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진품명품

 


1. 개요
2. 사연 읽기
3. 가격 매기기
4. 코너지기 최재훈
5. 시대 구분
5.1. 2006년~2008년
5.2. 2009년
5.3. 2010년~2013년
5.4. 정체기
5.5. 정찬우 하차 이후
6. 사연 도용


1. 개요


두시탈출 컬투쇼의 수요일 3•4부 코너. 초창기에는 금요일에 진행했다. 특선라이브를 제외하면 컬투쇼의 최장수 코너이며 자타공인 컬투쇼 간판 코너이기도 하다. 사연들을 읽어보고 10만원 범위 내에서 가격을 매긴다는 컨셉으로 대박사연들이 많이 나오기로 유명하다.

2. 사연 읽기


한때는 말그대로 컬투쇼를 먹여 살리던 코너였다. 그러다 보니 사연진품명품처럼 BGM 및 인공적인 효과음에 의존하지 않은 채 출연자가 원맨쇼 형식으로 사연을 읽어 주는 코너들[1]이 컬투쇼에 지속적으로 편성되었다. 당시에는 사연진품명품 아류가 많다는 불만도 있었지만, 2013년을 마지막으로 저런 코너들은 더 이상 신규 편성되지 않고 있다. 게다가 '모시는 사연'은 2019년 이후 거의 폐지 상태나 마찬가지이고 주관베스트마저 2021년 1월 3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폐지되고 말았다. 사실상 이런 포맷을 따르는 코너는 컬투쇼에서 사연진품명품 하나만 살아남은 상황이다.
대변, 소변, 방구에 관한 자극적인 사연이 자주 오기로 유명했던 코너로, 한때 컬투쇼가 '하체 전문 방송'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기도 했다. 컬투 2명이 저런 사연들을 기가 막히게 살리다 보니 "하체 관련 사연은 컬투쇼로 보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던 시절도 있었다. 게다가 컬투와 최재훈이 사연을 읽은 뒤에도 화끈한 후토크를 이어가며 달아오른 분위기를 더욱 위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정찬우가 하차한 이래 제작진의 입김이 강하게 반영되며 예전과 달리 자유분방하고 도발적인 토크를 듣기 힘들어졌다.
특이하게도 컬투가 사전에 사연을 읽지 않고 즉석에서 연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탓에 (특히 정찬우 쪽에서) 버벅거리는 장면들이 종종 나오긴 했지만, 두 사람이 신속하게 캐릭터 분석과 연기 설정을 마쳤기 때문에 감상에 별다른 지장을 주지 않았다. 무엇보다 컬투가 사연의 결말을 모르기 때문에 사연이 재밌을 수록 흥이 오르면서 연기에 박진감을 더할 수 있었다. 최재훈도 즉석 연기를 하곤 하지만 컬투에 비해선 사전에 대본 검토를 자주 하는 편이다. 정찬우 하차 이후 출연하는 게스트들은 다들 대본 검토 후 연기 연습까지 마치고 방송에 임한다.
컬투만큼 1인다역 연기를 맛깔나게 살리는 연기자는 드물다는 평이 많은데, 두 사람이 캐릭터의 의뭉스러움, 찌질함, 까탈스러움을 극단적으로 강조하여 극적 재미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예컨대 할머니, 할아버지가 등장하면 최대한 나이가 들어 보이는 톤을 잡는데, 삐까삐까 사연#에 달린 댓글을 통해 확인 가능하듯 5, 60대를 너무 늙게 해석한다고 문제제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등장 인물의 연령이 중장년층 이상일 경우 컬투가 종종 충청도 사투리전라도 사투리를 오묘하게 섞은 말투로 연기를 한다. 또한 조폭은 100% 전라도 사투리로 연기한다.
정찬우와 김태균이 전문으로 파는 캐릭터가 어느 정도 잡혀 있었다. 정찬우가 찌질하고 소심한 남자, 깐깐한 여자, 고지식한 아저씨나 할아버지 연기를 전문으로 했고, 김태균은 전반적인 여자와 어린이 연기를 관장했다. 그래서 예컨대 할아버지가 등장하는 사연이면 작성자가 아예 "찬우형이 읽어주세요"라고 요청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군대 사연들은 정찬우가 자주 읽었다. 정찬우가 수색대, 문선대를 거쳐 하사 전역을 해서 군 경험이 풍부하지만, 김태균은 예술단에서 복무 중 천식으로 국군병원에만 있다 의병제대를 했고, 최재훈은 3대 독자로 면제를 받았기 때문에 아예 군대 관련 지식이 전무하다.

