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드라이버
[image]
1. 개요
SCS 소프트웨어에서 2007년 3월에 만든 버스 시뮬레이션 게임. 주요 내용은 플레이어가 버스 기사가 되어서 노선을 따라 도시 곳곳을 운행하는 게임이다. 2007년 $9.99달러로 스팀에서 발매되었다. #
범퍼 시점을 구현하고 6개의 노선과 1대의 차량을 추가한 골드 에디션이 발매되었다. 다만 스팀에서는 구매할 수 없다.
버스 시뮬레이터이긴 하지만, 캐주얼한 플레이 방식과 100MB가 채 안되는 용량을 가지고 있어 심심풀이로 하기에 괜찮은 게임.
참고로 윈도우XP 환경에서 실행 가능한 마지막 버스 시뮬레이터 시리즈다. 후속작으로 2021년 경 출시예정인 유로코치 시뮬레이터는 유로트럭2의 DLC로 출시될 예정이므로 윈도우XP를 지원하지 않는다. 단, 2012년 초창기에 유로트럭2를 CD로 구매하였을 경우엔 윈도우XP 에서도 싱글플레이 한정으로 정상실행이 가능하다.
2. 특징
버스 드라이버는 자신이 버스 노선을 만들어서 운행하는 시뮬레이터가 아닌 지정된 노선을 운행하는 게임이다. 버스를 운행하며 보다 나은 점수를 획득하여 순위표에 등록을 할 수 있다. 다만 여러 사람들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혼자서 한 점수를 내 문서에 저장하는 것 뿐이여서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다.
기본적으로 방향키나 WASD를 사용해서 가/감속, 좌/우회전을 하며, 방향 지시등과 비상등이 제공된다. 방향 지시등을 키면 해당 방향의 사이드미러가 켜지며, 사이드미러는 별도의 키로 켜볼 수 있다. 맵의 지도가 제공되지만 도로와 목적지까지만을 표기해 주는 단순한 형식이다. 각 노선별로 교차로 바닥에 눈금이 표시되며 목적지 방향으로 회전하게끔 해 놓았지만, 이 눈금은 자동 추적 방식이 아닌 노선에 따라 바닥에 그려논 수준이기 때문에 길을 잃어버리면 망했어요.
브레이크 게이지 시스템이 있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밟을수록 브레이크 게이지가 늘어나면서 제동력이 커진다. 게이지가 꽉 차면 최대의 제동력으로 차가 멈추지만 급정거 판정이 나 손님들의 만족도가 낮아지게 되는 시스템이다.[1] 다만 키보드로 플레이 할 시엔 브레이크가 서서히 차오르게 되도록 설정되어있어 돌발 상황 시 대처가 힘들다.
처음 페이지의 옵션에 컨트롤키를 설정할 수 있는 항목이 있다. camera c라고 초기설정이 되어있으므로 c키를 누르면 운전석 시점으로 바뀐다. 단, 기본적으로 모든 플레이는 시작할 때에 3인칭 시점이다. 즉 귀찮게 한판마다 c를 눌러줘야한다. AI 차량이 앞에 있을 시에만 버스가 반투명 상태로 변한다. 현실적인 드라이빙을 원했던 유저들은 운전하는 재미를 느끼기 힘들게 되어버렸으며 버스의 사각지대를 뒷부분이 아닌 앞부분으로 만들어버린(...) 장본인. 게다가 마우스를 움직여서 시점을 변경해가며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불가능하다. 골드 에디션에서는 범퍼 시점이 추가되었지는데, '''버스의 중앙이 모니터 중앙이 아닌 우측으로 치우쳐있다!''' 범퍼 시점으로 처음 하는 플레이어들은 차폭 감각에 심한 애로사항이 꽃필 것이다.
2.1. 점수
운행 중 정류장에 주차를 알맞게 하거나, 교통수칙을 잘 지키는 행동 등을 하면 일정량의 포인트(Point)를 얻는다. 이 포인트는 점수에 추가되며 운행이 끝난 후 계산하는 드라이빙 보너스 점수에 포함된다. 반대로 교통수칙을 어기거나, 사고를 내면 마이너스 포인틀 얻어서 점수가 내려가게 된다. 단 이 점수는 0 밑으로 내려가도 게임이 끝나지는 않으므로 점수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마음껏 사고를 내고 교통수칙을 어기면서 자기 멋대로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긴 하다(...). 이런 식으로 자유롭게 드라이브를 하거나 경치 구경을 할 수도 있다. 단, 어디 잘못 부딪쳐서 버스가 전복되어 운전이 불가능해질 경우에는 게임 오버된다.
