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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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세계관 중 하나인 《포가튼 렐름》에 등장하는 신이며 성향은 악(Evil). 어둠, 망각, 밤, 비밀, 상실 등의 영역을 담당하는 킹왕짱 센 대신격이다.
샤는 셀루네와 함께 페이룬에서 가장 가장 오래된 신이다. 그녀는 Ao가 세계를 창조했을 때 태초에 존재하던 정수에서 셀루네와 함께 태어났다. 자매는 함께 세상을 창조했고 항상 뜻을 같이 했지만, 처음으로 창조된 세상인 차운티아(Chauntea)[1] 가 생명을 탄생시키기 위해 자매에게 세상에 빛과 열을 부여해달라고 부탁했을 때 처음으로 의견을 달리했다. 논쟁 끝에 셀루네는 샤의 동의 없이 태양을 창조해냈고, 태초의 어둠을 사랑했던 샤는 셀루네의 행동에 격분하여 자신의 자매를 공격했다.
그녀는 세계를 다시 창조 이전[2] 으로 되돌리려 시도했다. 하지만 아이러닉하게도 이 둘의 싸움에서 수많은 신들이 생겨났고[3] 결국은 세계가 완성되어 버렸다. 이것에서 교훈을 얻은 샤는 모든 경거망동을 피하게 되었고, 차분히, 느리게, 철두철미하게, 아무도 모르게, 셀루네와 모든 창조물을 파괴하기 위한 계획에 착수했다. 샤의 교단은 철저히 그림자 속에서 암약하며, 절대로 정면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대신전이 어디에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며, 샤의 대사제가 어떤 자인지도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4.0에서는 샤가 거느리는 셰이드 제국이 정면으로 부상함에 따라 대놓고 교단을 유지하게 되었다. 대사제도 셰이드 황제의 아들내미.
셀루네와는 완전히 적대하는 사이지만 세계 초기의 시원자들과의 전쟁에서는 아비어-토릴을 침공하는 시원자와 고대 오비리스, 타리즈던 등에 대항하여 단 한 번 함께 싸운 적이 있다.
자매들 간의 싸움에서 셀루네는 항상 정정당당하게 샤의 교단을 정면으로 공격한다. 하지만 샤는 자신의 쌍둥이를 직접 상대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녀는 각종 뒷공작을 통해 셀루네가 사랑하는 모든 것들을 파괴하고 셀루네의 교단을 교란하는 것으로 대신한다.[4] 거기에다 샤는 세계를 멸망시킬 힘을 모으기 위해 각종 뒷공작을 벌이고 있다. 타임 오브 트러블 시기에는 다른 신들이 지상에서 삽질하고 있을때 비밀리에 활동하며 동굴과 지하의 신을 죽여 그 힘을 얻었다.
그 이후로는 섀도우 위브라는 마법체계를 따로 만들어 미스트라의 위브를 견제했고,[5] 4판에서는 시어릭을 선동하여 미드나잇을 죽이는 데까지 성공한다! 거기다 그녀를 따르는 네서릴 제국이 재건되어서 4판에서는 가장 흉악한 대신격으로 거듭나는 데에 성공했다. 물론 베인도 덩달아 강해지고, 아스모데우스가 대신격으로 올라서긴 했지만 말이다.
사실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스트라 역할을 하던 미드나잇이 죽고 위브가 날뛰면서, 섀도우 위브까지 덩달아 날뛴 덕분에 샤가 섀도우 위브에 대한 지배력을 완전히 잃어버렸다는 것이다[6] . 이전까지는 샤를 믿는자만이 섀도우 위브를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 이후로는 샤를 믿지 않아도 섀도우 위브를 사용 할 수 있게 된다.
거기다 이 난리를 처놨는데 '''다른 신들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다'''. 같이 이 짓을 저지른 시어릭만해도 이 전무후무한 일로 인해 다른 신들에게 봉인까지 당한 판국이니 샤도 똑같이 될 수도 있었던 것. 다만 샤는 시어릭과는 달리 켈렘보르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겼다[7] .
