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혁
1. 개요
대한민국의 가수.
2. 상세
2014년 EP 앨범 [20]로 데뷔했다. 밴드 혁오의 리더이고 기타와 보컬을 맡고 있다. '음색 깡패'라는 말로 축약할 수 있을만큼 독특한 음색과 창법으로 노래를 부르며 록 음악, 펑크, R&B, 소울 등 여러 장르에 어울리는 개성적인 보컬의 소유자. 수려한 록 사운드와 청춘을 대변하는 감각적인 가사로 '''한국 대중음악계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킨''' 뮤지션이다. 밴드 보컬이긴 하지만 처음에 흑인 음악 장르 위주를 기반으로 노래 연습을 했다고 하는데 걸걸한 허스키보이스, 음정 밴딩, 스크래치를 이용해 올리는 고음 등 비교적 소울 보컬에 가까운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고음을 들어보면 불안하다 싶을 정도로 거칠게 긁히는데 정작 음은 무리 없이 잘 낸다.
솔로 활동을 통해 발라드, R&B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한다. 밴드의 음악은 얼터너티브와 팝 음악 정도로 장르의 규정을 할 수 있으나, 전방위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며 하나의 음악 장르로 국한시키기 어려울 정도로 변화무쌍한 앨범과 무대 연출을 보여준다. 본인 스스로가 "서양 음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록의 근원지)에서 인정받고 싶다."고 한 점과 24앨범의 수록곡들이 대개 영어 가사로 이루어진 점을 감안하면 한국 활동 외에도 해외에서의 활동를 통해 혁오의 입지를 다지는 것을 다음 단계로 생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018년 현재 국내에서 그만큼의 영향력과 입지를 가진 록 뮤지션은 거의 없을만큼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적 성향과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뚜렷하다. 하지만 앨범 20, 22, 23과 24<how to find true love and happiness>와의 정서적 격차가 너무 크다는 점이 지적 받고 있다. 23까지는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염세적이며 허무주의에 입각해 있는 반면 24에서는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찾는 방법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음악의 완성도와 예술성은 특출나지만, 진정성이 결여된 게 아니냐는 반응이 급격한 정서 변화 때문에 이따금 존재하는 편이다.
데뷔 초에는 Epiphone의 Les Paul 커스텀 에보니 모델과 Fender 멕시코 스탠다드 Telecaster 악틱 화이트 컬러 기타를 사용했다. 현재는 기타를 업그레이드해서 Fender USA 아메리칸 빈티지 58년식 Telecaster 에이지드 화이트 블론드를 사용하고 있다.
일반 밴드 음악과는 달리 리버브를 많이 건다. 촉촉한 사운드를 내기 위해서 쓰이는 방법이다. 리버브를 포함한 다양한 음향의 변화를 중요시 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날로그적인 사운드와 이미지를 구현하는 것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의 대외적 활동을 보면 알 수 있다. 마이크를 아주 가까이 대고 노래를 하는데, 일반 마이크를 썼을 때 옆으로 새어나가는 소리를 잡기 위해서라고 한다.
존 레논과 비틀즈를 동경하는 수많은 뮤지션 중 하나로, 창법과 곡의 전반적 서사구조와 음악에서 흡사한 부분을 더러 찾아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얼렌드 오여[2] 와 커트 코베인을 존경한다고 한다.
