 한다. 영화 마지막에 월터와 잘될 것을 암시하며 함께 걷는다.
  • 리치 멜호프
스케이트 보드 타는 것을 좋아하는 꼬맹이. 셰릴의 아들이다. 선물로 받은 보드를 타고 실력이 늘었다고 한다.
  • 숀 오코넬
배우는 숀 펜. 디지털 카메라가 더 흔한 시대에도 아직도 필름 카메라를 고집하는 구닥다리 작가. 다만, 그의 경우에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7] 어떤 위험도 감수하는 사람이다. 그린란드의 어선으로 가기도 하고, 아이슬란드의 화산 분화를 찍기 위해 비행기 위에서 사진을 찍고, 유령 표범이라 불리는 눈표범을 찍기 위해 아프가니스탄까지 가서 히말라야 산에 등정하기도 하는 등. 다만 본인의 성격이 '진짜 찍고 싶은 사진이 있을 때에는 그냥 그 상태를 보는 것으로 만족한다.'고 하는 것을 봐서는 돈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진을 찍는 것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
  • 테드 헨드릭스
배우는 애덤 스콧. 전형적인 재수없는 직장 상사 캐릭터로 라이프 지의 폐간을 앞두고[8] 상부로부터 인사정리 권한을 부여받아 나타났다. 뭔가 멋있고 세련돼 보이는 것을 선호하지만 정작 본인은 어휘력이 딸려 주위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 말한다.[9] 월터의 상상 속에서 월터가 여동생에게 생일 선물로 받은 쭉쭉이 암스트롱 인형[10]을 노리고 달려드는 장면이 나오는데, 나름 심각한 액션 블록버스터 분위기...를 내지만 보고 있는 관객에겐 개그씬. 월터에 대해서 여러모로 마음에 안 드는 듯, 이리저리 갈구면서 월터를 괴롭히고, 결국엔 월터를 해고해버린다. 그러나 대체할 사진을 선정하는 회의 중 뛰쳐들어온 월터에게 한마디 듣는다.[11] 이때 무식의 극치를 보여주는데 월터가 라이프지의 모토가 무엇인지 물었을 때 대답이라고 한 것이 I'm lovin it(...).[12] 결국 월터한테 그건 맥도날드 모토라고 까인다.[13] 결국 월터가 가져온 25번 필름의 사진을 폐간지 표지로 쓴 듯. 월터의 말을 반영하듯, 마지막 잡지를 만든 사람들을 기념하는 글귀도 적어놓았다.
  • 토드 마허
배우는 패튼 오스왈드. 월터가 가입한 인터넷 만남 사이트 e-하모니의 관리자로, 맨 처음 윙크가 올라오지 않는다고 전화를 건 윌터에게 '자주 그렇게 상상을 하십니까.'라고 묻는다. 월터가 전화한 이후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종종 자기 쪽에서 월터에게 전화하곤 한다. 그리고 나중에 아프가니스탄에 갔다 온 월터가 공항에 억류되었을 때, 월터의 신분증명을 위한 증인으로서 공항에 직접 찾아와주어 처음으로 직접 등장했다.

4. 줄거리




4.1. 프롤로그


라이프(Life) 잡지사의 직원인 월터 미티는 출근하기 전, 인터넷 만남 사이트에서 자기와 같은 회사에 다니는 여사원 셰릴 멜호프의 프로필에 윙크[14]를 날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눈 딱 감고 윙크를 날린다. 그런데 오류 메시지가 뜨면서 윙크가 보내지지 않았다고 나온다. 출근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월터는 결국 회사에 나가는데, 나가면서 사이트 관리자인 토드 마허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윙크를 날렸는데 윙크가 보내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리고 되돌아온 토드의 답은, 프로필에 공란이 있기 때문에 윙크가 보내지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한창 역에서 전화를 하던 월터는 잠시 기다려 달라고 전화한 뒤, 근처 맨션으로 다가가더니... '''맨션으로 뛰어들어 유리창을 뚫고 사람들을 피난시킨 후 다리 셋인 강아지를 구출한다. 가스 냄새를 맡고 폭발을 예감한 것. 그리고 개 주인인 셰릴 멜호프에게 작업하는... 상상'''을 한다.[15] 이후 출근하는 월터의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 타이틀이 나온다.[16]

4.2. 서장


이후 출근한 월터는 라이프 지가 주말에 다른 회사로 팔렸으며, 그로 인해 인터넷 잡지사로 축소하는 구조조정 중인 것을 알았다. (실제 모티브가 되는 동명의 Life지의 경우에도 온라인 잡지사로 구조조정을 했다.) 구조조정을 위해 온 테드 헨드릭스 앞에서 자신의 생일이라 어머니가 전달해 줬다는 귤[17] 케이크를 받는 최악의 인사를 하게 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그가 날린 악의적인 농담을 '''맞받아치는 상상'''을 하다가 놀림을 당하고, 이후 셰릴과의 대화 중 또한 상상 속에 빠진 그는 "우주비행사 톰[18]"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자신의 직장인 원판 관리실로 내려간다.
그 원판 관리실에서 그는 그의 입사 때부터 거의 쭉 사진을 투고하고 있는 사진작가 숀 오코넬[19]에게 선물로 지갑과 필름 원본을 받는다. 안쪽에는 라이프 지의 모토인 '세상을 보고 무수한 장애물을 넘어 벽을 허물고 더 가까이 다가가 서로 알아가고 느끼는 것. 그것이 바로 LIFE(인생)의 목적이다'[20]가 새겨져 있었다.
[image]
'''"25번째 사진은 꼭 표지로 써 줬으면 하네. 거기에 내 사진 작가 인생의 정수(The Quintessence of life)를 담았어."'''[21]
그러나 정작 받은 원본에는 25번 사진이 없었다. 그리고 월터는 숀을 만나기 위해 전후 사진을 필사적으로 분석해 그가 있던 장소가 '''그린란드'''라는 것을 파악했다. 지금까지 유일하게 다른 곳에 가 본 경험은 피닉스[22]와 내슈빌[23]이 전부인 그가 처음으로, 어딘가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4.3. 그린란드로...