다른 악신들은 대부분 세계 지배라든가, 세계의 타락 같은걸 원한다. 예컨대 유명한 악신인 베인은 세계 지배가 목적이며, 시어릭도 그 비슷한 것을 추구한다. 결국엔 선신이건 악신이건 세계 자체의 유지에는 이견이 없다. 반면 샤는 포가튼 렐름 세계관에서는 유일하게 세계 멸망을 바라기 때문에 그녀에게는 동맹이 없다.[8] 굳이 따지자면 바알의 옛부하인 탈로나가 4판때 그녀의 밑으로 들어가긴 했다. 다만 여럿이 동맹을 맺고 행동하는 다른 신들과는 달리 자기 혼자 힘으로도 무지막지하게 강력하고, 그녀의 계획의 일부로 자신들이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악신들도 샤를 싫어하긴 해도 정면으로 건드리지는 못하는 형편이다. 다만 세계가 멸망할것 같지는 않은게, 이 세계관의 인기로 봐도 그렇고 세력 구도로 봐도 그렇고 샤가 절대적인 힘을 가진 위협으로 성장할 일은 없을테고, 무엇보다도 Ao가 그것을 허락할리가 없다.
모든 선신들은 샤와 적대 관계다. 그리고 샤의 셰이드 제국이 베인 교의 본산을 파괴했기 때문에, 베인이 샤에게 한 번 본때를 보여주기 위해 벼르고 있다. 이 공격에서 베인이 타격을 받았지만 샤도 상당한 타격을 받았기 때문에 반격이 제대로 들어오면 샤의 입장에서는 위험하다. 베인은 현재 악한 드워프, 고블린, 홉고블린, 버그베어 등등의 세력까지 끌어모으고 있으며, 악한 드래곤 티아마트와도 제휴한 상태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샤 역시 세력이 크게 강해졌으나, 때문에 베인을 적으로 돌림과 동시에 여러 선신과의 적대 관계는 그대로다. 샤가 베인보다 예전부터 강하긴 했지만 그렇게 압도적인 차이는 아니었으며, 샤도 강해졌지만 '''베인도''' 강해졌다. 오히려 샤가 공격하기 전보다 '''더''' 강력해졌다. 한편 샤는 전력을 분산해야 하지만 베인은 샤만 일단 타겟으로 잡으면 되기 때문에, 베인이 유리한 상황. 베인과 샤 사이에는 현재 전운이 감돈다. 아무리 샤가 강대한 힘을 지닌 신격이라곤 하지만, 그녀에겐 동맹이 전무한데 베인은 동맹관리를 제법 잘하는 신격이라는 점이 약점이 될듯. 아마 변수는 톰과 아스모데우스.
역시나 4판에서 너무 띄워준 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Sundering 소설 이후 발매된 5판에서는 그야말로 폭삭 망했다. 베인이 아닌 엘민스터가 셰이드 제국의 수도인 부유도시 툴탄타르(Thultanthar)를 화끈하게 지상에 충돌시켜 그대로 허무하게 멸망. 이 때 대부분의 셰이드 로드 또한 사망했다. 또한 자신이 흡수했던 도둑의 신 마스크[9] 도 부활해 상당한 힘을 잃었다. 사실 4판에서의 그녀는 작가들의 편애를 지나칠 정도로 받았기 때문에[10] 어느정도는 당연한 처사다. 그렇다 해도 여전히 강력한 신격이긴 하다. 그리고, 이 때문에 샤에게 복수하려고 병력을 모으던 베인의 향후가 문제인데 다른 계획에 쓴다면 문제 없지만 이대로 샤를 공격하는데 쓴다면 앞으로 샤의 신생이 좀 고달파질 가능성이 크다.
5.0에서는 베인과의 전쟁 등에 대해서는 딱히 언급이 없다.
2. 기타
게임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에는 그녀를 섬기는 드로우 클레릭 비코니아가 동료캐릭터로 나온 적이 있으며, 네버윈터 나이츠 1탄 오리지널에서도 그녀를 섬기는 자들이 러스칸 지하에서 플레이어의 적으로 나온다. 네버윈터 나이츠 2 제히르의 폭풍 확장팩에서는 샤 교단의 비밀 아지트가 있는데, 거짓말 스킬레벨이 높거나 플레이어가 샤를 섬기면 '여왕님을 섬기는 교우입니다'란 대사로 싸움없이 넘어갈 수도 있다. 단, 이 경우 몽크 립스매셔를 동료로 얻지 못한다고 하지만.. 이건 표면상으로만 그런거고, 플레이어가 거짓말을 했을 경우라면 그냥 출입금지 지역에 문을 따고 돌아다니면 그냥 신도들이 적대화 되니까 실컷 싸우고 난 다음에 립스매셔를 구해주면 OK. 어드벤처 팩인 웨스트게이트의 신비에서도 동료 전사 맨티디(Mantides)를 샤 교단의 아지트로 데려가 타락의 길로 빠트릴 수도 있다. 게임 내 언더게이트라는 비밀스런 지역에 샤의 비밀신전이 있는데 여기 사제는 맨티디를 타락시켜 샤의 블랙가드로 만들지 않았거나 플레이어의 신앙이 샤가 아니면 치료를 해주지 않는다. 맨티디가 블랙가드거나 플레이어가 샤를 섬기면 '물론이죠, 우리 함께 영광스러운 여주인께 기도드립시다. 당신의 상처들도 치료될 거에요'하고 말하며 플레이어가 무릎을 꿇고 힐링이 발동되는 장면이 나온다. 단, 어찌되었든 물건은 살 수 있다.
