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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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프리카 동부에 위치한 나라. 정식 국명은 부룬디 공화국(République du Burundi)이며, 수도는 기테가, 최대도시는 부줌부라. 원래는 부줌부라가 수도였지만, 2018년 12월 은크룬지자 대통령이 1966년까지 부룬디 왕국의 수도였던 기테가로 수도를 옮길 것임을 선언하였고, 2019년 1월 16일 의회에서 이를 승인하면서 공식적으로 수도를 이전하게 되었다.[1] 면적은 27,816㎢으로 대한민국(남한)의 1/4 크기다. 콩고민주공화국, 르완다, 탄자니아에 둘러싸여 바다에 접하지 않은 내륙국이지만, 탕가니카 호와 접하고 있다.
인구는 통계상 1074만 명(2015년 통계)이나 실제론 이보단 많으리라 추정된다. 이웃 나라 르완다만큼은 아니지만 인구 밀도가 상당히 높다. 공용어는 키룬디어, 프랑스어이고 프랑코포니에 가입되어 있다. 프랑스어도 쓰는 건 프랑스에 식민지배를 당한것이 아니라 부룬디가 르완다, 콩고민주공화국과 함께 벨기에의 식민지배를 받았기 때문이다.[2] 공용어인 키룬디어는 르완다에서 쓰이는 언어인 르완다어와 사투리 수준으로 가까운 언어인데다 민족 구성도 비슷하다 보니 한창 독립으로 들떴을 때 르완다와 연방국가 구성 논의도 있었을 정도로 가까운 관계고, 역사적으로도 비슷한 길을 걸어왔다. 1994년 르완다 대학살의 시발점인 비행기 요격 사건 때 부룬디의 대통령도 덤터기로 끼어서 사망했을 정도이니... 다만 르완다의 현 집권 세력이 투치족이라면, 부룬디는 후투족이고 1960년대부터 1990년대에 이르는 기간까지 르완다에서 후투족이 득세했다면, 부룬디에서는 그 이전 시기와 마찬가지로 투치족이 득세했다는 게 차이점이다.
국기에 육망성이 들어가지만, 다윗의 별은 아니고 후투족, 트와족, 투치족을 상징하는 뜻이라고 한다.
2. 언어
상술했다시피 부룬디는 공용어가 키룬디어와 프랑스어이다. 벨기에의 지배와 영향으로 프랑스어가 쓰이고 있고 프랑코포니에도 가입했다. 그리고 동아프리카 공동체에도 가입되어 있어서 스와힐리어는 부룬디의 주요 외국어이기도 하다. 부룬디 프랑스어 피진도 부룬디에서 쓰이고 있다.
3. 역사
이 나라 땅에 최초로 정착한 사람들은 피그미족의 일원인 트와족이었지만 대다수는 반투족에 흡수당했다. 그 이후에 에티오피아와 수단으로부터 들어온 투치족들이 들어와서 지배계급으로 군림하게 된다.
16세기부터 왕국이 있었고 현 부룬디의 전신인 부룬디 왕국은 은타레 루샤치에 의해 17세기 후반에 건국된다. 부룬디 왕국은 초기에 그냥저냥한 부족국가들 중 하나에 불과했지만, 꾸준히 세를 넓혀갔으며 은타레 4세가 재임하면서 르완다 남부 지역과 탄자니아 일부 지역에도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정도로 강성해지게 되었다. 부룬디 왕국의 영토가 넓어지면서 19세기 후반에 강력한 자치권을 갖게 된 부족장들과 므와미(국왕) 사이에 갈등이 심화되었다. 므와미는 왕권을 탈환하기 위해서 독일의 손을 빌렸고 그 대가로 군사권을 독일에게 넘겨주며 독일의 보호령으로 들어감에 따라, 탄자니아와 함께 독일령 동아프리카로 독일 제2제국의 식민지가 되었다가 제1차 세계 대전 후 벨기에로 넘어갔다. 이 당시 부룬디는 '루안다-우룬디(Ruanda-Urundi)'라는 이름으로 르완다와 하나의 구성체로 묶여 있었지만 르완다와는 별개의 왕이 있었으며 1959년에 므왐부차 4세가 르완다와 부룬디를 별개의 국가로 분리시켜 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르완다와 별개의 국가로 분리독립하게 된다. 