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잉 랩

 

1. 개요
2. 세부
3. 논쟁
4. 관련 아티스트
4.1. 국내 아티스트
4.2. 해외 아티스트
5. 예시
5.1. 국내 음원
5.2. 해외 음원


1. 개요


2010년 중후반, 클라우드 랩, 멈블 랩과 함께 대세로 떠오른 힙합의 특정 곡이나 랩 창법을 지칭하는 말이며, 말 그대로 랩 가사에 멜로디를 얹어 흥얼흥얼 노래하듯 랩을 하는 것이다. 사실 미국에서는 싱잉랩이라는 단어는 거의 쓰지 않으며 멜로딕 랩으로 불린다.

2. 세부


싱잉랩 스타일의 노래를 들으면 이게 R&B인지 랩/힙합인지 정말 구별이 안 간다. 실제로 R&B 가수들이 싱잉랩을 구사하기도 한다. 해외에선 퍼렐 윌리엄스, 크리스 브라운, 위켄드 등이 일찍이 시도한 바 있고 국내에선 DEAN, 크러쉬, 헤이즈 등이 유명하다. 최근엔 에드 시런 같이 흑인 음악과 전혀 접점이 없어 보이는 가수들도 싱잉 랩을 하는 등 점점 랩과 노래의 경계가 불분명해지는 추세이다.[1] 때문에 R&B와 힙합 음악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그 경계선상에 새롭게 등장한 스타일이라고 보는 의견들도 있다.
이전부터 멜로디를 넣은 랩은 여러 래퍼들에 의해 시도되었다. 이 분야의 시초격인 Bone Thugs-N-Harmony부터 미시 엘리엇, 스눕 독, 아웃캐스트, 넬리, 자 룰, 50 센트, 릴 웨인 등 다양한 래퍼들이 멜로디 랩을 시도했었다. 그러나 현재 형태의 싱잉랩을 완성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역할을 한 래퍼는 Lil Wayne, Drake다. 릴 웨인의 Tha Carter III, 드레이크의 So Far Gone이 연이어 히트하며 싱잉랩은 힙합 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한국에선 2000년대 초반부터 MC 한새가 멜로디 랩을 즐겨 사용했다. 다만 한새는 피아노가 주력이 된 발라드풍의 붐뱁 비트를 주로 사용했고, 따라서 트렌디한 비트에 올려진 현대의 싱잉랩과 비교하면 느낌이 많이 다르고 멜로디도 조금 더 복잡한 편이다.[2] 2010년 경부터는 몇몇 래퍼들이 본격적으로 싱잉랩 실험을 시작하여 2011년 긱스Officially Missing You 곡이 대중적으로 유명해졌다. 이후 빈지노의 명반인 24:26에서 고전적 싱잉[3]의 정점을 찍었고, 현재 주를 차지하는 오토튠 싱잉은 2017년 창모마에스트로가 대히트를 치며 본격화되었다.
2018년 SHOW ME THE MONEY 777에선 예전과 달리 싱잉랩을 주로 구사하는 아티스트들인 쿠기, OLNL, pH-1이 본선까지 진출했다. 특히 OLNL과 pH-1은 세미 파이널까지 진출. 우승은 붐뱁 기반의 클래식한 랩을 하는 나플라가 차지했지만. 하지만 이게 독으로 작용했는지 SHOW ME THE MONEY 8에서는 지나친 싱잉랩 위주의 차용과 그로 인한 심사위원들의 변별성 문제가 도마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싱잉랩을 표방하며 등장한 많은 양산형 싱잉래퍼들로 인해 힙합팬들 한정으로는 달갑게 보지 않은 인식도 꽤 많아졌다. 물론 개인마다 특성이 다르고 개성이 중시되는 시대라고는 하지만 똑같은 스타일의 싱잉 래퍼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 실제로 몇몇 리스너들은 그냥 보통 랩으로는 자신이 없으니 싱잉랩하는 것 아니겠냐며 우스갯소리로 언급하기도 했다.[4]

