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자유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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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48년에 베를린 달렘(Dahlem)에 세워진 독일 베를린 소재 국립대학으로, 정식 명칭은 'Freie Universität Berlin'[1] 이고, 베를린에서는 많은 이들이 약칭인 "에프우(FU)"로 부르기도 한다.[2]
2. 역사
2차 세계대전 후 독일이 분단되며 수도인 베를린 또한 동·서 베를린으로 분단되는데 베를린 대학교가 소련이 점령한 동베를린에 속하게 되었다. 그러자 소련에 반대하던 베를린대 관계자들이 서베를린의 슈테글리츠-첼렌도르프(Steglitz-Zehlendorf)[3] 의 달렘(Dahlem)[4] 에 새로운 대학교를 세우게 되는데 그게 지금의 '''베를린 자유대학교'''이다. 공산진영에 대항하는 자유진영의 베를린 대학이라는 점에서 이름부터 냉전시기의 분위기가 풍겨나온다. 그러나 6, 70년대에는 프랑크푸르트 대학교와 함께 서독 학생운동의 중심지로 발돋움한 아이러니한 역사가 있다.
3. 기타
독일에선 도시 하나에 종합대학교(Universität)가 하나만 있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특이하게도 베를린은 동서 분단이라는 역사가 있었기에 공대나 예대 간판을 달고 있지 않은 종합대학교가 2개 자리잡게 된 것이다. 보통 독일 대학들의 명칭은 예컨대 예나 프리드리히 실러 대학교처럼 지역명에 α(대체로 설립자나 유명한 출신 인물의 이름)를 추가해서 결정하는데, 의식해서 정식 명칭을 부를 때가 아니면 지역명만 남긴 대학명을 부르는 경우가 많다.(뮌헨 루트비히 막시밀리안 대학교 → 뮌헨대, 프라이부르크 알베르트 루트비히 대학교 → 프라이부르크대) 하지만 베를린에 한해선 베를린대라고 부르면 둘 중에 어느 대학을 지칭하는지 확실하지 않아서 자유대, 훔볼트대로 부르고 있다.
4. 출신 인물
*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가 이곳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땄다.
* 진중권은 이곳 철학 박사과정을 밟던 중에 중퇴했다.
* 구텐탁TV의 안리나: 이곳에서 한국학을 전공했다.
* 크리스티안 펫졸드 : 연극 및 독일학 전공
5. 관련 문서
[1] 영문 명칭도 이와 비슷한 형태인 'Free University of Berlin'이다.[2] 마찬가지로 현지에서 베를린 훔볼트 대학교(Humboldt-Universität zu Berlin)는 하우(HU), 베를린 공대(Technische Universitä Berlin)는 테우(TU)로 불린다. 하지만 그 현지의 기준이 베를린이라는 점. 베를린에서 먼 다른 독일 지역에서 FU나 HU라는 단어를 쓰면 못알아먹을 수 있다. LMU가 뮌헨대의 현지 명칭으로 쓰이지만 독일 다른 지역에서 LMU라고 하면 뭔소리임? 하는 반응을 얻을 수 있듯이...[3] 한국으로 치면 구(區)[4] 한국으로 치면 동(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