르완다에서 종족 간 분쟁으로 투치족이 추방되는 사태가 벌어지자 부룬디에서도 후투족이 대거 추방되거나 살해당하는 참사가 벌어졌으며, 그 해 치뤄진 총선에서 르완다에서 후투족 정당이 압승을 거둔 것에 비해 부룬디에서 투치족 정당(민족진보연합)이 승리를 거두었지만 1961년에 루이 르와가소레 왕자가 살해당하는 일이 벌어지자 종족간 분쟁이 심화되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1962년에 왕국으로 독립했지만, 1965년 총선에서 후투족 정당이 승리했지만 므와미는 후투족 총리의 임명을 거부했고, 이에 후투족들이 대거 반란을 일으켰지만 투치족 군대에 의해 잔인하게 진압되었다. 그리고 1966년에 은타레 5세가 쿠데타를 통해 므왐부차 4세를 폐위시켰지만 얼마 안가 또 쿠데타가 터지면서 공화국이 세워졌다. 르완다에서 후투족이 권력을 장악하면서 투치족을 핍박했던 것처럼, 부룬디에서는 투치족이 후투족을 탄압하는 양상으로 국가운영이 이뤄졌다. 그 이후의 내전 관련 부분은 부룬디 내전 참고.
약 40년 이상의 내전은 종식되었지만 그 이후에도 내전에 준하는 분쟁들이 진행되었다.
2015년 5월 14일에 부룬디에서 피에르 음쿠룬지자 대통령에 충성하는 정부군이 국제공항을 장악했다.# 또한, 쿠데타군과 대통령을 지지하는 군대가 격렬히 전투를 했다.# 결국 쿠데타군은 군부 쿠데타가 실패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부룬디는 2019년에 말라리아가 발생하면서 인구의 절반이 말라리아로 인한 고통을 겪고 피해가 커지고 있지만, 부룬디 정부는 비상사태선포를 거부했다. #
부룬디 동북부에서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적어도 3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
코로나19가 부룬디에도 퍼지고 있지만, 부룬디 정부는 대선에 돌입했다.# 그리고 5월 20일에 부룬디에서 총선이 시작됐다.# 이때 대선은 무사히 끝났다.# 총선에서 여당 후보인 에바리스트 은데이시미예가 당선됐다.#
6월 9일 부룬디 정부는 피에르 은쿠룬지자 대통령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망을 두고 코로나19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부 외신들이 밝혔다.#
6월 12일 부룬디 헌법재판소는 새로 선출된 에바리스트 은데이시미예 대통령 당선자가 피에르 은쿠룬지자 대통령의 돌연사에 따라 곧바로 취임하도록 결정했다.#
6월 18일에 에바리스트 은데이시미예 당선자는 취임식을 가졌다.#
12월 18일에 부룬디의 피에르 부요야 전 대통령이 파리시에서 코로나19로 사망했다.#
4. 자연
4.1. 행정 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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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룬디는 18개 주로 구성되어 있다.
1. 루위기
2. 루타나
3. 지테가
4. 음와로
5. 카루지
6. 마캄바
7. 부루리
8. 부줌부라
9. 부반자
10. 엔고지
11. 치비토케
12. 카이안자
13. 카루지
14. 무이잉가
15. 키룬도
16. 칸쿠조
17. 부줌부라 교외주
18. 무라비아
4.2. 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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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언덕을 가진 땅'으로 불리는 이웃나라 르완다와 마찬가지로 언덕이 많은 지형이다. 영토의 절반 가량이 농경지 및 초원으로 꽤 풍요롭다. 가장 낮은 지대도 해발 770m 가량 되며, 가장 높은 지대인 Mount Heha는 부줌부라 남동쪽 30km 거리에 있고 해발 2,684m이다.
하지만 지하 자원이 거의 없는 반면 인구 밀도는 높아서 일단 식량 문제부터 해결해야 하는 처지라 국민 소득은 매우 낮은 편이다. 이 점은 말라위도 마찬가지이다.
참고로 나일 강이 이 나라에서 발원한다. 정확히는 나일 강의 두 본류 중에서 가장 긴 백나일이 여기서 발원하는 것이다.