한편, 1마일[2] 을 운행하면서 교통 수칙도 완벽하게 지키고 안전운행을 했다면 Perfect Mile Bonus 170점을 추가로 얻는다. 안전운행과 교통수칙 준수 중 한 가지만 1마일 동안 지켜도 약간의 점수 보너스를 받는다.
운행이 모두 끝나면, 총 점수를 계산한다. 계산에 포함되는 점수는 다음과 같다.
- Passenger Transported: 태운 승객 숫자. 1명당 10점으로 계산한다.[3]
- On - Time Bonus: 도착 시간을 얼마나 잘 준수했느냐를 따져서 0~100점을 준다.
- Driving Bonus: 위에서 언급한 운행 중 획득한 점수.
- Driving Penalty: 위에서 언급한 운행 중 잃은 점수.
2.1.1. 보너스 포인트
2.1.2. 패널티 포인트
2.1.3. 버스 운전 시 참고사항
- 교차로: 낮은 가속력과 키보드 한정 둔감한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교차로에서의 신호등은 매우 큰 위험 요소로 돌변하였다. 신호가 좀 지났을 때는 교차로에 진입하지 말고 정차하자. 일반적으로 삼거리의 신호보다 사거리의 신호가 더 길다.
- 앞서 가는 AI 차량: AI 차량의 인공지능은 딱히 나쁜 편은 아닌데, 교차로에서 신호등이 황색등으로 변하면 AI 차량들은 급정거를 한다. 단순한 급정거 수준이 아니라 달리는 속도에서 0.1초만에 0마일로 정지한다. 뒤따라오던 버스는 필연적으로 충돌하게 되므로, AI 차량과의 안전거리를 확보하도록 하자.
- 눈길: 눈길에서는 버스의 속력이 느려지게 되며 커브를 할 시 미끄러질 확률이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30마일 정도까지는 왠만하면 미끄러지지 않는다.
- 깜빡이: 깜빡이 혹은 비상등을 키면 주위에 있는 AI 차량들은 서행한다.
- 커브: 차량의 스티어링 성능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므로 커브 시 주의가 필요하다. 교차로에서는 좌회전 차선같은 개념이 없으므로 편한 차선에서 회전을 하면 된다. 10마일 이하에서 커브를 하면 차가 매우 잘 돌아간다.
- AI 차량이 다니지 않는 차선: 갓길이나 BUS라고 써져 있는 버스전용차로는 AI 차량이 다니지 않아 빠른 운행이 가능하다. 장애물을 피하는 AI를 만들기 귀찮았는지 불법주차된 차량이 있는 차선이나 버스가 정차하는 차선도 AI 차량이 다니지 않는다.
2.2. 승객
버스 정류장에 도착해서 문을 열면 버스의 승객이 내리거나 정류장의 승객이 탄다. 그래픽 구현의 문제인지 승객이 직접 타는 모션은 없고 그냥 시간이 지날수록 정류장의 승객이 점점 사라지는 모션으로 보여준다(...).
승객은 처음 탑승 시 모두 행복한 상태로 있으나, 계속 사고를 내면 비명소리를 내면서 점점 표정이 찌그러지면서 불행해진다. 불행 정도가 높아질수록 다음 정거장에서 내리려는 승객이 늘어난다. 단 불행한 승객이라도 정류장에서 많은 승객이 타거나, 계속 안전운행하면 다시 표정이 밝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2.3. 차량
게임의 기본 목적은 버스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그냥 버스 기사가 되어서 노선을 따라 주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버스를 직접 선택하거나 노선을 직접 짤 수는 없다. 대신 미션당 다양한 모양의 버스가 준비되어 있기에, 자신이 몰아보고 싶은 노선과 버스를 골라서 플레이 할 수는 있다.
차량의 성능은 매우 좋지 못하다. 우선 엔진성능이 80년대 차량 수준이다. 평지에서 여유롭게 도달할 수 있는 최고속도는 '''40마일(64km)''' 정도며, 50마일은 한참 밟아야 나오고, 60마일(97km)까지 도달하려면 긴 내리막에서 한참 밟아야 겨우 나오는 속도이다. 그렇다고 토크가 좋은 것도 아니라서 약간의 오르막이 나오면 속도가 점점 떨어지는 장관이 연출된다.
