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조

 


分朝
1. 개요
2. 상세
3. 역사상의 분조


1. 개요


조정을 둘로 나눈다는 의미이다.

2. 상세


국가에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국왕이 다스리는 조정과는 별도로 왕세자가 직접 다스리는 조정이 조직되는데, 이것이 분조이다.

3. 역사상의 분조


중국의 통일왕조인 당나라에서 안록산의 난이 일어났는데, 당시 당나라의 황제였던 현종은 파촉으로 피신하면서 관중에는 자신의 황태자였던 충왕 이형을 남기고 분조를 세웠다. 이형은 분조를 이끌면서 병사들의 추대를 받아 황제로 즉위하니 이 인물이 바로 당나라의 7대 황제인 숙종이었다. 숙종이 황제가 되자 현종은 숙종에게 제위를 넘기고 스스로 태상황이 되었다.
조선에서는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날 당시 국왕이었던 선조가 몽진을 결정하며 세자였던 광해군에게 권한을 넘긴 것이 그 사례였다. 임진왜란이 일어난 후에 영변행궁에서 머물던 선조와 광해군은 6월 14일 분조를 하였다. 이후 광해군은 임진왜란에서 분조를 이끌고 백성들을 위무하며 전투를 지휘하기도 하였다. 세자였던 광해군은 선조 사후 왕으로 즉위하였다.
이후 1627년에는 청나라(당시 후금)과의 정묘호란이 발생하여 임금이었던 인조가 강화도로 피난하고, 인조의 세자였던 소현세자가 직접 분조를 이끈 사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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