2.1. 개인 활동
- Lucky You! with 프라이머리
- 러버(Rubber) with 프라이머리
- PARACHUTE with 코드 쿤스트
- 소녀 - 응답하라 1988/삽입곡
- 기린의 MY FILA 뮤직 비디오 (특별출연)
- Peejay - Moonstruck 피쳐링 with Qim Isle
- 김아일 (Qim Isle) - 춤 피쳐링 with 소울 다이브
- 카더가든 - Bushwick 피쳐링
- 무한도전 위대한 유산 - 개코X광희 - 당신의 밤 피쳐링
- 2NE1 - 안녕 작사
- with 아이유 - 사랑이 잘
- 에픽하이 - 빈차 피쳐링
- 카더가든 - 섬으로 가요 피쳐링
- with CIFIKA - MOMOM(몸마음)
- 자이언티 - 잠꼬대 피쳐링
- Golden Goat - 배드파파 OST
- 다이나믹 듀오 - 북향 피쳐링
3. 패션
패션에 일가견이 있는 뮤지션이다. 오혁의 집은 자신의 안방 침실보다 옷방이 더 클 정도다. 앞서 상술한 다양한 실험성은 무대 의상에서도 두드러지는데, 정말 다양한 디자이너와 브랜드의 코스튬을 적절히 믹스매치하여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드러낸다. 음악뿐만 아니라 패션으로도 많은 팬들과 디자이너들의 관심과 지지를 받고 있을 정도로 패션 센스가 뛰어나며 비범한 예술관을 가지고 있는 아티스트다. 오혁은 가히 음악과 패션의 공존을 이끌어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표현감각이 상당히 뛰어나다. 그의 음악을 들으면 옷을 보게 되고, 옷을 보면 음악이 듣고 싶어진다. 청각과 시각을 자유자재로 조화롭게 풀어낼 줄 안다는 의미이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보적이고 독특한 세계관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패션은 자신의 독특한 음악 세계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표현수단이자 목적인 점을 알 수 있다.
8년 전 '''CRACKER YOUR WARDROBE'''[3] 에서는 장발인 걸 보면 패션감각에 대해서 유니크한 관념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평소에는 스님같은 외모에 어울리는 합장 포즈로 사진을 찍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4] 중국에서 감사함을 표시하는 제스쳐라고 한다. 사진을 찍을 때 손을 어떻게 둘지 몰라서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스님같은 외모와는 달리 종교는 개신교이다.
최근에는 거의 삭발을 유지하고 있다.[5] 인중과 아랫입술 밑에 피어싱을 하고 있으며, 귀에도 양 쪽 다 피어싱이 있다.
색깔이나 소재에 있어서 일관되거나 한결같은 스타일 보다는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하는 것 같다. 바지 통이나 밑단 길이, 티셔츠를 넣어 입는 것이나 빼 입는 것 등 디테일이 그때 그때 다르지만 잘 차려입은 복장 보다는 무심하게 입은 스타일을 추구하는 것 같다. 다만 양말의 경우는 특별한 일이 있지 않은 이상 하얀색 양말을 신으며, 신발을 오버사이즈해서 끈을 매우 꽉 매는 것을 즐긴다. 모자의 경우엔 6panel cap을 꽉 조여서 쓰는 것을 즐기는 것 같다.
2016년 2월에는 2015년 9월에 핑크 머리를 했듯이 머리를 약간 길러 이번에는 파란색(!) 으로 염색을 했다. 그 후 삭발을 쭉 고집해 오다가 2016년 12월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 당시 중국 소수민족(!)을 연상시키는 오혁다운 헤어스타일을 선보이기도 했다.
패션 매거진 Hypebeast에서 선정한 2017년 최고의 인플루언서 100인에 G-DRAGON과 함께 선정되었다.
모자를 자주 쓰는데, 원래 다른 포토그래퍼의 모자를 쓰다가 같이 다니는 다다이즘 클럽의 한다솜이 왜 다른 포토그래퍼 모자를 쓰냐고, 너도 우리 모자 쓰라 해서 다다이즘의 모자를 만들어서 쓰고 다닌다고 한다.
4. 여담
- 데뷔 전부터 주변에서 노래 잘하기로 소문났던 소년이었다. 교회 밴드로 이름을 날리던 중학생 시절, 친구네 가족의 늦둥이 돌잔치에 초대받은 것을 계기로 음악을 업으로 삼아야겠다고 결심했다. 음악을 하겠다는 자신을 반대하는 가족을 설득시키기 위해서 YG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JYP 오디션을 봤었고 전부 합격했다. 심지어 SM엔터테인먼트는 카메라 테스트까지 통과했다. 서울로 오라는 연락까지 왔지만 당시 학교에 다니고 있던 상황상 제안을 거절했다고.