변속기는 자동변속기만 지원하는데, 성능이 70년대 수준이다. 보통 1,500rpm에서 변속하는데 이것이 부하에 따라 변속 RPM이 변하지 않고 강제 변속이라 오르막길에서 3단으로 치고 나가다 4단으로 변속되고 힘이 딸려 다시 3단으로 변속하고 이것을 무한 반복한다(...). 다만, 레이싱 휠 한정 테크닉으로 고단으로 변속하자마자 엑셀을 떼면 다시 저단으로 변속되는데, 이 때 악셀질을 적절히 해주면 1,500RPM 이상 사용할 수 있다.
스티어링 성능은 키보드에 철저히 맞춰져 있다. 레이싱 휠로 스티어링을 할 시 매우 이질적인 스티어링 감을 맛볼 수가 있는데, 스티어링 성능이 그때그때 다르다(...). 어떨 때는 잘 꺾일 경우도 있고, 어떨 때는 너무 안 꺾이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특히 10마일 미만에서 우회전이나 차고지에서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며, ~30마일까지 가/감속하며 코너링을 할 때에도 이런 일이 발생한다. 코너링을 할 때 가/감속을 하지 않으면서 꺾으면 이런 일이 덜 일어난다. 30마일 이상의 속도로 코너링을 하면 상당히 맛깔나게 코너를 돌 수가 있는데, 이것도 너무 꺾어버리면 처음에는 잘 돌다가 어느 순간 핸들이 잠기며 덜 꺾이는 이상한 일이 발생한다.
버스들은 일반버스, 우등버스, 죄수호송용 버스, 스쿨버스, 2층버스로 총 5개로 분류되어있다.[7] 일반 버스와 2층 버스는 시내버스 노선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관광노선이나 장거리 노선에서는 우등버스를 몰게 된다. 통학 노선은 스쿨버스를 이용하게 되며 각 정류장에 1~3명씩 있는 학생을 찔끔찔끔 태워 학교에 한꺼번에 하차시키는 방식으로 몰게 된다. 죄수호송용 버스는 시내 버스에 도색을 씌워 운행하게 되며, 특별한 개조 요소는 없다. 골드 에디션은 1종의 차량이 추가되었는데, 매우 긴 버스다.
'''등장 차종'''
체코에서 만든 게임이다 보니 배경은 미국임에도 불구하고 유럽산 차량만 주구장창 나온다.
- 세트라 S416: 고속버스
- 카로사 - 이리스 버스 시티버스 1995~2002년식: 모델링이 대충 만들어진 듯한 시내버스 차종. 빨간 도색을 하고 있는 버스는 진짜로 프라하에서 돌아다닌다.
- 알렉산더 데니스 인바이로 500: 2층 버스. 근데 이번에는 런던 버스 도색이다.
2.4. 단계
1단계(Tier)당 6개의 노선이 있으며, 총 5단계, 30개의 노선이 있다. 골드 에디션은 1단계가 추가되어 총 36개의 노선이 존재한다.
3. 기타
도시나 풍경이 매우 적절한 평으로 하다보면 질려서 풍경이나 감상하고 있는 자신을 볼 수 있겠다. 간단한 구성임에도 불구하고 배경이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다만 건물 크기의 비례가 사실적이지가 않은데, 건물 1층 지붕이 2층버스 천장보다 높은 경우도 있다.
대체로 배경은 미국의 교외 주택 밀집 지역과 업무 지구, 영국 런던의 도심을 적절히 섞어놓은 형태이다. 실제 정류장의 명칭도 대부분 영국의 지명에서 따온 경우가 많다. 특히 웨스트민스터는 빼도박도 못한다(...).
버스에 있는 좌석은 차종마다 다르며, 좌석이 다 차면 서서 가는 사람이 생긴다. 서서 가는 사람의 경우 사고시 더 빨리 불행해지지니 주의. 하차할 경우에는 항상 서 있는 사람부터 먼저 내리고, 그 다음 앉아 있는 사람부터 내린다. 어쩌면 앉아 있는 사람이 내려도 서 있던 사람이 잽싸게 앉아(...) 빈 좌석을 메꾸는 걸 구현한 걸지도?
