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로메

 

1. 신약성경의 등장인물이자 그리스도교성녀
2. 신약성경에 등장하는 헤롯 안티파스의 의붓딸
5. 독일의 작가이자 정신분석학자
6. Fate 시리즈의 서번트
7. 파이브 스타 스토리의 등장인물


1. 신약성경의 등장인물이자 그리스도교성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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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일은 10월 22일이며 마리아 살로메라고도 불린다. 제베대오의 아내이자 사도 요한과 대(大) 야고보의 어머니이며, 마리아 막달레나, 소(小)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더불어 예수를 따르던 복음서의 세 여인으로 등장한다 . “주님의 나라가 서면 저의 이 두 아들을 하나는 주님의 오른편에, 하나는 왼편에 앉게 해 주십시오.”(마태 20,21) 하고 부탁하였다. 또한 살로메는 예수의 십자가상 죽음 현장에도 있었고(마태 27,56; 마르 15,40), 빈 무덤을 발견한 사람 중의 한 사람이다(마르 16,1 이하).
성경에 살로메라고 실명이 언급된 인물은 이 사람인데, 정작 아래의 동명이인이 더 유명한 것이 아이러니. 2016년 말까지는 항목이 없었을 정도다.

2. 신약성경에 등장하는 헤롯 안티파스의 의붓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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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치아노 베첼리오 (Tiziano Vecellio), ‘세례자 요한의 머리와 살로메 (Salomè con la testa del Battista)’
1515년께, 캔버스에 유채, 89.5×73㎝, 도리아 팜필리 미술관, 로마
헤롯 안티파스[1]의 의붓딸이자 조카.
헤롯의 생일날에 그 앞에서 춤을 추고, 그 춤값 대신 세례자 요한의 목을 달라고 하여 요한을 죽게 만들었다.
실제 성경에서는 상술했듯이 살로메라는 이름은 위 성녀의 것으로만 나오고, 실명은 등장하지 않는 사람이며, 유대의 역사학자 플라비우스 요세푸스(37 ? ~ 100?)의 〈유대 고사기(古事記)〉에서 나온 것이다.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서는 헤롯의 의붓딸이 왕에게 무슨 상을 달라고 했으면 좋겠냐고, 그 춤값에 대해 어머니와 상의했는데 어머니가 요한의 목을 요구했다고 나온다. 다만 많이들 알려진 이야기와는 달리 성경에선 단편적으로만 나온다. 헤롯 안티파스와의 근친상간 돋는 내용도 없다.
하지만 인과응보 같은 건 없어서 그녀는 헤롯 가의 일원인 아리스토불로스와 혼인하여 세 아들을 낳았고, 이들은 헤롯왕가가 망하기 전에 시리아로 이주하였다. 이들의 후손에 대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헤롯 가문 중에서 유일하게 자손을 남겼으니, 이게 신의 섭리일까?
성경에서 해당 대목을 읽은 오스카 와일드가 그녀를 주인공으로 한 대본을 쓰게 되어 그야말로 대히트. 여기에서는 세례자 요한을 사랑했으나 그는 그녀가 같은 종교가 아닌 이방인임[2]을 이유로 더러운 여자라고 하면서 모욕했다[3]. 그 복수로, 요한과 입맞추고 싶다는 욕망으로 인해 그의 목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나온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이를 바탕으로 하여 오페라도 만들었다. 초연 당시에는 이 격한 에로티시즘이 부도덕하다는 평가가 다수였지만 오늘날에는 오스카 와일드의 유려한 문체 등의 유미주의적 요소들로 인해 호평받고 있다. 오스카 와일드의 희곡은 항목 3번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는 4번 항목을 참조.
여러 문학 및 미술작품, 영화에서 육체적 매력으로 헤롯을 홀린 요부로 묘사되며, 이는 그녀의 춤을 본 헤롯이 "무엇을 원하느냐, 네 어미의 자리라도 주리라"고 말했다는 데서 거의 확실하게 여겨지고 있다. 서양 문화권에서의 소위 바기나 덴타타(Vagina Dentata), 즉 성적 매력으로 남자를 유혹한 뒤 파멸시키는 요녀, 요부의 원형이 되는 인물이다. 여성이나 여성기에 대한 남성의 근원적인 두려움을 상징하는 인물. 그 정반대 극단으로서는 성녀인 성모 마리아가 있다고 할 것이다.

