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령 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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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08년부터 1960년까지 오늘날 콩고민주공화국 일대에 존재했던 벨기에의 식민지였다. 1922년부터는 루안다-우룬디라는 이름 하에 오늘날 르완다, 부룬디 일대를 차지하고 있던 벨기에 식민지도 영역에 포함되었다. 1960년 6월 30일 콩고 공화국의 독립으로 붕괴하였다.
2. 역사
1908년 레오폴드 2세로부터 콩고 식민지를 회수하여 국가 식민지로 삼은 벨기에 정부는 콩고를 계층적으로 조직된 행정 구역으로 나눠 정해진 원주민 정책(politique indigène)에 따라 균일하게 운영하였다. 특히 1940년대 ~ 1950년대 벨기에령 콩고는 광범위한 도시화가 이뤄졌고, 벨기에 정부는 벨기에령 콩고를 '모범적인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교육, 복지, 개발 정책을 시행하였다.[1] 1950년대가 되면 벨기에령 콩고는 그 외 아프라카 식민지들과 비교해서 평균 2배나 되는 임금을 받았다. [2] 식민지 정부의 이러한 근대화 정책과 경제 성장에 힘입어 벨기에령 콩고 내에서는 지식인층이 성장하였고 이들은 자국의 독립을 갈망하였다.
이들의 주도 하에 급진적인 독립운동이 일어나자 그 여파로 1960년 1월 벨기에 정부는 콩고 독립을 논의하기 위해 테이블 회의를 개최하였다. 벨기에령 콩고의 13개 정당 대표 96명이 초대되었는데, 조제프 카사부부, 모이스 촘베(Moïse Tshombe), 파트리스 루뭄바(Patrice Lumumba) 등 이었다. 본 회의에서 벨기에는 4년에 걸쳐 천천히 권력을 콩고인들에게 이양할 것을 지시할 예정이었으나, 콩고인들은 벨기에를 신뢰하지 않았고 결국 1960년 6월 1일까지 완전한 독립 추진을 결의했다.[3] 식민지 유지에 대한 엄청난 반대에 직면한 벨기에 정부는 결국 그 해 6월 30일 콩고의 독립을 인정하여 벨기에령 콩고가 붕괴하고 콩고 공화국 (레오폴드빌)이 수립되었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