발더스 게이트 3에서는 샤를 섬기는 하프엘프 여성 사제 섀도하트가 동료로 나온다. 얼리 억세스 단계에서 동료로 삼을 수 있는 여캐가 2명뿐이고, 나머지 한 명은 기스양키이기 때문에 남캐 플레이어에겐 유일한 로맨스 상대이기도 하다. 샤의 사제 아니랄까봐 상당히 깐깐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머리속에 있는 일리시드 올챙이를 없애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어서 티플링 난민들을 적극적으로 도우려고 하면 딴 길로 새지말라고 싫어한다. 그런데 다른 신의 부서진 신전을 보고 동요한다던가 개를 만지면 좋아한다던가 하는 샤의 사제답지 않은 행동을 하는 것 때문에 실은 다른 신을 믿는 거 아니냐는 떡밥이 있다.
대충 샤 교단의 교우들끼리 서로의 행운을 빌거나 인사를 나눌 때는 '어둠 속에서 걸읍시다(Walk in the darkness)' 라고 하는 것 같으며, 라센더/아마우네이터가 태양신이고 샤가 어둠의 여신이라 상극의 존재인 탓인지 태양신하고도 셀루네에 버금갈 만큼 험악한 원수관계로 보인다.
3. 바깥 고리
4. 관련 문서
[1] 최초로 태어난 대지모신으로 토릴 행성 그 자체이기도 하다.[2] 세계 멸망과는 약간 다른데 세상과 자신들만 있던 상태, 즉 빛이 생기기 전의 세계를 원한다. 샤가 원하는 세계는 모든 고뇌와 고통이 없고 뜨거운 태양도 없이 평화롭고 고요한 텅 빈 세계다.[3] 두 분이서 피터지게 싸우는 덕분에 자기들의 에센스를 질질 흘렸다는 이야기. 그 에센스들이 인격을 갖춰서 새로운 신격이 됐다. 대표적인 경우가 미스트릴.[4] 이쪽이 다른 신들도 선호하는 방법으로 정석이다. 신격끼리 맞짱 뜨는 것은 여러가지로 위험부담이 크다.[5] 초대 마법의 여신 미스트릴은 샤와 셀루네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며 샤와 척을 지려 하지는 않았다.[6] 샤의 원래 목적은 이때 날뛰는 위브에 간섭하여 위브에 대한 지배력을 얻어 마법의 도메인까지 얻는것이었지만, 반대로 자기가 현재 가지고 있던 것 까지 털린 것[7] 이게 좀 웃긴게 켈렘보르는 샤가 시어릭과 함께 죽인 미드나잇의 옛애인이고(다만, 미스트라교단의 총대주교였던 '아돈'의 영혼의 처우문제 때문에 두 사람의 관계는 파토났다), 시어릭이 미드나잇을 증오하게 된 원인도 그녀가 자신과 켈렘보르 중 켈렘보르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그녀에게 복수하기 위해 손을 잡았던 샤가 이제는 그녀처럼 켈렘보르에게로 간 셈. 덕분에 '''경축! 시어릭 캘렘보르에게 여자 또 뺏기다'''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8] 4.0 기준으로 켈렘보르가 있기야 하지만 정식 동맹도 아닌데다 중립인 켈렘보르가 샤를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을 것은 뻔한 일. 소멸 당하기 직전까지 몰리고 난 다음 구명해주는 것 이상은 바라기 어렵다.[9] 4판에서 뜬금없이 사실은 샤의 아들이었다는 설정이 추가됐다.[10] 미스트라 암살, 셰이드 제국 부활, 마스크의 신성 흡수, 켈렘보르와의 플래그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