숀은 정해진 주거지가 없었던 탓에, 사진 고료를 수령해 간 곳의 주소를 통해 그가 있는 곳을 유추해야만 했다. 셰릴에게 부탁해서 고료를 마지막으로 받아간곳이 그린란드의 술집 이라는걸 알았다. 서류 가방 하나 들고 그린란드에 도착한 월터. 렌터카를 빌리는데 공항 렌터카 업체에 파란 마티즈와 빨간 마티즈(둘 다 1998년에 나온 1세대 모델이다.)[24] 두 대가 있었다. 빨간 마티즈를 타고 가게 된다. 그곳에서 정보를 듣기 위해서 술을 시켰는데, 술에 취해서 인사불성이 되어 술집 무대에서 노래[25]를 부르던 남자가 바로 다가와서는 월터에게 노래를 같이 부르라고 강요하고, 몸싸움으로 번지기 직전 월터는 그의 엄지손가락이 숀이 보냈던 사진에 찍혀 있던 그 손가락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시간이 흘러 남자가 진정하고[26] 자신은 헬기 조종사이며 엄지손가락 사진은 숀이 필름에 찍혀있던 세 가지 사진 중 물그림자 사진에 나왔던 배에 타기 위해 헬기에 잠시 탔을 때 찍은 것임을 알려주고, 배에 한번 가보겠냐고 한다. 월터는 무전으로 물어볼 수 없냐고 묻지만, 수리한 무전기를 갖다 주기 위해 가는 것임을 알려주며 남자는 헬기로 향한다.
술취한 남자가 모는 소형 헬기에 대해 두려움을 느낀 월터. 그러나 그 때, 상상 속에서 셰릴이 기타를 튕기며 우주비행사 톰의 노래인 'Space Oddity'를 들려주고, 용기를 얻은 그는 막 이륙하려는 헬기 위로 뛰어오른다. 그리고 바다를 건너 배로 향하게 되는데, 배의 크기가 작아서 착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구명정이 따로 나와 월터와 무전기를 받을 준비를 하는 상황. 남자는 무전기를 가지고 아래로 뛰어내리라고 한다. 월터는 눈 딱 감고 아래로 뛰어내리지만, 배와 구명정을 헷갈리는 바람에 구명정이 있는 곳과 '''반대 방향'''[27]으로 뛰어내렸고, 바다에 빠지게 된다. 그 와중에 서류 가방과 함께 둥둥 떠서 사람들의 구조를 기다리는 월터를 상어가 덮친다.[28]가방으로 상어의 얼굴을 때리며 공격을 막아내는 월터. 가까스로 구명정 위에 올라서며 상어의 위협으로부터는 벗어났지만, 정작 가져다줘야 하는 무전기는 놓치는 바람에 바다에 가라앉아버렸다.
승선한 월터는 숀의 행방을 묻지만, 숀은 아이슬란드로 갔다고 한다. 여기까지 와서 포기할 수 없었던 월터는 결국 배에 타고 아이슬란드로 가게 된다. 이 와중에 어떻게 숀과 연락할 수 없냐고 선장에게 물었지만, 돌아온 대답은 "자네가 무전기를 바다에 빠뜨렸잖아." 배가 아이슬란드로 가는 이유도 월터가 무전기를 바다에 빠뜨려 새로 사야하기 때문. 그러던 도중 숀이 먹었다던 클레멘타인 케이크 포장지에 쓰여있는 글귀를 보게 되고, 배는 아이슬란드로 향한다.

4.4. 아이슬란드에서


다음날 아이슬란드에 도착한 월터. 그런데 시가지로 가기 위해서는 자전거를 타지 않으면 안 되는데, '''자전거가 한 대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잽싸게 달려서 자전거를 가로챈다. 이때 선원들이 자전거를 빨리 차지하려 뛰어갔던 이유는 스트립클럽에 가기 위해서였다. 결국 선원들을 제치고 얻은 자전거를 타고 먼 길을 가게 된 월터.
자전거를 타고 길을 달리는 도중 날아다니는 새들이 셰릴의 얼굴이 되는 상상을 하다가 표지판에 자전거를 박아 자전거가 박살난다. 그렇게 계속 걷는 도중 한 호텔에서 정보를 찾기로 하는데 도중 아이슬란드 꼬맹이들과 물물교환으로 암스트롱 인형과 롱보드를 교환하고 호텔 주인에게 숀에 대한 정보를 묻는다. 그리고 보드를 타고 한 마을까지 내려간다.
갑자기 그 호텔 주인이 내려와 폭발하니[29] 빨리 타라고 하는데 알고보니 숀은 곧 폭발할 화산을 찍기 위해 왔고 다른 사람들은 화산을 피해 내려가는 중이었다. 그리고 경비행기 '''날개 위'''에 탑승한 채 사진기를 들고 날아가는 숀을 보고 월터는 차에 탑승한 뒤 안전하게 내려간다.[30]
그렇게 파파존스에서 시간을 보내다 셰릴의 전화를 받고 이야기를 나눈다. 통화가 끝나자 같이 일하던 후배에게 '선배가 당장 돌아오시지 않으면 저를 자르겠답니다.'라는 문자를 받고 돌아간다. 돌아가보니 셰릴은 해고된 지 오래였고 결국 자신도 잘리게 된다. 그리고 셰릴의 아들 리치에게 그 롱보드를 주기위해 셰릴의 집까지 간다. 하지만 나온 사람은 이혼했다던 전남편이었고[31] 월터는 그 보드만 문 앞에 놓고 간다.

4.5. 재도전


그렇게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주신 피아노 때문에 자신의 집에 가족들을 묵게 한다. 그리고 가족들에게 해고됐다는 말을 하고 숀에게 받은 지갑을 버린다. 그리고 밝혀내지 못한 사진을 보다가 그 사진이 어머니의 피아노라는 것을 알게 된다. 어찌된 일이냐고 물어보자 "내가 찍었단다, 숀의 사진기로."라는 대답을 듣게 된다. '숀이 일주일 전 쯤에 월터의 어머니 집을 방문해서 월터에 대해 묻고 귤 케이크도 가져갔다'는 것을 어머니가 월터에게 이미 말했지만 월터가 상상을 하다가 듣지 못했던 것이었다.
그리고 귤 포장지에 있던 글귀를 워록으로 잘못 알고 있다가 어머니로부터 그것이 워로드[32] 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세 단어가 연달아 쓰이는 것을 안 월터는 이를 검색해보고 그게 아프가니스탄이라는 사실을 알아내고 출발한다. 산을 오르면서 민병대장에게 클레멘타인 케이크를 주고[33] 2명의 셰르파들과 함께 숀을 찾으러 간다. 그리고 일행과 헤어지고 혼자서 가게 된 월터는 갑자기 토드에게서 전화를 받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결국 숀을 눈앞에서 만나게 된 월터는 25번째 사진에 대해 묻는다. 그러자 숀은 그 사진은 자신이 준 지갑 속에 들어가 있었다고 한다. 월터는 허탈해하며 잠시 그곳에 주저앉는다. 그리고 숀이 찍고자 하는 눈표범이 나타나지만, 뷰 파인더를 통해 월터에게 눈표범을 보여주곤 사진을 찍지 않고 가만히 감상만을 할 뿐이었다. 월터가 '언제 찍을 거냐'고 묻자 '그냥 이 순간에 머물고 싶어서' 찍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한다. 그렇게 현지 청년들과 공놀이를 하고 돌아간다.[34][35]