4.3. 기후
적도 부근에 있으나 국토 전체가 고지대에 위치한 관계로 미칠듯이 덥지는 않다. 부룬디에서 가장 낮은 지대 중 하나인 부줌부라(해발 약 770m)는 열대 사바나 기후를 띤다. 부줌부라의 우기는 10월부터 4월까지이며, 건기는 5~9월에 나타나며, 평균 최고기온은 29℃, 평균 최저기온은 19℃ 정도를 나타내며, 연평균 기온은 23℃ 정도이다. 평균 최저기온과 평균 최고기온만 놓고 봤을 때, 서울특별시의 6월과 비슷하다. 이밖에 중앙부 고원 지대는 약 20℃ 가량의 평균 기온을 보여주며, 고산 지대에선 연평균 16℃ 가량의 기온을 나타낸다.
5. 경제
세계적으로 니켈이 가득하며, 석유 및 코발트, 구리, 백금 등과 같은 여러 광물자원들이 꽤 많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허나 국내 정세가 좋지 않아 투자자들을 가로막고 있고, 오랜 내전 여파로 경제적 및 농경지적으로도 크게 황폐화되어서 무척 어렵게 살아오고 있다. 빈곤층이 50% 이상일 정도로 사정이 어렵다. 이웃 탄자니아로 피난간 난민만 해도 100만 이상이라고 한다. 2018년 1인당 GDP는 307$. 2013년에 경제가 파탄난 말라위, 남수단과 꼴찌 경쟁을 하고 있다.
또한, 커피의 생산과 수출이 국가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부룬디 커피는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알려져 있다. 커피콩 볶는 공장에 들어가보면 향긋한 커피 향이 가득하다.
6. 사회
기대수명은 2009년 기준 남자 51.2세, 여자 53세 정도로 짧은 편에 속한다. 2007년 기준 성인 국민의 2% 가량이 HIV/AIDS에 시달리고 있다.
7. 문화
7.1. 스포츠
2010년에 부룬디 난민 출신이던 마라토너 김창원(본명은 부징고 도나티엔·Buzingo Donatien)씨가 대한민국 국적을 얻고 귀화해 화제가 되었다.
부룬디는 1993년에야 IOC(국제 올림픽 위원회)에 가입하는 등 스포츠에서 많이 늦은 나라이다. 올림픽은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때 첫 출전을 하였다.
8. 외교
9. 여행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사전 비자를 발급받아야 입국할 수 있다.
'''정말 위험한 국가다.''' 오랜 내전으로 피폐해진데다 여전히 극한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나라이며 이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가 되었다. 치안 부재에 물자 부족이 극심한 지역이므로 여행하는데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휴전 협정이 조인되었지만, 무장 군인 중 상당수가 '''무기를 그대로 가지고''' 강도단이 되어 시장 근처에서 출몰하며,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과 총격전이 일어나기도 한다. 아프리카에서 위험한 국가를 뽑으라 하면 차드, 콩고민주공화국,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리비아, 나이지리아, 남수단, 소말리아 등과 손을 얹을 정도로 매우 위험한 국가들 중 하나일 정도. 그래도 부룬디의 이웃 아프리카 나라들인 르완다와 탄자니아는 그나마 치안이 좋기라도 하지 이 나라는 그마저도 없다.
현재 우리나라에선 부줌부라를 제외한 전 지역을 '''철수권고'''로 정해놓았고, 호주 외무부에서는 전 지역을 여행금지지역으로 설정해놓은 상태이다. 참고
10. 둘러보기
[권위주의] 2.14점[1] 부줌부라가 부룬디의 남서쪽에 치우친 것과는 달리, 기테가는 부룬디의 정가운데에 위치해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다. 현재 법률적으로 기테가가 공식적인 수도지만, 부줌부라도 마찬가지로 경제적인 측면에서 수도의 역할을 하고 있다.[2] 벨기에는 프랑스어 외에도 독일어, 네덜란드어를 사용하나, 193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프랑스어 독단 정책을 취했었다. 이로 인해 벨기에 국내에서도 프랑스어를 못하는 이들은 많은 차별과 박해를 받았다. 실제 벨기에 언어 사용 빈도에서 네덜란드어가 프랑스어보다 월등히 더 높다. 이곳을 클릭해서 참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