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에 물든 히나 인형
1. 개요
단행본 38권에 실려있으며, 애니메이션으로는 일본에서만 312~313화로 방영됐다. 일본 전통 인형이 주 소재라 현지화가 어려워서 국내에선 불방됐다.[1]
히나마츠리를 앞둔 어느 날, 하교길의 한 상점에 진열된 일본 전통 인형들을 보고 매우 좋아하는 아유미. 그러나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 그녀. [2]
그러나 아유미는 이내 그 개 주인 집과 한 약속을 떠올리며 밝게 웃는다. 그 집에 있는 7단 인형들의 배열을 정확히 외우면 그 인형들은 모두 아유미에게 주기로 했다는 것. 과연 아유미는 인형들을 받을 수 있을까?
2. 등장인물
2.1. 소년 탐정단
2.2. 용의자
- 칸노 세츠코(43) : 주부. 성우는 성우는 하기모리 준코
- 칸노 야요이(78) : 세츠코의 시어머니. 교토 출신이라고 한다. 성우는 아소 미요코
- 츠마가리 미즈타카(54) : 아파트 주민. 수집가. 성우는 미즈토리 테츠오
- 미에 요시하루(55) : 골동품 감정사. 성우는 오오키 타미오
2.3. 경찰
3. 사건 전개
아유미를 비롯한 소년 탐정단은 문제의 개 주인 집인 칸노 가에 간다. 그들을 반갑게 맞아주는 칸노 고부. 인형에 대해 유독 잘 아는 코난을 하이바라가 신기해하자, 코난은 어릴 때부터 란과 많이 놀아서 알게 된 거라고 말한다. 반면 하이바라는 철 들 무렵부터 미국 유학을 떠난 터라 일본 문화에 익숙하지 않다고. 언니에게는 부모님이 가끔 인형을 사 주곤 했지만 그마저도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엔 부모님 생각이 떠올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잠시 미야노 아츠시에 대한 얘기를 하기도 하는 하이바라.
어쨌든 아유미는 7단 인형의 순서를 모두 외웠고 그 많은 인형을 모두 받게 됐다. [3] 인증샷을 한 장 찍고 한 번 더 찍으려는 순간, 집에 손님이 찾아온다. 바로 수집가이자 아파트의 이웃 주민인 츠마가리와 감정사 미에. 그들이 원하는 것은 칸노 집안의 번개신 족자. 츠마가리가 이 족자를 원하는 이유는 본인이 그 족자와 짝이 되는 바람신 족자를 갖고 있어서 이왕이면 둘 다 갖고 싶은 생각이어서다. 족자에 걸린 감정가만 해도 2천만 엔이라는데.... 그럼에도 칸노 집안은 팔기 싫어하는 입장이다.
그런 와중 식혜를 만들 술지게미가 떨어졌다. 칸노 집안 사람들은 아까 두 손님 때문에 움직일 수 없는 입장. 결국 소년 탐정단이 나가서 사 온다.
3시 40분에 칸노 가로 돌아온 소년 탐정단. 놀랍게도 그 집은 난장판이 돼 있었다. 헌데 7단 히나 인형은 멀쩡했는데 번개신 족자만 사라졌다.
경찰이 출동했다. 그리고 설탕을 사러 슈퍼에 갔던 야요이 할머니와 밖에 나갔다가 지갑을 놓고 온 세츠코도 집에 들어왔는데, 난장판을 보고 모두 놀랐다. 모모세 형사는 베란다가 침입 통로일 거라고 예상했지만 코난에 의해 반박당한다. 범인은 '''보이는 곳에 있던 세츠코의 지갑은 안 가져간 채 족자만 훔쳐갔기 때문.''' 그러면서 코난은 히나 인형의 방에 단서가 있다며 일행을 모조리 그리로 데려간다.
7단 히나 인형을 유심히 보던 아유미는 '''천황 인형과 그 황후 인형이 서로 위치가 바뀌어있으며, 웃음보 인형이 슬퍼보인다'''는 말을 했다. 이에 범인은 족자를 훔칠 때 인형들을 떨어뜨렸다는 추측이 나왔다. 그리고 미츠히코는 이를 바탕으로 히나 인형의 배열 방법을 모르는 츠마가리를 범인으로 지목한다. 츠마가리는 당황하면서도 자기 집에 가 봤자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면서 자기 집으로 경찰들을 안내한다. 경찰들이 칸노 가를 떠난 후 아유미는 갑자기 '''계단''' 얘기를 꺼내기 시작했는데, 이를 보고 코난은 갑자기 아유미에게 사건을 풀 단서를 줘서 고맙다고 한다. 그리고 츠마가리의 집에 가 있는 경찰들을 모두 불러달라고 한다.
