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뚫는 법

 


1. 오수관과 하수관이 분리된 경우
1.1. 전문 도구 사용
1.1.1. 발사형 뚫어뻥(탄산가스 실린더, 공기충전식)
1.1.2. 관통기
1.1.3. 청소용 솔을 사용
1.2. 집에 있는 물건으로 해결
1.3. 방치
1.4. 분해
1.5. 변기 뚫는 전문업체
2. 오수관과 하수구관이 연결된 경우
2.1. 전문 업체
2.2. 하수구 관 입구 막고 변기로 뚫어뻥 사용
3. 관련 문서


1. 오수관과 하수관이 분리된 경우



1.1. 전문 도구 사용


뚫어뻥
뚫어뻥 문서 참조. 변기에 뜨거운 물을 채워 사용하면 고무 부분을 말랑말랑하게 해 주어 작업이 용이하다.
한번 펌핑한 다음 쉬지 말고 빠르고 힘 있게 심폐소생술에서의 가슴압박하듯이[1] 펌핑을 계속한다면 뭐든 쉽게 뚫린다. 9~10회 빠르게 펌핑한 다음 뚫어뻥을 살짝 들어보자. 시원하게 뚫릴 것이다. 참고로 지긋히 누르고 세게 잡아당기는 방법으로 하면 보다 더 효과적으로 뚫을 수 있다.
빠르게 펌핑하는 방법이 먹히지 않으면, 뚫어뻥으로 물을 잘 모은 뒤 한 번에 세고 빠르게 콱! 하고 펌핑해서 물을 밀어 넣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은 뚫어뻥이 변기 구멍에 제대로 압착되지 않을 때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뚫어뻥이 빨아들이는 압력이 아닌 물의 무게와 속도로 막힌 곳을 때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참고할 것은, 변기를 뚫은 뒤에 사용한 뚫어뻥 및 변기, 화장실 바닥을 락스로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이 좋다.
힘을 그저 너무 많이 주기만 하다 보면 빨판의 탄성이 약해져서 수압이 잘 안 먹히고, 빨판 자체가 물렁해져서 자주 뒤집어지므로 방향 잘 보면서 펌핑해야 한다.
만약, 뚫어뻥을 쓰는데 뚫리지는 않고 오히려 물탱크의 물이 내려오는 경우에는 뚫어뻥 이외의 다른 방식으로 뚫어야 한다. 이런 변기는 커브 시작 지점에서도 물이 나오는 통로가 있기 때문에 변기가 단단히 막혀 버린 경우 압력이 막힌 쪽으로 가지 않고 통로 쪽으로 샌다. 만약 이런 상황이 온다면, 그다지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물탱크에서 물이 내려가는 것을 막는 뚜껑을 고정하고 있는 기둥을 휴지 같은 적당한 물건으로 막은 후 뚜껑을 손으로 잡고 뚫어주면 된다. 근데 진짜 막혔을 때는 어쩔 수가 없다. 또한, 변기를 뚫은 후에는 기둥을 막고 있던 휴지를 빼주는 것이 좋다. 빼주지 않는다면 볼탑이 고장 났을 때 지옥을 맛볼 수 있다.

1.1.1. 발사형 뚫어뻥(탄산가스 실린더, 공기충전식)