3. 가격 매기기


최대 10만원을 감정가로 줄 수 있고 사연이 재미없으면 패널이 아예 감정을 안 할 수도 있다. 게다가 초창기부터 2010년까지는 사연이 재미가 없으면 SBS 로비로 오라거나 입금을 하라고 요구하거나 아예 사연이 적힌 종이를 컬투가 구기기도 하는 등 다그치는 개그를 자주 시도하곤 했다. 그리고 방송 초반에 잠시 최대 10만원이라는 규칙을 깨고 15만원까지 줘서 평균가격을 억지로 올린 적이 있었다. 하지만 청취자들의 반발이 심해서 금방 10만원 체제로 원상복귀했다.
가격 매기기 컨셉 때문에 일부 청취자들이 현금을 주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고 실제로도 프로그램 게시판에 질문이 간혹 올라오는데, 현금이 아니라 '해당 가격에 준하는 상품'을 주는 것이다. 단 현금을 상품으로 주는 행위는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지 않다. 실제로 가끔 특집으로 현금을 주기도 했다. 현금으로 주면 방송국 예산이 나가지만 경품이나 상품권으로 주면 협찬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방송국들이 현금 지급을 꺼려 한다고 한다.
2010년 2월부터 1등 사연을 보낸 이에게 감정 받은 금액뿐만 아니라 30만원 백화점 상품권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 최고 금액 사연이 복수면 1등 보너스를 나눠서 수여한다. 그러다 2012년 11월 방송부터 8만원 미만 사연이 주장원을 차지할 경우 주장원 보너스를 다음주로 이월시키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게다가 연속 이월이 가능하다. 만약 2주 연속 이월된 상황이라면, 9만원 이상 감정을 받은 3주차 주장원은 90만원 + 감정 받은 금액을 획득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이월 금액이 불어나면서 주간 우승자가 120만원을 주장원 보너스로 받아간 회차도 한차례 있었다. 단 주장원 판정이 8만원일 경우엔 해당주의 주장원 보너스는 주장원에게 수여하고 그 전주에 이월한 금액만 다음주로 재차 이월시킨다. 하지만 정찬우 하차 이후 패널들이 가격을 후하게 매기게 되면서 8만원 미만 판정만 나오는 회차가 사라지며 상품권 이월 규칙도 유명무실해졌다.
비정기적으로 백화점 상품권에 여행권, 냉장고 같은 고급 경품을 끼워 주기도 한다. 그리고 가끔씩 특별 형식으로 가격을 매기지 않고 특정 상품권을 지급하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2010년 2월부터 매달 우수 사연들을 선정하여 추가 경품을 주고 있다.
사족으로 사연 감정시에 흐르는 BGM은 영화 언더 시즈 OST 중 'The Takeover'.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TV쇼 진품명품에서 감정할 때 이 음악을 쓰기 때문이다.

4. 코너지기 최재훈


초기에는 크라운제이, 김장훈, 듀크 등이 출연하다가 2006년 여름부터 가수 최재훈이 코너지기로 활약하고 있다. 컬투쇼 자체가 2006년 5월부터 시작했으므로 사실상 최재훈이 처음부터 쭉 담당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2008년 상반기에 정주리가 합류해서 총 네 명이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곧 3인 체제로 복귀했다.
사연 읽는 실력이 상당해서 컬투쇼에서 '사달'(사연 읽기 달인)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그럼에도 컬투의 존재로 인해 사연진품명품에서는 묻히는 경향이 있었다. 당장 대박 가능성이 있는 사연들은 작가들이 컬투에게 우선적으로 할당하기 때문에 최재훈이 읽은 10만원짜리 사연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하지만 노사연•이성미쇼나 언니네 라디오 같은 타 라디오 방송에서는 오히려 최재훈이 간판급 대접을 받았다.
최재훈 하면 단연 사타구니 사연#으로 유명하다. 2008년에 이 사연이 대박을 치면서 사연을 읽었던 최재훈마저 덩달아 화제에 올랐는데, 사타구니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던 젊은 청취자들이 네이버에서 사타구니를 같이 검색하면서 근 5년 동안 '최재훈'과 '사타구니'가 연관 검색어로 묶여 있었다.
다른 코너지기들보다 확실히 컬투쇼 출석률이 높다. 최재훈 본인도 사연진품명품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는 얘기를 꾸준히 해왔기에 컬투쇼 자체가 종영하며 자연스레 방송과 작별을 한다면 모를까 스스로 컬투쇼에서 하차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가끔씩은 "최재훈이 스케줄이 없어서 컬투쇼밖에 갈 데가 없다"는 농담이 나오기도 한다.
최재훈이 과거에는 인기가수였으나 가수 활동을 활발히 하지 않다 보니 90년대에 비해 인지도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다. 그래서 고정 출연을 하고 한참 지난 시점까지도 "최재훈이 누구냐"는 질문이 오곤 했으며, 심지어 이름까지 틀려서 "최재원이 누구에요?" 라는 질문까지 나오기도 했다. 그밖에 "검색 해보니 목소리에 어울리지 않는 얼굴이다"면서 외모를 놀리는 청취자들의 감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5. 시대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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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2006년~2008년