3. 오스카 와일드희곡


2번 항목에도 설명이 나와있듯이 실제 성경에 나오는 헤롯 안티파스의 의붓딸은 이름이 소개되어 있지 않다. 역사가인 플라비우스 요세푸스의 기록에서 살로메라는 이름이 나온다. 다만 요세푸스의 기록에선 살로메가 춤을 춰서 헤롯왕에게 요한의 목을 요구했다는 기록은 없고, 헤롯왕과 결혼한 헤로디아에게 살로메라는 딸이 있다고만 나온다.[4] 오스카 와일드는 이 살로메라는 이름과 성경의 내용을 바탕으로 희곡을 썼고, 덕분에 살로메라는 이름은 성경에 나오지도 않지만 매우 유명해졌다.
성경에서는 그 성격이 잡히지 않은 소녀였지만,[5] 오스카 와일드가 쓴 희곡의 살로메는 얀데레의 원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례자 요한한테 키스하겠다는 장면이라든지, 광기에 물든 상태에서 목 잘린 세례자 요한의 입술에 키스한다든지...
내용은 전체적으로 자신의 새아버지이자 삼촌인 헤롯왕의 추파를 받는 미녀 살로메가, 세례자 요한 앞에서 팜 파탈 분위기를 풍기고 얀데레적인 행동을 벌이다가 거기에 기겁한 헤롯왕에게 방패에 짓눌려 죽는다. 어떤 연출에서는 방패와 창으로 죽이는 것도 있었는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버전 한정(...).
특히 을 두고도 등장인물마다 각기 다른 이미지를 떠올리는 대목은 문학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는 부분이다. 그 외에도 자신의 형수인 헤로디아를 빼앗은 헤롯이 이번엔 그 딸인 살로메를 유혹하는 대사도 유명하다.[6]
희곡이 세상에 처음 나올 당시의 평가는 여주인공이 매우 부도덕하고, 에로티시즘이 격한 장면이 너무 많이 나왔다는 혹평이 자자했다. 특히 일곱 베일의 춤 장면에서 살로메가 전라를 드러낸다든가, 머리가 잘린 세례자 요한의 입술에 키스하는 장면이라든지. 여하튼 이러한 18금적인 장면 때문에 당시 사회에서 아주 말이 많았었다고 전해지지만... 시간이 흘러 유려한 문체 등의 유미주의적 요소들이 매력으로 작용하여, 행복한 왕자욕심쟁이 거인과 더불어 오스카 와일드의 대표작으로 군림했다. 아닌 게 아니라 국내 기독교계에서도 이 희곡과 성경적 내용이 뒤죽박죽 된 채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는 기린원이라는 출판사에서 정식 번역본으로 출간해 주었다. 대부분의 평가는 원작에 충실한 번역과 오브리 비어즐리가 그린 삽화가 인상적이라는 정도.
명대사

"요카난. 난 네 입술에 키스했어. 네 입술에 키스했어. 쓴 맛이었다. 피의 맛이던가? 아니, 그것은 사랑의 맛이었다."


4.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살로메(오페라) 항목 참조.

5. 독일의 작가이자 정신분석학자


루 살로메 항목 참조.

6. Fate 시리즈의 서번트


살로메(Fate 시리즈)

7. 파이브 스타 스토리의 등장인물


파이브 스타 스토리의 등장 파티마.
Name: Salome
Meight: NONE(Mass-Produced)
No.: Unkown(Mass-Produced)
Guage: A-B1-B1-A-A
Clearance: VS1
Type: S
검성 데이모스 하이아라키파티마. 이 그의 파트너가 되기 이전의 파트너였다.
본래 크롬 발란셰 휘하의 공장에서 태어난 파티마인데, 크롬 발란셰로부터 조정을 받은 후 검성의 파트너가 될 만큼 성능이 상승했다. 이것이, 젊은 크롬 발란셰가 본격적인 파티마 제작에 앞서서 성단의 명성을 얻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고. 어쨌든 발란셰가 직접 길러낸 것이 아니어서 발란셰를 '아버지'가 아니라 '선생님'으로 부른다.
데이모스가 크롬 발란셰, 레디오스 소프와 처음으로 대면하는 에피소드에서 첫 등장. MH 페이드라를 몰고 있었다. 훗날 데이모스 하이아라키는 살로메를 해제하고 발란셰의 파티마 을 맞이하며, 살로메는 미라쥬 나이트출장기사 프린세스 타이트네이브(쿄로기)의 파트너가 된다.

[1] 유아대학살을 저지른 헤롯왕의 다섯 째 아들이다.[2] 당연히 실제로는 아니다. 헤롯왕 본인은 어느정도 이방인 출신이지만, 살로메는 유대왕조인 하스몬 왕조의 혈통이며, 헤롯을 비롯한 왕실 또한 유대교도들이다.[3] 단 성경에 나오는 세례 요한의 묘사를 볼땐 이런 모욕을 할 인물은 아니다. 실제로 세례 요한은 자신에게 세례 받으러 오는 바리새인들과 당시 지도층을 향해 행실을 고치고 "아브라함의 자손(구원받은 선민)"이라고 스스로 믿지 말라며 하나님이 길가의 돌 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실 수 있다고 꾸짖을 정도였다. 게다가 그에게 세례를 받기 위해서 왔던 사람들 중에는 로마군도 있었다.[4] 복음서와 요세푸스의 기록을 비교했을 때 헤롯 왕조 내부의 사정을 비교적 잘 알고 있는 요세푸스가 따로 얘기가 없는 걸 보면 살로메의 춤은 그냥 민간 야사로 보인다. 실제 역사학자들은 헤롯 안티파스가 정치적인 목적으로 그냥 요한을 죽였을 것으로 본다.[5] 세례 요한의 죽음은 살로메의 어머니인 헤로디아가 주도한 것이다. 살로메는 그냥 시킨대로 한 것.[6] "살로메, 나와 술 한 잔 하자꾸나. 아주 훌륭한 술이 여기 있다. 카이사르께서 직접 보내셨단다. 너의 그 조그마한 붉은 입술을 이 술에 살짝 담그기만 하면, 나머지는 내가 마셔버리마." / "살로메, 이리 와서 과일을 먹자꾸나. 과일에 너의 조그만 잇자국이 난 것을 보고 싶다. 이 과일을 조금만 베어먹으렴. 그럼 나머지는 내가 먹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