업체를 부르지 않고 가정에서 자가로 활용 가능한 방법 중 아마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다. 이런저런 업체들이 파는 압축 탄산가스 발사형 뚫어뻥을 사용하는 것인데 최초 구입에 3만 원 정도, 그리고 압축 탄산가스 실린더는 10개 6천원 전후의 가격에 파는 소모품이므로 다 소모하면 새로 사야 하니 돈을 어느 정도 들일 각오는 해야 한다. 다만 효과는 비싼 만큼 확실하다. 막혀 있는 배관을 압축 탄산가스로 쏴서 압력으로 밀어내 버리는 것이기 때문. 거의 뚫어뻥 끝판왕이라고 보면 된다. 뚫어뻥 기계에 탄산실린더를 하나 넣고 버튼만 누르면 되는 원리라서 손쉽게 사용 가능하고, 어지간한 건 한방에 다 뚫린다. 쿠팡 후기의 간증 글이 심금을 울린다.
작용원리는 금속제 탄산실린더에 탄산가스가 압축이 되어 있는데, 이 실린더에 있는 탄산가스가 버튼을 누르면 순간적으로 나가면서 강력한 공기압으로 배관 내 막힌 이물질을 밀어서 막힌 것들을 뚫어내 준다. 이 막힌 이물질들은 넓은 하수도까지 내려가면서 더 이상 막히지 않는다. 이걸 썼는데도 뚫리지 않는 변기라면 더 이상 답은 없다. 업체를 부르거나 변기를 교체하는 수밖에... 그리고 뚫어뻥 기계를 변기 배수구멍에 꽉 밀착시키지 않으면 탄산가스가 뻥! 하고 나가면서 변기에 있던 오물이 그 압력으로 사방으로 튀는 일이 간혹 있고, 탄산가스가 옆으로 샐수도 있으므로, 뚫어뻥 기계를 강하게 밀착시키고 어지간하면 변기 구멍과 발사기가 45도 각도를 유지한채 꽉 막은 상태에서 버튼을 눌러야 제데로 뚫린다.
비슷한 제품으로 탄산실린더를 소모하는게 아니고 직접 공기를 압축하여 발사하는 제품도있다. 1만원 후반대에서 2만원대인데 잘찾으면 15000원 이하 제품도 있다. 상대적으로 탄산가스제품보다 저렴하다. 1~3세대까지 다양하며 1,2세대의 경우 자전거나 축구공처럼 공기넣는 펌프를 이용해서 공기를 압축하여 발사하고 3세대부터는 본체에 직접 피스톤압축기가 달려있다. 제품의 위력은 탄산가스발사기와 비슷하나 소모품이 들지않고 반영구적이라는 장점, 탄산가스 제품의 경우 변기용과 세면대용이 다르지만[2] 공기충전식의 경우 공기압 조절과 헤드변경을 통해 변기와 세면대 양쪽모두 사용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생각보다 공기압축이 힘들고 4기압 쯤부터는 손 힘이 약하면 압축자체가 힘들수 있다.[3] 같이 오는 발고정기를 통해 고정하면 쉽게 충전할수 있다. 단, 위력은 생각보다 강한데 2기압정도만 되어도 눈이나 귀가 크게 다칠수 있기에 탄산가스식이던 공기충전식이던 아이들 손에 닿지않도록 보관해야 한다.

1.1.2. 관통기


뚫어뻥이 공기압으로 '억지로 밀어 넣어서' 해결한다면, 관통기는 반대로 '걸어서 꺼내는' 용이다. 휴지나 대변이 아니라 플라스틱, 쇠 등(보통 화장실에 올려놓는 칫솔, 면도기, 치약 튜브, 휴지걸이대 등이 마침 변기 물 내릴때 떨어져서 들어갔을 경우, 혹은 물에 녹지 않는 물티슈 등으로 뒷처리하고선 너무 많이 넣고 물을 내렸을 경우) 억지로 밀어넣으면 오히려 더 큰 일이 될 수 있는 물건으로 막혔을때는 무조건 관통기 같은걸로 빼내야 한다. 저런 물건들을 밀어넣었다가 더 깊숙한 배관으로 넘어갔을 경우엔 진짜로 화장실을 다 뜯어내는 대형 공사가 되어버리는 수가 있다.
보통 철물점에서 1만원 안팎에 구입할 수 있으며 끝이 휘어진 파이프 안에 스프링 재질의 케이블이 들어있다. 사용법은 케이블을 당긴 상태에서 파이프의 휘어진 끝을 구멍에 넣고 케이블을 돌리면서 넣어주면 변기의 휘어진 곡선을 타고 들어가 최대 벽면 하수관까지 뚫어준다. 거기서 더 이상 안들어간다 싶으면 그곳이 배관을 막은 녀석이므로 소위 낚시를 하듯이 돌려가면서 '잘 걸어준다음에' 살살 빼내주면 된다. 원인을 근본적으로 빼내버리는 방식이므로 뚫는 성능은 확실하다.
문제는 변기 배관라인이 구불구불하게 되어있다보니 넣었는데 정작 들어가진 않고 입구 근처에서만 돌돌 말려있거나, 막힌 물건까지 닿았다고는 해도 요령껏 잘 걸어서 빼내야 되는데 계속 걸리지 않고 스프링이 빈손으로 나오는 경우도 흔해 사용하기엔 난이도가 좀 있는편이며, 뚫은 후엔 길쭉한 외관 때문에 딱히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점. 1미터 쯤 되는 파이프에 무게감 있는 스프링케이블이 축 늘어져 있어서 세워두자니 중심이 안맞고 눕히자니 물이 안빠져 녹이 슨다. 좋은 방법은 높히 못박아서 걸어두는 것. 물론, 쓴 다음에 깨끗하게 닦아두는 건 잊지 말고...
간혹 고양이 모래를 변기에 버리다가 막혀버리는 대형참사가 발생하곤 하는데, 그럴 경우 철물점에서 파는 1만원짜리가 아니라 좀 더 비싼 녀석으로 구입하면 해결된다. 철물점에서 파는 녀석에 비하면 스프링사이의 간격도 매우 촘촘하고, 굵고, 무게도 묵직하다.