차선 변경시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아도 점수를 깎기 때문에 갓길주행을 시도할 때는 물론 일단 차선을 벗어난다 싶으면 우선 방향등을 켜고 보아야 한다. 이를 이용해서 시간 간격을 두고 계속 차선을 바꾸면서 10점씩 얻는 전략도 있다(...).
게임 상에 나오는 도착 시간은 정말로 지키기가 어렵다. 제한 시간 이내로 오려고 하면 신호란 신호는 다 어기고 가야 겨우 달성하는 정도이다. 시간 여유를 늘리는 꼼수가 2가지 정도 있는데, 신호가 있는 거리를 인도를 통해 가서 신호를 무시하거나,[8] 승객을 태울 때 크락션을 빵빵 울리면 승객이 어마어마한 속도로 버스에 타고 내린다. 다만 승객의 기분이 매우 최악이 되며, 어지간히해서 볼 수 없는 빨간색 얼굴의 기분이 된다.
이층버스 미션의 경우, 버스가 무겁기 때문에 속도 조절 및 방향 전환이 상당히 어렵다. 한편 Tier 5의 네번째 버스는 게임 최고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미션 중 하나로, 공항에서 출발해 고속도로 샛길로 빠져서 좁은 산길을 지나야 한다. 설정상으로는 스키장을 지나는 이 도시의 유일한 노선인지라 스키장들을 통과해야 하는데 설상가상으로 눈까지 내리고 있기 때문에 조심해서 핸들을 꺾지 않으면 그대로 미끄러지고 만다. Tier 6의 Vacation는 공항버스로 도시 한 바퀴를 도는 미션인데, '''한 판 하는데 1시간 가까이 걸린다!'''[9]
죄수 호송 미션은 다른 미션과는 조금 특이한데, '''교통규칙을 어겨도 점수를 깎지 않는다.''' 목적은 최단시간 내 도착이기 때문에, 경찰 헬리콥터를 따라가면서 일정 구간마다 100점씩 얻는 방식이다.[10] 단 교통사고의 경우에는 얄짤없으니 주의. 이상한 점은 죄수들이라 그런지 처음부터 표정이 울상이다가 교통사고를 내면 낼수록 점점 밝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거기에 급정거 때마다 '유후~ 이~히~' 같은 추임새를 넣어주는 것은 덤. 왠지 완전히 사고가 나면 탈출할 것 같은 느낌.
가속과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으면 속도는 유지되지만 브레이크게이지가 작동되어 최대치가 되면 급정거 판정과 함께 차가 급정거하는 버그가 있다.
3D게임이면서 그래픽도 나름 나쁘지 않은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용량이 100MB이 채 안되는 뛰어난 최적화 능력을 보여준다.
다만 버스 게임임에도 버스 애호가들에게는 상기한 단점들 때문에 그렇게 사랑받는 편은 아니다.
한정판으로 터키의 버스 업체 Temsa사와 함께 콜라보한 버전도 있었으며 현재 스팀의 골든 에디션과는 다르게 Temsa사의 버스들이 기존 버스를 대체하는 형태로 나온다. 물론 버스 스킨만 바꾼 느낌이라 성능이나 운영 방법은 동일하다(...).
[1] 물론 승객이 없다면 상관없다.[2] 이 게임에서 속도 단위는 마일을 쓴다. 속도계도 마일로 표시되고, 거리도 마일로 표시된다.[3] 단 이 게임은 한 미션에 타는 승객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운행을 어떻게 하든 이 점수는 이미 정해져 있는거나 마찬가지이다.[4] 보통 공공기물과의 충돌은 -10점을 주는 경우가 많고 차량에 충돌할 시 -100점을 받는다.[5] 가끔 오류로 인해 방향등을 켜도 터미널이나 차고지로 진입 시 역주행으로 간주되어 감점된다.[6] 죄수 호송 미션만 포함된다.[7] 각각의 2개 정도의 버스 모델이 있으며, 각 버스에 따른 엔진음은 다르나 성능은 변함이 없다.[8] 삼거리 직진할 때 인도를 통하여 운행하면 신호 위반 판정이 나온다.[9] 시간을 무시하면, 42분 정도 걸린다. (시간 페널티 총 감점은 800점이다.)[10] 경찰 헬리콥터는 길을 안내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딴 길로 자칫 새면 10점씩 깎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