4.6. 재입국


미국 LA로 돌아온 월터는 여행금지국가에 갔다는 명목으로 공항에 구금된다.[36]
"아프가니스탄에는 어떻게 갔지?"
"예멘을 통해서요."
"위험한 곳일 텐데?"
"그래서 겨우 항공료가 84달러죠."
경찰이 공항에서 "누구든 당신이 월터 미티인 것을 증명해줄 사람이 LA에 있나?"라고 묻자 자신의 프로필이 등록된 연애 사이트의 관리자인 토드를 생각해낸 뒤 공항에서 나간다. 그렇게 토드와 함께 시간을 내어 식사를 한다. 토드는 자신이 상상한 월터는 전형적인 샌님이었는데, 지금 보니 인디아나 존스가 락 밴드그룹의 리더를 하는 것 같다며 놀라워한다.[37]
자금 때문에 결국 그 피아노를 팔고 나가는 도중, 어머니가 그 지갑을 준다.[38] 그리고 25번째 사진을 가지고 라이프 지로 당장 달려가 회의 도중에 들어와 사진을 주고 테드에게 당신도 위에서 시킨거라 어쩔 수 없이 한건 알지만, 그렇게 갑질할 필욘 없었을 꺼라며 다음 직장동료들한텐 그러지마라는 한 소리를 하고 나간다. [39] 그리고 노트북을 가지고 이력서를 쓰던 도중 셰릴에게서 메일 하나를 받았는데, 리치가 보드를 타는 모습이 첨부되어 있었다.

4.7. 엔딩


월터는 같은 부서 후배와 짐을 싸서 나가며 25번째 사진이 무엇이었냐고 묻는 후배에게 일부러 보지 않았다고 말한다. 퇴직금을 받던 중 우연히 셰릴과 만나, 월터는 셰릴이 전남편과 재결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월터는 셰릴에게 동생이 역을 맡은 연극을 같이 보러 가자며 데이트를 신청하고, 둘은 거리를 걷다 가판대에 '''25번째 사진'''이 표지에 장식된 라이프 지 폐간호를 보게 된다.
[image]
윌터가 찾으려고 그렇게 생고생 하던 25번째 사진의 정체는 바로 '''필름을 검사하고 있던 월터 미티의 사진이었다.'''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에 '라이프'의 정수[40]가 담겨 있다는 것. 16년간 함께 일하면서[41] 자신의 사진에 담긴 정서를 최대한으로 살려 준 월터에 대한 숀의 경애와 애정이 느껴지는 대목이다.[42]

"기념으로 사야하는 거 아니에요??"

"네, 살 거예요. 나중에."

"나중에 와서 다시 사려고요?"

'''"바로 사면 쿨해보이지 않잖아요."'''

이 대화를 끝으로, 미티와 셰릴이 나란히 손을 맞잡으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다.
엔딩 크레딧도 단순히 이름만 쫙 올라가는 게 아니라, 영화의 스틸컷과 영화에 등장했던 신을 찍은 사진이 필름 슬라이드처럼 흘러가며 아름다운 풍광과 인물을 소개하는 형식이다. 배경으로 깔리는 호세 곤잘레스(Jose Gonzalez)의 'Stay Alive'란 곡과 더불어 그냥 넘기면 상당히 아쉬운 엔딩 크레딧이다.[43]

5. 평가


'''메타크리틱'''
'''스코어 54/100'''
'''유저 평점 7.5/10'''
'''로튼 토마토'''
'''신선도 51%'''

'''관객 점수 71%'''
'''네이버 영화'''
'''기자, 평론가 평점
6.97/10
'''
'''관람객 평점
8.80/10
'''
'''네티즌 평점
8.72/10
'''

'''누군가는 자고있었고 누군가는 눈물을 흘리면서 보던영화..'''

네이버 영화 관객평

이용철 <씨네21>

'''오래오래 보고 싶은 마이너 클래식'''('''★★★★(8/10)''')


