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KEB하나은행/2015-16
1. 개요
여자농구 부천 KEB하나은행의 2015-16시즌을 정리한 문서.
2.
사기꾼 한 명 때문에 모든 것이 무효가 되어 버렸다.
3.
3.1.
골밑에서 강한 하나은행과 외곽에서 강한 국민은행이었지만, 이 날 경기는 정 반대로 흘러갔다. 외곽포가 좀처럼 터지지 않는 국민은행이 리바운드면에서 하나은행을 제치며 기선제압을 했다.
3.2.
1차전 이후 절치부심한 듯, 첼시 리를 비롯 하나은행 선수들의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이 돋보인 경기였다. 모스비가 대활약을 하면서 팀을 캐리, 큰 점수차로 다시 승패를 동률로 만들었다.
3.3.
여자농구에서는 드문 백투백 경기로 이루어졌다. 하나은행이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략해나가면서 앞서나갔지만, 3쿼터 KB의 양궁농구가 터지면서 아슬아슬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4쿼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고, 변연하가 에이스 본능을 보여주면서 하나은행을 긴장시켰지만, 김이슬, 염윤아, 김정은, 첼시 리, 모스비 등 선수 전원이 끝까지 긴장을 놓치 않으면서 승리는 하나은행에게 돌아갔다.
드디어 전신인 신세계 시절 이후 14년 만이자 연고지 이전+운영 주체 변경 이후 최초의 '''챔피언전 진출'''을 이루었다. 2006년부터 팀에 있었던 김정은은 데뷔 후 11년만의 첫 챔피언 결승전 진출이다.
4.
4.1.
1쿼터 시작 4분만에 팀파울에 걸리는 등 하나은행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턴오버도 8개가 쏟아졌다. 그러나 우리은행 선수들도 아직 경기감각이 돌아오지 않은 듯, 두 팀 모두 낮은 점수로 게임을 시작했다. 2쿼터 중반까지는 15~19점 정도의 차를 두고 쫓아가던 하나은행이었으나 2쿼터 후반부터 가비지 게임이 시작되었다.
첼시리가 7점, 모스비가 6점에 그치며 완전히 내곽에서 틀어막혔으며, 큰 게임 경험이 없는 김이슬과 서수빈은 우리은행의 앞선에게 털렸다. 점수차가 커짐에 따라 위성우 감독은 3쿼터부터 주전들을 돌아가면서 휴식을 주었고, 하나은행 박종천 감독은 주전들을 경기 끝까지 빼지 않았다. 2차전이 백투백이기 때문에 이 역시 하나은행에게 불리함으로 작용할 듯 하다.
하나은행이 전반 기록한 18점은 챔결전 역대 전반전 최소득점기록이었다(...).[1]
4.2.
1쿼터, 턴오버가 쏟아지며 점수차가 14점까지 벌어져버리면서 하나은행팬들을 절망하게 했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2쿼터 중반부터 3쿼터까지 3점슛을 조금씩 적립하면서 10점대~5점대까지 따라붙으며 가비지를 필사적으로 막았다. 하지만 거기까지... 플레이오프 3차전+백투백 경기로 체력문제를 노출하면서 수비를 할 때 파울로 끊을 수밖에 없었고, 이는 우리은행의 많은 자유투로 이어졌다. 모스비와 첼시 리가 차례로 5파울로 아웃되며 속수무책으로 2연패를 당했다.
1차전보다는 확실히 나아졌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리고 우리은행에게는 이 경기가 춘천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되었다.
4.3.
2패를 안고 부천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첫번째 WKBL 파이널 경기.
적어도 홈에서만이라도 1승을 올리길 기대한 하나은행 팬들이었지만... 1쿼터 우리은행의 외곽포가 터지기 시작하면서 바로 가비지 타임에 들어갔다. 체력에서 완전한 열세였던 하나은행은 속수무책이었고, 점수차는 20점대에서 내려올 줄을 몰랐다. 4쿼터에 들어서 우리은행 주전 선수들이 파울트러블에 걸렸지만 위성우 감독은 이미 승부가 결정난 상황인지라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지 않았고, 그 상황에서 하나은행이 약간의 추격을 시작했지만 10점차 내로 들어서지는 못했다.
1차전에 갱신했던 챔피언 결정전 전반전 최소득점기록에 다시 한 번 타이기록을 세웠다(...).
부천실내체육관에 많은 관객들이 찾아왔지만, 결국 씁쓸하게 스윕당하며 우리은행이 챔피언에 오르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그리고 이 경기가 신기성 코치, 정선민 코치와 함께하는 마지막 경기였다.[2] 박종천 감독 역시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며 향후 재계약 여부는 불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