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대목

 

1. 개요
2. 의미
3. 내용


1. 개요


'''삼대목'''()은 신라 후기 진성여왕 2년(888), 각간 위홍이 대구화상(大矩和尙)과 함께 편찬했다는 한국 최고(最古)의 향가집이다. 현재는 소실되어 전하지 않고, 『삼국사기』 진성여왕 본기에 '삼대목이란 가집이 편찬되었다.'는 기록만 전해진다.

2. 의미


신라 시대를 3등분하여 상대, 중대, 하대의 향가로 분류해서 삼대목이라고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당대에도 현재를 하대로 인식했는지는 불명이다. 신라가 언제 멸망해 언제가 왕조 후기에 해당하는지 미래인들은 알고 있지만 당시에는 당연히 예측할 수 없었을 것이다. 물론 말 그대로 상대, 중대, 하대가 아닌 성골 시대, 무열왕계 진골 시대, 내물왕계 진골 시대 등으로 구분했을 개연성도 있다. 이 곳에 삼대목의 뜻과 관련된 다양한 주장이 있다.

3. 내용


  • 만약 오늘날 발견된다면 경제적, 문학적, 역사적 가치는 어마어마할 것이다. 특히 고대 한국어는 남아있는 자료가 매우 부실해서[2] 재구할 수 있는 단어가 고작 수십여 개일 정도이므로, 이렇게 통시적으로 정리된 문집이 발견된다면 고대 한국어 연구는 발견 이전과 이후로 나뉠 수도 있다.
    • 이러한 삼대목의 레어템적인 특성(...)이 학계에서 워낙 유명하여, 국어국문학과사학과 강의에서 삼대목 이야기가 나온다면 담당교수[1]들이 높은 확률로 "삼대목이 친・외가 고택에 묻혀 있는지 찾아보고, 있으면 조용히 연락해달라." 하고 당부하곤 한다는 일화가 있다.
    • 이와 관련한 우스갯소리가 하나 더 있는데, 만일 나중에 발견된다면 대학입시생과 공시생들, 임용고시생들이 비명을 지를 것이라고.
  • 비슷한 시기 일본에서는 '고금화가집'(古今和歌集 905년 편찬)을 시작으로 칙찬 가집이 등장하였다.

[1] 이런 이야기를 하는 교수님의 세부전공은 고전문학, 고전시가, 국어사 혹은 고대사 전공일 가능성이 높다.[2] 현대에 와서는 목간이 발굴되어 고대 한국어에 대한 연구가 조금씩 진척되긴 하지만, 목간이라고 해도 그 양이 많지 않으므로 한계는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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