5.1. 긍정적 평가


판타지 모험 드라마로 기대하고 보면 실망하는 영화이지만 평범한 소시민의 성장 드라마로 보면 빼어난 수작이다. IMDB의 태그라인 항목의 문구가 이 영화의 주제를 잘 설명한다. Stop dreaming. Start living.
한국 개봉명과 예고편에서 보여진 월터의 상상 장면들로 인해 이 영화를 판타지물로 오해하고 감상한 사람들은 실망하기도 한다. 하지만 평범하고 소심한 중년남성이 뒤늦은 성장통을 딛고 성숙해지는 드라마로 감상한 사람들은 공감과 호의를 표시하며 좋은 작품이라 부른다.
영화의 메세지는 '지루한 일상을 탈출해 모험을 떠나라!'가 아니다. 물론 모험이란 요소가 영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월터의 성장을 이끄는 동력이긴 하다. 하지만 모험이 월터의 종착점이 아니다. '무미 건조한 일상을 상상으로 채워 실현케 하라!'도 아니다. 영화 중반부터 상상의 힘이 월터를 도우지만 영화 초반에서 '상상 멍때리기'는 월터를 우습게 만들고 곤란에 빠뜨리기도 하는 현실과의 단절, 도피였다.
'''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 영화가 보여주는 뚜렷한 메세지는 이것이다. 평범하고 지루한 일상에서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하는 고귀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고 영화는 말한다. 지금 현재 하는 일이 꿈꾸던 삶이었는지 모르겠고,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인지도 모르겠는데도 삶의 무게와 관성에 밀려 살아가고 그럼에도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평범한 사람들을 위로하고 경의를 표한다. 1%의 빛나는 사람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세상이지만 99%의 평범한 사람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 그 중요함과 아름다움을 평범한 소시민을 대표하는 월터를 통해 되새긴다. 지금 순간을 살라는 메세지의 작품은 이전에도 많았고 진부하기도 하다. 그리고 이 영화의 주제가 너무 명백하고 주제를 표현하는 방식과 장치들이 익숙하며 뻔한 구석도 있어서 낮은 평가를 주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영화의 주제를 표현함에 다소 직설적이지만 위선적인 시선이 느껴지지 않고, 표적을 향해 날린 화살이 똑바로 날아가 정확히 명중하여 메세지를 전하는 영화의 진심을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다.
월터의 짝사랑 셰릴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라이프지에 입사했다고 월터에게 말한다. 어떤이에게 새로운 도전이고 선망의 영역일 수 있는 라이프지라는 무대에서 월터는 무미건조한 16년을 보냈다.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하지만 삶에 치이고 생계를 해결하고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사느라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고 작아진 남자. 어쩔 수 없이 일한다는 관성 때문인지 자신감도 없고 자신을 온전히 내보이지도 못하고 가족들에게 속마음을 털어내지도 못한다.[44] 그래서 자신의 인생에 만족하지 못하고 필요한 현실의 순간을 놓치면서도 상상 혹은 망상의 세계로 떠나게 된다.
월터의 상상으로 이야기의 흐름이 종종 끊긴다는 감상은 맞는 말이다. 영화 초반 월터의 상상은 자신을 내보이지 못하는 소심함 때문에 현실에서 도피하는 역할, 장치, 도구, 함정이다. 그러니 현실과 단절되고 그로 인해 곤란에 빠지고 중요한 사실을 챙기지 못하고 지나친다. '상상 멍때리기'로 현실의 대화를 놓치지 않았다면 어머니의 말에서 힌트를 얻어 바로 숀을 찾을 수 있었을테고, 셰릴이 냉장고 수리 때문에 전남편을 만나게 되는 것을 알아 쓸데없는 오해도 하지 않을 수 있었다. 그와 같은 상상의 역할 때문에 영화에서 다채로운 즐거움을 주는 대신 드라마의 흐름을 딱딱 끊어버린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멈추고 완전히 상상의 세계로 떠나는 공상의 영역이다. 그런 상상이 현실 속으로 파고드는 지점이 숀 오코넬이 사진 속에서 손짓으로 월터에게 찾아오라는 메세지를 주는 장면과 술집에서 셰릴이 나타나 노래를 불러 월터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장면이다. 현실과 단절된 상상의 세계로 월터가 가는 것이 아닌 월터가 존재하는 현실에 상상이 나타난다. 그리고 상상이 월터가 모험으로 떠나는 발걸음을 내딛게 한다. 단절, 도피의 도구가 아닌 도움닫기의 발판이 되어준다. 그리고 영화 중후반부터 현실이 상상을 압도하는 풍광을 보여주면서 상상은 줄어들고 온전히 현실을 바라보는 월터의 시선과 우리의 시선이 겹쳐진다.
월터가 25번 사진을 찾아 떠나는 모험은 16년간 공동 작업을 해왔지만 한번도 만나지 못한 숀 오코넬을 만나러 가는 여정이다. 숀은 영화 처음에서 보여진 셰릴의 'e-하모니' 이상형란에 기재되어 있던 '모험심, 배짱, 독창성'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평범함, 소심함, 책임감'의 상징하는 월터가 그를 찾아나서는 여정을 통해 모험심, 배짱, 독창성을 자신에게 채워나간다. 하지만 가지고 있지 않던 새로움으로 자신을 채워나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었지만 잊고 있던 과거를 다시 일깨우고 잠재되어 있던 가능성을 실현시키는 여정이다.[45] 그것을 아름답게 표현한 장면이 아이슬란드의 스케이트 활강 장면이다. 어릴 적 모히칸 머리로 스케이트를 타며 대회를 휩쓸었지만 아버지의 부재 이후 멀어진 스케이트 보드를 다시 타고 아름다운 풍광을 가르며 긴 내리막을 활강하는 장면은 꿈꾸며 약동하던 어린 시절의 힘을 일깨우고 되찾는 장면이다. 그렇게 진정한 자신을 찾은 후에 시련이 찾아온다. 화산폭발, 직장에서의 해고, 짝사랑하는 여인과의 멀어짐. 전방위적으로 들어오는 삶의 압박으로 여정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월터이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상상으로 도피하길 스스로 거부한다. 진정한 자신을 찾은 후에 바로 이어지는 시련은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한 입장료이자 관문과도 같은 것일터. 잠시 주저앉은 월터였지만 이내 추스르고 끝내지 못한 여정을 위해 아프가니스탄의 히말라야로 떠난다. 아이슬란드까지의 여정이 잃어버렸던 자신을 되찾는 과정이었다면 히말라야로 떠난 모험은 '진정한 자신'을 성장시키는 여정이다.