1.1.3. 청소용 솔을 사용


뚫어뻥과 같은 원리로 재빠른 피스톤 운동으로 순간적으로 압력차를 만들어서 뚫는 방법이다.
청소용 솔과 비닐 2~3장만 있으면 된다. 동영상 #
비닐은 없어도 상관없으나 비닐을 씌우지 않으면 청소용 솔에 그것이 묻으므로 알아서 판단하시길. 비닐을 씌우는 게 압력차를 만들기 더 좋기도 하다. 특히 변기 전용 둥근 솔이 아니라 바닥 닦는 납작한 솔이라면 비닐은 사실상 필수다. 그렇게 해야 틈도 막을 수 있고 압력차도 만들 수 있다.
추가로 비닐로 씌운 청소용 솔을 테이프로 감는 것도 좋다. 비닐이 피스톤 운동 도중 풀어지거나 찢어지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줄 수 있기 때문. 하지만 나중에 테이프가 물에 불어 접착력이 매우 강해져 떼어내기 곤란해질 가능성이 있다.
1. 청소용 솔에 비닐 2~3장 씌운다.
2. 변기 물 내려가는 구멍을 향해 매우 빠르게[4] 피스톤 운동. '''이 때 안에서 찰박찰박이 아니라 압력차 때문에 나는 꿀렁꿀렁(...) 소리가 나야 한다.'''
3. 물을 내려 본 뒤 소용이 없다면 다시 시도하거나 다른 방법을 찾아 본다.

1.2. 집에 있는 물건으로 해결


집에 저런 장비들이 다 구비되어있다면 그냥 쓰면 되지만, 뚫어뻥도 없고, 관통기도 없을때 쓸 수 있는 응급조치 방법들.

1.2.1. 비닐봉투


비닐봉투의 접합 부분을 잘라 넓게 만든 뒤 변기의 물기를 잘 닦고 테이프로 밀봉한 뒤 물을 내린다. 반드시 틈 없이 밀봉해야 한다. 물을 내리면 비닐이 부풀어 오르는데, 이 때 손으로 힘껏 눌러주면 된다. 비닐 없이 테이프로만 밀봉해도 된다. 청테이프도 유용하다.
성공하면 다행이지만, '''비닐봉투가 터지면 대참사가 일어난다(...).''' 관련 상품도 찾아보면 있다.
정말 심하게 막혔을 경우, 비닐을 누르면 물탱크로 공기가 역류한다. 이 정도면 그냥 락스 등의 약품을 쓰는 게 낫다.
이 방법은 스펀지[5]에서 소개된 바가 있었고 제보자가 직접 시연을 하기도 하였다. 당시 별점은 4.5(4개 반)

1.2.2. 샴푸 혹은 린스


막힌 변기에 샴푸나 린스를 풀어놓고 30분~2시간 이상 기다렸다가 물을 내린다. 여기서 안 되면 다시 시도한다. 락스로도 된다고 한다. 한 번에 안 돼서 뚫어뻥을 쓰더라도 이걸 하고나서 하는 게 더 쉽고 편하다.[6] 만에 하나 락스와 샴푸를 같은 변기에 붓는 일은 없도록 하자. 염소 가스 중독 우려가 있다.
'''식초+락스 조합은 절대 하면 안 된다'''. 락스에 식초와 같은 산성 물질을 섞으면 락스의 세척력도 떨어질 뿐더러 화학반응을 통해 염소 기체가 발생하는데, 이 가스는 제1차 세계 대전에서 독가스로도 사용한 물질이다. 그러니 무슨 일이 있어도 산소 표백제[7] 및 산성 물질[8]과 섞어서 쓰면 절대 안 된다. [9]