수많은 레전들 사연들을 배출한 초창기의 사연진품명품으로 인해 컬투쇼가 대박 라디오 방송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게다가 컬투 2명의 의욕과 열정이 최대치를 찍던 시절이라 이들의 리액션을 듣는 재미도 쏠쏠했다.
이 시기를 대표하는 레전드 사연들로 곽부용#, 계세요?#, 대학 원서 쓰다 생긴 일#, 생식 체험#[2], 세용이 이야기#, 아버지의 입냄새#, 의사소통 안 되는 두 직원#, 이대리의 유년기#, 이보다 더 한 똥차는 없다#, 지하철 똥방구#, 최재훈 사타구니#, 해외여행 간 어머니들#, 화장실에 급히 들어가다# 등이 있다.
반면 이 시기 사연들 중 거품들이 꽤 섞여 있다는 지적도 있다. 2018년 9월 29일 방송에서 김태균이 직접 인정했듯, 저 당시에는 격앙된 분위기가 줄곧 유지되며 사연 하나하나에 과하게 반응하는 모습이 상당했고 사연들에 대한 평점이 꽤나 후했다. 그날 방송 분위기가 좋으면 조금만 재밌어도 10만원을 무더기로 뿌리는 경우도 다반사였을 정도이다.
2008년 4, 5월에는 방청객 판정단 시스템을 도입한 적이 있었지만, 첫 방송에서 히트를 쳤던 정력 아줌마 말고는 크게 재밌는 내용이 없었기 때문에 6월부터 기존 체제로 돌아갔다. 그리고 이 시기에 금액 판정이 끝나면 울리는 소리를 방청객이 직접 쳐서 내게 하는 '라이브 징' 체제를 도입했지만 소리가 너무 불규칙하고 방청객들이 손이 아파하는 문제가 있어서 금세 없어졌다.

5.2. 2009년


초창기 못지 않게 대박 사연들이 줄을 잇던 시기이다. 다만 컬투와 최재훈의 과장된 액션이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하던 연도이기도 하다. 여전히 금액 감정을 넉넉하게 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였지만, 그래도 이전 시기에 비해선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조금더 냉정하게 판정하는 빈도가 늘기 시작했다. 대가족의 김장#, 도인과 새#, 버스 안 말싸움#, 선생님과 조퇴#, 욕쟁이 아줌마#, 술 먹고 사고친 일#, 티팬티 쇼핑몰#, 화장실 정전 사건# 등이 '명작다시듣기'에서 단골로 소개되던 레전드 사연들이다.