눈표범을 찍기 위해 히말라야로 향한 숀을 쫓아 히말라야까지 떠나간 월터. 드디어 숀을 만난다. 눈표범은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아 '유령표범'이라고 불리운다. 실재하지만 만나기 어려운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유령표범. 그 유령표범을 찍기 위해 기다리던 숀은 월터와 만나 대화 중 유령표범의 피사체를 카메라 렌즈로 포착한다. 하지만 사진을 찍지 않고 다만 그 아름다움을 마주친 순간에 머무르는 시간을 갖는다. 25번 사진의 향방을 묻는 월터에게 그건 이미 자네가 갖고 있다며 자신이 선물한 지갑 안을 살피라고 한다. 하지만 월터는 아이슬란드를 다녀온 후 시련에 멍해질 때 지갑을 버렸다. 25번 사진을 못 찾게 되자 궁금함에 사진이 무엇이었는지 묻는 월터의 질문에 "유령표범처럼 아름다운 것, 월터 미티!" 라고 대답하고 축구하러 가버린다.[46] 그리고 드넓은 산맥 사이로 아름다운 석양이 펼쳐지는 가운데 사람들과 어울려 축구를 하고서 모험을 마친다.
집으로 돌아온 월터는 이제 진정 성숙한 어른이다. 자신의 아픈 과거[47]를 극복하고 상상이 아닌 현실을 마주하며 우뚝선다. 그런 후에 선물처럼 찾게된 25번 사진을 가지고 라이프지 회사로 향한다. 'The End of Life'라는 끔찍한 폐간호 커버를 준비하던 회의실로 들어간 월터는 25번 사진을 건내고 자신을 해고한 테드와 마주한다. 그리고 테드에게 묻는다. "라이프지의 모토가 뭔지 아나요?" - 우물쭈물하며 맥도날드의 구호를 중얼거리는 테드에게 차분하고 단호한 어조로 '라이프지의 직원들은 (당신이 모르는) 그 모토를 믿고 헌신해온 사람들이며 존중 받아야 한다. 당신의 역할은 이해하지만 다음부턴 그렇게 재수없게 굴지는 말라'는 일침을 놔준다. 이 장면에서 월터는 자신이 얼마나 성숙해졌는지 보여주고, 월터 자신과 라이프지의 자부심, 긍지, 명예를 회복한다. 자신을 우습게 여기며 해고까지 시킨 불편하고 어려운 상사였던 테드에 맞서 분노를 터트리거나 욕설을 퍼붓는 저열함이 아닌 차분하고 소신있는 발언으로 상대를 참교육시키는 고상함을 보인다. 영화 초중반 테드와 도심을 가로지르며 어벤져스급 전투를 펼치던 상상보다도 훨씬 놀라운 장면이다. 그리고 이 장면이야말로 영화라 가능해보이는 가장 판타지한 장면이다. 월터가 떠올리는 상상들은 그 정도에 차이는 있을지언정 보통 사람들이라면 해봤을 상상들이다. 멋진 모험을 떠나거나, 짝사랑하는 사람과 이루어지거나, 미친 상사놈에게 핵펀치를 날리거나 하는 상상들은 안 해본 사람이 드물 것이다. 월터는 그런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상상과 모험의 힘으로 자신을 끌어올려 성장했고 상사놈에게 핵펀치가 아닌 뜻깊은 말로 참교육한다. 자신의 자긍심, 자부심을 되찾고 상대에게 자신을 돌아볼 기회마저 주는 것이다. 이런 상상을 할 수 있을까? 몽상가가 모험가가 되는 건 쉽다. 그냥 길을 떠나면 모험가가 된다. 하지만 몽상가가 현명한 자가 되는 것은 정말 어렵다. 가능은 한 것인지 의문도 든다. 보통은 모험을 마치고 돌아오면 몽상가는 다시 몽상가로 돌아간다.[48] 월터는 몽상가에서 모험가로 길을 나선 후 현명한 자가 되어 돌아왔다. 용기있고 현명한 사람으로 도약하고 그 고결함을 보여준 저 장면이야말로 가장 영화적이며 가장 빛나는 순간이고 넘사벽이다.
새로운 구직 활동을 위해 이력서를 작성하고 훑어보며 월터는 상념에 잠긴다. 16년간의 성실한 직장 생활과 2주간의 판타스틱한 모험 이야기를 이력서에 써넣었는데 2주간의 모험이야기가 분량의 80퍼센트 이상을 채운다. 월터와 관객은 이순간 무엇을 생각할까, 16년간의 평범한 삶이 겨우 2주간의 모험에 압도되는 겨우 그저그런 시간이라고? 그렇지 않다. 2주간의 그 찬란했던 시간은 16년의 세월 또한 찬란한 아름다움이었음을 알게 해준 행운이었다. 그러던 중 셰릴의 아들 리치에게서 온 동영상 메일을 확인한다. 리치가 자신이 선보였던 스케이트 묘기를 보여주는 영상이었다. 이 메일을 통해 아직 월터와 셰릴의 인연이 끊어지지 않았음을 보인다.
퇴직금을 수령받기 위해 라이프지 회사로 간 월터는 퇴직금을 정산받고 건물을 나서던 길에 셰릴을 목격한다. 예전의 월터였다면 말은 걸지 못하고 상상으로 떠나갔겠지만 지금의 성숙한 월터는 셰릴을 쫓아가 돌려 세운다. 반가운 재회를 나눈 후 진솔하고 담담하게 셰릴에 대한 호감을 표시하며 자신의 여정에 당신이 큰 용기를 주었다는 고백을 한다. 셰릴에게 데이트 승낙까지 받고 둘이 함께 돌아가는 길, 가판대에 진열된 라이프의 폐간호를 통해 드디어 25번째 사진의 정체가 밝혀진다. 그 사진에는 라이프지 회사 건물 앞에서 네거티브 필름을 검수하며 열중하고 있는 월터의 모습이 담겨있다. 숀이 '''The Quintessence of life'''라고 직접 골라쓴 단어는 '삶의 정수'와 '삶의 본질'을 뜻하고 또한 잡지 라이프의 정수, 본질을 뜻하는 중의적 표현이었다. 라이프지를 만들기 위해 헌신해온 모든 사람들에게 바치는 경의와 헌사의 뜻을 자신의 일에 열중하는 월터의 모습을 통해 표현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나아가 평범함 속에 가려 그 실재의 아름다움, 유령 표범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의 시야를 한뼘 넓혀준다. 아름다운 것들은 관심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말은 월터가 지금껏 살아온 삶 그자체라고 볼수 있다. 현실을 떠나 실재하지 않는 아름다움에 휘둘리지 말고 당신이 두다리를 딛고 있는 현실에 분명 실재하는 아름다움을 찾길 영화는 응원해준다.

