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뱁

 


1. 개요
2. 역사
3. 예시
3.1. 국내
3.2. 국외


1. 개요


붐뱁(Boom Bap). 힙합음악의 여러 스타일 중 하나이다. 간단히 설명하면 '쿵치타치' 소리가 나는 기본 드럼 비트가 유독 강조된 음악들이다.
어원은 드럼소리를 의성어로 표현한 것으로 그만큼 이 장르의 힙합비트는 드럼의 역할이 크다.
BPM은 80~100.[1]

2. 역사


한때, 미국에서 발단된 힙합은 지역별, 또는 스타일별로 크게 이스트코스트(동부), 웨스트코스트(서부), 서던(남부)로 나누었는데 붐뱁 사운드는 90년대 이스트코스트에서 명확하게 나타났다. 이렇듯 시기적으로는 80년대 말에서 90년대 전반, 지역적으로는 이스트코스트의 음악들을 흔히 붐뱁이라 부른다.[2]
붐뱁 힙합의 사운드적인 특징이자 핵심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드럼으로 올드스쿨적인 둔탁하고 강한 드럼 룹이 사용된다.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까지의 힙합에서는 올드스쿨적인 드럼 비트를 굉장히 자주 사용하였는데 이는 고전 소울, 펑크, 락 음악 등에서 드럼 라인이나 퍼커션 사운드를 샘플링 한 뒤에 여러 이펙터를 만져서 사운드를 만들어 냈다. 붐뱁 힙합 특유의 사운드가 바로 여기에서 나왔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붐뱁은 힙합의 기초중의 기초라고 할 수 있다. 트랩이나 래칫같은 음악에서 느낌과 중독성 만으로 먹고 사는 래퍼들에게 붐뱁 비트를 던져주면 실력이 다 탄로날 만큼 기본기가 중요한 음악이다. 비트 형식 자체가 비교적 단조롭기에 그만큼 박자감각이나 톤, 발성이 완전히 잡힌 실력적으로 밸런스있고 노련한 래퍼들만이 잘 다룰 수 있는 비트이기도 하다.
미국에서는 한때 트랩과 서던 사운드가 유행하면서 메이저 층에선 많이 사라졌지만, Joey Bada$$를 필두로 다시 붐뱁이 부흥하고 있다.
한국은 당시 시대상으로 비견 했을 시에 비슷한 시기라고 할 수 있는 지펑크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반면, 붐뱁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없어져 버렸지만 빅딜은 붐뱁을 필두로 하드코어한 음악을 해왔으며, 2020년 기준으로 현재는 화지, 차붐, 나플라, 오왼, 던말릭, 저스디스, 이로한, 안병웅, 양홍원 등의 래퍼들이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붐뱁을 선보이고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 가장 힙합답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붐뱁 특유의 투박하면서도 거리의 느낌을 생생히 살린 사운드는 그 어떤 장르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힙합 만의 멋이다. 애초에 힙합 음악 자체가 샘플링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고유의 음악이라기 보단 재창조의 음악에 가깝지만[3] 붐뱁 고유의 느낌만큼은 힙합 고유의 느낌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일반적으로 힙합 음악하면 떠오르는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거리는 제스쳐 자체가 붐뱁의 둔탁한 드럼 비트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정론일 정도.
대표적인 한국의 붐뱁 뮤지션은 원로 MC들 중에선 피타입, 가리온, 데드피, 버벌진트 등이 있고, 그 다음으로 연륜 있는 이그니토, 이센스, 넉살, 차붐, 화지, 허클베리피, 딥플로우, 수다쟁이, 일리닛, 뱃사공, 라임어택, 화나 등이, 신예 래퍼들 중엔 나플라, 오왼[4], 던말릭, 김효은[5], 손 심바, 저스디스, 양홍원, 도넛맨, Rohann, QM, 안병웅, Chillin Homie 등이 있다.

3. 예시



3.1. 국내










3.2. 국외







[1] 2분음표인 트랩과 달리 붐뱁은 4분음표다. 박자 세기를 직접 해보면 알 수 있다. 다만, 대부분의 다른 음악들이 그렇듯이 한박자 더 넣거나 특이하게 만들어서 180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2] 물론 서부라고 붐뱁을 안한것은 아니다. 남부 역시 트랩이 주류이긴 했지만 붐뱁도 했다. 현재는 어디서나 쓰이기 때문에, 지역은 별 의미가 없다.[3] 물론 지금은 DAW의 발달로 아예 새로 만드는 비트도 많다.[4] 그러나 2019년부터 서서히 음악 스타일이 바뀌더니 2020년에 들어와선 트랩 비트나 싱잉 랩을 많이 선보이고 있다.[5] 하지만 김효은은 앰비션뮤직에 입단하면서 장르가 거의 트랩으로 바뀌고 있다. 아무래도 앰비션뮤직 멤버들이 트랩 음악을 하기 때문인 듯. 정규 1집도 모든 트랙을 트랩 비트로 채웠고 샤우팅 랩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