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지하철 1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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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베이징 지하철의 한 노선으로 중화인민공화국 베이징시 차오양구(朝阳区) 쓰후이둥역(四惠东站)에서부터 베이징시 스징산구(石景山区) 핑궈위안역(苹果园站)을 잇는 노선이다. 베이징 시내를 동서로 연결한다.
시외 노선에 속하는 바퉁선과 이어진다. 시내에 속하는 둥단(东单)/시단(西单)과 천안문, 왕푸징, 건국문 등을 지나가기 때문에 제대로 미어터지는 노선 중 하나. 노선색 마저 빨간색 계열.[2]
2호선과 마찬가지로 2016년 중순까지는 전 역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으나, 2017년 10월 현재, 전 역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었다.
서쪽 종착역은 공식적으로 핑궈위안(苹果园)으로 되어 있지만, 비공식적으로는 거기서 푸서우링(福寿岭)과 가오징(高井. 공식 명칭은 시위안 西苑[3] 으로 추측됨), 헤이스터우(黑石头)까지 세 정거장을 잇는 구간이 이어져 있다. 다만 전철화된 구간은 가오징 까지고, 가오징에서 헤이스터우 까지의 구간은 비전철 단선이다. 푸서우링의 경우 지하철 기관사 직업학교와 가까워 해당 학교 학생들이나 관계자들만이 출퇴근 때 이용할 수 있었는데, 그나마 2007년 5월 이후로는 다른 비공개 역사들과 함께 폐쇄되었다. 가오징과 헤이스터우는 베이징 군구 내에 있어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고, 그나마 운행이고 관리고 거의 안되는지 웹상에 돌아다니는 사진들을 보면 거의 폐역 수준의 을씨년스러운 모습이다.
다만 이 비공개 구간은 군사시설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 때문에 유사시 높으신 분들의 대피용으로 건설되었을 확률이 대단히 높으며, 그런 점에서 모스크바 지하철의 메트로2와 함께 여러 철덕이나 밀덕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2000년대 들어 이 구간에 대한 출입통제 조치가 완화되었는지, 인민일보와 같은 언론사나 일부 중국 철덕들이 허가를 받고 취재하거나 사진을 찍어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바바오산역~쓰후이역 구간은 베이징 버스 1과 똑같은 선형으로 달려서[4] 73분만에 주파한다.[5] 이카통만 있다면 가격 메리트는 엄청나다.[6] 지하철이 끊겨도 베이징 버스 심야1이 같은 선형으로 운행한다.
베이징 지하철 1호선 주행영상이다. 잘 보면 난리스루 역 근처에서 구 1호선 구간(장춘지에 ~ 베이징역), 현 2호선 장춘지에역으로 연결되는 터널도 볼 수 있다. 자막은 비록 중국어지만 영문 안내방송과 영문 자막도 나오니 어느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2. 역사
베이징 지하철 1호선의 역사는 다음 네 시기를 거쳐 왔다.
2.1. 베이징역 전용선 시기
1965년 착공을 시작한 1호선은 원래는 베이징 서부에서 베이징역을 잇는 전용선이었다. 초기에는 베이징 군구와 내부인사만 사용이 가능했다. 1호선은 1969년 10월 1일에 궁주펀(公主坟)↔베이징역(北京站)[7] 사이 구간이 완공되었으나 민간에 개방하지 않았고 1971년 1월 15일 시운전까지 모두 끝내고 정식 개통한다.
2.2. 1호선 본선 시기
1981년 2호선 개통에 맞추어, 푸싱먼역(复兴门站)이 2호선과 환승을 위해 새로 만들어졌고, 창춘제역(长椿街站)부터 베이징역(北京站) 구간은 2호선으로 병합되었다. 결과적으로 1호선 운행구간은 핑궈위안역-푸싱먼역으로 줄어들었다.
2.3. 푸바선
1호선의 동단(동쪽 부분)이라 불리기도 하는 푸바선(复八线)은 서쪽 푸싱먼역에서 동쪽 쓰후이둥역까지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전체 길이는 13.59km이며 12개의 역이 있다.
1992년 착공을 시작해 그해 10월 시단역(西单站)을 완성하여, 베이징 1호선은 핑궈위안(苹果园)-시단(西单) 사이를 운행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나머지 푸바선 구간은 1999년 9월 28일에 개업하고,9개월 동안 기존 1호선과 별도 분리 운행되다가 2000년 6월 28일 1호선과 정식 직결운행이 이루어져 핑궈위안-쓰후이둥 간 운행이 시작되었다. 그래서 푸바선 직결 이후 베이징 지하철 1호선은 역 23개(10개 역 증가)를 갖춘 31km의 노선이 되었다.