5.2. 부정적 평가


한편으로 부실한 작중 동기과 주인공 보정에 가까운 비약적인 연출 때문에 스토리에 거부감을 느끼게 되었다는 의견도 다수 존재한다.

5.2.1. 부실한 여행 동기


이 작품은 망상에 빠져있지 말고 현실을 직시하자는 상당히 교훈적인 내용을 주장하면서도, 정작 주인공의 행보나 스토리 설정 자체에 있어서 현실성이 떨어지는 비약적인 면모가 많이 보인다. 대표적으로 스토리의 가장 큰 줄기가 되는 '여행의 동기'가 그러한데 여행을 시작하는 계기 자체가 '연락이 되지 않는 숀의 필름을 찾기 위해서'이지만, 이 동기부터가 무리수가 있다. 다시 말하면, '''숀이 연락만 되었어도''' 평범한 직장인에 불과한 월터가 고작 '''필름 하나 때문에 그렇게까지 무리한 여행을 떠날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
영화에서의 기승전결은 사실상 '숀을 찾음 = 위기 해소'인 까닭에, 숀의 행방은 주인공의 집에서부터 히말라야 중턱까지 신출귀몰할만큼 지나칠 정도로 묘연하게 묘사된다.
애초에 숀과 연락조차 못하고 일을 그렇게 오랫동안 한 사이라는 것도 의아한데, 보스는 왜 그렇게 그 사진에 목을 매는지 전혀 설명이 없고, 월터는 사진 주인과 연락이 안된다는 방위성 발언도 제대로 전달을 못했고, 그런 사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월터를 그 자리에서 해고시키는 상사의 행동도 스토리적으로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숀과 사진이 어디있는지가 중요한데, 월터를 해고시켜봤자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만약 제대로 된 전개라면 사진 찍은 사람을 어떻게든 연락을 해봤는데 연락이 안된다는 월터의 말을 듣고 수긍을 하거나, 어떻게든 그 사람을 찾아오라고 협박을 하지 해고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정황적으로 이때 상사는 원래부터 월터가 못마땅해서 이참에 정리를 생각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랬을 경우 작중 여행의 동기는 더 약해지는데, 월터가 사진을 찾든 안 찾든간에 원래 상사는 월터를 쫓아낼 계획이었고[49] 그렇다면 월터가 여행을 굳이 필사적으로 떠날 필요가 더더욱 없게 되었다.

5.2.2. 주인공 보정


이는 더 나아가서 '현실을 마주하여 극복한 주인공'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주인공 버프를 받은, 평범함을 코스프레한 직장인'이라는 정 반대의 인상을 남기게 되었다.
애초에 그린란드를 가로지르고 히말라야를 등반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직장인이라는 초기의 주인공 설정과는 거리가 있다. '쟤는 주인공이라서 헬리콥터도 타고, 상어가 왔다갔다 하는 바다에서도 살아남고, 화산이 폭발해도 잘만 도망치는구나'하는 주인공 버프가 눈에 더 띌 수밖에 없었다. 관객의 시점에서는 이러한 일종의 주인공 보정이, 현실을 마주하여 성장적인 면모로 비춰지기가 힘들다는 것.
작중에서 보이는, 없어진 숀을 대신해서 일방적으로 해고를 당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끝난 마당에 끝까지 본인의 업무적 책임감을 다하기 위해 즉시 그린란드로 떠나는 월터의 모습부터 뭔가 자연스럽지가 않다. 즉, 여행 테마를 어떻게든 살리기 위해서 작중에서 다소 납득이 되지 않는 무리한 동기부여를 해서, 주인공의 여정을 부각시킨 측면이 없지 않아 있는 것이다.

5.2.3. 주변 인물들


주변 인물들과의 갈등구조를 좀 더 살렸더라면 스토리에 있어서 주인공이 겪는 역경이나 위기가 더 부각이 될 수 있었겠지만 작중에서 등장하는 모든 주변인물들이 비중이 사실상 거의 없고, 끽해봐야 조연정도의 역할내지 오히려 '조력자'로써 주인공을 돕는 행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것이다. 작중의 인물들이 갈등을 꼭 유발해야 하는 것은 전혀 아니지만 문제는 이 작품의 동기가 워낙 부실하기 때문에 작중 플롯을 지탱할만한 갈등적 요소나, 동기가 추가적으로 필요하였고, 그러나 작중 인물들은 그런 역할이 되어주지 못한 것이다.
즉, '직장에서 해고와 여행'이라는 큰 위기, 동기부터 납득이 안돼서 주인공이 왜 보정까지 받아가면서 여행을 해야하는지 쉽게 수긍이 안되는데, 작중 모든 주변인물들이 조력자내지 조연으로써 그 어떠한 갈등관계도 없어서 역할이 더 약하게 느껴지는 것.
예를 들어서 쉐릴과 이어지는 전개도 둘 간의 어떤 갈등도 전혀 없이, 결국은 전형적인 선남선녀 해피엔딩의 전처를 밟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볼 문제다. '둘의 로맨스에 위기나 갈등이 될만한' 요소는 작중에서 전혀 없었고, '우연히' 대화를 건네어 '필요 이상'으로 대화할 기회가 많고, 그래서 '필요 이상'으로 둘의 사이가 깊어지는 전개가 많았다. 쉐릴은 분명 말 한마디 나눠본적 없는 월터의 짝사랑으로 등장하여, 중반부부터는 스무스하게 조력자로 전직이 되었고, 영화 결말에서는 결과적으로 로맨스를 나누는 사이로까지 업그레이드가 된다. 다시 말하면, 쉐릴은 결국 그저 주인공의 부실한 동기와 그 여정을 도와주는, 조력자1내지 조력자2에 해당하는 포지션에 불과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어선에 탑승한 선원들이나, 히말라야를 같이 등반하는 산속 네팔인들이나 낯선 사람에 대한 어떠한 경계도 없이 상당히 호의적인 태도를 보인다. 결과적으로 주인공 월터가 갈등을 빚고있는 사이는 작중에서 대놓고 악역으로 등장한 안하무인의 상사밖에 없는데 그마저도 악역이라고 하기에도 참 애매하다. 하여간 본인 입장에서는 필름이 매우 중요했으니까 그렇게 화를 냈고, 회사인력을 개편하고 사람들을 정리한 것이 전부인데 이를 아주 잘못된 행동이라고 비난하기도 어렵다. 이쯤되면 영화 내에서 갈등이 될 만한 요소가 사실상 전무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볼 문제

6. 크레딧#s-2 삽입곡




6.1. 가사


There's a rhythm in rush these days
Where the lights don't move and the colors don't fade
Leaves you empty with nothing but dreams
In a world gone shallow
In a world gone lean
Sometimes there's things a man cannot know
Gears won't turn and the leaves won't grow
There's no place to run and no gasoline
Engines won't turn and the train won't leave
I will stay with you tonight
Hold you close 'til the morning light
In the morning watch a new day rise
We'll do whatever just to stay alive
We'll do whatever just to stay alive
Well the way I feel is the way I write
It isn't like the thoughts of the man who lies
There is a truth and it's on our side
Dawn is coming
Open your eyes
Look into the sun as the new days rise
And I will wait for you tonight
You're here forever and you're by my side
I've been waiting all my life
To feel your heart as it's keeping time
We'll do whatever just to stay alive
[3x]
Dawn is coming
Open your eyes
Look into the sun as the new days rise
There's a rhythm in rush these days
Where the lights don't move and the colors don't fade
There is a truth and it's on our side
Dawn is coming
Open your eyes
Look into the sun as a new days rise