- 서울에서 태어나고 생후 5개월 때 대학교수 겸 선교사 아버지[6] 를 따라서 온 가족이 중국으로 이민갔다. 처음에는 연길에서 중국 생활을 시작했고 심양을 거쳐서 북경에 있는 북경한국국제학교[7] 를 졸업했다. 20살 때 대학 입학을 위해 귀국하였다. 초, 중, 고 시절을 모두 외국에서 보냈는데 대학교까지 중국에서 나온다면 무척 후회할 것 같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처음으로 한국에 살게 된 오혁은 한글보다 영어로 가사를 쓰는 데 익숙했으며, 한국인이지만 동시에 한국이 낯설고, 고향이 없는 사람의 쓸쓸함으로부터 영어 가사로 쓴 I Have No Hometown 이라는 곡이 나왔다.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한국인이지만 중국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자신은 고향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하였다. 그는 “음악으로 누군가를 위로해주려고 쓴 게 아니라 그냥 내가 이랬고, 그래서 짜증 난다, 싫다, 그렇게 음악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인터뷰1 인터뷰2 인터뷰3 컬투쇼
- 어릴 적 중국에서 국제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영어와 중국어가 유창하다. 그래서 23 앨범 수록곡 'Wanli万里'는 중국어로 가사를 쓴 곡이다.
- 성장기 시절에 한국, 중국, 국제학교 등 여러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경험하며 자란 TCK이다.[8]
- 홍익대학교 예술학과 휴학중인 것으로 아는데 사실은 휴학이 아니라 제적이다. 음악뿐만 아니라 2014 광주비엔날레의 부대행사 격으로 광주시립미술관에사 열렸던 특별전 중 김동희 작가의 <나열된 계층의 집>에 음악 공연으로 참여했다. 아직 밴드 혁오의 구성이 완전하지도 않던 시절.
- The Whitest Boy Alive라는 밴드의 광팬이다. 프론트맨이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의 얼렌드 오여인데 그의 얼굴을 팔뚝에 문신까지 했다. 덕분에 얼렌드 오여의 내한공연때 오프닝 공연을 맡고 친분도 쌓았다고.
- 피키캐스트 권석정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팔뚝에 문신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이유는 얼렌드 오여를 직접 만났는데 정작 오여가 그 문신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문신을 지우고 폴 매카트니 얼굴로 다시 할 것이라고 한다.#
- 데뷔 전(21살)에 반스 홍대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한다.[9] 심지어 알바도 아니고 정직원이라고 했다. 브랜드를 통틀어 제일 막내였을 것으로 추정.[10]
- 기린의 'MY FILA' 뮤비에 까메오로 출연했다.
- 낯을 많이 가리고 말수가 적은 편이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 당시 유희열이 관객들에게 양해를 구했을 정도이고 무한도전에선 박명수가 농담조로 유재석이 인터뷰 도중에 짜증내는 건 드문 일이라고 했다. 오죽하면 이 당시 같이 출연한 자이언티 역시 유재석의 질문에 거의 단답형 정도로 대답해서 말주변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음에도 유희열이 "이 친구에 비하면 자이언티의 방송 감각은 유재석씨 급입니다."라고 말했을 정도이다. 어렸을 적에는 유치원부터 알고지낸 15년지기 친구를 엘레베이터에서 만나면 인사를 못할 정도로 낯을 많이 가렸으나 이제는 라디오 초대석에서 낯선 공간에서 처음 보는 사람과 대화를 나눌 정도로 장족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본인과 팀이 지정한 파트너를 댄서의 혼 그 자체에 뺏기게 되었을때 다급했던지 설득을 시도했다. 그런 걸 보면 또 말수가 극히 적은 것도 아닌 듯 하다. 멤버들 피셜로는 낯가림이 심해 처음엔 말수가 적으나 친해지면 제일 말 많은 사람이 오혁이라고 한다.[11] 여하튼 무한도전에서 묘한 매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 혁오의 두번째 EP 앨범 <22>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밴드 멤버들이 공연 전 양꼬치를 나누어 주었다. 중국에서 살던 오혁이 양꼬치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스타일리스트를 맡은 적이 있다.
- MBC 라이브 콘서트 <화음>에서 이상형이 '지혜롭고 똑똑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12]
- 가장 섹시한 여자가 누구인것 같냐는 질문에는 데이빗 핀처의 '나를 찾아줘'에 불륜 여학생으로 등장했던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를 꼽았다. 눈이 매우 높은 듯.
- 무한도전 가요제에 참가하는 가수들을 하나둘씩 라인업하는 가면무도회에서 가면을 쓰고 나왔음에도 바로 알 수 있을만한 결정적인 한타가 있다. 고개숙일 때 아름다운(...) 두상이 드러난다... 아니 그전에도 위에서 바닥쪽을 향해 찍는 카메라에 아름다운 두상이 드러난다.
