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구니

 

1. 개요
2. 상세
3. 성별
3.1. 남성의 사타구니
3.2. 여성의 사타구니
4. 기타


1. 개요


鼠蹊部(서혜부) / Groin
하복부의 삼각형 모양의 부분으로, 넓적다리성기 사이의 '''가랑이'''를 일컫는 순 우리말이다. '샅'에 사이, 틈새를 의미하는 낮춤말인 '아구니'가 합쳐져서 만든 합성어. 기본적으로는 샅의 낮춤말이다. 엘레지, 뺑소니, 야코(氣를 뜻하는 순 우리말) 같은 말처럼 순 우리말이다.

2. 상세


남녀 막론하고 허벅지 사이 안쪽의 살이 맞닿는 부위인지라 이 차기 쉽다. 이러한 땀이 제 때 제거되지 않고 오래 묵혀 노폐물이 모일 경우 역한 악취를 내뿜음은 물론 습진으로 발전해 매우 가려워질 수 있으니 주의하자. 특히 여름에 말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귀두지/치구 '''라 불리는 지방성 분비물, 단백질 대사물, 곰팡이, '''잔여 분변''' 등의 다양하고 역겨운 물질들이 어우러 질 수 있다. 여기서 잔여 분변은 그 대소변의 찌꺼기가 맞다... 샅에 잔여 분변을 남기기 싫다면 볼일보고 물로 씻자.
겨드랑이처럼 체온으로 뜨뜻하겠다, 습기로 눅진하겠다, 양분이 되는 노폐물도 풍부하겠다 등등, 조건이 여러 모로 알맞아서 세균이나 곰팡이 따위가 번식하기 좋은 최적의 부위다. 완선이라든지. 따라서 조금만 관리에 소홀해도 악취를 풍길 수 있으니 자주 씻어주자.
겨드랑이의 아포크린 샘이 여기에도 분포하는지라 암내와 비슷하지만 주변 환경(!) 때문에 더욱 강렬한 '''샅내'''가 난다. 다만 겨드랑이에 비해 옷 속에 꽁꽁 감춰져 있고 위치가 낮아서 자각하지 못할 뿐이지…. 요즘은 겨드랑이 못지 않게 악취가 나는 부위라는 인식이 강해져 사타구니 전용 클리너가 시판 중이다.
성관계시 반드시 상대에게 노출되는 부위며 성병매독에 걸리면 궤양이 생겨 부어오른다.
여성의 경우 성교 도중에 위에 언급한 자신과 상대방의 '잔여 분변'이 로 끼어붙어 세균 감염으로 연결. 냉증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하여간 즐기기 전후에 반드시 씻도록 하자.
사타구니 중에서 성기와 항문 사이를 회음부라고 한다. 남성은 고환부터 항문까지, 여성은 여성기부터 항문까지의 사이에 있는 부위가 회음부다. 이 회음부 중앙에는 회음봉선(Perineal raphe)이라는 약간 볼록 튀어나온 선이 있는데, 태아 시절 성기와 항문, 사타구니가 형성될 때는 벌어져 있다가 성장하면서 봉합되기 때문에 생기는 선이다. 이 선은 남성의 경우 항문밑부문부터 고환을 담고있는 음낭과 음경 기둥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귀두 바로 밑까지 연결되어 있는데, 이것은 남성기와 여성기가 상동 기관이기 때문이다. 여성기는 음문이 형성되기 때문에 이 부분이 봉합이 되지 않지만, 남성기는 완전히 봉합되면서 고환과 음경이 형성되기 때문에 이 선이 긴 것이다.

3. 성별



3.1. 남성의 사타구니


남자의 경우 고환피부 사이에 습기가 차서 여길 긁는 경우가 많다. 습관화된 경우 잠자리나 혼자 있을 때 뿐만 아니라 집 밖에서도 무의식적으로 긁어 주위 사람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겨주는 경우도 ... 물론 취향은 존중해야 하지만 전술했다시피 세균이나 진균이 득실득실하므로 함부로 긁지 말고 잘 씻자. 잘못 긁어대다가 완선 같은 것이 생기기라도 하면 매우 난감하다...

3.2. 여성의 사타구니


여자도 마찬가지이다. 오히려 더 심하다. 이쪽은 구조상 원인(상대적으로 짧은 요도, 항문까지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음. 게다가 질에선 , 생리까지...)으로 인해 남자들보다 요도염, 회음부염, 질염[1]에 걸리기 쉽다. 자연분만시 태아가 나오는 곳이기도 하다.

4. 기타


땅바닥에서 여기까지의 거리를 인심이라고 한다.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이 때의 인심은 inseam으로, 영어다.
이 부분도 운동이 과할경우 근육통증으로 고생한다. 햄스트링과 함께 박찬호가 선수시절 가장 자주 부상을 당한 부위기도 하다...
두시탈출 컬투쇼의 레전드 사연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자르는데, 구레나룻을 남겨달라고 한다는 게 "스포츠로 짧게 쳐주시구요. 사타구니는 자르지 말고 남겨주세요."... 덕분에 이 사연을 읽은 가수 최재훈은 1년이 넘게 연관검색어에 사타구니가 떴다...[2]
조석의 웹툰 마음의소리환상의 에피소드로 남은 2009년도 추석 특집의 에피소드의 이름이 사타구니이기도 한데, 예고편이 조석 스타일의 병맛이면서도 꽤나 그럴싸한데다 '''다음 편은 내년 추석에 연재하겠다'''라는 골때리는 공약을 내세우는 통에 컬트적인 인기를 얻었다. 예고편의 병맛스러운 그럴싸함 + 무려 1년의 준비기간이 존재함이라는 조건이 마음의 소리 독자들의 가슴에 굉장히 인상적인 기대를 심어주었고, 덕분에 다음 해 추석에 사타구니가 아닌 그냥 추석 특집을 연재해 버린 조석은 불똥세례를 맞았다... 이후 매해 추석마다 이 에피소드에 대한 성지순례와, 사타구니 연재 요청글이 쇄도한다. '''조석이 이미 블로그에 사타구니 재미없어서 안한다는 해명글을 올렸음에도.''' 이미 해명된 떡밥임에도 불구하고, 그 기괴한 카리스마 덕에 맥거핀으로 남아버렸다.
꽃중년 감독으로 유명한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요아힘 뢰브 감독이 사타구니를 긁은 후 냄새까지 맡았었다.
아무래도 인체의 가장 은밀한 곳이다 보니 철두철미하게 수색한다는 뜻의 '샅샅이 뒤지다'라는 관용구가 있다. '이 잡듯 뒤진다'와 비슷한 용례. 간혹 둘을 합쳐서 이 잡듯 샅샅이 뒤진다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1] 이 중 하나로 인해 나머지 둘이 초래되는 일이 잦다.[2] 다음에는 2014년에도 연관검색어에 붙박이로 자리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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