7. 기타


  • 원작과는 주인공의 이름과 공상에 대한 점을 제외하면 거의 연관성이 없는 작품이지만 70-80년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작 중 전개와 연출은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 국내 배급명인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월터의 비밀스러운 삶)' 이라는 원판의 제목과 갭이 상당히 심한 편이다. 후반부에서 월터가 자신이 상상만 하던 것을 실제 현실로 이뤄내는 것을 보면 그리 부적절한 제목은 아니다. 문제는 하지만 이 제목 때문에 브루스 올마이티처럼 정말로 상상하는대로 현실이 이루어지는 초능력물을 예상하다 낚인 사람도 적지 않다고.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처럼 상당히 직설적이면서 매력적인 제목임은 틀림 없다.
  • 영화 속 주인공인 월터의 직장인 라이프 지에 실린 사진들을 볼 수 있는 라이프 사진전이 한국에서 개최되었다.[50]
  • '벤자민 버튼'을 의식했는지 한국에서는 영문명과 영 딴판인 제목이 되었다. 관객 중에서는 제목이 작중 내용과 별로 매치가 되지 않는다는 평을 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극중 월터의 '상상 멍때리기'가 대부분 자신의 현재 상황과 셰릴에 관련된 것이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꽤 어울리는 제목이라고도 볼 수 있다.
  • 작중에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패러디가 등장한다.[51]
  • 영화 OST로 David BowieSpace Oddity[52] 가 삽입되었는데, 영화 내에서는 원제로 불리지 않고 노래의 가사인 'Ground Control to Major Tom'(지상 관제소에서 톰 소령에게)[53] 이 제목으로 나온다. 그 외에도 Of Monsters and MenDirty Paws가 삽입되었다.
  • 엔딩 크레딧 마지막에는 for Hazel이라는 문구가 나오는데, Hazel hugh는 벤 스틸러를 키워준 유모로, 영화가 개봉한 2013년 초에 작고했다.
  • 그린란드, 히말라야 라고 나온 배경은 모두 아이슬란드이다.
  • 영화 OST의 25번째 트랙 제목이 'Quintessence' 정수 이다. 마치 25번째 사진의 삶의 정수처럼.
  • 이 영화를 패러디한 다큐멘터리 영화 '현석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라는 영화가 있다. 감독은 영화에 크게 감명받아 자신의 대학교 졸업작품으로 이 영화의 명장면을 찍었던 나라 '아이슬란드'로 가서 자신이 직접 주인공이 되어서 영화장면들을 직접 찍어오는 과정을 담아냈다. 현재 감독이 영화자체를 무료로 풀어서 이곳유튜브 채널으로 가면 소개 영상과 함께 댓글에 달려있는 링크를 통해서 영화를 바로 볼 수 있다.