- 어째서인지, 빈지노의 집을 소개하는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에서 오혁이 빈지노의 집 침대에 누워서 페이스북을 하고 있었다! 실제로 둘이 친하고, 빈지노 인스타 라이브방송에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 2015년 아이돌 선호도 조사에서 2.5%의 득표율로 20위권에 들었다.
- 2016년 4월 경 불테리어 종의 아기 강아지를 입양했다.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강아지의 사진을 업로드하고 이름을 추천 받았는데, 공교롭게도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이름이 오혁이 가장 존경하는 뮤지션인 얼렌드 오여에서 따온 오여였고, 결국 오여의 아빠가 되었다. 오혁이 요즘 가장 많이 신경쓰는 생물체 중 하나.
- 녹음할 때나 라이브 영상 찍을 때나 공연할 때나 늘 가지고 다니는 오혁 전용의 특이한 모양의 마이크가 있는데 젠하이저에서 만든 md-441u 라는 모델이다.[13]
- 말이 없는 것이 아니고 낯을 많이 가린다. 방송에서는 혹여나 재미가 없을까봐 생각하면서 말하느라 고민하는게 눈에 보인다. 그러다 보니 머릿속으로 생각하느라 시간이 꽤 많이 걸려 방송에 처음으로 출연했던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 때 유재석과 파트너 정형돈을 비롯한 출연자들이 매우매우 답답해 했었다.[14]
- 담배를 많이 피우는 애연가이다. 그래서인지 데뷔 초에는 가끔 삑사리를 내기도 했으며, 긁는 특유의 창법으로 인한 성대에 데미지 축적과 잦은 흡연으로 인해 성대 상태가 많이 안 좋아보인다. 게다가 23앨범 발매 전 부터 이러한 점 때문인지 창법이 조금 바뀐 듯한 느낌이 있지만 그럼에도 급격하게 목상태가 안좋아지기 시작했다. 실제로 라이브 영상만 봐도 데뷔초에 비해서 연주실력은 많이 늘었지만 보컬 삑사리는 잦고 심지어 고음파트를 줄여 멜로디를 바꿔 부르는 지경에 이르렀다. 흔히 음원보다 더 좋은 라이브 실력을 봤던 초기 팬들의 입장에서는 그의 목상태에 안타까움을 표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담배는 끊지 않고 있다.
[1] 앨범 <20>에서는 베이스도 다루었다.[2] Jesus Lived in a Motel Room을 비롯한 그의 곡 일부에서도 오여에 대한 언급을 찾아볼 수 있다.[3] 2012년도 홍대 기숙사 내부를 배경으로 촬영과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국내 최초 스트리트 패션 매거진[4] 해당 사진.[5] 2015년 9월 쯤 약간 머리를 길러 핑크색으로 염색한 적이 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삭발로 돌아왔다. [6] 원래는 대학 교수이셨으며 92년 한중수교 직후 선교사로 파송받아 가족과 함께 중국으로 이주하게 되었다. 중국 연길에 있는 중국연변과기대(YUST)에서 대학 교수로 처음 중국 생활을 시작하셨다고 한다.[7] 북경 왕징(한인타운)에 있는 한국인 학교이며 한국 국적을 가진 학생들만 입학할 수 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과정이 운영되며 한국 공립학교에서 사용하는 교과서와 똑같은 커리큘럼으로 공부한다.[8] Third Culture Kid의 줄임말.[9] 샌드위치 딜리버리 클럽(Sandwich Delivery Club) 페이스북 계정에서 해당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10] 하입비스트 (Hypebeast)인터뷰에서 해당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http://naver.me/5ZY7A26o [11] KBS라디오 심야식당 혁오편에선 말 비중이 낮지는 않다. 해당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오혁은 말을 팀 멤버들만큼 한다. (그 외 항목 참조)[12] 여담으로 팬들이 믿지 않자 진행자 타블로가 "왜요? 지혜로운 사람 안 좋아할것 같이 생겼나요?" 라고(...)[13] 평균가 140만원대를 오가는 상당히 고급 마이크다.[14] 유재석은 영동고속도로 방송 당시 자신의 방송 생활 역사상 가장 인터뷰하기 어려웠던 상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