1.2.3. 옷걸이


철사로 된 옷걸이의 밑부분을 잡아 당겨(마치 활을 쏘듯) 길게 편 뒤 간이 관통기로 만드는 것. 둥근 부분(거는 부분)을 V자로 만든 후 변기 안쪽까지 깊이 쑤셔서, 뭔가 걸린다면 잘 걸어서 빼낸다. 물론 잘 휘어지는 스프링으로 되어 있어 굽이굽이 되어 있는 배관도 밀어넣으면 쑥쑥 잘 들어가는 관통기와는 달리 옷걸이는 커브를 돌 수 없으므로 깊은 곳까지는 닿을 수 없는 한계가 있다. 깊은 곳이 아니라 얕은 곳에서 막혔을때나 사용하자.
똥을 잘게 부술 때도 가능하긴 하지만 '''느낌이 정말 좋지 않고''' 비위가 약해서 똥찌거기가 물에 풀려나가는 걸 볼 수 없을 정도라면 옷걸이는 휴지 뺄 때만 쓰자.

1.2.4. 페트병


페트병 입구 부분을 자른 뒤 변기 안쪽의 구멍에 밀착시킨 뒤 공기가 들어간 상태에서 힘껏 누르는 것을 반복한다. 페트병을 뚫어뻥처럼 이용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꼭 고무장갑을 끼자.
스펀지에서도 나온 바가 있다.
단순히 휴지같은 것이 막혀있을 경우에는 페트병이 다른 방법보다 시도하기도 쉽고 효과가 좋다. 시도해보자
비슷한 원리로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통 같이 압력을 줄수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된다!

1.2.5. 샤워기 사용


샤워기 헤드 나사를 집게로 돌려서 분리하고 호스를 배관에 넣어 물을 켠 상태로 안의 내용물을 긁어낸다는 기분으로 계속 집어넣었다 뺐다를 반복한다. 샤워기 호스가 꽤 단단하고 구부러짐도 유연해서 옷걸이나 화장실 뚫는 갈고리로도 안닿는 배수관 끝부분까지 잘 닿는다.
고양이 화장실 모래로 쓰는 벤토나이트는 물에 닿으면 단단한 진흙덩어리가 된다. 이걸로 꽉 막혔을 때 변기를 뜯어내 뒤집고 아래쪽 배수관에 샤워기 호스를 쑤셔넣고 20분 정도 하면 뚫린다는 얘기가 있다.

1.2.6. 하수관 용액


정 안되면 그냥 막힌 수도관 뚫는 용액을 사서 들이붓자.
락스하고 효율이 비슷한데, 하수관 뚫는 용액 또한 주성분이 락스고 거기에 더 강력한 수산화 나트륨과 부식방지제를 조금 섞어놓은 것이기 때문이다.

1.2.7. 콜라


콜라를 쓰는 방법도 있는데 콜라의 성분인 인산을 활용한 것이다. 콜라 한 캔 정도를 막힌 변기에다 쏟아붓고 1~2시간 두어서 내리면 깔끔하게 내려간다. 김 빠진 콜라도 괜찮기 때문에 웬만하면 김이 빠져 맛없어진 콜라를 넣는 걸 추천한다.

1.2.8.


물을 넣어 수압으로 내린다. 물을 받을 수 있는 고무 통 등이 있다면 물을 받아서 한번에 부어 넣으면 효과가 더 좋다. 이 때 물을 가능한 한번에 변기를 가득 채워 주는게 포인트다. 변기 물을 내려 수위를 높혀주고, 바로 그 위에 준비한 물을 부어 찰랑찰랑(...)한 상태까지 가면 물의 무게때문에 막힌 것들이 밀려 나간다. 너무 많이 붓는다면 '''넘칠 수도 있으니''' 주의.
참고로 샤워기로 직접 넣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뭔가 오물이 가득한 곳에 샤워기를 쏜다면... 변기물만 내려도 세균이 6미터까지 퍼진다는데... 변기 참조.