3. 논쟁


현재의 힙합씬에서 주류를 이루는 싱잉랩이 과거 발라드랩과 같냐, 다르냐는 논쟁이 있다.
  • 같다는 의견

  • 다르다는 의견
    • 몇몇 래퍼들이 과거 발라드랩을 힙합으로 소비하지 않았다고 언급한 것에 대한 한 래퍼의 의견을 정리해본다. 현재의 싱잉랩은 랩이 선순위이기 때문에 과거 발라드랩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과거 발라드랩은 훅이 본질이기 때문에 랩을 빼고 훅을 한번 더 넣어도 팔리고 현재의 싱잉랩은 랩이 본질이기 때문에 랩을 빼고 훅을 넣으면 안 팔린다는 논리이다.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싱잉랩에서 랩을 빼면 못 부른 노래가 되기 때문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즉, 싱잉랩은 랩이 선순위이고 훅이나 멜로디는 후순위라는 논리이다.


4. 관련 아티스트



4.1. 국내 아티스트


  • 기리보이
  • 김효은 - 주로 붐뱁을 위주로 음악물을 냈으나 야망 피쳐링을 기점으로 싱잉랩을 하며 최근 작업물은 전부 싱잉랩이다.
  • 나플라 - 쇼미더머니에서 빡센 붐뱁을 하여서 붐뱁의 이미지가 강하긴 하지만 이미지와는 달리 최근 작업물은 다 싱잉랩 작업물이다.
  • 디핵
  • 레디
  • 릴보이
  • 루피 - 특유의 목소리 때문에 싱잉랩에 잘어울리며 사람들에게 크게 다가온 쇼미더머니에서도 등의 싱잉랩을 많이했다.
  • 릴러말즈
  • 매드클라운
  • 무웅 - 사실 힙합 씬에서 싱잉 랩이라는 개념이 거의 없었을 때부터 멜로디컬한 랩을 해왔었다. 당시에는 랩 같지 않다고 까였으나 지금은 싱잉 랩으로 보는 편.
  • 민경훈 - 래퍼는 아니지만 김희철과의 우주힙쟁이 프로젝트에서 랩을 연습해서 노래 한량에서 싱잉랩을 선보였다.
  • 박재범
  • 뱃사공
  • 브린 - 초기에는 붐뱁을 했으나, 2018년 발매한 싱글 Hazy City를 시작으로 트랩 비트 위에 싱잉랩을 주로 하고 있다.
  • 블랭타임
  • 빈지노
  • 사이먼 도미닉 - 그의 첫 정규 DARKROOM의 여러 트랙에서 클라우드 랩, 멈블 랩과 더불어 싱잉 랩도 하였다.
  • 스웨이디
  • 스월비 - 원래 야마있는 빡센 트랩의 음악을 하던 아티스트였으나 윤비가 싱잉랩 가이드를 해준 기점으로 싱잉랩 구사가 가능해졌고 싱잉랩 피쳐링이나 작업물도 늘어나는 추세.
  • 식케이 - 트래비스 스캇의 영향을 많이 받은 오토튠 - 싱잉랩을 주로 구사한다. 다만 이 때문에 식케이는 카피캣 논란이 있다.
  • 실키 보이즈[5]
  • 아이유 - 래퍼는 아니지만 삐삐에서 음악스타일을 바꿔 트랜디한 랩싱잉을 보여줬다
  • 염따
  • 영떡스클럽
  • 영비 - 주장르는 붐뱁이지만 SOkoNYUN EP부터 싱잉 랩을 지향하고 있다.
  • 오왼 - 주장르는 붐뱁이지만 정규 3집 Smile부터 싱잉 랩을 자주 한다.
  • 오웰무드 - R&B 가수지만 하이라이트 컴필 Legacy에서 싱잉랩을 베이스로 랩을 하였다. 꽤나 개성있다.
  • 원슈타인
  • 유시온
  • 윤비 - 다양한 비트에서 여러 랩을 하는 편이지만, 주로 지향하는 건 재즈와 팝적인 성향이 강한 비트에 하는 싱잉 랩이다.
  • 저드 - R&B 가수지만 힙합을 지향하는 아티스트다. 그래서 주로 랩을 할때는 싱잉랩을 한다. 싱잉랩 뿐만 아니라 그냥 랩을 꽤나 잘한다.
  • 제네더질라
  • 짱유
  • 창모
  • 콜드
  • 쿠기
  • 크러쉬
  • 키드밀리 - 기리보이의 《아퍼》나 키드밀리의 《BOY》와 같은 싱잉랩을 시도하며 점점 비중이 커지고 있다.
  • 키비
  • 타쿠와
  • 팔로알토 - 그의 첫 싱잉랩은 《베짱이》라는 노래이다. 그 이후 《센치해》, 《THEY say》등 가끔씩 싱잉랩 작업물을 발매한다.
  • 페노메코
  • 해쉬 스완
  • 허클베리피 - Air, 아마두에서 헉피 특유의 느낌(혹은 쿠세)이 있는 싱잉랩을 구사하였다.
  • 헤이즈
  • ASH ISLAND - 랩으로 유명했지만, 원래부터 노래도 했었다고. 특히 AMBITION MUSIK 입사 후엔 이러한 싱잉랩 쪽의 성향이 더욱 짙어졌다. 특유의 짙게 깔린 어두운 분위기는 덤이다.
  • BIG Naughty
  • BLOO
  • Bryan Chase
  • C JAMM - 마약 사건 이후 첫 복귀작이던 챙스타의 곡 피쳐링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싱잉랩을 선보였고 그 이후 싱잉랩 앨범 《》을 발매하여서 큰 호평을 받으며 한국대중음악상, 한국힙합어워즈등 여러 상을 수상하였다.
  • DEAN
  • Don Mills
  • DPR LIVE
  • GRAY
  • Lil Cherry
  • JaeDal
  • Jvcki Wai
  • MC Sniper - 2019년 발매한 정규 7집 <마이너스 1집(40)>에서 12곡 중 9곡[6]에 싱잉랩을 시도한 바가 있다.
  • NO:EL - 데뷔 초에는 주로 싱잉랩을 했지만, 최근에는 여러 가지 비트로 다양한 랩을 선보이고 있다.
  • OLNL
  • Osshun Gum
  • pH-1 - 우리나라 싱잉 래퍼를 이야기 하면 무조건 거론되는 래퍼. 쇼미더머니777에선 국힙래퍼 중 가장 싱잉랩을 잘한다는 평을 받았다. 음정도 감미롭게 짤 뿐만 아니라 넣을 데에 적절하게 잘 넣고 넣으면 분위기가 이상한 상황엔 보통 랩을 하는데, 기본 실력이 아주 탄탄하다 보니 싱잉 래퍼가 아닌 그냥 래퍼로써도 굉장히 고평가 받는다. 실제로 초창기에는 붐뱁을 했었다.
  • San E
  • sogumm - 문서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싱잉랩으로 분류되기도 하는 편이다.
  • twlv
  • The Quiett
  • UNEDUCATED KID - 거친 랩도 뱉지만 트랩 비트 위에 오토튠을 입힌 싱잉랩도 많이 하는 편이다.
  • Woodie Gochild
  • YUNHWAY
  • Zion.T