5.3. 2010년~2013년


사연진품명품이 안정기에 있었다고 평할 수 있는 시기이다. 시발점이 된 2010년은 컬투쇼의 초창기를 책임 지던 은지향에서 이재익으로 담당 피디가 바뀐 시점이기도 하다.
다만 이때부터 정찬우가 하차하기 전까지 패널들이 전반적으로 이전에 비해 사연 감정을 낮게 한다는 인상이 강했다. 김태균이 이런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는데, 2010년 1월 20일 방송에서 "우리가 냉정해졌다"는 멘트를 처음 날린 이래 "사연 금액을 짜게 매긴다"는 자책성(?) 발언을 주기적으로 남겼다. 김태균이 마지막으로 이런 멘트를 던진 회차는 정찬우가 하차하기 한달 전에 전파를 탔던 2018년 3월 14일 방송이었다.
하지만 이 시기에도 사연진품명품을 대표하는 레전드 사연들이 속속 등장했기에 사연 자체의 질이 떨어져서 점수가 낮아졌다고 보긴 힘들다. 아무래도 컬투와 최재훈이 이전에 비해 과장된 액션을 상대적으로 덜 하다 보니 분위기에 취해 사연 점수를 부풀리는 경향이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진행자들이 그만큼 차분해 졌기에 이들을 자지러지게 했던 사연들은 확실히 파괴력 있는 재미를 보장한다. 그놈 목소리#, 노르웨이 할아버지#, 로맨티스트 할아버지#, 몸매 좋은 아줌마#, 병득이 이야기#, 부드럽게 해주세요#, 삐까삐까 할머니 자매#, 지하철 똥방구녀#, 청순한 여고생#, 티비를 산 할아버지#[3], 티팬티 가족# 등이 대표적인 10만원짜리 레전드 사연들.

5.4. 정체기


2014년 이후에도 6인실#(2014년 2월 26일), 여대생들의 MT#(2014월 7월 30일) 같이 '명작다시듣기'에서 단골로 읽히는 10만원짜리 레전드 사연들은 여지없이 등장했지만, 특히 2014년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어느 청취자가 지적했듯(2014년 10월 15일 방송) 사연들의 평균 퀄러티가 예년에 비해 하락한다는 징조가 보이기 시작했다. 진행자들이 "10만원 사연이 안 나온다"는 푸념성 멘트를 자주 치기 시작한 시기도 이때부터다.
무엇보다 정찬우의 집중력과 의욕이 떨어지는 횟수가 증가하였다. 당장 사연이 길다고 투덜대는 빈도가 이 시점부터 더욱 증가하게 된다. 예전에는 그래도 서너 페이지는 넘어가야 사연을 짧게 써달라는 부탁을 하곤 했지만, 이젠 2페이지만 되어도 한마디씩 토를 다는 경우가 늘어났다.# 그리고 본인이 읽지 않은 사연들에 대한 리액션, 후토크를 점점 덜하게 되었다. 이미 2014년 초반부터 자신이 사연을 읽을 차례가 아니면 스마트폰에 주의를 뺏기는 등 아예 방송을 놓아 버리는 광경들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1#2 2014년 후반기를 넘어가면서 이런 모습들이 더욱 빈번해졌다.
또한 예전엔 사연이 읽힌 직후 진품명품 시그널이 흐르는 시간에 종종 컬투와 최재훈이 후토크를 맛깔 나게 치며 사연의 여흥을 배가 시키곤 했다. 하지만 2014년부터 정찬우만 겉도는 장면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사실 1월부터 그런 모습이 간간히 보이기 시작했지만, 특히 2014년 9월 17일 방송을 기점으로 혼자만 붕 뜬 채 시그널만 흥얼거리며 토크를 포기하는 모습이 과하게 자주 등장하게 되었다.#1#2#3 게다가 이때 흥얼거리는 음량마저 컸던지라 다른 둘의 대화 소리를 덮어 버리는 경우도 많았다.
실제로 2014년 초반에 '컬투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정찬우가 방송에 집중하지 못하며 방송중에 두 사람의 소통이 줄어든 모습을 보고 "두 사람이 싸웠다"고 과하게 해석한 청취자들이 늘어나면서 생긴 오해였다.
시간이 지날 수록 정찬우가 방송에서 마음이 멀어졌다는 사실이 더욱 명확해졌다. 예컨대 2017년 11월 22일 방송에선 정찬우가 방송을 놓아 버릴 때 나타내는 거의 모든 특징들이 보인다.(착 가라앉은 목소리 + 토크 비중 적음 + 방송중에 딴소리, 딴생각 하기 + 한숨 쉬기) 결국 2018년 4월 15일, 건강 문제로 정찬우가 연예 활동을 전면 중단하게 되었다.