1.2.9. 뜨거운 물


변기가 정상적인 내용물(용변, 휴지뭉치, 비누 등)로 막혔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변기를 뜨거운 물로 최대한 가득 채운 다음(샤워기에서 나오는 가장 뜨거운 물 정도도 괜찮다) 변기 뚜껑을 닫고 10분 정도 기다린 다음 물을 내리면 된다. 이때 1-4번 항목과 결합하여 가루세제를 종이컵 기준 1컵~2컵을 넣은 후 뜨거운 물을 부으면 효과가 굉장히 좋다. 가루세제가 없다면 주방용 세제를 두번 쭈욱 짜 넣은 뒤에 뜨거운 물을 부어도 효력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다만 실내 온도가 낮아서 변기가 차가울 땐 가급적 쓰면 안 되는 방법이다. 온도 차이 때문에 변기에 금이 가면서 누수로 이어질 수 있다. 차가운 컵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금이 가며 깨지는 것과 같다.

1.2.10. 손


고무장갑과 비닐봉지, 테이프 또는 고무줄이 있으면 사용 가능한 방법. 비닐봉지에 공기를 넣어 입구를 막아 공기풍선을 만든다. 이때, 공기를 너무 빵빵하게 채우지 않고 여유를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고무장갑을 끼고, 입구를 막은 비닐봉지 공기풍선을 변기속으로 집어넣는다.
구멍을 비닐 풍선으로 막은 상태로 마구 주물러서 펌프질 하는 것으로 뚫을 수 있다. 비위가 강하거나 시급한 상황에서나 사용하도록 하자.

1.3. 방치


그냥 막힌 변기를 몇 시간 방치해 두었다가 다시 물을 내리는 방법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변기를 막고 있는 오물이 물에 불어 물러지거나, 휴지의 경우 물에서 조금씩 분해되기 때문에 다시 뚫리는 경우가 있다. 배관을 막은 물질에 따라 짧으면 몇 분 혹은 몇시간 길면 하루에서 이틀, 혹은 1~2개월 가까이 소요된다.
문제는 방치한 시간 동안 변기를 못 쓰는데다 계속 냄새가 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집 화장실이나 같이 쓰는 화장실 등에서는 쓰기 곤란한 방법이다. 그리고 공중화장실에서 쓰면 민폐가 될 수도 있는 방법이다.

1.4. 분해


변기를 직접 분해해서 오물을 빼내는 방법. 변기 물탱크를 분리한 후 공구리된 바닥 접합부를 일자 드라이버를 대고 망치로 매우 살살 깨고 후방의 관 접합부를 분리해서 변기를 분해한다. 변기를 뒤집어서 관을 살펴보면 막힌 오물을 찾을 수 있다. 손이나 펼쳐진 옷걸이, 혹은 전문 도구를 이용해 오물을 빼내어 관 접합부를 연결하고 물을 내려 시원하게 내려가는 걸 확인하면 주변을 깨끗이 정리하고 충분히 말린 뒤 백색 시멘트[10]로 적절히 공구리 한 뒤[11] 물을 뿌려 가며 3일 정도 굳히면 된다.
변기는 작은 충격에도 쉽게 파손될 수 있기 때문에 갓난아이를 다루듯 조심히 다뤄야 한다. 공구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접합부에 균열이 생길 수있으므로 시멘트를 아낌없이 펴 바르자. 시멘트가 적당히 굳기 전까진 변기에 살살 앉아야 한다. 변기를 뒤집는 과정에서 오물이 바닥에 쏟아질 수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해야한다. 비위나 멘탈이 약하다면 시도할 생각은 접어두자.
업체를 부르기엔 돈이 부족할 때 마지막 발악으로 쓸 수 있다.

1.5. 변기 뚫는 전문업체


검사비와 뚫는 비용이 보통 5~10만원이라는 비싼 가격이지만 전문업체답게 그 어떤 상황에도 어떻게든 뚫어버린다. 심지어 10만원 이상 넘어가는 곳도 있다. 이유는 일반적으로 뚫는것은 싸지만 문제는 변기가 막힌것이냐 배관이 막힌것이냐가 다른것이기 때문이다 이때는 서로 다른 장비를 쓰고 다른 기술을 쓰기 때문에 가격이 확 달라진다.[12] [13] 관통기 빼브러로도 안된다면 정말 진짜 최후의 수단이다.
애초에 변기가 막히지 않게 넣지 말아야 할 것들은 넣지 마라. 돌이나 모래를 씹어먹지 않는이상 똥을 못뚫을 일은 없으니 마음껏 싸도 된다. 문제는 풀어지지 않는 플라스틱이나 기타 이물질이다!