4.2. 해외 아티스트



5. 예시



5.1. 국내 음원









5.2. 해외 음원










[1] 참고로 에드 시런은 의외로 무명 시절부터 영국 특유의 힙합 장르인 'Grime' 아티스트들과 많은 교류를 해왔다. 또 스스로를 에미넴의 광팬이라고 부를 정도로 힙합을 좋아하기도 한다. 여러 수록곡에서 힙합의 영향이 드러나는 것은 이 때문.[2] 그래도 'Blue Leaf' 같은 곡은 현대의 싱잉랩에 비교해도 어색하지 않은 곡도 있다.[3] 신시사이저를 많이 사용하며 재즈나 00년대 팝의 영향이 강하다.[4] 당장 싱잉랩하면 떠오르는 래퍼들인 pH-1페노메코를 보더라도 기본적인 랩 실력이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다. 쇼미더머니나 기타 인터뷰에서도 래퍼들이 언급했듯 싱잉랩을 잘하기 위해서도 기본기가 받쳐줘야 한다는 것이다.[5] 블랙넛과 고어텍스의 프로젝트 그룹.[6] 1, 4, 5, 6, 7, 8, 9, 10, 11번 트랙[7] 카밀라 카베요의 히트곡, Havana의 피쳐링을 맡은 그 가수 맞다. 단 영서그(영떡)는 멈블랩으로 더욱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