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의 친구
1. 개요
imaginary friend
일부 어린아이들의 특성이다. 그 아이가 동심이 파괴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의 근거가 된다.
2. 아동 심리학적인 의미
발달상으로, 보편적으로(문화권, 성별 상관 없이.) 아이가 만 2~3세 경부터 갖기 시작하여, 만 11세가 끝나기 이전에 머릿 속에서 영원히 지우게 되는 존재.[1] 어린아이가 불안함과 외로움을 견디기 위해서 만든 공상적인 존재이다. 그 시기의 아이들은 상상과 현실의 괴리를 구분하지 못하기에 나타나게 되며, 상상의 친구는 보통 자신이 겪은 경험과 관련되어 있다.[2]
물론 나이가 충분히 찬 청소년, 성인이 이런 것을 갖고 있다면 그것은 정신병리적인 문제이지만, 유아~아동기의 아이들에겐 보편적이고 곧 사라질 개념에 가깝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즉, 대부분의 유아~아동들이 겪는 현상이기에, 거짓말이라며 야단치는 것보단[3] 아이의 평소 생활에 더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3. 호러물에서
가끔 일부 어린이들이 보이지 않는 친구를 소개하는 현상이다. 물론 상상의 친구를 갖는 것 그 자체는 이 문서에서 설명하는 것이 아니다(…). 상상의 친구 자체는 심지어 일부 어른들도 충분히 가질 수 있다. 여기서 문제는 그 상상의 친구를 실제 현실에서 다른 친구나 부모님에게까지 뻔히 있는 존재인 것처럼 소개하려 한다는 것.
무서운 이야기에서 써먹을 수 있는 아주 좋은 소재가 된다. 특히 오르골 소리와 함께 들으면 효과가 두배가 될지도 모른다. 어떤 사람들은 그것이 악마나 귀신이 아닌가 추측하기도 한다. 그래서 무서운 이야기 단골인 것이다.
굳이 과학적으로 설명하자면, 보통 학령 전 어린이들의 뇌는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는 능력이 미발달된 상태이다. 무엇이 확고한 현실이고 무엇이 변화하는 상상인지에 대한 경계가 흐릿하다 보니 이런 일이 생기는 것. 물론 나이가 들면서 뇌가 발달하게 되고, 상상의 친구를 현실에서 갖는 일도 사라지게 된다.
이러한 애매한 현실감각은 간혹 부모나 주변 어른들을 기겁하게 만들기도 한다. 예를 들면 어두컴컴한 침실에서 부모가 아이를 침대에 눕혀 주는데, 갑자기 아이가 멀리 천장 구석을 손가락질하며 까르르 웃는데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었다더라... 하는 섬찟한 이야기가 젊은 엄마들 사이에 종종 돌기도 한다.
더 무서운 괴담으로 아이가 자꾸 집 안에 있는 누군가를 이야기하길래 병원에 갔더니 상상의 친구로 그 나이대 아이들이 흔히 만들어내는 것이라는 말을 듣고 돌아왔는데, 아이가 그 친구는 지금 벽장 안에 있다고 이야기하고 잠시 뒤 벽장 문이 천천히 열리며 칼을 든 남자가 나와서... 라는 버전도 있다.
4. 창작물에서의 상상의 친구
- 가면라이더 에그제이드 - 파라드
- 구운몽-어느 소녀의 사랑이야기 - 스포일러
- 나는 친구가 적다 - 토모[4]
-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 밍기뉴
- 내 친구 아서 - 나딘 플름베르가스트[7]
- 동방 프로젝트 - 코메이지 코이시[8]
- 리틀 버스터즈! - 니시조노 미도리[9]
-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 얼티메이트 마도카[10]
- 마이티 B - 검지
- 우리들에게 날개는 없다 - 와타라이 아스카[11]
- 웃음을 찾는 사람들 中 혼자가 아니야 - 동수
- 인사이드 아웃 - 빙봉
- 조조 래빗 - 아돌프 히틀러
- 캘빈과 홉스 - 홉스
- 티미의 못말리는 수호천사 - 개리
- 파인딩 파라다이스 - 스포일러
- Chaos;Child - 스포일러[스포일러2]
- Foster's Home for Imaginary Friends - 윌트를 포함한 상상의 친구들
- Happy Tree Friends - 미스터 피클
[1] 사실 이 글을 보는 어른들 대부분도 그러한 개념을 유년기에는 갖고 있었을 확률이 높지만, 그런 것을 그림이나 글로 상세히 기록하지 않는 한, 성장하며 동심을 버리고 상식을 갖는 것처럼 결국 지워진다.[2] 예를 들어, 유치원에서 갖고 싶은 장난감을 얻지 못한 스트레스를, 모든 것을 받아줄 상상 친구에게 푸는 것.[3] 사실 거짓말과 상상 친구는 다른 범위이다. 거짓말은 사실을 알면서도 왜곡하여 전달하는 것이라면, 상상 친구는 아직 현실과 공상의 차이를 잘 모르는 아이들의 결과물이기 때문.[4] 미카즈키 요조라의 에어친구, 즉 상상 친구.[5]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후속작[6] 아담은 두꺼비이고, 모리스는 카우보이이다. 밍기뉴와는 다르게 아담은 아예 실체가 없고, 모리스는 배우를 보고 만들어낸 친구라 좀 다르다.[7] 도라의 상상친구이다. 이름은 스페인어로 아무것도 없다는 nadie에서 따왔다.[8] 무의식을 다루는 정도의 능력 때문에 어른들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일부 어린아이에게는 보인다.[9] 정확히는 상상 속 여동생[10] 원환의 이치가 된 뒤 카나메 타츠야가 그녀를 기억하는데, 카나메의 부모는 마도카를 상상의 친구라고 생각한다.[11] 정확히는 상상의 남동생(아스무)이다[스포일러2] 타쿠루가 부모의 방치 속에 만들어낸 상상의 친구로, 타쿠루가 기가 로 매니악스 능력을 얻으면서 실체화된 존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