5.5. 정찬우 하차 이후


김태균최재훈이 더욱 의욕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객원 DJ들도 이 코너를 즐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서 정체기에 비해 방송 분위기가 확연히 좋아졌다. 다만 김태균이 여자 연기를 할 때 예전에 비해 한층 탁한 저음 음역대가 나오고 있고 연기 패턴도 한결 일정해졌다.
2018년 10월 20일에 김태균이 "가격을 후하게 매기도록 노력할 테니 열심히 사연을 보내달라"고 확인사살했듯 가격을 높게 부르는 경향이 다시 대세가 되었다. 그럭저럭 괜찮다 싶으면 8만원부터 깔다 보니 주장원 보너스가 이월되는 일도 자연스레 없어진 상황이다. 그리고 과거에는 남이 쓴 사연을 퍼왔다고 밝히면 상품을 탈 순 있어도 감점을 어느 정도 각오해야 했지만, 이제는 퍼온 사연으로도 10만원 판정을 받을 정도(예컨대 2020년 7월 29일, 10월 14일 등등.)로 감정 기준이 느슨해졌다. 그래서 예전(2010년~2017년)에 비해 10만원 판정도 더 빈번하게 등장하고 있다.
정찬우를 대신하는 스페셜 DJ에 관한 토크와 방청객 인터뷰에 상당한 비중을 할애하고 있다. 사연을 읽어주는 포맷이 줄어들고 스타와 토킹 어바웃식 코너 구성이 늘어나는 현상은 사연진품명품에서뿐 아니라 컬투쇼 전반에서 목격 가능하다. 이렇듯 사연만으로 컬투쇼를 좌지우지하던 장면은 이제 엄연한 과거의 모습이 되고 말았다.

6. 사연 도용


게시판에 올라온 사연들을 도용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서 2014년 8월부터 사연을 올리는 게시판을 관리자만 읽을 수 있게 전환했다.# 하지만 사연진품명품에서 이미 방송을 탄 사연들을 재차 써먹는 행위는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비행기에서 백인남과 같이 야동을 본 청년', '대입 원서에 개 사진을 넣은 여고생', '성형외과에 박시연 사진 갖고 간 여자', 'My wife is hot', '미국에서 what time is it now라고 항의한 한국인', '노처녀 고모의 성형 전 사진 보고 남자였냐고 따지던 조카', '장모님한테 바바리맨으로 오해 받은 남자', '매일 갈 때가 됐다고 하소연하는 할머니' 등이 도용 당한 대표적인 사연들.
게다가 사연진품명품 사연을 도용해 주관베스트에서 써먹기도 하는데 '엄마가 게임을 개최해서 잘못이라고 따진 딸'이 대표적이다. 반면에 컬투쇼의 다른 사연 코너에서 베껴 오는 사례들도 있다. 예컨대 '헌팅 당한 할머니가 친구들한테 그 영감 잘 걷냐는 얘기 들은 사연'은 이미 '내 인생의 잊지 못할 한줄'에서 읽혔음에도 고스란히 사연진품명품에서 표절됐다. 그리고 '곰이 마늘을 먹은 탓이라고 싸우던 커플'은 이미 '주관베스트'에서 읽힌 사연이었다.
이런 경우 청취자들은 귀신 같이 표절 사실을 알아차려 제보하지만, 사연을 직접 읽고 점수까지 매겼던 세 사람이 해당 사연들이 예전에 읽혔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경우는 놀랍게도 제로에 가깝다. 특히 비행기에서 백인남과 야동을 같이 본 사연은 무려 3번이나 읽힌데다 아예 읽은 사람(정찬우)이 같았음에도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였다. 흥미롭게도 최초에 읽혔을 때(2011년 2월 16일)는 8만원을 받으며 꽤 히트친 사연이었지만, 재탕으로 읽혔을 때(2013년 9월 18일, 2015년 3월 25일)는 (세 사람도 무의식적으로는 식상하다고 반응해서 인지) 평범한 6만원짜리 사연으로 강등되었다.
[1] 가문의 전설, 내 인생의 잊지 못할 한줄, 방을 붙여라, 사연강화쇼 노트북을 잡아라, 사연 삼종세트, 아주 사소한 리서치, 어머나 세상에 이럴 수가, 엄청난 녀석들, 짜투리 사연, 캐릭터 킹, 푸드 테라피 등.[2] 이 사연은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오프닝을 장식했고 후에 푸른거탑에서도 활약했다.[3] 사연을 보냈던 여성 청취자가 2012년 9월 5일 방송에 직접 출연하여 인터뷰에 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