2.4. 바퉁선
바퉁선(八通线)은 1호선의 동쪽 연장선이다. 전체 길이는 18,96km이고, 역의 개수는 13개이며 전 노선이 지면 또는 고가레일에 건설되었다. 특이하게도 푸바선과 같이 1호선과 직결운행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노선처럼 운행한다. 그래서 1호선과 환승역이 2개(쓰후이역, 쓰후이둥역)나 된다. 그런데 이 바퉁선은 베이징시에서 아침 저녁 시간대에 제일 혼잡한 노선 이기 때문에, 베이징철도교통관리부 직원들은 이를 1호선과 직결운행해서 혼잡을 줄이려고 고심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베이징에서 가장 혼잡한 노선과 역을 1호선과 바퉁선의 쓰후이역과 쓰후이둥역으로 꼽는다. 넘쳐나는 수요가 배차간격에까지도 영향을 끼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평시 배차간격이 3분, 아침 저녁 시간때 배차간격이 2분 정도로 매우 짧기 때문에, 쓰후이둥역이나 쓰후이역에서 열차가 반대편으로 빨리 회차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결국 이는 전 노선의 수송력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상태이다. 그래서 '바퉁선과 1호선의 직결운행 방법'이 계속 논의되어왔고 건의도 해봤지만, 베이징 시 당국에서는 두 노선의 건설 연대가 너무 차이가 나서 불가능하다고 한다(...) 실제 두 노선 간의 차량 신호체계 통일, 플랫폼 변경 등의 문제 등이 있기 때문에 미래에 두 노선이 직결운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그러던 2018년 8월, 두 노선을 직결한다는 방안이 심사 단계에 들어갔다고 한다. 기사에 따르면 현재 바퉁선의 신호체계를 개선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3. R1선?
현재 베이징 지하철 1호선의 출근시간대 배차간격은 2분 5초로, 이미 있는 시설을 활용하기엔 한계에 도달한 상태이다. 수송력과 수송량의 괴리는 날이 갈수록 커져만 가고있다. 다른 노선과 환승이 되지 않는 왕푸징역, 톈안먼시역, 톈안먼둥역조차도 러시아워만 되면 지하철과 버스 모두 매우 혼잡하다.
《베이징시 철도교통 단기건설계획 2020(北京市轨道交通近期建设规划)》에 따르면, 지금의 지하철 1호선 밑에 창안제(长安街)를 따라서 베이징시의 동서를 잇는 노선을 하나 더 건설할 예정이다. R1 또는 18호선이라 불릴 이 노선은 전체 52.3km의 길이로, 궁주펀(公主坟)상권과 금융과, 왕푸징, 중심상업지구 등을 연결할 예정이다. 또 정거장은 비교적 적고, 운행속도는 매우 빠른 급행운행방식을 채용할 예정이다(한국으로 치자면 현재의 2호선 급행안 계획과 비슷하다.).
2015년 베이징 전철 계획에는 아직 이 노선이 등장하지 않는다. 그것은 이 노선이 아직 현재 계획단계에 있으며, 기술 문제 등의 실현가능성을 따져봐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1호선 의 바로 아래에 건설할 것인가 아니면 옆으로 약간 비켜난 아래에 건설할 것인가의 기술적인 문제이다.[8]
베이징시 기초시설투자계획부 관계자에 의하면, R1선의 착공 시기는 우선 6호선 개통 이후의 교통량 완화 효과를 보고 난 다음 결정한다고 한다. 만약 6호선이 1호선 승객을 분담하는 효과가 없다면, R1선 착공 시기는 더욱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6호선이 개통된 현재 승객 분담을 어느정도 해줬지만 큰 효과는 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경제가 침체되는 바람에...'''
그런데 그 R1선 계획이 베이징 지하철 18호선 계획으로 현실화되었고, 2019년 착공하여 2022년에 1기 개통하고 2023년 완전 개통할 예정이다. 하지만 2020년에도 첫 삽을 못 뜬 상태.
4. 일반인 이용이 금지된 역들
- 푸서우링역과, 가오징역, 헤이스터우역, 산자뎬역은 인민해방군 베이징 군구가 자리잡고 있어 일반 이용이 불가능하며 관계자만이 드나들 수 있다. 일반 민간인이 허가없이 출입하다 걸리면 코렁탕 먹는다.
- 52#/No. 102 푸서우링/지하철 기사 부업 학교(福寿岭/地铁驾校)
최근 베이징 은행보험산업원(北京银行保险产业园)이 개장하면서, 이곳 직장인과 주민들을 위해 2021년경 개방된다는 소문이 있다.
- 53#/No. 101 가오징/베이징 군구(高井/北京军区)
- 54# 헤이스터우/우리퉈 (黑石头/五里坨)
헤이스터우 역에서 군 전용 선로를 따라 계속 나아가면 중국 국철이 운영하는 산자뎬(三家店) 역으로 이어진다. 이론적으로는 국철과 연계운행도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신차를 반입할 때도 이 선로를 이용한다는 듯.
5. 차량
- 베이징 지하철 1호선/차량 문서 참조.
6. 노선
- 기울임체로 표시된 구간은 영업운전이 없다.
[1] 실질적 기점이나 현재는 운행 중단상태라 실질적 기점은 구청역이다.[2] 단, 서울 1호선은 완전한 빨간색에 가까운 반면 베이징은 적갈색을 띠고 있다.[3] 이미 4호선에 같은 이름의 역이 존재한다.[4] 다왕루역에는 1번 버스가 안 선다.[5] 지하철은 같은 구간을 달리는데 34분 소요.[6] 지하철 운임 6위안, 버스는 카드 운임 2.5위안, 현금 5위안.[7] 이후 베이징 지하철 2호선으로 넘어갔다.[8] 게다가 1호선 주변에 국가중요시설들이 즐비한 관계로 난공사는 자동 확정인 상황이다.[9] 역 자체는 국철의 역이며 1호선 선로가 갈라진다. 1호선에서 승강장으로 들어가는 선로는 없음.[10] 6호선, S1선 공사를 위해 2020년 12월까지 운행중단.[11]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고 하면, 여기 근처에 2008년 올림픽 한국 야구 대표팀이 금메달을 딴 야구장이 여기 근처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