2. 오수관과 하수구관이 연결된 경우



2.1. 전문 업체


간혹 화장실 변기의 오수관하고 하수구관을 같이 연결해서 공사를 마무리한 집도 있다. 주로 오래된 주택이나 오래된 상가에서 가끔가다 있는편이고 최근에 지어진 건물에서도 드물게 있다. 변기물이 내려가서 하수구에서 막힌 경우라면 뚫어뻥으로 소용없다. 하수구와 오수관이 연결되어서 공기가 변기나 하수구로 새어버리기 때문에 뚫어뻥만으로는 뚫기가 어렵다.
원래는 분리해야 되지만 공사비용를 아끼거나 야매로 지어서 같이 되어 있는 상태에 하수구쪽이 막히면 알짤없이 업체를 불러야 한다. 변기물을 내리는데 화장실 하수구 구멍에서 도로 역류하는 대참사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업체마다 위와 같은 상황이면 안되는 업체도 있기 때문에 잘 알아 보고 설명을 상세하게 말해야된다. 밑의 방법이 안된다면 최후의 수단이다.

2.2. 하수구 관 입구 막고 변기로 뚫어뻥 사용


하수구관의 입구를 빈틈없이 막고 변기쪽에 뚫어뻥을 사용해서 뚫어버리면 되지만 무진장 힘들다. 뚫어뻥을 두개 사용해서 한쪽을 빈틈없이 막아도 되지만 바닥의 하수구관 입구 주변이 타일로 되어 있으면 힘들다. 타일 사이 빈틈이 있으면 빈틈사이로 새어버린다. 하수구관 구멍에 맞는 물건을 찾아 막고 변기쪽 뚫어뻥을 힘차게 눌러주자. 주의할 점은 입구를 막다가 하수구 관 안으로 막는 물건이 빠질 경우도 있으니 입구 크기보다 좀 더 큰 걸로 막아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3. 관련 문서



[1] 재미있는 것은 미국에서 7세 아이가 이걸로 심폐소생술을 시도해 엄마를 살린 일화가 있다. 이 일화를 바탕으로 힘이 부족한 어린아이도 쉽게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뚫어뻥 모양의 심폐소생술 기구가 나오기도 했다. [2] 최근에 나오는 제품들 중에는 변기, 세면대 둘다 기능한 제품도 있으니 참고.[3] 잼 뚜껑을 열어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다면 충전(펌프질)이 힘들수 있다.[4] 3cm 정도로 매우 짧은 거리로 빠르게 움직여줘야한다.[5] 네모 퀴즈를 하던 시절의 스펀지이다.[6] 대변이건 휴지건 구성성분의 거의 대부분이 유기물이라 샴푸로 이를 일부 분해하여 흐물흐물하게 약화시키는 효과를 이용한 것인데, 이 상태에서 뚫어뻥을 쓰면 펌프질 한두 번이면 내려가고, 생각보다 두꺼운 샴푸 거품이 물 표면을 뒤덮은 상태가 되는 현상에 의해 펌프질로 인해 오물이 튀는 일도 거의 없다.[7] 옥시크린 등의 과탄산소다가 해당된다. 그리고 락스와 세제가 혼합된 제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이는 순수한 계면활성제를 섞은 것이다. 일반 세제에는 계면활성제 말고도 산소계표백제가 혼합된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집에서 섞어 쓰지 말자.[8] 청소 시 주로 사용하는 구연산, 식초, 묽은 염산 등[9] 좀 다른 예시긴 하지만 위기탈출 넘버원에서도 락스랑 염산을 섞어서 변기 청소를 하던 주부가 사망한 사례를 보여준 적 있다.[10] 다이소나 철물점에서 2000원에서 3000원 선으로 판매한다.[11] 마스킹 테이프를 위에 덧붙여 공구리를 하면 효과적으로 건조시킬 수 있다.[12] 전문 관통기가 한참 내려갔는데도(혹은 관통기를 연장해서 계속 내려가는 중인데도) 아직 안 뚫린 상태이면 그 때는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업체마다 다를 수 있지만 내려간 만큼 가격이 비싸지기 때문.[13] 업체를 부를때는 반드시 가격을 미리 체크하고 문자등으로 기록을 남겨두자. 아무것도 모르고 부르는대로 주면 바가지쓰기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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