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일배

 

三步一拜
1. 설명
2. 여담
3. 삼보일퍽(...)


1. 설명


세 걸음 걷고 한번 하는 것.
무릎이 남아나기는 할까 싶기도 하겠지만, 무릎이 까지는 건 둘째치고, 무릎을 굽힐 때 속도를 조절하지 않으면, 손목에 엄청난 무리가 간다고 한다.(…)[1] 보통, 그리 빠르지는 않은 속도로 세 걸음을 걸으면서[2] "석가모니불!" 을 외치고, 절을 하면서 다시 "석가모니불!" 을 외치는 모양이다. 선두에는 스님이 직접 목탁을 들고 박자를 맞추면서 앞장서고, 뒤에서 절을 하는 동안 자신은 90도 각도로 깊게 허리를 숙인다.
간혹 정치적인 프레임이 씌워지기도 한다. 사회적 약자들이 지방에서 서울로 상경하거나 서울에서 지방으로 내려갈 때 이런 걸 많이 한다. 물론 수백 킬로미터 거리를 삼보일배로 한다는 것 자체가 일반적인 사람들이 감당할 만한 일은 절대로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탄핵에 찬성표를 던졌던 추미애 의원이 탄핵에 사죄하며 광주에서 이 행위를 하다가 휠체어까지 타 화제가 된 바가 있고 ~, 세월호 사고 때에도 4개월 동안 진도 팽목항에서 광화문까지 삼보일배를 하기도 했다. # 진보개신교계 인사들이 참여할 때도 종종 있는데, 이들은 직접 절을 한다기보다는 크고 아름다운 목제 십자가를 어깨에 지고 가는 모양이다.
과거 한식을 다룬 어느 다큐멘터리에서 사찰 음식을 소개하면서 어느 단기 템플 스테이 프로그램을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3] 여기서 험준한 산길에서 삼보일배를 하는 장면이 나왔다. 이때, 울퉁불퉁한 비포장 돌길 위에 무릎을 꿇으려다 망설이는 참가자들에게 스님이 던지는 말씀은... '''"돌바닥도 부처님의 품이라고 생각하십시오."'''
비슷해 보이지만 별개의 의식으로 오체투지가 있다. 주로 티베트 불교에서 행하는 의식인데 머리를 포함한 온 몸을 땅에 완전히 닿으며 절하는 형태이다. 티베트 불교 신자들은 이 삼보일배와 오체투지를 동시에 하면서 라싸까지 순례를 행하기도 하는데, 당연히 엄청난 난이도이다.

2. 여담


카이스트에서 딸기박스를 들고 이걸 한 사람이 있다. #자막있음 시위나 종교적인 이유는 아니고, 총학 이벤트 미션 중에서 이게 고득점 미션으로 있었기 때문이라고....
수만휘 등의 입시커뮤니티에서는 정말 가고싶은 대학을 붙여줬을 때 삼보일배를 해서도 갈 수 있다는 표현을 많이 쓴다.
서유기(주인공: 장위건)의 홍해아가 삼보일배를 마치고 불가에 귀의한다.

3. 삼보일퍽(...)


바리에이션으로 세걸음 걷고 FUCK YOU를 날린다는 삼보일퍽도 있다. 탁현민 ##

[1] 108배, 3천배 등의 경험자들의 증언과도 비슷하다.[2] 걷는 동안 손은 합장한 상태를 유지한다.[3]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사찰음식 및 템플 스테이를 통해 얼마나 건강이 좋아지는지 의료진이 체크하는 모습도 있었다. 실제로 머리까지 깎고 108배도 하면서 정말 빡세게 제대로 할건 다 했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