[1] 롯데시네마 단독 재개봉[2] 라이프지의 발행인 헨리 루스가 1936년 잡지 창간호에 쓴 발간사를 영화적으로 다듬은 것. 원문은 '인생을 보기 위하여, 세계를 보기 위하여 대사건의 증인이 되고 가난한 자와 거만한 자의 거동을 관찰하자. 기이한 물건들, 기계, 군대, 집단, 정글과 달에 걸린 그림자를 보자. 수천 킬로미터 씩 떨어진 먼 곳의 일들, 벽 뒤에 방 속에 숨겨진 일들, 위험해질 일들, 남성에 의해 사랑받는 여자들, 또 수많은 어린이들을 보자. 보고, 보는 것을 즐거워하자. 보고 또 놀라자. 보고 또 배우자.'[3] 연출을 보면 완전 판타지틱. 상상 멍때리기란 말은 가족들이 붙여준 명칭. 영어 원문으로 'zoned out'[4]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되기 전까지는 이 현상 작업을 거치지 않고서는 절대로 사진을 볼 수 없었다. 보도 사진을 기사의 메인으로 삼은 라이프 지의 성격상 현상 부서야말로 라이프 지의 핵심이다. 다만 디지털 사진이 보편화되며 필름 사진은 퇴색되어 갔고, 사실 그렇기 때문에 25번째 컷을 제때 제출했더라도 구조조정이 될 가능성이 큰 부서였던 건 확실하다.[5] 그 사진은 무려 머리를 모히칸으로 자르고 찍었다, 아버지가 밀어주셨다고.[6] 사진을 찾느라 모험을 하기 전까지의 월터는 그 '안경 쓴 꼰대 아저씨' 그 자체였다는 게 포인트.[7] 그가 이번에 보낸 필름통에는 혈흔이 묻었는데, 배에 난 총상 때문에 피가 튄 것이라고 했다. [8] 정확히는 온라인 잡지사로 규모를 축소하는 것.[9] 삶의 정수에 대해 말하다가, 정수가 뭔지 몰라 허둥댔다.[10] 근육질 백인계 남성의 모습을 한 고무 인형으로, 양팔이 쭉쭉 늘어난다. 실제 판매되었던 인형으로 미국에선 'Stretch Armstrong'이라고 부른다.[11] '이제부터 당신 부하가 될 사람들한테는 재수없게 굴지 마라.' You don't have to be such a dick이라는 말의 뉘앙스 상 '그렇게 좆같이 굴지 좀 마쇼'에 가깝다.[12] 극장판 자막으로는 '너무 너무 사랑해'로 나왔다.[13] 인수합병으로 인해 외부에서 들어왔다고는 하지만 관리 이사라는 사람이 자기가 총괄할 잡지의 모토도 모른다는 것은 라이프 지를 호구로 본다는 것이다.[14] 페이스북의 '좋아요' 비슷한 기능.[15] 그 때문에 뛰어서 회사에 출근하게 된다.[16] 그 전에도 간간히 배경에 제작진 이름이 뜨긴 했다.[17] 정확히 말하자면 클레멘타인이다.[18] 정확히는 Major Tom. 직역하면 '톰 소령'이다. 이 영화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데이비드 보위의 노래 'Space Oddity'에 나오는 톰 소령은 우주비행사이며, 그 때문에 그렇게 번역한 것이라 추측 가능.[19] 안에서 'Old School'이라는 말이 나온다. 구식이라는 말. 실제로 아직도 필름을 쓰고 있으니까.[20] TO SEE THE WORLD, THINGS DANGEROUS TO COME TO, TO SEE BEHIND THE WALLS, TO DRAW CLOSER, TO FIND EACH OTHER AND TO FEEL. THAT IS PURPOSE OF LIFE.[21] 그는 이 내용을 월터에게는 편지로, 잡지사에는 '''전보'''로 전했다. 일부러 더 느리게 전했다.[22] 애리조나 주의 도시. 즉, 미국 안이다.[23] 피닉스 가는 길에 환승했을 때 들렀다. 역시 미국 안.[24] 아마도 매트릭스의 빨간 약, 파란 약 패러디.[25] The Human League의 'Don't you want me'.[26] 난동을 부린 이유는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웠기 때문이었다고 한다.[27] 배 방향. 하지만 배와는 멀찍이 떨어져있다.[28] 처음에는 지느러미만 나타나는데, 배 위에서 선원이 그걸 보고 돌고래일거라고 하지만 말이 떨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돌고래가 아니라 '''상어'''가 튀어나와 덮치고, 선원은 덤덤하게 상어네! 하고 기다리라면서 가버린다....월터는 어지간히 충격받았는지 막아내면서도 계속 "돌고래가 아니야..."만 반복한다.[29] 영어로 폭발이라는 뜻인 Eruption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안나서 발기라는 뜻이 Erection! 이라고 불러서 월터가 헷갈린다. 차마 발기를 적을순 없었는지, 단어가 헷갈리고있음을 로컬라이징 하기 위해서인지 번역자막에선 퐁발이라고 번역했다. [30] 사실 안전하게는 아니고 폭발에 휘말리기 직전에 간신히 살아나왔다. 급하게 그를 태운 호텔 주인의 차량이 화산재 폭풍에 휘말려 화산재를 잔뜩 뒤집어쓰고, 차량에 뭔가 문제가 생겼는지 털털거리는 소리를 내며 간신히 굴러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31] 나중에 알고 보니 그냥 냉장고만 고쳐주러 온 것이었다.[32] 민병대장이라는 뜻[33] 민병대장은 다른 민병대원 두 명과 말에서 내리지 않고 총검으로 케이크를 받는 고압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케이크 맛을 보고는 표정이 순식간에 풀리면서 매우 만족하고 다른 민병대원들과 함께 활짝 웃는다. 전쟁통의 민병대원들과 접촉하는지라 진지했던 분위기가 확 풀리는 장면.[34] BGM과 더불어 이 장면이 상당히 장관이다.[35] 사실 숀이 하는 말을 잘 들으면 이 때 이미 25번째 사진의 주인공이 월터임을 얘기해준다.[36] 엑스레이 카메라 화면으로 월터와 세관원들의 모습이 보이는데 웃기다.[37] 영화 초반까지만 해도 월터는 어디 가본 적도, 뭘 해본 적도 없는 전형적인 샌님이었다. 이후 여행을 다니면서 그가 입고 다니는 차림도 훨씬 자유분방해졌으며, 남과 소통조차 제대로 못했던 전의 모습과 달리 자기가 하고싶었던 말들은 해내는 인물이 되었다.[38] 혹시 모를까봐 가지고 있었다.[39] 월터가 테드에게 우리 회사 모토를 아냐고 물어보자 테드가 한 대답.[40] '삶의 정수'인 동시에 '잡지 <라이프>의 정수'라는 의미로 읽을 수 있다.[41] 두 사람은 16년 동안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오직 사진으로만 소통한 것이다.[42] 애초에 숀이 월터에게 설표는 '유령 고양이'라 불리우고, 그런 아름다운 것들은 시선을 받는 걸 꺼린다는 점. 그리고 25번째 사진을 '유령 고양이'에 비유했던 것부터가, 숨어서 묵묵히 일하는 월터의 모습에 대한 복선이었던 것. 월터의 어머니를 만나러 갔던 것도 월터의 스케줄을 알아내어 그의 일하는 모습을 몰래 사진을 찍기 위해서였다.[43] 또한 Stay Alive의 뮤직 비디오 역시 영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뮤비의 2분 4초쯤 영화 사진이 나온다.[44] 아이슬란드의 피자 체인 '파파존스'에서 '파파'라는 단어를 보고 불편해져 가게를 나온다. 어릴 적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처음 시작한 알바가 파파존스 알바인데 어머니는 가게 이름의 파파라는 단어에 월터가 아버지를 떠올리고 상심하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한다. 월터는 아버지를 파파라고 부른 적 없어서 괜찮았다고 했지만 아이슬란드에서 보여진 반응은 그렇지 않았다는 걸 보여준다.[45] 월터가 네거티브 필름 관리자란 설정도 아직 인화되지 않은 사진 필름이지만 가능성, 잠재력을 가지고 있단 표현이다.[46] 원문은 "Let's just call the Ghost Cat, Walter Mitty!" 로 유령표범이라고 해두지, 월터씨! 와 유령표범, 월터 미티라고 해두지! 두 가지 의미를 모두 담고있다. 문맥상 숀은 후자의 의미로 말한 것.[47] 모험으로 인한 지출로 인해 경제 상황이 안 좋아진 이유도 있지만 영화 초반엔 무리를 해서라도 지키려했던 아버지의 유품인 피아노를 팔았다. 아쉬움과 슬픔보다 이를 통해 가족간의 유대감은 깊어진다.[48] 영화상에서 월터도 그런 지점이 있었다.[49] 작중에서는 이미 구두해고를 했지만[50] 서울에서는 2013년 9월 26일부터 2013년 11월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전시되었고, 부산에서는 2014년 1월 5일부터 2014년 4월 12일까지 부산문화회관에서 전시되었다. 2017년 7~10월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도 개최된 바 있다.[51] 다만 월터 미티가 영화를 안 봐서 그런지, 실제 영화와는 묘하게 설정이 다르다. 어릴 적 벤자민 버튼처럼 몸은 작은데 얼굴만 노인이다.[52] 데이빗 보위의 1969년 노래로 앨범 이름도 같은 Space Oddity 이다. 2013년에 우주인 크리스 해드필드가 실제로 우주 정거장에 있을때 뮤직비디오를 찍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53] olleh tv에서 쓰인 번역에서는 '응답하라 우주비행사 톰'으로, 2015년 10월 24일 첫방송된 채널 CGV판에서는 '여기는 관제탑 톰 소령 응답하라'로 번역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