코난은 인형들을 보면서 사실 지금 인형이 배열된 방식은 '''일본 고유의 전통적 배열법'''이라고 말한다. 메이지 유신 이전 서양의 배열법이 들어오기 전에는 반대로 '''일본에서는 왼쪽에 앉은 사람이 더 높은 사람'''이었다고. 메이지 유신 이후에 도쿄의 인형 가게들에서는 서양 배열법을 따라 오른쪽에 앉은 사람이 더 상석으로 배열했지만, 전통을 중시하는 교토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범인 후보는 옛 일본의 전통적 배열 방식을 아는 야요이 할머니와 전문가인 미에 감정사로 좁혀진다.
'''족자는 히나 인형을 올려놓는 계단 위에 거꾸로 깔려 있었다.''' 거꾸로 깐 이유는 두루마리 밑 틀은 너무 굵어서 탄로가 금방 나기에, 자연스럽게 감출 수 있는 병풍 뒤로 숨겨놓아야 했기 때문. 인형 하나의 입꼬리가 내려가 보인 것도 이 때문. 반면 그 인형을 평평한 바닥에 제대로 올려놓았을 때는 다시 웃음기를 띠게 되었다. 범인은 족자를 훔친 척하며 사실은 7단 인형 밑에 숨겨놓은 게 된다. 그렇다면 그런 일을 벌일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밖에 없다.
4. 범인의 정체와 그 동기
범인(?), 즉 이 소동을 벌인 사람은 바로 주인집 할머니 야요이였다. 여기서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사실 바람신 족자 역시 칸노 가의 소유였고 이른바 수호신으로 취급했으나 금전을 마련하기 위 바람신 족자를 팔았다. 그런데 그걸 팔고나서 남편이 탄 배가 '''태풍'''으로 침몰해 사망하는 일이 벌어지자 야요이는 족자를 판 댓가로 천벌을 받았다고 생각했다. 그 때문에 절도 사건으로 위장해서라도 번개신 족자를 지키고자 하려고 했던 것.
수집가는 이 일화에 지레 겁을 먹고 족자를 포기했고 상담사는 그래도 다시 찾아오겠다며 엄포를 놓는가 했더니 보존방법을 알려드리겠다고 할머니를 안심시켜준다. 할머니는 사건 종결 후 자작극을 해서 경찰 인력을 낭비했다면서 경찰에 자수하겠다고 했지만, 모모세 형사는 괜찮다고 말한다. 집주인이 집안을 어지른 걸 사건으로 접수하면 자기들도 서장에게 혼날것이라면서...
5. 여담
- 전에 아가세박사와 메일볼때 하이바라에게 외국소설이라 해놓고 코난이 검은 옷을 입은 조직과 관련된 것이란 걸 스스로 발설한다.
- 하이바라의 아버지는 미치광이과학자로 유명했는데 부모님이 하던 약개발을 하이바라가 이어서 한 것이라며, 무슨 약이었는진 명확히 말하지않고 처음엔 부활약이라고 농담했다 아니라고 좋은 약이었다고 말하며 떡밥을 던지는 데 회수가 안됐다.
- 코난의 친구들이 왜 어른들이랑 이야기할 땐 목소리가 바뀌냐고(왜 아이인 척하냐고) 의문을 언급한다.
[1] 그래서 이 이후 에피소드인 돈으로 살 수 없는 우정 편 국내판에서 코난이 아가사 박사한테 후술된 미야노 아츠시에 관한 얘기를 하는 전개가 다소 뜬금없어졌다.[2] 작년에 인형이 망가져 수리를 맡겼는데 수리공 아저씨가 다쳐 인형에 피가 묻더니, 옆집 개가 아유미에게 인형을 갖다주는 광경에서 인형의 팔다리가 떨어져 토막난 시체처럼 됐다고 한다....[3] 단 히나마츠리 기간이 다 끝난 다음에 가져가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