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1. 개요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 미술상, 의상상 후보작'''
2009년 12월 23일 개봉한 판타지 영화이자 히스 레저의 '''유작'''. 제작비 3000만 달러로 전세계 6440만 달러를 벌어 본전치기로 큰 상업적 성공은 하지 못했다.
2. 줄거리
런던을 떠도는 이색 유랑극단 상상극장의 단장 파르나서스 박사. 다른 사람의 상상력을 극대화시켜 환상적인 세계로 안내하는 비범한 능력을 지닌 그는 수 천년 전, 악마 미스터 닉과의 내기로 영원한 삶을 얻었다. 시간이 흘러,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게 된 파르나서스 박사는 악마와 자신의 영생을 젊음으로 맞바꾸는 거래를 하게 된다. 하지만 그 거래의 대가는 잔인하게도 아이가 태어나면 16번째 생일날 악마에게 바쳐야 하는 것이었다.
사랑스러운 딸 발렌티나의 16번째 생일이 다가오고 초조해하는 파르나서스 박사 곁을 맴돌던 악마는 최후의 대결을 제안한다. 거대한 상상의 세계에서 ‘다섯 명의 영혼을 먼저 사로잡는 것’. 때마침 자신의 딸 발렌티나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청년 토니의 목숨을 구하게 되고 파르나서스 박사는 그가 이번 내기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생각한다.
토니는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발렌티나를 구하기 위해 파르나서스 박사를 돕기로 한다. 그리고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매력적인 외모와 수려한 말솜씨로 여자들을 유혹해 마법의 거울 속 상상의 세계로 이끈다. 하지만 5명의 영혼을 사로잡기 위한 시간은 단 3일. 한치의 양보도 할 수 없는 악마와의 대결을 위해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파란만장한 모험을 시작하게 되는데…
- <다음 영화>
3. 출연
- 토니 - 히스 레저, 조니 뎁, 주드 로, 콜린 패럴
- 발렌티나 - 릴리 콜
- 파르나서스 박사 - 크리스토퍼 플러머
- 악마 미스터 닉 - 톰 웨이츠
- 안톤 - 앤드류 가필드
- 퍼시 - 번 트로이어
4. 평가
'''미리 기대를 접으니 그럭저럭'''
- 이용철(★★★)
'''히스 레저의 빈자리가 너무 커요'''
- 박평식(★★☆)
'''테리 길리엄의 상상극장. 끝내주는 뚝심'''
- 이화정(★★☆)
영화를 절반도 못찍은 상태에서 주연배우 히스 레저가 사망함에 따라 망하는 듯 했으나, 감독의 기막힌 아이디어와 다른 주연 배우들의 헌신으로 완성된 영화. 작중 히스 레저, 조니 뎁, 주드 로, 콜린 파렐은 하나의 인물을 연기하는 4인 1역에 도전했고 히스 레저의 마지막 연기는 호평을 받았으며 대타로 참가한 배우들의 연기도 나쁘지 않다는 평을 받았다.[1]'''고집쟁이 노감독의 또 다른 천일야화'''
- 장미(★★☆)
그러나 영화 자체는 좋게 봐주더라도 그리 성공적이지 않은 실험작이라는게 중론. 개봉 전 시사회에서 돌아온 영화 커뮤니티 쪽 사람들도 평이 좋지 않다. 특히 포털 사이트의 관람평은 그야말로 헬게이트를 방불케 한다. 모든 평점이 5점 아니면 1점(0점)을 오가고 있다.[2] 2009년 칸 영화제에서도 공식 비경쟁 부문에 소개됐지만 저런 평 때문에 묻혔다.
한국 내 흥행 상황도 별로 안 좋은데,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아바타, 전우치, 셜록 홈즈에 밀려서, 위 3개 영화가 모두 매진된 후에나 생각해 볼 만한 선택치가 되어 버렸다. 어찌보면 판의 미로 이후 희대의 낚시 마케팅 사례로 남게 될지도 모른다.
5. 더빙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현실의 토니 역인 히스 레저 목소리를 양석정이 맡고, 환상 속의 토니 역인 조니 뎁, 주드 로, 콜린 파렐 세 사람의 목소리를 모두 김승준이 맡았다. 4인 1역을 1인 1역 + 1인 3역으로 뒤집은 것. 일본어 더빙판은 전부 모리카와 토시유키가 맡음으로써 1인 4역이 되었다.
여담으로 주드 로와 조니 뎁, 콜린 패럴이 해리 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인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에 출연하게 되어 세 배우 한정으로 배우 개그가 성립하게 되었다.(...) 주드 로와 조니 뎁은 각각 중년의 알버스 덤블도어와 겔러트 그린델왈드 역을 맡게 되었고, 콜린 패럴은 퍼시발 그레이브스 역으로 신비한 동물사전에 출연을 했다.
- 최흘 - 파르나서스 박사(크리스토퍼 플러머)
- 이완호 - 미스터 닉(톰 웨이츠)
- 양석정 - 토니(히스 레저)
- 김승준 - 상상 속 토니(조니 뎁/주드 로/콜린 패럴)
- 박지윤 - 발렌티나(릴리 콜)
- 방우호 - 안톤(앤드류 가필드)
- 엄상현[3] - 퍼시(번 트로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