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벨트

 

[image]
선벨트는 미국 남부 주로 북위 36도 이하에 해당하는 일조량이 강한 지역을 일컫는다. 열대 기후에 가까운 플로리다 주, 온화한 기후의 캘리포니아 주, 사막 기후의 텍사스 주, 뉴멕시코주, 애리조나 주, 온난 습윤 기후의 루이지애나 주, 조지아 주 등등이 대표적이다.
선벨트 서부 캘리포니아는 실리콘 밸리 등 첨단 산업으로 유명하며 중-동부 지역은 바이블벨트 지역과 상당 부분 겹친다. 본래는 공업보다는 농업과 광공업 등이 주로 발전한 지역이었으나, '''에어컨의 개발로 인해 2차,3차 산업이 급격히 발전하기 시작했다.'''
남북 전쟁 이전 미국 북부에 공업이 발전하는 동안 선벨트 동부에는 흑인 노예 노동에 의한 목화 농업이 이루어진 것도 지나치게 무더운 기후가 한 몫 했다. 선벨트 서부 지역은 미국-멕시코 전쟁 당시 미국이 점령한 지역으로 멕시코 입장에서는 자기 땅 (특히 비옥한 캘리포니아)을 뺏어갔다고 이를 갈고 있으나, 해당 지역은 미국 자본에 의한 에어컨의 힘으로 급속히 개발되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선벨트 지역이 개발이 이루어진 오늘날 멕시코계 미국인을 비롯한 히스패닉 이민자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오늘날 선벨트는 관광업으로도 유명하며 주요 관광 도시로는 로스앤젤레스, 샌디에고, 샌프란시스코, 뉴올리언스, 올란도, 애틀랜타, 라스베가스, 마이애미 등이 있다.
2010년대에 들어서는 물가와 집값이 비싸고,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등의 기존 대도시 또는 산업이 쇠퇴한 러스트 벨트 등 추운 북부 지역 출신의 젊은이들이 따뜻한 선 벨트 지역의 대도시로 이주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현재 미국의 주요 사회 이슈 중 하나기도 하다.[1][2]
이렇게 도시권 인구가 증가하다보니 러스트 벨트와 함께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경합주를 많이 포함하고 있다. 차이가 있다면 러스트 벨트는 민주당 텃밭이었다가 도시권 쇠퇴로 경합지역이 된 반면, 선 벨트는 공화당 텃밭이었다가 도시권 확장으로 경합지역이 되었다는 것. 대표적으로 플로리다 주[3], 노스캐롤라이나 주[4], 애리조나 주 3개 주가 꼽히며[5], 최근 트럼프의 대졸 백인 외면 등 각종 실책으로 조지아 주 또한 새로운 경합주로 포함되었다.

[1] 오스틴은 10년새 도시권 인구가 무려 30%나 성장했으며, 댈러스-포트워스, 휴스턴, 피닉스, 올랜도 역시 20%에 가까운 도시권 인구성장률을 보여줬으며, 애틀랜타가 15% 정도, 마이애미가 10% 정도의 도시권 인구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2] 남부에 있지만 이미 대도시인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뉴욕, 시카고, 러스트 벨트 등지에서 들어오는 인구도 많지만 너무나 비싼 집값 때문에 선 벨트로 빠져나가는 인구도 많아 인구가 보합세에 있다.[3] 다만 플로리다 주는 2016년 이후로는 공화당 우세 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로는 지속적인 쿠바계 히스패닉 유입, 2013년 차베스 정권 말기 이후로 베네수엘라의 경제파탄을 피해 이민 온 베네수엘라계 히스패닉의 유입 때문이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본토 정치체제, 경제파탄에 반감을 갖고 미국으로 이민 온 케이스라 강경보수 성향을 가지고 있다.[4] 노스캐롤라이나는 위 지도에 따르면 선 벨트가 아니지만 경합주를 따질 때는 편의상 선 벨트의 일부로 취급하고 있다.[5]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주요 경합주는 러스트 벨트위스콘신 주, 미시간 주, 펜실베이니아 주 3곳과 함께 썬 벨트의 3곳을 합쳐 6곳을 꼽는 게 일반적이다.